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Chapter 1731 - Chapter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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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1 화

“아빠, 누나는 진짜 좋은 사람이에요. 요리도 맛있게 잘 하고. 그래서 그런데 가끔 밥 먹으러 누나한테 가도 돼요?”“만약 그 누나가 괜찮다고 하면 그래도 좋아.”소남의 말에 헨리는 기뻐하며 박수를 쳤다. 이제껏 아빠에게 자신을 돌봐 준 사람에 대해 말하지 못한 건 혹시라도 ‘초설 누나’와 만나는 것을 반대할까 봐 두려워서였다. 하지만, 이렇게 쉽게 승낙해주니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다. “얏호! 신난다! 나중에 형과 누나도 데려갈 거예요!”헨리는 자신이 세워놓은 계획을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조금 전‘원아’가 했던 말이 생각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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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2 화

“시간이 많이 늦었는데 왜 아직 안 자고 있어?”문소남은 두 손을 깍지 낀 채 침착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잠이 안 와요.”가짜 ‘원아’인 로라는 불안한 듯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말을 이어갔다. “소남 씨, 오늘 내가 좀 예민했어요. 사실 다른 뜻은 없어요. 당신이 정말 마음이 있다면, 제 자릴 비워줄 수 있어요. 그러면 그분도 당신도 모두 행복하겠죠.”소남은 슬픈 표정을 하고 있는 그녀를 아무 표정 없이 바라보았다. 로라는 그가 무엇이라고 말해 주길 기다렸다. 하지만, 생각보다 침착한 소남을 보면서 서서히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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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3 화

그녀가 보안시스템을 통과하자, 직원 하나가 신입 사원들이 지문인식과 얼굴인식을 등록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오늘이 회사 첫 출근 날이라 그런지 줄을 선 사람이 많았다. 원아 바로 앞에는 젊고 활발한 젊은 여자가 서 있었는데, 그녀는 원아를 보더니 환하게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정시예라고 해요. 선생님은요?”“염초설이에요.”원아도 할 수 없이 손을 내밀어 그녀와 악수를 했다 하지만, 썩 내키지는 않았다. 상대는 열정적으로 나왔지만 원아는 지금 친구를 사귀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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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4 화

“염초설 교수님?”정시예는 깜짝 놀란 얼굴로 원아를 바라보았다. “연구 보조 직원이 아닌 교수였어요?”“네.”원아는 담담한 얼굴로 대답하고는 엘리베이터로 향했다.“젊어 보이는데…….”시예는 속의 말을 자신도 모르게 내뱉고서 자신이 말을 잘못했다는 것을 깨달었는지 입을 가리고 우물쭈물했다.“교수님의 실력을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괜찮아요.”원아는 그녀의 말을 마음에 두지 않았다.정시예처럼 이제 갓 들어온 신입사원은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그리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했다.원아는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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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5 화

원아는 심장이 어찌나 요동치며 뛰던지 자신의 귀에까지 그 소리가 들릴 지경이었다. 문소남은 다른 사람들과 이렇게 눈을 마주치는 일이 거의 없었다.다른 이들에게 신경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간단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문소남이 베푼 최대한의 예의였다. 문소남은 항상 다른 사람의 시선과 부러움을 받는 사람이었기에 결코 다른 이에게 고개를 숙이거나 자신을 낮추지 않았다. 소남은 미간을 찌푸렸다.‘헨리를 돌봐 준 사실을 알게 되면 사생활에 방해받을 것이라고 알았나?’‘나를 꽤 잘 알고 있는데?’소남은 분명 헨리가 낯선 사람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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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6 화

이수혁은 붉어진 얼굴로 반박했다.“주지혜 씨, 근거 없는 말 하지 마세요. 염 교수님이 들으시면 어쩌려고 그러세요?”“그런데 얼굴이 왜 이렇게 빨개졌어요? 이수혁 씨에게 정말 실망했어요. 회사에서는 실력이 중요하지 외모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주지혜가 단호하게 말했다. 사실 그녀는 ‘염 교수’가 회의실에 들어서자 문소남이 그녀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것을 눈치챘었다.게다가 나중에 둘이서 따로 나가 대화를 나눈 일은 상상력을 더 자극했다. 이수혁은 그녀와 이 일로 더는 말하고 싶지 않았다. “이런 말은 이제 그만하죠.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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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7 화

정시예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원아는 식판을 퇴식구에 가져다 놓고 식당을 나섰다. 시예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교수님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것 같아.”그녀는 ‘염 교수’와 친해지게 되면 다른 부서로 옮길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이 상태라면 그녀와 친해지는 일은 어려울 것 같았다. 개발팀에 들어가려면 아무래도 더 많은 인맥을 만들어야 할 것 같았다.원아는 사무실로 돌아와 컴퓨터를 켜고 다닐이 보내준 제약 연구자료를 다시 살펴보았다. 자료는 최신 항생제를 만들 수 있는 내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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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8 화

로라의 말에 기자는 비열하게 웃었다. 문씨 집안이 아무리 재벌이라고 해도 무리한 액수를 요구할 수는 없었다. 괜히 문씨 집안의 미움을 사면 안되었기에. 기자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많이 바라진 않아요. 이미 메일로 확인하셨잖아요.”로라는 속으로 콧방귀를 뀌었다.‘그 정도가 많이 바라는 게 아니라고? 돈에 눈이 멀어서!’“당신이 제시한 가격에 이천만원을 더 줄 수 있어요.”그 말에 기자가 눈을 휘둥그레 떴다. 그리고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물었다. “이천만원을 더 주신다고요?”“네, 왜요? 필요 없나요?”로라가 미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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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9 화

다음날, 문소남의 스캔들은 A시의 주요 신문과 언론을 휩쓸었다.사진이 두 장 밖에 없었음에도 과장·허위 보도로 A시 전체가 발칵 뒤집혔다.아침 일찍, 뉴스를 접한 문현만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비록 소남이 사진속의 여자와 아무런 관계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기자가 하도 형편없이 써 놓은 탓에 이미지 훼손이 컸다. “집사!”문현만은 잔뜩 화가 난 채 신문으로 책상 위를 두드렸다.“가서 해야 할 일이 있어.”“네, 어르신, 말씀하십시오.”집사가 공손하게 말했다.“이 기사를 쓴 기자를 찾아내. 그 다음 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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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0 화

문소남은 신문을 받아 들었지만, 아직 보도를 보지 못했다. 그때, ‘나스쨔’와 함께 차에 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찍힌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순간 눈살을 찌푸렸지만, 이내 다시 평온한 얼굴이 되었다.문현만이 말했다.“넌 이 일에 상관하지 마. 다른 사람에게 처리하라고 했으니.”“할아버지, 제가 처리할게요.”소남은 할아버지에게 도움을 받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다.“아니다. 이미 기사를 쓴 기자를 찾으라고 지시했다.”문현만은 굳은 얼굴로 수염을 만졌다. ‘지난 2년 동안 원아와 관련된 일 외에 우리 집안은 평온했어.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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