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순간의 실수로, 원아는 박영란에게 자신을 모함할 기회를 주고 말았다. “소남 씨, 미안해요.” 그녀는 어젯밤, 그에게 사과했다.만약 소남의 말을 마음에 두고 조심했더라면, 다실로 따라가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랬다면 이런 일도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소남은 한숨을 쉬며 그녀를 힘껏 껴안았다.“여보, 이 일은 당신 탓이 아니야. 먼저 집에 돌아가. 아이들이 걱정하겠어.”두 사람은 함께 경찰서를 나왔다.경찰서 밖에는 기자 여럿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원아가 경찰서에 잡혀 들어갔다는 사실은 이미 A 시에 소문이 파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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