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의 모든 챕터: 챕터 1741 - 챕터 1750

3926 챕터

1741 화

“네, 대표님께서 아침에 생각을 바꾸셨어요.”주지혜가 대답했다.“네, 알겠습니다.”원아는 아까 봤던 뉴스를 생각하자 머리가 아파왔다. 잠시 후면, 문소남을 만나야 하는데…….회의를 하기 전에 준비할 것이 많아 원아는 빠른 걸음으로 사무실로 향했다.지혜는 ‘염 교수’의 뒷모습을 보며 중얼거렸다.“오늘 기사에 나온 사진 속 여자와 왜 이렇게 닮았지?”15분 후, 원아는 사무실에서 나왔다.회의실에 들어가니 개발팀의 다른 사람들은 이미 대부분 도착해 있었다.원아는 타원형 책상에 있는 이름표를 보고 자리를 찾아 앉았다.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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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2 화

원아는 동준을 따라 문소남이 있는 대표실로 갔다.T그룹 대표실과 비교하면 훨씬 소박한 인테리어였지만, 차가운 회색 빛은 압박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동준은 대표실 앞에 선 채 그녀를 바라보았다.“염 교수님, 들어가시죠.”원아는 심호흡을 한번 하고 문을 두드렸다.안에서 소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오세요.”원아는 차가운 금속 손잡이를 느끼며 문을 열었다. 그리고는 일부러 문을 닫지 않고 안으로 들어갔다. 소남은 의자에 앉아 원아를 기다리고 있었다. “대표님.”“앉으세요.”소남은 맞은편의 위치를 가리켰다.원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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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3 화

원아는 사무실을 나온 뒤 곧장 엘리베이터 쪽으로 향했다.하지만, 그곳에 문소남이 서 있는 것을 보자 멍 해졌다. ‘나간지가 언젠데 아직도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았지?’하긴, 이곳은 T그룹이 아니라 그의 전용 엘리베이터가 없었기 때문에 평소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 분명, 소남도 자신을 봤을 텐데 피하면 더 이상해 보일지 몰랐다. 그녀는 할 수 없이 소남에게 다가갔다. “대표님.”“네.”소남은 고개를 끄덕이며 엘리베이터 숫자를 바라봤다. 아직 더 기다려야 했다.원아는 소남과 거리를 유지하며 서 있었다.“헨리는 괜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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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4 화

사윤은 문소남의 눈빛에 깜짝 놀라 손사래를 쳤다. “아니에요. 가세요. 다음에 만나요.”소남은 다시 한번 그를 노려보고는 헨리의 손을 잡고 사라졌다.사윤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저었다.“오랫동안 금욕한 남자는 정말 무서워! 아무리 기혼남이라 해도 말이야!”그때, 수간호사가 들어오다가 사윤이 혼잣말 하는 것을 듣고는 웃으며 물었다. “기혼남이 왜 무서워요?”“아무것도 아닙니다.”사윤이 고개를 저었다. “무슨 일 이세요?”“환자분이 좀 불편하다고 하세요. 한번 봐 주 시겠어요?”“네.”사윤은 청진기를 목에 걸고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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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5 화

“누나, 걱정하지 마세요. 이번에는 제가 몰래 빠져나온 것이 아니라 아빠가 저를 데려다 주셨어요!”헨리는 달콤하게 웃었다.“그래. 너도 전에 네가 잘못한 걸 알고 있구나? 이젠 그러면 안 돼!”원아는 다음에 또 가출하는 일이 생길까 봐 미리 주의를 주었다. 매번 가출할 때마다 헨리가 자신을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누나, 안심하세요. 이제는 그렇게 안 할 거예요!”헨리는 약속했다.원아는 문소남의 했던 말이 생각나 손으로 헨리의 이마를 만져보았지만 열은 없는 것 같았다. 헨리는 마음이 따뜻해졌다. ‘초설 누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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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6 화

문소남은 헨리의 말을 들으며 이상하게도 ‘염 교수’의 요리를 맛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소남은 원아를 바라보며 물었다. “우리가 너무 성가시게 하는 거 아닌가요?” 원아가 힘들겠다고 말하려는 순간, 헨리가 먼저 입을 열었다. “누나가 아빠만 허락하면 괜찮다고 했어요.”어린아이의 반응은 항상 어른보다 빠르다. 원아는 이제 말할 기회를 잃어버렸다. “그래, 알았어. 그럼 오늘 실례 좀 하겠습니다.”소남이 대답했다.원아는 할 말을 잃었다. 지금 이 순간 마치, 자신이 부자에게 속은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솔직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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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7 화

원아는 헨리가 자신을 지켜주려는 것을 알았지만, 곧 고개를 저었다. “헨리, 다시는 가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잖아?”헨리가 멋쩍은 듯 머리를 긁적였다.‘내가 왜 이러지? 방심하니까 또 이런 말이 나와버렸어.’“누나, 그냥 장난친 거예요.”헨리는 원아의 손을 잡고 자기 볼에 문질렀다. 그녀는 애교를 부리는 아이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문소남은 차에 앉아 두 사람을 지켜보고 있었다. 특히 ‘염초설’의 눈빛에는 마치 친엄마 같은 사랑이 가득 담겨 있었다.그런 눈빛은 인위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소남은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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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8 화

헨리는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생각에 잠긴 소남을 바라보았다.“아빠, 무슨 생각 해요?”“아무것도 아니야.”소남은 혼란스러운 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와 만난 지 불과 며칠 만에 드는 익숙한 느낌은 도대체 어떻게 된 건지 설명할 수 없었다. 헨리는 아빠가 더는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아 입을 다물고는 다리를 흔들며 혼잣말을 했다. “누나가 오늘 우리에게 어떤 요리를 해 줄까?”아들의 모습을 보던 소남 역시 자기도 모르게 염초설이 어떤 요리를 해줄 것인지 생각했다.한편, 원아는 마트 안에서 카트를 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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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9 화

원아는 멍한 얼굴로 서 있었다. 그저 습관대로 재료들을 정리한 것뿐이었다. 3년 전, 소남은 가끔 시간이 있을 때마다 주방에 들어와서 자신이 요리하는 것을 지켜보곤 했었다. 그러다 자신의 진열 습관에 대해 궁금해했었다. 그때 그녀는 차분하게 왜 이렇게 정리하는지 자세히 설명했었다…….“도?”원아는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차분한 얼굴로 소남을 돌아보았다. “같은 방식으로 정리하는 사람이 또 있나요?“제 아내가 그렇게 정리해요.”소남이 대답했다.“제 아내가 예전에 이렇게 놓는 것을 좋아했어요.”원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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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0 화

“누나가 만든 건 다 맛있어요!”헨리는 ‘초설 누나’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젓가락으로 갈비 하나를 집었다.원아는 웃으며 무심코 문소남을 바라봤다. 그는 표정 없는 얼굴로 생선살을 먹었다. 맛이 있는지 없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표정이었다. 그는 말없이 조용하게 좋은 식습관을 유지하고 있었다. 원아도 말없이 야채를 집어 들었다.오로지 헨리 밥 먹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부자는 생선을 집중 공략했다. 둘의 젓가락이 접시 위에서 부딪히는 소리가 나자 원아가 입을 열었다. “더 있어요.”원아는 생선이 이렇게 인기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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