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Chapter 2271 - Chapter 2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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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1 화

이연은 의자에 앉아 원아와 이야기를 나누었다.“송재훈이 좋은 일로 왔겠어요? 우리 회사와 협력하고 싶대요.”“협력이라고요?” 원아는 눈살을 찌푸리다가 상처 부위가 당기는 바람에 깜짝 놀라 얼른 그 부분을 만졌다. 그러자 이연이 놀라 물었다. “왜요? 상처가 아파요?”원아는 얼른 고개를 저었다.“아니요, 괜찮아요.”이연은 상처를 싸고 있는 하얀 거즈에 별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며 당부했다.“초설 씨, 항상 조심해요. 상처가 아물 때까지는 함부로 표정도 짓지 말아요. 어쨌든 흉터가 남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요!”원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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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2 화

동준이 원아의 건강 상태를 궁금해했다. 원아는 침대에 누운 채 간단히 대답했다.잠시 후, 동준이 도움을 청하는 문자를 보내왔다.[교수님, 정말 죄송하지만 부탁하나 드릴게요. 지금 R국 언어로 된 긴급 서류가 하나 있는데 제가 번역을 할 줄 몰라서요. 혹시 교수님께서 번역 좀 해 주실 수 있을까요?]원아는 문자를 보면서 동준이 정말 급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지 않았으면 자신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았을 것이다.원아는 곧바로 동준에게 서류를 메일로 보내 달라고 답했다. 그리고 최대한 빨리 번역을 마무리해 보내겠다고 약속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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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3 화

30분 후에 병실 문이 열렸다.원아는 잠이 들었다가 문이 열리는 소리에 놀라 일어났다. 눈을 뜨자 침대 맡에 문소남이 서 있었다.“문 대표님...”원아가 의심스러운 목소리로 불렀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소남 씨가 무슨 일이지?’소남은 침대 머리맡에 놓여 있는 노트북과 문서 파일을 바라봤다. 문서 파일에는 T그룹의 로고가 새겨져 있었다.“이게 뭐죠?”“아, 문서를 번역 중이었어요.” 원아가 솔직하게 대답했다. 속으로는 그가 왜 여기에 왔는지 궁금했다. ‘잠 잘 시간은 아니지만 지금 이 시간이면 고택에서 바쁘게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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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4 화

동준이 떠나고 나자 원아는 다시 아침을 먹기 시작했다.그때, 사윤이 병실로 들어왔다.“염 교수님, 제가 어제 교수님께서 받은 검사 데이터를 살펴봤는데 다 정상이에요. 교수님이 원하시면 오늘이라도 퇴원할 수 있어요.”그러잖아도 원아는 퇴원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그녀는 그 말에 정말 기뻤다. “그럼, 퇴원하겠어요.”“네, 알았어요. 잠시 후, 간호사 선생님이 드레싱하고 약을 다시 한번 바르고나서 퇴원 수속하시고 바로 퇴원하시면 될 것 같아요.”사윤이 말했다. 원아의 이마의 상처에서 출혈이 많았던 것 외에는 다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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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5 화

“네. 배 선생님이 왜 상처를 소독하라고 한 건지 모르겠어요? 제가 보기에는 이 상처는 이틀이 지나면 딱지도 떨어질 것 같은데요.” 간호사는 여전히 놀란 얼굴이었다. 이렇게 상처가 빨리 아무는 건 처음이었다.“배 선생님이 제 상처를 보지 않아서 모르셔서 그랬을 거예요.”원아가 말했다. 입원 후 사윤은 그녀의 상처를 확인한 적이 없었다. 항상 공포의 섬에서 보낸 ‘간호사’가 원아의 상처에 약을 발라주었다. “하긴, 배 선생님이 이런 것까지 신경 쓰긴 힘들거예요. 그런데 왜 그동안 약을 발라줬던 간호사가 이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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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6 화

‘소남 씨가 날 책임진다고?’원아는 소남의 말에 놀랐다. 지금 물을 마시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안 그랬으면 놀라서 사레가 들렸을지도 모른다.“대표님, 지난 번 일이 대표님이 원해서 일어난 건 아니잖아요. 그러니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절 책임지실 필요도 없어요. 전 대표님을 탓할 생각이 전혀 없어요.”그녀는 얼른 자기의 마음을 솔직히 말했다. 소남은 말없이 그녀를 바라보았다.‘지금 내 앞에 있는 이 여자는 원아야. 아직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왜 나와 거리를 두려고 하는 거지? 무엇 때문일까?’‘지금 원아는 마치 나를 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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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7 화

문소남은 원아의 짐을 차 트렁크에 싣고 나서 차에 탔다.원아를 보니 말없이 생각에 잠겨 있었다. ‘왜 이렇게 조용하지? 설마 내가 방금 한 말 때문에 놀란 건가?’‘하지만 원아는 그렇게 쉽게 놀라는 사람이 아닌데...’소남이 물었다. “염 교수, 혹시 무슨 걱정거리라도 있어요?”원아는 고개를 저었다. 소남은 그녀가 무언가 걱정하고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굳이 말하려 하지 않으니 어쩔 수 없었다. 차는 원아가 사는 아파트로 향했다. 소남은 아파트 입구를 통과해 그대로 단지 안으로 들어갔다.원아는 그런 그를 보며 아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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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8 화

원아가 승낙했으니 이야기는 끝난 셈이다.잠시 정적이 흘렀다.원아는 살며시 눈을 들어 소남을 바라보았다. 그는 잘 삶아진 흐물흐물한 고기를 먹고 있었다. 하지만 표정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전에 소남이 가장 싫어했던 음식이 삶아서 흐물흐물해진 음식이었다. 요리사가 그의 입맛을 모를 리가 없다. 하지만, 여기 있는 음식들은 모두 소남이 요리사에게 만들도록 지시한 것이었다. 원아가 먹기 쉽도록 하기 위해서였다.원아는 식탁에서 차려진 부드러운 음식들을 보면서 물었다.“대표님은 여기 있는 음식들이 입맛에 맞지 않으시죠?”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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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9 화

“대부분 영양제예요. 아마 배 선생님께서 제 건강이 걱정돼서 이렇게 처방하신 것 같아요.”원아가 얼른 대답했다. 지금 먹을 약들은 확실히 몸에 좋은 것들이라 되도록이면 먹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소남은 고개를 끄덕였다. 전에 원아는 연약해 보이긴 했지만 건강했었다. ‘그런데 원아가 지금은 왜 이렇게 된 걸까?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길래.’‘고생을 많이 해서 몸이 나빠진 것 같아.’원아는 인상 한 번 찌푸리지 않은 채 약을 삼켰다. 소남은 그런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며칠 휴식을 취했더니 확실히 몸이 많이 나아진 듯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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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0 화

원아는 톡을 보내고 나니 갑자기 회사 실험실이 생각났다.지금까지 이수혁을 비롯해 다른 연구원들에게서 업무와 관련한 문자 한번 받은 적이 없었다. 소남의 지시 때문에 연락을 못하는 게 분명했다. 원아는 먼저 수혁에게 문자를 보내 현재 실험실 상황을 물었다. 수혁이 바로 원아의 문자에 답장을 보내왔다. 실험은‘염 교수님’의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임상 절차를 신청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원아는 수혁이 보낸 간단한 문자를 바라봤다. 그는 마치 몇 글자 더 쓰면 ‘염 교수’의 휴식을 방해할까 봐 두려워하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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