All Chapters of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Chapter 2281 - Chapter 2290

3926 Chapters

2281 화

오현자는 장갑에다 앞치마까지 입은 채 얼굴 가득 미소를 짓고 있었다. “교수님, 아파트 청소는 이미 마쳤어요. 교수님이 말씀하신 생선도 깨끗이 손질해서 냉장고에 넣어두었고요. 혹시 제가 할 일이 또 있을까요?”“없어요. 이제 그만 퇴근하셔도 돼요.”원아는 덤덤히 대답하며 거실을 둘러보았다. 그녀 말처럼 깨끗하게 정리되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퇴근하겠습니다.” 오현자는 장갑과 앞치마를 벗고 마무리 정리까지 한 뒤 퇴근했다. 원아는 샘플을 들고 빛이 통하지 않도록 봉지를 씌운 다음 살균기에 넣었다. 여기는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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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2 화

원아는 문소남이 떠나도 별로 슬프지 않았다. 왜냐하면 아직 해야 할 중요한 일이 있기 때문이다.해독제를 개발해야 현재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 누군가에게 통제당하고 있다는 것은 너무 불편하고 힘든 일이다. 현재 공포의 섬은 사람도 돈도 풍족했다. 바로 약을 이용해 사람들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해독제가 개발되어 사람들 손에 들어가는 날엔 공포의 섬은 곧 해체될 것이다.원아는 이런 생각을 하며 해독제를 연구해야 한다는 결심을 더욱 굳혔다.그녀는 살균기에서 샘플을 꺼냈다. 빨대에서 추출한 약의 샘플은 연구하기에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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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3 화

“어제 제가 잠이 깊이 들었는지 대표님 오신 줄도 몰랐어요.” 원아는 말을 마치고서 자기가 한 말이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얼른 다시 변명했다.“오늘 아침에 식탁 위에 보온병이 있는 걸 보고 대표님이 오신 걸 알았어요.”소남은 말없이 식사를 계속했다. 식사를 마친 원아는 그가 자신과 함께 어디를 갈 건인지 알지 못한 채 일단 우아한 원피스로 갈아입고 옅은 화장을 했다. 그리고 차에 탔는데 마침 아침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원아는 송재훈에 관한 뉴스가 나오자 안색이 변했다. 자신을 다치게 한 사람은 절대 용서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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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4 화

결국, 1년 전 원민지는 아버지 원춘식을 모시고 RB국에서 살게 됐다.“원씨 집안이라고요?” 원아는 깜짝 놀랐다. 자신을 아끼던 할아버지 원춘식을 생각하니 마음이 괴로웠다.사실, 그녀는 A시로 돌아오게 되면서 원춘식과 원민지의 소식을 알아보았다. 하지만 고모가 할아버지와 함께 RB국으로 갔다는 소식에 더는 조사하지 않았다.왜냐하면 어딜 가든 안드레이에게 보고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만약 이유 없이 RB국에 간다면 안드레이가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다. 심비가 안드레이의 손에 있는 것이 원아에게는 약점이었다.원아는 더는 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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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5 화

원아는 소남을 바라보았다.그가 들어가라는 듯한 제스처를 하자 원아가 주택 안으로 들어갔다.단독주택은 크지는 않지만 두 사람이 살기엔 충분했다.원아는 앞마당에 심어진 꽃이 모두 원민지가 좋아하는 꽃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뒤뜰에는 과일나무가 심겨져 있는 것이 어렴풋이 보였다.원아는 소남에게 정말 고마웠다. 원민지가 이런 집을 살 수는 없었을 것이다. 이 집은 소남이 원춘식과 원민지를 위해 구입한 것이 분명했다.‘내가 행방불명된 상태였는데도, 소남 씨는 여전히 내 가족에게 이렇게 잘해 주었어.’두 사람은 함께 거실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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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6 화

원춘식은 소남이 왔다는 말에 천천히 일어나 침대에 기대 앉았다 그리고 돋보기 안경을 썼다. 그는 소남을 보고는 얼굴이 환해졌다. “정말 왔구나, 소남아, 이리 와서 앉거라. 어서.”소남은 침대 머리맡으로 다가가 원춘식의 손을 잡았다.“할아버지, 요즘 몸은 좀 어떠세요?”“여전히 그대로지. 난 아무렇지 않아. 나이가 들긴 했지만 다 정상이야. 민지야, 가서 바둑판을 가져와. 소남이하고 바둑 한 판 둬야겠어. 그동안 나랑 바둑 둘 사람이 없었거든.”원춘식은 이 기회에 소남과 함께 할 시간을 갖고 싶었다. 그러자 원민지가 얼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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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7 화

원민지는 원아의 말을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깜빡였다. ‘한약을 먹는다고 해서 몸이 나아질까? 의심스러워...’“한약을 먹으면 우리 아버지 몸이 정말 많이 좋아질까요? 최근에 많은 의사를 만나봤어요. 예약도 어렵다는 RB국의 유명한 교수님께도 진료도 받아봤고요. 그분들 모두 우리 아버지 병이 노인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만성질환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특별히 약이 없대요. 약을 먹는다고 해도 발병 시기를 늦추고 증상만 완화시킬 뿐 완치는 어렵다고 했어요.”“제가 가진 방법으로도 한번에 완벽히 치료할 순 없어요. 하지만 어르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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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8 화

그녀는 자신이 결혼을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남과 결혼하고 나서 고생도 많이 했지만 ‘달콤한 맛’을 느끼는 때가 더 많았다.특히 그가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것을 볼 때면 그 느낌이 훨씬 더 커졌다. 지금처럼 인간미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세상에서 소남 같은 남편은 별로 없다. 게다가 원씨 집안은 별로 가진 재산도 없어 소남에게 이익이 될 만한 것도 없었다. 가능하다면 원아는 자신의 진짜 신분, 즉 문소남의 아내로서 남편 문소남에게 정중하게 ‘고맙다’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 잠시 후, 원민지가 종이와 펜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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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9 화

가사도우미 장한미가 뒷마당으로 나왔다가 원아가 가슴을 감싸 안고 불편해하는 것을 발견했다. “염 교수님, 괜찮으세요? 어디 아프세요?”“아니에요.” 원아는 정신을 차리고는 장한미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장한미는 손에 바구니를 들고 있었는데, 그 안에는 토마토와 신선한 과일과 나물들이 들어있었다. “뒷마당에 심은 것들인가요?”“네. 원 여사님께서 평소에 시간이 나면 앞마당에는 꽃을 심고, 뒷마당에는 채소를 심으셨어요. 채소들이 얼마나 신선한지 보세요. 모두 여사님께서 심은 거예요. 농약도 치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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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0 화

원아는 그 말을 들으며 눈살을 찌푸렸다. ‘원선미는 그동안 이런 식으로 할아버지와 고모를 괴롭혔을까?’‘하지만 이해할 수 있어.’원선미는 막상 출소하고 나자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자신이 업신여기던 원춘식이 원민지와 함께 큰 집에서 살고 있는 것을 보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원선미 씨, 원 여사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원 씨 성을 가지긴 했지만 이 집안과 아무런 관련이 없어요. 혈연관계도 없는데 왜 들어오겠다는 거예요. 절대 안 돼요. 계속 이렇게 나오면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 장한미는 경찰 이야기를 꺼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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