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의 모든 챕터: 챕터 1661 - 챕터 1670

3926 챕터

1661 화

“여보, 당신 지금 뭐 하는 거예요?”하서진은 왜 남편이 먼저 사과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그녀 생각에는 이번 일은 심각한 것이 아니었다. 만약 문소남이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다면 소송에 들어가고 유명한 변호사를 구하면 되는 일이었다. “이제 그만해!”장민찬은 부끄러웠다. 문 씨 집안과 사돈을 맺는 일도 그리 나쁘진 않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 보니 모든 것은 딸의 계획이었다. 자신은 딸에게 이용당한 거나 다름없었다. 그녀는 남편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는 무슨 말을 하려다 참았다. 대신 문소남을 노려보고는 장나라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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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2 화

“나라, 너! 정말, 사실대로 말 안 할 거지? 네가 이런다고, 그냥 넘어갈 것 같아? 난 지금이라도 당장, 그 제약회사와의 합작 건을 없던 일로 만들 수 있어.” 그는 진실을 숨기는 딸에게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아빠, 제가 말씀드렸듯이, 전, 그게 무슨 약인지도 몰라요. 그리고 이미 계약을 했는데, 어떻게 없던 것으로 할 수 있어요? 우리가 손해를 보게 된다고요!”장나라는 아빠가 투자를 철회한다고 말을 듣자 당황했다.‘계약이 깨지는 것도 흔한 일이고, 그 정도 돈을 배상하는 것도 문제는 아니야. 하지만, 안드레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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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3 화

알리사는 원아의 목소리를 듣고도, 한동안 멍하니 있다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아가씨, 약 가져왔어요.”원아는 그녀가 다닐을 만나서 그런 줄로 알고,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가져다줘.”원아는 현재 유산방지 치료 중 이였기에, 웬만하면 침대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알리사가 약을 건네주었다.원아는 약을 받아, 단숨에 먹었다. 지금은 아이를 지키는 일이 가장 중요했다. 이제 배 속 아이와도 정이 많이 들었다. 원아가 약을 다 먹자, 알리사가 물 한 잔을 가져왔다.“입안을 헹구세요.”“고마워.”원아는 물을 다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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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4 화

문소남은 풀렸던 긴장감이 다시 팽팽해졌다. 그는 천천히 안으로 걸어 들어갔고 마침내 여자의 얼굴을 보게 되었다.원아와 똑같았다.그는 걸음을 멈추었다. “원아…….”그는 참을 수 없는 듯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침대에 기대어 있던 여자는, 무릎을 끌어안고 덜덜 떨었다. 그녀는 소남의 부름에도 아무 소리도 못 들은 것처럼, 소리를 질러 댔다. 그녀가 고개를 들자, 목의 흉터가 선명하게 보였다.소남은 그 모습을 보면서 혼란스러웠다. 그녀는 원아인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았다. “너희들은 나쁜 놈들이야! 모두 나쁜 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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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5 화

원아의 양수가 터지면서, 침대가 서서히 젖어 들어갔다. 안드레이는 침대에 쓰러진, 그녀를 보면서, 더욱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천천히 다가가, 그녀가 숨을 쉬는지 확인했다. 미약하지만, 아직 살아 있었다.“드디어 때가 왔군.” 그가 기다리던 순간이었다. 원아는 수술실로 보내졌다.다닐이 수술 준비에 한창인데 안드레이가 들어왔다. “이 참에 외모도 바꿔버려.”소독한 수건으로 물기를 닦던 다닐은, 그의 말에 멈칫했다. “지금?” “어차피 마취를 해야 하는 수술이잖아. 제왕절개든, 성형 수술이든, 너한텐 작은 수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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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6 화

방 안은 침묵으로 가득했다. 다닐이 가끔 책 페이지를 넘기는 소리 외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1시간 후, 원아는 마취에서 깨어났다. 힘들게 눈을 뜬 그녀는, 온몸에 통증을 느꼈다. 다닐은 원아의 움직임을 느끼고는 잡지를 한쪽에 놓고, 링거를 확인한 후, 그녀를 바라봤다. “느낌이 어때?”그녀는 마취 효과가 사라지자 온몸이 아픈 느낌이었다. “아파요.”그녀가 대답하고는 다급히 물었다 “내 아이는요?”“수술은 잘 됐어. 아이는 지금 안드레이가 데리고 있어.”다닐이 대답했다.원아는 심호흡을 했다. 자신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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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7 화

안드레이가 말을 마치자마자, 아이의 울음소리가 더 커졌고, 작은 얼굴이 빨갛게 되도록 울어댔다.원아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아픔을 느끼면서도 눈을 감은 채, 돌아보지 않았다. 그는 혀를 차며 고개를 저었다.“정말 마음을 독하게 먹었나 보군. 아무튼, 아이는 내가 데리고 있을 테니, 보고 싶으면 언제든 찾아와.”그는 아이를 안고 떠났다.아이의 울음소리가, 점점 작아지더니, 들리지 않게 되었다. 원아는 천천히 눈을 떴다.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알리사가 얼른 휴지를 꺼내 닦아주었다.“아가씨, 울지 마세요.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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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8 화

“난 괜찮아. 아이에게는 모유가 필요해.”원아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야,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어.”알리사는 단호한 그녀의 태도에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시간을 확인하니, 점심 때였다. “아가씨, 제가 주방에 가서 먹을 것을 좀 가져올 게요. 쉬고 계세요.”“알았어.” 원아는 눈을 감았다.……다른 곳. A시.문소남은 복도에 서서, 안에서 들려오는 고함소리를 들으며 미간을 찌푸렸다.그는 초조하고 답답한 마음에 담배 한 개비를 꺼내 밖으로 나가 불을 붙였다.안에서 소리를 지르고 있는 여자는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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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9 화

‘원아’는 극도로 불안해지면 극단적인 행동을 하거나, 옷을 벗기도 하고,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 다치게 할 수 있었다.“알았어.” 원민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얼음장처럼 차가워진 두 손을 맞잡았다.병실안에서 나던 소리가 좀 잦아들었다. 아무래도 그녀에게 주사한 진정제가, 효과를 본 모양이었다. 소남은 원민지를 데리고, 병실 앞으로 갔다.“고모, 들어가세요.”“넌 안 들어가니?” 원민지가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원아는 아직 불안정해서, 남자를 매우 두려워해요. 제가 들어가면, 오히려 더 자극하게 될 거예요.”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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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0 화

문소남은 침묵했다.자신도‘원아’를 보면서, 원민지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그녀가 나쁜 일을 많이 당해, 충격을 받아 그렇게 된 것이라 이해했다. 원민지는 한숨을 내쉬었다.“소남아, 너도 무조건 믿지 말고, 의심부터 하는 게 좋아. 일단, 우리는 아무 말 하지 말자 꾸나.”그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고모, 그럼 이젠 제가 들어가 볼게요.”그녀가 대답했다. “원아 할아버지가, 집에서 기다리고 계시니, 난 먼저 돌아가야겠어. 너도 내가 말한 걸 생각해 봐.”소남이 고개를 끄덕였다.“네. 저 역시 신중하게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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