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Chapter 1451 - Chapter 1460

3926 Chapters

1451 화

“주방에 가서 장인어른을 도와드릴게요.” 소남은 원아의 얼굴에 가볍게 뽀뽀하고 와인 2병을 들고 주방으로 향했다.“네.” 원아는 빙그레 웃으며 주방 앞까지 그를 따라간 뒤 되돌아왔다.주희진은 소남이 원아를 잘 돌보지 않아 불만이 있었는데,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에 불만이 점차 사라졌다.때때로 티격태격할 수는 있지만, 서로 잘 해주면서 행복하면 그걸로 됐다. 그렇기만 하다면 엄마인 주희진도 안심할 수 있었다.“원아야, 우리 같이 꽃꽂이 할래?” 주희진은 검은색 도자기병을 원아 앞에 내려놓았다.원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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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2 화

영은은 속으로 콧방귀를 뀌며 외투를 여미고 집을 나섰다.원아는 영은의 떠나는 뒷모습을 한 번 보고 엄마에게 물었다.“엄마, 영은이 덥지 않을까요?”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했지만, 영은은 여전히 두꺼운 외투를 입고 있었다. 마치 추위를 몹시 타는 듯 보였다.주희진은 대답했다.“그곳에서 나온 후, 영은의 몸이 많이 나빠진 것 같아.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춥다고 느끼고 있어. 평소에도 옷을 너무 두껍게 입고 있어. 진찰을 받으러 가라고 하면 괜찮다고 하면서 절대 안가. 아무래도 몸이 너무 약해졌나 봐. 그동안 영은에게 보양식을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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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3 화

“소남아, 이번 일로 원아는 너무 큰 명예훼손을 입었어서, 더는 두고 볼 수가 없구나. 원아가 너와 결혼 한 후로 나쁜 일이 끊이지 않는 걸 보니 참 속이 상한다. 네가 우리 딸을 보호할 능력이 힘들면 아버지인 내가 하마.” 임문정은 딸의 고생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다.더욱이 임영은의 실체를 알게 된 이후로 원아에 대한 관심이 각별해졌다. 목숨보다 귀한 딸이 억울한 일을 당하고 마음 고생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어쨌든 원아는 하나밖에 없는 혈육이고, 오랜 세월 부모없이 고생하며 지낸 데다 현재도 이렇게 힘든 일이 연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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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4 화

“영은이 약속 있어서 잠깐 나갔다 온다고 했어요. 한 30분이면 된다고 했는데, 왜 아직도 오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전화 한 번 해 볼게요.”그녀는 영은의 휴대폰 번호를 눌렀다.하지만, 신호음이 계속되어도 영은이 전화를 받지 않자 그녀는 미간을 찌푸렸다. “대체 어떻게 된 거지? 요즘 들어 부쩍 이런 일이 잦단 말이야!”임문정은 영은과 관련된 서류를 떠올리며 차갑게 말했다. ‘아무리 위장해도 나를 속일 순 없지.’“급한 일이 생겼나 봐요.” 임문정의 기분이 좋지 않다는 것을 눈치챈 주희진이 작은 소리로 말했다.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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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5 화

“입 닥쳐!” 노부인은 불쾌한 얼굴로 울고 있는 영은을 바라봤다. 그녀는 손목에 차고 있는 금팔찌를 만지작거리며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 “난 인성이와 얘기 중이다. 네가 끼어들 자리가 아니야! 역시 입양되었다더니 교양이 전혀 없는 아이군. 임 지사가 널 헛 키웠어!”하인성은 할머니를 달랬다. “할머니, 화내지 마세요. 영은이도 억울해서 그래요. 자기 딴에는 정성을 들여 준비한 거잖아요.”노부인은 테이블 위에 놓인 한약과 영은의 배를 번갈아 보더니 콧방귀를 뀌었다.“인성아, 할머니가 너를 정말 사랑해서 하는 말이니 잘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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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6 화

영은은 그를 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어떻게 이 사람이…….’하상철은 눈살을 찌푸린 채 영은의 배를 바라봤다.“여자친구가 있다는 말은 왜 하지 않았니?”“이제 몇 달 되었어요. 아버지가 너무 바쁘시고, 저한테 신경 쓸 시간도 없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제 여자친구에게까지 신경을 쓰게 하겠어요? 그래서 말하지 않은 거예요.” 하상철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하인성은 비꼬듯 말했다그러자 하상철이 갑자기 화를 냈다.“그게 무슨 소리야?”“됐어요, 그만해요! 손님도 있는데 창피하지도 않아요? 어떻게 된 게 두 사람은 부자지간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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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7 화

양민하는 냉담한 눈빛으로 말했다. “임영은이라고? 알 것 같군. 한때는 꽤 잘 나갔던 걸로 아는데?”그녀의 뜨뜻미지근한 말을 들으며, 영은은 그녀가 자신을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바로 눈치챘다.영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젊은 시절, 스타가 되고 싶었던 엄마의 소원을 들어드리려고 연예인이 되었어요.”양민하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벨벳 소파에 걸어가 앉았다. 가정부는 눈치챈 듯 빠르게 커피 한 잔을 내왔다.그녀는 한 모금 마시더니 미간을 찌푸렸다.“커피 맛이 너무 약해.”가정부가 어쩔 줄 모르며 고개를 조아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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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8 화

“사장님, 작은 사모님, 드세요.”양민하는 잔을 들고 그녀를 바라보았다.“오늘은 식사 준비할 필요 없어요. 이미 식당을 예약했거든요. 우리 네 식구는 나가서 먹을 거예요.”네 식구라고 하면 이들 가족 세명에 노부인까지 이르는 것으로, 영은은 자연스럽게 제외되는 셈이었다. 영은은 난처한 입장이 되어 어쩔 줄을 몰랐다. 그녀의 눈에서는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것만 같았다. 하인성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엄마, 영은은 오늘 특별히 두 분을 만나 뵈러 온 거예요.”양민하는 짜증이 나는 듯 테이블 위에 커피잔을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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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9 화

임영은은 온 힘을 다해 눈물을 짜냈다. “인성 씨, 저는 당신을 난처하게 하고 싶지 않아요. 할머니와 아버님, 어머님이 모두 절 좋아하지 않으시니 당신도 무리할 것 없어요. 아무래도, 아기가 우릴 잘못 찾아왔나 봐요.”하인성은 볼록한 영은의 배를 만지며 심란한 얼굴로 말했다.“울지 마요. 우리 부모님이 이번에는 꽤 오랫동안 국내에 계실 거예요. 내가 부모님을 계속 설득해 볼 테니 오늘은 일단 그만 돌아가요. 알겠죠?”“인성 씨, 나 정말 무서워서 그러는데, 혹시 한 가지만 약속해 줄 수 있어요?” 영은은 충혈된 눈으로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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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0 화

“왜 이제야 왔니?” 임문정은 소남과의 대화가 끊겨 불쾌한 듯 영은을 바라보았다.‘대화 중에는 말을 끊지 말라고 가르쳤는데, 그새 예의를 다 잊어버렸 구나?’“아, 일이 좀 있어서요…….”영은은 쭈뼛쭈뼛 대답했다.“대체 얼마나 중요한 일이길래 식구들과 식사하는 것도 잊어버렸어?”임문정이 엄한 얼굴로 물었다.영은은 그런 아빠의 얼굴을 보며 억울한 마음이 들었다. 그러다가 하인성의 집에서 받은 설움이 떠오르면서 갑자기 한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영은아, 밥은 먹었니?” 주희진이 시간을 확인하더니 물었다.그러자,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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