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의 모든 챕터: 챕터 1481 - 챕터 1490

3926 챕터

1481 화

어린 송희는 기분이 나빴다.“그런 게 어디 있어요? 원원은 자기가 원해서 읽는 거예요.” 원아는 혹시라도 송희가 기분이 나쁠까 봐 눈치를 살피며 화제를 돌렸다.“송희도 엄청 많이 컸구나! 참. 얼마 전에 내가 원원 주려고 발레복을 하나 샀는데, 사이즈가 작지 뭐예요. 혹시, 송희도 발레를 배울 생각이면 그 옷을 가져다줄까요? 아직 한번도 안 입은 새 옷이에요. 송희가 입으면 정말 예쁠 것 같아요.”“좋아요! 형수님, 감사합니다.” 그러잖아도 송희에게 발레를 가르치려고 하던 참이었다. 이하늘은 발레복을 여기저기서 찾아보더니
더 보기

1482 화

“예성은 자존심이 센 아이니까 우리가 상관하지 않는 것이 좋겠어.” 소남은 원원의 손에 있는 책을 다시 딸과 같이 읽기 시작했다.그는 예성과 형제 사이로, 서로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원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딸이 읽어주는 시에 집중했다.2층.이하늘은 예성의 방에서 송희를 안고 달래고 있었다.어린 송희는 엄마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울지 마, 엄마가 발레복을 사올게.” 이하늘은 딸이 하는 말을 전해 듣고는 속으로 화가 났다.예성은 원래 여러 방면에서 소남보다 못한 남자였다. 그런데 이제는 딸에게 발레 복
더 보기

1483 화

원아는 한 손에는 훈아의 책가방을 들고, 한 손에는 부드러운 발레 복을 들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발레 복은 다림질을 해 놓았기 때문에 가방 대신 투명한 커버를 씌워 놓았다. 송희는 원원의 발레복을 보고 예성의 손을 잡아당겼다.“아빠, 저도 저런 발레복을 사주세요.”예성은 딸의 부러워하는 눈빛을 보고 원아에게 물었다.“형수님, 이 발레 복은 어디에서 샀어요?”“이건 형이 외국에서 주문 제작한 거예요.” 원아는 민망한 듯 대답했다. 어젯밤의 일이 아직도 눈에 선했기 때문이었다.예성은 그런 것쯤은 자신도 할 수 있을 거라 생
더 보기

1484 화

“네, 선생님.” 원원은 원아가 들고 있던 발레 복을 받아 들고 탈의실로 들어갔다.원아는 딸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서 있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원원이 탈의실에서 뛰쳐나왔는데, 아직 옷을 갈아 입지 않은 채 원아가 있는 쪽으로 달려왔다.“엄마!”원아는 고개를 돌려 딸을 바라보았다.“왜 아직 옷 갈아입지 않았니?”“옷이 망가졌어요.” 원원은 발레복을 원아 앞에 내밀었다.“그럴 리가 없는데? 오늘 다림질하면서 확인했거든.” 원아는 눈썹을 찡그리고 발레복을 펼쳤다. 원원의 말처럼 치마에 연결되어 있던 레이스 끈이 떨어져 있
더 보기

1485 화

원아는 소남이 손을 잡아주자 따뜻한 기운에 통증이 줄어드는 것 같았다.원아는 고개를 저었다.“어쩌면 실수로 뜯겼는지도 모르죠…….”소남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가 주문 제작한 가게는 백 년의 역사를 지닌 곳으로 옷 제작 기술이 뛰어났다.원아는 그가 누군가를 의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하지만, 송희는 아직 어린아이였다. 그녀가 그랬다면 실수였을 것이고, 혼날까 봐 말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었다.하지만 원아는 그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때, 원원이 발레복으로 갈아입고 나왔다. 마침, 다음 순서가 원원의 차례였다.“
더 보기

1486 화

“당신 딸도 아닌데, 뭘 그렇게 좋아해요?”예성은 결혼하기 전에 원원을 자주 봐주었기 때문에 정이 들어 오늘 원원이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치자 진심으로 기뻐했다.하지만, 이하늘의 냉담한 반응은 그런 기쁨을 금세 사라지게 만들었다. 예성은 얼굴을 찡그린 채 더는 그녀 쪽을 바라보지 않았다.전체 공연이 끝난 후, 소남 부부는 무대에 올라가 원원을 안아주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예술학교 여러 군데에서 원원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소남은 모두 거절했다.“문 대표님, 따님은 정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님!
더 보기

1487 화

공연이 끝난 후, 소남과 원아는 원원을 학교로 데려다 주기로 했다.세 식구가 주차장에 도착하자 소남이 아내와 딸에게 말했다.“내가 차를 가지고 올 테니까 여기서 기다려.”“네, 아빠.” 원원은 원아의 손을 잡다가 갑자기 뒤를 돌아보았다.“왜 그래?” 원아는 딸의 모습에 뒤를 돌아보았지만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엄마, 누군가 뒤에서 우릴 보는 것 같아요.” 원원은 예민한 감각을 지닌 아이라 무언가를 느낀 듯했다. 원아는 그 뒤로도 몇 번이나 살펴보았지만, 주차된 차 한 대뿐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아무도 없는데, 네
더 보기

1488 화

소은은 고개를 저으며 화가 난 표정을 지었다.“별로 좋지 않아. 유미 사건이 있은 후 고객이 급격히 떨어졌어. 이미 계약을 체결한 일부 고객들은 계약을 파기하고 돈을 잃을지언정 더 이상 우리 회사에 설계를 부탁하지 않겠대.”원아는 그들의 마음을 알 것 같았다“지난달에 비해 실적이 얼마나 낮아졌지?”“최소한 40%는 떨어졌지. 현재 설계사 중 몇명은 할 일이 하나도 없는 상태야. 우리에게 설계를 맡기려 했던 HT호텔도 다른 회사에 연락하고 있나 봐.” 소은이 원아에게 현재 상황을 보고했다.HT호텔은 현재 A시가 건설하려고
더 보기

1489 화

3성급 호텔의 개발업자들은 원가를 절약하기 위해 T그룹 같은 대형 회사는 찾지 않았다.소남은 눈살을 찌푸리며 다시 물었다.“HT호텔이 뒤에서 접촉하는 회사는 어떤 회사지?”“JR건축설계사무소입니다.” 동준이 이렇게 정확하게 대답할 수 있는 이유는 주소은 때문이었다.“대표님, 하지윤 부장님이 우리 회사에서 나가고, 이 회사의 CEO가 되었습니다.”동준이 부연 설명을 했다.‘하지윤?’소남은 생각하지 못했던 이름이 나오자 당황했다. ‘하지윤은 인재야. T그룹을 떠나기 전에 이미 글로벌 대기업들이 그녀를 스카우트하고 싶어
더 보기

1490 화

“당연히 기억하고 있어요. 저는 미인은 잊지 않거든요. 화천건축설계사무소는 정말 미녀가 많네요. 이 부장도 그렇고 원아 사장님도 그렇고.” 박석현은 얼굴에 살이 많아서 눈이 정말 작았다. 그는 그 작은 눈으로 눈앞의 두 여자를 제멋대로 쳐다보았다.원아와 이연은 서로를 마주보았다. 두 사람은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의 눈빛은 얄미울 정도로 능글맞았다.원아는 역겨움을 참으며 미소를 지었다.“박 사장님, 앉으세요.”여비서가 의자를 가리켰다. 그리고는 그의 양복을 받아 들고 옷걸이에 걸며 애교 섞인 말투로 말했다.“사장님, 앉으
더 보기
이전
1
...
147148149150151
...
393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