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의 모든 챕터: 챕터 1491 - 챕터 1500

3926 챕터

1491 화

이연은 설계도 샘플을 꺼내 자기 회사의 설계 실력을 보여주었다.박석현은 와인을 마시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이연의 옆에 앉았다. 그리고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내가 늙어서 잘 보이지 않군요. 그래도 여기는 보니까 좀 잘 보이는 것 같군.”찌질한 남자와 술기운 때문에 이연은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그러나 할 수 없이 웃으며 말했다.“박 사장님, 이것 좀 보세요. 저희 회사의 이전 설계 사례입니다. 저희 화천건축설계사무소의 설계 실력은 최고입니다. 설계사들 대부분이 모두 외국에서 공부를 했어요.”그녀의 부드러운 말투는 박석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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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2 화

박석현은 한 걸음 앞으로 나오더니 원아에게 다가가 그녀의 몸에서 나는 향기를 맡았다. 그리고는 대담하게 원아의 허리를 껴안고 웃으며 말했다.“저 역시 가격은 다시 상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원 사장님의 회사도 실력이 있으니까요. 다만, 얼마로 해야 할까요? 원 사장님.”원아는 그의 두꺼운 입술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분노가 솟아오르는 것을 참으며 거리를 두었다.“박 사장님, 일단 앉으세요. 우리 진지하게 상의해봐요.”“그래요. 원 사장님은 내 허벅지에 앉아요. 한번 잘 상의해 봅시다.” 박석현은 원아를 껴안고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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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3 화

“나도 오늘 밤 박 사장님과 잘 얘기하고 싶은데, 저는 또 다른 접대가 있어요. 너무 아쉽네요.”“그렇군요…….”박석현은 하지윤이 말하는 뜻을 알아차리고 갑자기 말투가 차가워졌다. 그때, 하지윤이 그의 손을 잡았다.“박 사장님, 사실 가격에 대해서는 상의하기 쉬워요. 차라리 우리 내일 밤에 클럽에 가서 다시 상의하는 건 어때요?”그녀의 말에 그는 싱글벙글 웃으며 물었다.“내일 밤?”“네, 내일 밤이에요. 제가 룸을 예약해 놓겠습니다. 그때 박 사장님께서 하고 싶은 말씀 다 하세요!”하지윤은 박석현의 귓가에 가볍게 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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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4 화

송현욱은 음침한 두 눈으로 이연의 허리를 감싸고 있는 박석현의 뚱뚱한 손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뚱뚱한 돼지 같은 놈이 감히 내 여자를 건드려? 빨리 죽고 싶은가 보지?’“소남 형도 여기서 이러고 있는 것을 알고 있어요?”송현욱이 원아에게 물었다.원아는 머리가 지끈지끈 거렸다. 소남이 알게 된다면 좋을 것이 하나도 없었다원아가 그에게 설명하려 하자 이연이 박석현에게 몸을 기대며 냉담하게 말했다.“우리는 단지 회사 일을 상의하고 있을 뿐이예요. 다른 일은 하지도 않았는데 왜 그러죠? 설마, 더럽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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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5 화

송현욱은 몸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끼며 귀찮은 듯 넥타이를 풀었다.이연은 입가에 조롱의 빛을 띠며 그를 바라봤다. 그녀는 그가 이렇게 행동하는 의미를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소파에서 일어나 외투를 벗었다“냄새 나니까 씻고 올게요.”이연은 술이 깬 듯 자신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송현욱은 술에 취한 여자를 싫어했다. 그녀가 해야 할 일은 바로 술냄새를 깨끗이 씻어내는 일이었다.하지만, 송현욱은 그녀를 소파위로 밀어뜨렸다.“아니, 이렇게 있어!”1시간 후, 이연은 온몸에 힘이 빠진 채 소파에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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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6 화

‘이번에는 순조로운데?’그녀는 이내 말투가 누그러졌다.[2억, 네가 시간이 없으면 내 은행 계좌에 송금하면 돼. 굳이 오지 않아도 돼.]이연은 무너질 것만 같았다. 황신옥의 요구는 갈수록 심해졌다. 그야말로 딸을 무료 현금 인출기쯤으로 여기고 있어 심지어 정말 자신이 친딸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지경이었다.“그렇게 많은 돈은 없어요.”이연이 냉담하게 대답했다.황신옥은 돈이 없다는 말을 듣자마자 말투가 순식간에 날카로워졌다.[네가 돈이 없으면 누가 돈이 있어? 그렇게 오랫동안 일했으면서 난 네가 돈을 많이 가지고 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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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7 화

다른 곳.송현욱이 이연을 데리고 떠난 후, 원아는 좋은 말로 박석현을 달랬다. 그리고 다시 좋은 자리를 만들어서 초대할 테니 그때 꼭 다시 만나자고 부탁했다. 박석현은 불만이 가득했지만 체면이 다 망가지지는 않았기에 수긍했다. 원아는 그의 마음이 편치 않다는 것을 알고 호텔에서 좋은 술 두 병을 사서 그를 배웅할 때 주었다. 그러자, 그의 화가 조금 누그러졌다.원아는 그가 비서와 떠나는 것을 보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녀는 이번 사업을 따낼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연거푸 한숨을 내쉬던 원아는 술을 마셔서 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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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8 화

30분 후, 소남은 원아의 호흡이 느려지는 것을 확인하고 침대 옆에 있는 휴대폰을 들고 동준에게 문자를 보냈다.[내일 오전에 HT호텔 개발업자의 서류를 봐야겠어.]동준은 쌍둥이 딸을 재우고 있던 중에 소남의 문자를 받고 바로 답장을 했다.[네, 대표님.]문자메시지의 알림 소리에 일수가 놀라 일어났다, “아빠.”동준은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평소에 회사 일 때문에 그는 잠을 잘 때도 휴대폰 소리를 켜 놓았다. 가장 빠른 시간내에 소남이 보낸 메시지를 보기 위해서였다.그는 미안한 얼굴로 일수를 바라봤다.“미안해, 딸,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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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9 화

원아는 놀라며,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들고 있던 숟가락을 탁자 위에 떨어뜨렸다. 붉은색 식탁보에 크림이 잔뜩 묻었다.소남은 달콤한 원아의 입술을 천천히 탐했다. 그는 평상시와는 달리 그녀의 입가의 크림을 조금씩 핥았다.원아는 숨을 쉴 수 없었다. 폭풍우처럼 몰아치는 거센 욕망보다 이렇게 느린 키스가 사람을 더 괴롭히는 것 같았다.그녀의 심장 박동이 점점 빨라지면서 규칙적인 리듬을 잃어가고 있었다.원아는 머리가 텅 빈 채 마치 구름 위를 떠다니는 것 같았다.그때, 두 사람을 방해라도 하는 듯이 핸드폰 벨이 울렸다.소남은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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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 화

‘원 사장이 이런 여자일 줄은 몰랐어. 어젯밤 내가 떠나기 전에 계속 암시를 줬건만, 고상한 척 거절하면서 술만 몇 병 주더니 오늘 남자랑 이 곳에 나타나? 남자 옷차림을 보아 신분이 나쁘지는 않을 것 같군.’박석현은 속으로 그녀를 헐뜯고 있었다.하지윤은 소남이 들어오는 것을 보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놀라면서도 기쁜 마음이었다. 자신이 T그룹을 떠난 후로는 신문과 잡지를 통해서만 그의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오랜만에 그와 직접 만나게 된 하지윤은 가슴이 두근거렸다.“소남 씨, 당신이 어떻게…….”하지윤은 기쁜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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