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Chapter 1991 - Chapter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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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 화

‘이 사람은 누구지?’소남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두 사람을 바라봤다. 그러자 주슬미가 얼른 자신을 소개했다. “헨리 아버님, 바쁘신 분이 병원에서 아이를 돌보고 계실 줄은 몰랐어요.”“네.” 그는 별다른 설명없이 단답형으로 대답했다. 순간 주슬미는 당황했다. 오늘 진아를 데리러 갔다가 유치원 선생님이 헨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듣고는 자세히 물어봤다. 그래서 헨리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전에 행사장에서 문소남을 봤을 때, 그녀는 그에게 첫눈에 반했었다. 하지만 평소에는 그를 만날 기회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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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 화

문소남이 떠난 뒤, 주슬미도 보온병과 과일바구니를 챙겨 들고 진아의 손을 잡고 병실을 나섰다. 도우미 이모가 헨리에게 물었다. “헨리 도련님, 제가 방금 그렇게 말했다고 대표님이 뭐라고 하진 않겠죠?” 헨리는 고개를 저었다.“절대 그러지 않을 거예요. 우리 아빠는 방금 그 아줌마 같은 사람들을 진짜 싫어하거든요. 정말 잘 하셨어요. 오히려 우리 아빠가 아주머니 월급을 올려줘야 할 거예요!”헨리가 어렸을 때부터 이런 일은 끊임없이 있었다. 그래서 별로 이상하게 생각되지도 않았다.‘다 우리 아빠 때문이야! 우리 아빠가 매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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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 화

문소남은 가짜 원아인 로라가 고통으로 일그러진 얼굴로 자신을 조롱하는 것을 보고는 두 주먹을 꽉 쥐었다.“내 아이는 아무 일도 없을 거야.” 그가 단호하게 말했다.로라는 그 말을 듣자마자 웃음을 멈추고는 두 눈을 부릅뜨고 눈앞의 남자를 바라보았다.‘아무 일도 없다고?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아무리 봐도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그렇다면 누군가가 헨리를 구했다는 뜻이다.‘헨리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염초설 밖에 없어.’‘염초설 역시 공포의 섬 사람이고 세 아이에 대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어. 그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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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 화

에런이 얼른 앞으로 나가 가짜 원아의 어깨를 눌렀다. 그 틈에 데릭이 로라의 가슴에 주사를 꽂고 진정제를 놓았다.이번에는 바로 심장 정맥 주사를 맞았다. 이전보다 약효가 빨랐는지 그녀는 다시 천천히 눈을 감았다. 데릭은 이마의 땀을 닦으며 소남을 바라봤다. “보스, 오래 못 버틸 것 같은데 이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소남은 얼굴이 창백한 가짜 원아를 바라보았다. 원아와 똑같은 얼굴이지만 그녀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그는 뒤늦게야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소남의 얼굴이 굳어졌다. “만약 이 여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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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 화

원아는 안드레이가 심비를 이용해 자신을 협박하자 주먹을 꽉 쥐었다. 지금 그녀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에 안드레이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아직은 소남에게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알겠어요.” 원아의 대답을 들은 안드레이가 전화를 끊었다. 그녀가 통화를 끊고 생각을 해보니 오늘 안드레이는 자신보다 훨씬 더 말이 많았다. 심리학의 관점에서 분석해 보니 안드레이가 긴장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가짜 원아의 실종 때문인 것 같았다. 문소남은 공포의 섬에 잠시 있었지만 마트베이가 수십 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든 조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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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 화

주지혜는 굳은 표정의 ‘염초설’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교수님, 본부인T 그룹에서 근무하는 것이 비록 자유롭지는 않겠지만 아무래도 그곳은 도심이고 보안 시스템은 잘 되어 있어서 자세히 생각해 보면 잘된 것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원아는 그곳 환경이 얼마나 좋은가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소남 덕에 자신의 연구팀 보안이 더 강화될 수는 있겠지만 앞으로 그와 같은 건물에 있을 것을 생각하니 머리가 아팠다. 게다가 안드레이가 어젯밤 지시한 임무를 생각하니 더욱 머리가 지끈거렸다. 만약 정말로 본부로 이동하게 된다면 그녀는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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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 화

그날 오후 전체 포장 이사 회사 직원들이 연구팀의 데이터 자료와 연구기재가를 모두 차에 실어 T 그룹으로 옮겼다.원아는 차가 없어서 팀원 중 한 명의 차를 타고 T 그룹으로 향했다.차에 타고 있는 연구원 들은 T 그룹으로 이사한다는 사실에 흥분한 상태였다. 대부분의 연구원들의 집은 도심에 있었고 HS제약은 외진 곳에 위치해 있었다.그들이 한창 이 일에 대해 떠드는 것을 들으며 원아는 소남이 이런 일을 계획한 목적을 추측했다. “바로 회사 앞입니다.” 운전을 담당하는 연구원이 말했다. 원아는 차가 천천히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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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 화

“네.” 포장이사 회사 직원이 그녀의 말에 테이블 위에 짐을 내려놓았다.그러자 컴퓨터를 옮기던 직원이 말했다. “고객님, 컴퓨터는 무거우니 제가 옮겨서 설치해 드릴까요?”“아니요, 여기에 두시면 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원아가 단호하게 거절했다. 컴퓨터를 설치하는 일쯤이야 그녀에게 아무 일도 아니었다.포장이사 직원이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짐을 내려놓고 떠났다.원아는 먼저 중요한 서류를 꺼내 책상 위에 놓고 사무실 입구에 서 있는 동준을 힐끗 보았다. “동 비서님, 또 무슨 할 말이 남았나요?”“아니요, 없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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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 화

원아는 헨리가 작은 손을 내밀어 채소가 가득 담긴 장바구니를 잡는 것을 보며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녀는 헨리 옆에서 같이 기다리고 있던 장민재를 보며 웃었다.장바구니에는 식재료가 가득 들어 있어서 무게가 있었다. 아무래도 아이 혼자 들기에는 힘들 것 같았다. “아니, 누나가 들게. 다음 번에는 문 앞에 서 있지 말고 차 안에서 기다리고 있어.”헨리가 앳된 얼굴에 웃음을 가득 머금은 채 말했다.“누나를 조금이라도 더 빨리 보고 싶어서 그랬어요!” 민재는 그 말을 들으며 감탄했다. “저희 막내 도련님은 염 교수님을 정말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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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화

원아는 헨리가 곧 있으면 갈 것이라는 생각에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는 아이 옆에 앉아 함께 애니메이션을 봤다.“헨리야, 요즘 아빠는 바쁘시니?”원아가 애니메이션을 보며 아무렇지 않은 척 물었다.“아빠는 항상 바빠요.” 헨리 역시 시선은 텔레비전을 향한 채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원아가 품에 베개를 안으며 물었다. “그럼 엄마는? 엄마는 헨리가 누나 집에 와서 밥 먹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엄마요?” 헨리는 가짜 원아를 떠올리며 고개를 저었다. “엄마에게는 말하지 않았어요. 아빠가 엄마 여행을 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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