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Chapter 1611 - Chapter 1620

3926 Chapters

1611 화

유람선은 서태평양에서 북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폭풍우가 이는 바다 한 가운데를 유람선이 가까스로 지나갔다. 원아는 침대에 누운 채 매번 강제로 음식을 먹었다. 침대 주변은 이미 지저분해졌고 심지어 쉰 냄새까지 났다.오늘이 배에 탄 지 며칠째 인지도 알 수 없었다. 창문이 없어서 밤낮을 구별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 손이 묵힌 채, 입도 막혀 있었다. 발은 자유롭지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었다. 선체가 흔들리자 원아는 위가 들끓는 것을 느끼며 또 한 번 토하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하지만 입이 헝겊에 막혀 토하고 싶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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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 화

소남이 며칠씩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을 본 문 노인은 그의 건강이 염려되어 서재에 소파 침대를 들여 놓았다. 소남은 불을 켜고 일어나 소파침대를 접고 서재를 나섰다.헨리의 방문을 열자 주황색 작은 등이 침대 옆을 비추고 있었다.원아가 납치당한 후부터 줄곧 웃기를 좋아하고 놀기를 좋아하던 막내아들이 변하여 울기를 좋아하게 되었다. 우는 것 외에 침묵이었다. 이전에는 음식을 먹으려고 애니메이션을 보겠다고 떠들었는데, 지금은 텔레비전의 애니메이션도 그의 흥미를 끌지 못했다.심지어 밤마다 깨어나 울면서 엄마를 데려오라고 소란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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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3 화

송현욱의 시선은 계속 이연을 향해 있었다. 그는 그녀의 눈에 흐르는 슬픔과 외로움을 봤다. 가슴이 떨리며 기분이 이상했다. “문소남이 원아를 찾아낼 거야.”자신의 입에서 위로의 말이 튀어나오자 송현욱 본인도 놀랐다. 다른 사람의 감정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던 자신이 이런 말을 하다니! 이연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방금 자신이 환청을 들은 것 같았다.그녀가 반응하기도 전에 송현욱이 자리에서 일어났다.“그만 자자.”명령하는 말투에 이연은 고개를 숙이고 소리 없이 쓴웃음을 지었다. ‘정말 환청을 들었구나.’‘그는 이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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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4 화

“돌아왔구나.” 한 남자가 방 중앙에서 문을 등지고 앉아 있었다. 안드레이는 방안에 있는 의료기구를 둘러보더니 남자의 맞은편으로 가서 앉았다.“응, 돌아왔어.”“복수는 성공했어요?” 남자는 안드레이를 쓱 보더니 고개를 숙이고 다시 의학 서적에 집중했다 “그나마 성공적이지.” 안드레이는 빙그레 웃으며 옆에 있는 술잔을 들고 붉은 액체를 흔들었다. 멀리서 보면 와인 같지만, 가까이 가서 보니 붉은 액체 안에 손가락 하나가 담겨있었다.그는 시퍼런 얼굴로 술잔을 내려놓고 마음속으로 변태라고 욕했는데 뜻밖에도 술잔으로 표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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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5 화

“내 의술을 의심하지 마.”다닐은 불만이 가득한 얼굴로 그를 노려봤다. 그는 젊었을 때 의술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스승에게 한의학을 배웠기 떄문에 복잡한 검사 없이도 원아의 임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의심한 건 아니야.”안드레이는 턱을 만지며 원아를 바라보았다.‘임신을 하다니, 정말 하늘이 나를 도와주는구나.’“임산부를 데리고 오다니! 내가 약을 조제해서 아이를 없앨까?” 다닐이 말했다. 어차피 이 아이는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안드레이가 원아를 개조하려면 분명 약물을 사용할 텐데 임산부는 약을 먹을 수도 없고 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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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6 화

알리사는 원아가 깨어나자 체온계를 꺼내 그녀의 겨드랑이에 밀어 넣었다.원아는 입에 더 이상 재갈이 물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낯선 서양여자를 보며 물었다. “여기가 어디예요?”“전 말할 수 없습니다.”알리사는 고개를 저었다. 파란색 두 눈에 두려움이 가득했다. 그녀는 이곳에서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 포로로 잡혀 온 여자였다.원아는 여전히 창문이 없는 방에 갇혀 있었다. 그녀는 일어나 앉으려고 했지만 힘이 없어 그대로 침대 위로 쓰러지고 말았다. 알리사는 알코올이 묻은 수건을 던지고 다가와 혹시나 다치지는 않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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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 화

원아는 눈을 뜨고 천장을 바라봤다.알리사는 원아의 눈에서 괴로움을 보고 마음속으로 약간의 동정을 느꼈다. 그녀는 다닐의 말을 전했다.“이것은 다닐 의사선생님이 특별히 만들어 준 것으로 몸의 에너지를 보충하는 데 좋아요. 아가씨는 바다에서 오랜 시간 떠다녔으니 몸이 매우 약해져 있어요. 이 국은 임신의 힘든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어요.”하지만, 원아는 여전히 꼼짝도 하지 않았다. 마치 인형 같았다. 알리사는 갑자기 무릎을 꿇었다. “아가씨, 제발 스스로를 괴롭히지 마세요. 그렇지 않으면 제 동생이 불행해질 거예요.”알리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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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 화

송현욱은 팔짱을 끼며 감탄했다.“마침내 도착했군!”문소남은 음침한 얼굴로 헬리콥터에서 내려 눈앞의 페허를 바라보았다. 전에 있었던 전투는 이곳을 완벽히 파괴시켰다. 건축물들은 다 사라지고 평범한 외딴 섬의 모습이었다. 레이는 눈살을 찌푸리고 황폐한 풍경을 바라봤다. 원아가 여기에 잡혀 있을 것이라고 믿을 수 없었다.“여기에 사람이 살 수 있을까?”소남은 작은 희망도 포기할 수 없었다. “찾아!”송현욱은 레이와 눈빛을 교환했다.“그래, 그럼 찾아보자!”레이는 헬리콥터에서 상자 하나를 꺼내 열었다. 안에는 무기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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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9 화

다닐은 시가를 땅바닥에 던지고는 곧장 그곳을 떠났다.“쯧!” 안드레이는 고개를 돌려 알리사에게 명령을 했다. “이 여자, 중앙 감시실로 데려가.”“네, 보스.” 알리사가 원아를 부축했다.원아는 아직 기운이 없어 혼자 일어설 수 없었다. 그래서 그녀가 하는 대로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대체 뭘 하려는 거야?” 원아는 죽을 힘을 다해 그를 노려보았다. 하지만 생각과 다르게 몸을 움직일 수가 없어 답답했다. 그녀는 알리사의 부축을 받아 침대에서 내려왔다.“문소남이 왔거든.”안드레이는 웃으며 위쪽을 가리켰다.“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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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0 화

원아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자살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옆에 있던 용병 하나가 달려가 원아를 흔들었다. 기절한 것 같았다.“아가씨!” 알리사는 놀란 얼굴로 그녀가 어디 다친 곳은 없는지 살폈다. 안드레이는 뒤돌아보고는 눈살을 찌푸렸다. “멍청하게 서서 뭐해? 빨리 이 여자를 안고 가!”“네, 보스!” 용병은 원아를 안아 올리고는 빠른 걸음으로 나갔다.알리사는 용병의 뒤를 따라가며 그에게 당부했다.“조심하세요, 살살 다뤄주세요.”안드레이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비웃었다.‘대단한 여잔 줄 알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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