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Chapter 1651 - Chapter 1660

3926 Chapters

1651 화

이연은 그가 수제비 반죽을 모조리 넣는 것을 보며, 어리둥절한 얼굴로 서 있었다. 그러다 잠시 후, 얼른 국자로 휘휘 저은 후, 뚜껑을 덮었다. 그녀는 냉장고에서 반찬을 꺼냈다. 송현욱은 팔짱을 낀 채 이연이 앞치마를 두르고, 아침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따뜻함을 느꼈다.이연은 채소를 자르다가, 그의 시선을 느끼고는 물었다.“원아 소식은 있어요?”오늘 그녀는 늦게 일어나긴 했지만 그가 전화를 받고 일어나 나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가 원아와 장정안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을 들었다.“아니.” 송현욱은 고개를 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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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2 화

원아는 하나라도 놓칠까 봐, 다닐이 하는 말을 진지하게 들었다.다닐의 설명을 들은 원아는, 약재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큰 위해가 없다는 것을 알자, 조금 실망했다.다닐은 원아와 알리사 두 사람이 알아들었든 못 알아들었든, 계속 설명하면서 기기 조작법을 알려 주었다.원아는 학교 다닐 때, 이런 것들을 만져본 적이 있었기에, 알리사에 비해 손이 빨랐다. 다닐이 미션을 주자, 원아는 매우 빠르게, 약재들을 잘 혼합하고 정제했다. 그는 원아가 만든 약의 냄새를 맡고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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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3 화

“못 믿겠어?” 안드레이는 눈썹을 치켜세웠다. 그도 몇 마디 말로 문소남과 원아의 관계를 이간질할 수 있을지는 자신이 없었다.“더 할 말없으면, 먼저 돌아갈게요.” 원아는 몸을 돌려 방으로 향했다.안드레이는 자기 말 때문에 절대 낙담하지 않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는 독사처럼 음험하고 매서운 눈빛으로, 나중에 장나라가 사진을 보내왔을 때도 지금처럼 그렇게 도도한 모습일지, 지켜보기로 작정했다. 방으로 돌아온 원아는, 온몸의 힘이 빠지며 그대로 침대로 쓰러졌다.‘소남 씨…….’안드레이의 입에서, 그의 이름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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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4 화

알리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줍은 표정을 지었다.“방금 너무 무서웠는데, 다닐 선생님이 도와줘서 다행이에요…….”원아는 평온한 얼굴로 생각했다. ‘봐, 알리사가 또 다닐을 언급했어.’원아는 알리사의 속마음을 알고 있지만,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그녀의 얼굴에 스며 있는 수줍음은, 열 아홉 살 소녀가, 다른 사람을 짝사랑할 때 나타나는 모습이었다.알리사는 더는 비밀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물었다.“아가씨, 저보다 식견이 더 많으시니 물어볼게요. 다닐 선생님이, 어떤 스타일의 여자를 좋아한다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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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5 화

원아는 원래 그렇게 많은 말을 할 생각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들 남매를 아무도 인도하지 않으면, 밑도 끝도 없는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 뻔했다.그래서 그녀는 알렉세이가, 사각지대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이곳을 탈출하려면, 현재 상태로는 부족했다.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허리를 굽히고 말했다.“아가씨, 알겠습니다.”원아는 울음을 그치지 않는 알리사를 보면서 말했다.“너 먼저, 밥 먹으러 가. 시간을 놓치면 안돼.”알렉세이 역시, 아직도 울고 있는 알리사를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제가 아가씨와 누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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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6 화

원아는 너무 야윈 까닭에 조금만 자극이나 정신적 충격을 받아도 유산 가능성이 있었다. 때문에 다닐은 그녀를 신중하게 진료했다. 하지만, 안드레이는 뱃속 아이가 위험하다는 말을 듣고도 걱정하기는커녕 벽에 기대어 휘파람을 불었다.“얼마나 약하면 그만한 충격에도 견디지 못하지?”다닐은 무표정한 얼굴로 침대에 누워 있는 원아를 바라보았다.“아이를 지키고 싶은 게 맞아?”“그럼, 당연하지!”안드레이는 생각할 것도 없다는 듯 곧바로 대답했다.“아이를 지키는 건 번거로운 일이 될 거야. 유산방지 치료를 자주 받게 되면, 산모의 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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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7 화

문소남은 매서운 눈빛으로 장나라를 노려봤다. 장나라는 그를 보고는 입을 다물었다. 그의 눈빛이 너무 무서워서 자신을 죽일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지금 이 순간 두려웠지만, 후회는 없었다.전날 밤, 그녀는 기회를 틈 타 안드레이가 준 약을 소남의 술에 탔다. 모든 일은 순조롭게 이뤄졌다. 소남은 술은 마신 후,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장나라는 소남을 호텔로 데려가, 안드레이가 원하는 사진을 찍고, 자신도 보관해 두었다. 그녀가 일부러 이런 일을 꾸몄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깨어난 소남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마치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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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8 화

그녀는 자신이 피해자인 척했다. “정말로 내가 저지른 일이라면, 반드시 책임을 질 거야.”소남은 두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당당히 말했다. “하지만, 조건이 있어. 넌 더 확실한 증거들을 내놓아야 해.”“지금 오빠 말은, 제가 임신이라도 해야 믿겠다는 뜻이예요?”장나라는 소남이 이렇게 다루기 어려운 사람인 줄 몰랐다. 만약,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그날 사진만 찍고, 바로 떠났을 것이다. 그랬다면, 이렇게 불필요하게 신경 쓸 일이 생기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 당시는 귀신이라도 홀린 듯 그의 곁에 남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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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9 화

문소남은 진지한 얼굴로 훈아를 바라보았다. 불빛에 비친 아들의 앳된 얼굴에는 진지함이 가득했다. 아들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말했다.“아빠에게는 아내가 한 명뿐이야, 너희에게도 엄마가 한 명뿐이고, 바로 원아 한 사람!”그의 마음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원아에게만 향해 있었다. 함께 있지 못할 때라도 그는 그녀를 생각했다. 쌍둥이가 태어난 후, 원아는 A시를 떠나 유학을 갔지만, 소남은 다른 여자를 만날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평생 그 한사람만 바라고 사랑하는 그런 부류의 사람이었다. “아빠, 엄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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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0 화

장민찬의 말에도 문소남의 표정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그는 차가운 눈빛으로 장민찬 부부를 바라보았다. “집사님, 서재에 가서 책상 위에 놓인 검은 서류 파일을 갖다 주세요.”소남은 침착한 얼굴로 집사에게 지시했다. “네.”집사는 영문을 몰랐지만, 그의 지시대로 위층으로 향했다. “소남아…….”문 노인은 손자의 당돌한 행동에 당황했다. “할아버지, 저는 장나라 씨와 아무런 관계도 아니에요. 뭔가가 있다면 장나라 씨가 제 몸에 해를 끼친 것뿐이에요.”소남은 냉담한 얼굴로 훈아를 품에 꼭 안았다.어른들의 대화를 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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