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아는 쪼그리고 앉아 세 아이에게 둘러싸인 채 사진을 보고 있었다.그때, 훈아가 제안했다.“아빠, 엄마! 우리 이 사진을 확대해서 인화한 후, 집 거실에 걸어 두면 어때요?”“좋은 생각이야!” 소남은 큰아들의 생각이 괜찮다고 생각했다.집에는 소남부부의 결혼사진과 아이들 개별 사진뿐, 다같이 찍은 가족사진은 없었다. 원아는 카메라를 들고 아이들 사진을 수도 없이 찍었다.즐거운 웃음소리가 호숫가에 울려 퍼졌다. 하지만, 그들은 호수 뒤편의 작은 숲에서 음흉한 시선이 자신들을 노려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문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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