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포장이사 회사 직원이 그녀의 말에 테이블 위에 짐을 내려놓았다.그러자 컴퓨터를 옮기던 직원이 말했다. “고객님, 컴퓨터는 무거우니 제가 옮겨서 설치해 드릴까요?”“아니요, 여기에 두시면 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원아가 단호하게 거절했다. 컴퓨터를 설치하는 일쯤이야 그녀에게 아무 일도 아니었다.포장이사 직원이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짐을 내려놓고 떠났다.원아는 먼저 중요한 서류를 꺼내 책상 위에 놓고 사무실 입구에 서 있는 동준을 힐끗 보았다. “동 비서님, 또 무슨 할 말이 남았나요?”“아니요, 없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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