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Chapter 2001 - Chapter 2010

3926 Chapters

2001 화

원아는 안드레이의 말투를 듣고는 마치 자신에게 트집을 잡으려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원아는 천천히 사무실의 짐을 옮기면서 사무실에 CCTV가 설치되어 있다는 사실을 안드레이에게 알렸다.안드레이는 그 말을 들으며 웃었다. 현재 문소남을 경계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공포의 섬은 언제든지 발각될 것이다. 그런데도 웃을 수 있다니. 원아는 아무 말없이 안드레이가 웃음을 멈출 때까지 기다렸다. 한참을 웃다가 마침내 조용해지면서 음산한 목소리로 말했다. [문소남이 너에게 점점 더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군.]그 말에 원아의 심
Read more

2002 화

밤에는 도로에 차가 많지 않아 소남은 속도를 더 냈다. 그 결과 30분 만에 별장에 도착했다.별장 1층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는 에런과 데릭 모두 지하실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지하실 계단을 내려갔다. 역시 두 사람은 모두 그 곳에 있었다.“보스.” 에런이 소남을 보고 인사했다.“어떻게 된 거야?” 소남은 침대 위에 누워 있는 가짜 원아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푸석푸석한 얼굴에 생기를 잃은 모습이었다.“그리 오래 버티지 못할 것 같습니다.” 데릭이 한쪽으로 비켜서며 말했다.그는 조금 전 로라에게 진통제와 함께 진정제를
Read more

2003 화

‘지금 원아가 살아 있으면 분명히 나를 미워하고 있을 거야…….’그는 3 년 동안 그녀가 어떤 일을 겪었을 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데릭은 그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보스, 이쪽은 제가 지켜보고 있을 테니 그만 돌아가세요. 에런이 사람들을 잘 배치해 놓을 거예요. 이 여자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게 되면 빠른 시간에 처리하겠습니다.”“다른 사람이 가짜 원아를 알아보지 못하게 해.” 소남이 지시했다.그는 진짜 원아가 아직 살아 있다고 믿었다. 그렇기 때문에 가짜인 그녀가 사랑하는 여자를 사칭할
Read more

2004 화

TV 일반 뉴스 보도가 끝난 후, 경제 뉴스 보도가 시작됐다. 원아는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경제 뉴스를 통해 어제 주식시장의 상황을 들으면서 T 그룹의 전망이 매우 좋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리모컨으로 텔레비전을 끄고는 아침 식사를 조금 한 뒤 서둘러 가방을 들고 집을 나섰다. T 그룹의 실험실은 기구 배치가 거의 끝나 있을 것이기에 오늘 다시 연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수혁 말로는 문소남이 이번에 발표한 정책 때문에 HS제약의 연구원들은 다들 T 그룹으로 이사하기 위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원아는
Read more

2005 화

“모든 일이 밝혀질 때까지 기다리면 자연히 알게 될 거예요. 그렇지 않나요?” 원아는 이미 그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는 것을 밝히지 않은 채 아무런 관심이 없는 듯 대답했다. 원아는‘호기심이 지나치면 위험하다’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동준은 염 교수의 말에 미소를 지었다. 오늘 여기에 온 것은 염 교수를 시험해 보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별로 효과가 없었다. 동준은 할 수 없이 염 교수의 말에 동의했다. “네, 교수님 말씀이 맞습니다. 조사가 잘 이뤄지면 곧 결과가 발표되겠지요.” 원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
Read more

2006 화

조재하는 지금 자신의 처지를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일이 이렇게까지 되었는데 사진 한 두 장 때문에 타협할 수는 없었다. 게다가 정시예도 어리석은 여자가 아니었다. “정시예 씨, 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내가 너를 감싸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야. 네가 나를 감싸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만약 내 생각이 맞다면 일은 더 커지게 될 거야. 동준비서가 바보가 아닌 이상 이미 우리를 의심하기 시작했겠지.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어떻게 해야 나를 도와주겠니?” 그가 물었다.시예는 두 주먹을 꽉 쥐었다. 그의 말투는 마치 자신에게 잘
Read more

2007 화

원아의 연구팀은 이미 T 그룹으로 옮겨갔지만, HS제약에서 일어난 일은 금세 전해졌다. 원아는 다른 연구원을 통해 정시예가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녀는 하고 있던 연구를 멈추고 그에게 물었다. “정시예 씨가 지금 조재하 교수님의 연구 보조인가요?”“네, 지금 회사 사람들 사이에서 얘기가 많아요. 정시예 씨가 조 교수님의 사무실에서 쓰러졌다고 하는데 두 사람 간에 다툼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의 말에 원아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는 평소 회사 직원 단톡 방도 잘 보지 않았다. 서로에
Read more

2008 화

문소남은 생각에 잠긴 ‘초설’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넋을 놓고 있었다. 그때 ‘딩동' 하는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가 지하 주차장에 멈춰 섰다.그녀가 정신을 차리고 어떻게 소남이 자신을 데려다 주겠다는 것을 거절하나 생각하는 동안 이미 그는 저만큼 걸어가고 있었다. 할 수 없이 그녀는 그 뒤를 쫓아갔다. 지금은 다른 방법이 전혀 생각나지 않았다. 그녀는 다른 남자를 대하는 방법으로 소남을 대할 수 없었다. 그에게는 그런 방법이 전혀 통하지 않았다. 마침내 그의 차가 있는 곳에 도착하자 그녀는 뒷자석
Read more

2009 화

헨리는 아직 어려서, 원아가 대충 얼버무리려는 것을 알지 못한 채 기뻐하며 박수를 쳤다. “정말이에요? 우리 원원 누나가 들었다면, 정말 기뻐했을 거예요.”원아는 아이가 기뻐하는 것을 보며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내 사랑하는 아이들, 엄마가 너무 너무 미안해! 엄마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니야. 고의로 너희들을 알아보지 못한 척하는 것도 아니야. 엄만 너희들을 정말 사랑해. 너희들이 너무 소중하지만 지금은 어쩔 수가 없어.’……소남은 동네 근처의 마트 앞에 차를 세웠다.그녀가 안전벨트를 풀며 말했다. “대표님, 차에서 기다
Read more

2010 화

원아는 밥과 반찬을 준비해서 식탁에 차려 놓았다. 그녀는 소남이 헨리의 숙제를 확인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그 쪽으로 다가갔다. 헨리는 몸을 반쯤 그에게 기댄 채 숙제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잠시 후, 그는 작은 실수를 발견하고는 바로잡도록 했다. 헨리는 틀린 문제를 얼른 수정했다. 그리고 소남이 숙제 공책에 자신의 이름을 서명했다.서명을 마친 그가 뒤를 돌아보았다가 원아와 눈이 마주쳤다.‘염초설이 내내 우리를 보고 있었나? 눈빛이 너무 부드럽고 다정하잖아.’원아는 그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몸이 굳는 것 같았다.
Read more
PREV
1
...
199200201202203
...
393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