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의 모든 챕터: 챕터 1421 - 챕터 1430

3926 챕터

1421 화

장인덕 역시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이런 미친 년!”“두 분, 싸우지 마세요.” 장씨 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달려와 부부의 싸움을 말렸다.문소남은 냉담한 표정으로 그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조만간 박영란은 자신이 한 말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소남씨, 우리는 그만 돌아가요.” 원아는 더는 이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다.“그래.” 그 역시 싸움에 신경 쓰고 싶지 않아 원아의 허리를 안고 걸음을 옮겼다. 집으로 가는 도중에 원아가 입을 열었다.“소남 씨, 난 당신 외숙모가 경찰서에 신고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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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2 화

원아는 얼굴이 푸르스름하게 변한 박영란이 사람들의 동정심을 얻기에는 유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모습을 보니, 어젯밤 장인덕이 인정사정 봐주지 않은 듯했다.원아는 침착한 모습으로 문씨 집안 사람들과 박영란을 마주하고 있었다. 문소남의 보호가 없었지만, 조금도 두렵지 않았다.“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는 유미 씨가 가장 잘 알고 있을 것 같아요.”“우리 유미는 출혈이 너무 심해 아직도 혼수상태에 있어. 모두 너 때문이야! 만약 유미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넌 살인자가 되는 거야!”박영란은 분노한 얼굴로 경찰을 바라보며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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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3 화

문노인은 끊임없이 떠드는 장인숙 때문에 짜증이 났다.그녀는 얼른 입을 다물었다. 이 곳에서는 누구도 감히 문 노인의 말을 거역할 수 없었다.박영란은 자신이 목적이 이루어지자 느긋하게 말했다.“이제 경찰이 조사하는 일만 남았네요.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 불쌍한 내 손주! 세상 구경도 못해 보고 가다니. 아이구…….”그녀는 울면서 밖으로 나갔다.차에 타자마자 그녀는 거짓 울음을 멈추고는 어제 맞은 얼굴이 아픈지 문질러 댔다. 그녀의 얼굴이 험상궂게 일그러졌다.박영란은 마음을 진정시킨 후, 휴대폰을 꺼내 미경에게 전화를 걸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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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4 화

한 순간의 실수로, 원아는 박영란에게 자신을 모함할 기회를 주고 말았다. “소남 씨, 미안해요.” 그녀는 어젯밤, 그에게 사과했다.만약 소남의 말을 마음에 두고 조심했더라면, 다실로 따라가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랬다면 이런 일도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소남은 한숨을 쉬며 그녀를 힘껏 껴안았다.“여보, 이 일은 당신 탓이 아니야. 먼저 집에 돌아가. 아이들이 걱정하겠어.”두 사람은 함께 경찰서를 나왔다.경찰서 밖에는 기자 여럿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원아가 경찰서에 잡혀 들어갔다는 사실은 이미 A 시에 소문이 파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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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5 화

소남은 원아가 경찰서에 잡혀갔다는 말에 좋지 않은 예감이 들어 에런을 병원으로 보냈었다.그는 병원에서 일어난 사건을 처리하느라 원아를 보석으로 석방시키는 일이 조금 늦어졌다. 그는 그녀의 손에 입을 맞추며 말했다.“여보, 경찰서에 그렇게 오래 있게 해서 미안해.”“아니에요. 당신은 잘한 거예요. 잘못한 건 나예요. 어제 당신 말을 새겨들었더라면…….”원아는 소남이 늦어지는 이유가 유미와 관련된 일 때문임을 짐작하고 있었다.소남의 발빠른 대처가 아니었다면, 원아는 평생 감옥에 있게 될지도 몰랐다.그는 그녀의 입술을 가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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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6 화

상대방은 미경의 위협에 목소리가 무섭게 변했다. 어쨌든 그는 평범한 사람이 아닌 킬러였다. “이미경 씨, 전에 당신이 우리와 처음 거래했을 때는 임무 난이도가 별로 높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쪽 사람은 현재 사라져 연락이 끊긴 상태입니다. 굳이 계산을 한다면, 당신이 우리에게 준 돈은 킬러 한 사람의 실종 비용으로는 턱없이 부족하지요.”“지금 당신들이 나에게 돈 이야기를 하는 거야? 맡겨진 일 하나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그걸 말이라고 해! 어디 두고 봐!”미경은 전화기에 대고 소리를 질렀다. 그녀는 유미가 실종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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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7 화

“나도 엄마를 믿어요!”원아는 감동이 밀려왔다. 그녀는 쌍둥이가 마음에 상처를 받지는 않았을까 염려했는데 훈아의 말 한마디로 걱정이 싹 사라졌다. 소남은 캠핑카 안에 있는 작은 냉장고에서 요구르트 세 병을 꺼내 아이들에게 나눠준 뒤, 원아에게는 주스를 한 잔 따라 주었다.“경찰서에서 아무것도 먹지 못했을 테니 이거라도 좀 마셔. 별장은 한 1시간 정도 더 가야 해.”원아는 그에 말에 아이들이 걱정됐다.“그렇게 멀어요? 아이들이 불편하지 않을까요?”“괜찮아. 그 정도는 견딜 수 있어. 참, 훈아와 원원은 학교에 체험학습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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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8 화

“왜 그래?” 원아는 고개를 숙이고 헨리를 바라보았다. 귀여운 얼굴에는 억울함이 가득했다. 헨리는 엄마를 꼭 껴안은 채 불만을 쏟아 놓았다.“돌보미 아주머니가 저는 엄마랑 잘 수 없대요.”아주머니는 헨리의 고자질에 난감한 얼굴이었다.원아는 헨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소남이 나섰다.“헨리, 아빠가 너에게 했던 말 기억나?”헨리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한참을 생각한 후, 비로소 입을 열었다.“아빠가 헨리는 사내 대장부라고 말했어요!”“사내 대장부는 독립할 줄 알아야 해!” 소남은 헨리가 깜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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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9 화

문 노인은 원아가 사람을 너무 쉽게 믿지 않았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거라고 생각했다.“할아버지, 원아가 한 일이 아니에요. 아직 따끔한 맛을 보지 못한 누군가가 저지른 일이에요.”소남은 말을 마치고 전화를 끊었다.‘이 일은 분명히 장씨 집안과 관계가 있어.’‘다만, 이 일의 배후에 있는 사람이 정확히 누군지는 아직 알 수가 없어. 혹시 장정안인가? 아니면, 장인덕? 그것도 아니면, 박영란?’소남은 핸드폰을 손에 들고 거실로 들어왔다.원아는 그의 손을 잡으려다 뜨거워진 휴대폰이 손에 닿았다. 아마도 통화가 꽤 길었던 모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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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0 화

원아는 휴대폰을 손에 든 채 소남에게 안겨 있었다. “여보.” 그는 끈적끈적한 목소리로 말하며 그녀를 품 안에 꼭 끌어안았다.그녀는 포옹의 강도가 세지자 두 손을 그의 팔에 걸치고 애교부리듯 말했다.“당신 일은 다 끝났어요?”“아니, 장인, 장모님이 뭐라고 하셨어?” 소남이 궁금한 얼굴로 물었다.그는 그녀의 머리카락에서 풍기는 샴푸 향을 맡으며 기분이 상쾌해졌다.원아는 부드럽게 웃으며 몸을 돌려 두 손으로 그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소남의 깊은 눈동자는 밤하늘의 별보다 더 반짝이며 그녀의 얼굴과 웃음까지 그 속에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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