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의 모든 챕터: 챕터 1471 - 챕터 1480

3926 챕터

1471 화

그는 우선 에런에게 경호원들과 함께 가면을 쓰고 가짜 칼을 든 채 병원에서 기다리라고 지시했다.그리고 사윤에게는 유미를 회진하면서 이제 몸이 나아지고 있으니 돌아다니기도 해야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서, 그렇게 하면 이틀 뒤쯤 퇴원할 수 있다고 말하라고 지시했다. 유미는 하루라도 빨리 이 곳에서 벗어나고 싶어 그의 말을 듣자마자 데릭에게 병원 아래층으로 함께 내려가자고 요청했다.하지만, 데릭은 소남의 지시대로 그녀의 청을 거절했다.유미는 원아의 이름을 대며 데릭과 타협을 시도했고, 그녀는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경호원 두
더 보기

1472 화

아주머니는 얼른 이미경의 인중을 꼬집었다.미경은 엄청난 통증을 느꼈지만 이대로 일어날 수는 없었다. 기절한 척해야 도망갈 방도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경찰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잠시 망설이는 듯했다.아주머니는 경찰들이 도와주지 않자 휴대폰으로 119에 전화를 걸었다.구급차는 금방 도착했고, 미경은 병원으로 옮겨졌다.경찰들은 할 수 없이 그녀를 따라 병원에 가서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아무리 봐도 그녀는 기절한 척하고 있는 것이 맞았다. 그들은 미경의 속셈을 눈치채고 있었지만, 명문가의 딸인 그를 함부로 대할 수는
더 보기

1473 화

호수 근처에는 야생화가 많이 자라고 있었다. 예쁜 것을 좋아하는 원원은 아름다운 꽃을 보면서 마음이 설렜다.“그래.” 원아는 손에 들고 있던 마지막 사과 한 조각을 헨리에게 주었다. 그녀는 맛있게 먹는 아들의 모습을 보며 휴지를 꺼내 손을 닦았다.“헨리, 우리도 누나와 함께 꽃 보러 갈까?”헨리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그건 여자애들이나 하는 일이에요.”원아는 난감한 얼굴이었다. 원원이 혼자 가게 하는 건 안심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헨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소남과 훈아가 사라진 방향을 가리키며 말했다.“엄마, 난
더 보기

1474 화

원아는 쪼그리고 앉아 세 아이에게 둘러싸인 채 사진을 보고 있었다.그때, 훈아가 제안했다.“아빠, 엄마! 우리 이 사진을 확대해서 인화한 후, 집 거실에 걸어 두면 어때요?”“좋은 생각이야!” 소남은 큰아들의 생각이 괜찮다고 생각했다.집에는 소남부부의 결혼사진과 아이들 개별 사진뿐, 다같이 찍은 가족사진은 없었다. 원아는 카메라를 들고 아이들 사진을 수도 없이 찍었다.즐거운 웃음소리가 호숫가에 울려 퍼졌다. 하지만, 그들은 호수 뒤편의 작은 숲에서 음흉한 시선이 자신들을 노려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문소남
더 보기

1475 화

문 노인은 훈아의 말을 듣고 미소를 지었다.‘우리 집안 쌍둥이가 원아를 참 잘 지키는구나!’그때, 헨리가 문 노인의 바지를 잡아당겼다.문 노인은 고개를 숙이고 막내손자를 바라보았다.“헨리도 하고 싶은 말이 있어?”“증조할아버지, 다음에 또 엄마한테 그렇게 하면, 저도 증조할아버지와 같이 안 놀 거예요!” 세 아이는 확고한 눈빛으로 문 노인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문 노인은 그 모습에 고개를 저었다.“너희들 눈에는 증조할아버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구나!”그러자, 훈아가 문 노인의 말을 바로잡았다.“증조할아버지도 중요해요
더 보기

1476 화

그는 턱으로 원아의 이마를 문질렀다.“맞아. 아무도 감히 나한테 불만을 갖진 못해. 그러니까 할아버지가 하신 말씀은 마음에 두지 마.”원아는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그리고는 두 손으로 소남의 왼손을 잡고 약지 손가락을 자신의 손가락에 걸었다. 마치, 어린아이가 맹세하는 듯한 행동이었다.원아는 문 노인이 말이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잊지 않고 간직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점심시간이 되자 두 사람은 손을 잡고 다이닝 룸으로 향했다. 다른 가족들이 이미 자리에 앉아 있었다.원아는 그 자리에 장인숙도 있는
더 보기

1477 화

장인숙이 사치스러운 생활을 한다는 소문은 이미 A시에 자자했다. 문 노인은 평소에 재벌 집 사모님들과 별로 접촉할 일이 없었지만, 소문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현재 문씨 집안이 큰 재벌이 된 것은 하루아침에 그냥 이루어진 일이 아니었다.문 노인은 젊은 시절, 강인한 정신력으로 재산을 모으기에 힘썼고 많은 고생 끝에 오늘 같은 문씨 집안을 일구어 낼 수 있었다. 그는 돈 한푼 쓰는 것도 아까워하며 살았기 때문에, 지금도 역시 근검 절약하는 습관이 배어 있었다.비록 가끔 비싼 옷을 사기는 했지만 한 번 사면 그만큼 오랫동안 입
더 보기

1478 화

장인숙은 소남이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자 마음이 급해졌다. 신용카드는 이미 한도가 초과됐고, 이번에 돈을 갚지 않으면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게 될지도 몰랐다.장인숙의 친구들 중에는 은행 쪽과 관련된 남편을 둔 부인도 있었는데, 만약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소문이 퍼지게 될 것이다.“소남아, 너 정말 엄마가 굶어 죽는 것을 보고 싶어?”장인숙은 다시 눈물을 흘렸다. 아까보다는 더 간절한 표정이었다. 소남은 두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여전히 냉담한 표정이었다.그녀는 이런 아들의 태도에 이미 익숙해졌지만, 지금은 기분이 좋지 않았
더 보기

1479 화

장인숙은 눈을 감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한 30분 정도.”“네, 사모님, 일단 모공이 완전히 열리도록 온열 마사지부터 할게요.”예은이 물수건으로 장인숙의 눈을 가렸다.장인숙은 얼굴에 뜨거운 열기를 느꼈다.그녀는 약간 불편함을 느끼며 물었다.“예은아, 왜 요즘 피부가 이상한 것 같지? 조금만 자극이 와도 이상해.”예은이 스킨케어를 꺼내려다 말고 침착한 척하며 말했다.“사모님, 그건 피부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증거예요. 뽀얗고 투명한 피부가 외부의 자극에 민감한 건 당연하죠. 생각해 보세요. 매일 거친 일로 피부가 좋
더 보기

1480 화

예은은 휴대폰을 꺼내 번호를 찾아 장인숙에게 불러주었다.장인숙은 번호를 적어 두었다.예은이 궁금한 얼굴로 물었다.“사모님, 그 분인 누구인지 여쭤봐도 될까요?”“네가 알 것 없어.” 장인숙은 핸드폰을 내려놓고 의자에 누웠다. “너희들 먼저 나가. 나는 좀 쉬어야겠어.”예은은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서서 장인숙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다은과 같이 밖으로 나갔다.두 자매는 일층으로 내려가며 이야기를 나누었다.“언니, 사모님이 지명 오빠의 연락처를 받아서 무얼 하려는 걸까?” 다은은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이었다.“나도 몰라.
더 보기
이전
1
...
146147148149150
...
393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