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의 모든 챕터: 챕터 1411 - 챕터 1420

3926 챕터

1411 화

장인덕이 그들을 열렬한 태도로 기쁘게 맞이한 것에 비하면 소남의 태도는 북극의 추위보다 더 매서웠다.원아는 분위기를 감지하고 얼른 장인덕에게 인사를 건넸다.“삼촌, 만수무강하시고 자손 대대로 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만약 이전이었다면 분명히 장인덕은 원아를 원망했을 것이다.장정안이 원아 때문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녀는 장정안과 이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여우처럼 문소남을 유혹해 두 집안의 사이가 멀어지게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 원아는 T그룹 대표의 부인이 되었고, 아무리 그녀가 원망스럽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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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 화

문소남은 차가운 얼굴로 유미를 잠깐 보고는 다시 원아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는 자신의 손등으로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었다.“이 세상에 네 사촌 형수와 닮은 사람은 아무도 없어. 내 마음속에 그녀는 유일무이한 존재야. 다른 여자들은 대체품이 될 자격도 없어!”그는 평소에는 이렇게 자세히 말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원아는 더욱 감동했다.원아 역시 처음에 유미를 봤을 때 자신과 조금 닮았다고 생각했기에 기분이 이상했다. 그녀는 장정안의 이런 식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소남의 대답은 장정안이 아무리 원아와 닮은 여자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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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3 화

유미는 할 수 없이 무기력한 모습으로 그의 뒤를 따랐다.“정안 오빠, 잠깐만 기다려주세요.”원아는 찌푸렸던 미간을 서서히 풀었다. 그녀는 장정안이 너무 싫었다. 곁눈질로 소남을 보니 그는 화가 나기는커녕 오히려 입꼬리를 올리며 웃고 있었다.“설마, 지금 웃고 있는 거예요?” 원아는 뜻밖의 그의 모습에 어리둥절했다. 비록 황당한 결혼 생활 동안 장정안이 자신을 건드리지는 못했지만, 자신은 재혼이기 때문에 소남이 신경 쓰일 거라 생각했다.소남은 고개를 끄덕이며 원아의 어깨에 흩어진 머리카락을 어루만졌다.“내가 고등학생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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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4 화

장정안은 노크 없이 문을 열고 장인덕의 서재로 들어갔다.장인덕은 그를 보더니 분노하며 책상 위의 물건을 그에게 던졌다.“이런 망할 놈! 너는 나를 죽이고 싶어 안달이 나기라도 한 거야?”장정안은 안색이 변하며 바닥에 흩어진 종이를 보더니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손님들이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는데, 대체 여기서 뭐하고 계신 거예요?”그는 불만이 가득한 얼굴로 툴툴거렸다.장인덕은 화를 억제하지 못한 채 손가락으로 바닥에 널려 있는 서류들을 가리켰다.“주워!”장정안은 허리를 숙여 서류를 주으면서도 아버지가 이까짓 종이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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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 화

“그걸 이리 내!” 장인덕은 손을 뻗어 서류를 받았다. 이것은 절대 아무도 봐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물론, 박영란도 마찬가지였다. 아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적어야 장정안이 고소당할 위험이 줄어들었다.장정안은 불만이 가득한 얼굴로 서류를 건넸다.아버지만큼 아들을 잘 아는 사람은 없었다. 장인덕은 서류를 서랍에 넣고 잠근 뒤 다시 한번 경고했다.“다시는 문소남을 귀찮게 할 생각 하지 마. 그는 절대 건드릴 수 없는 사람이야!”장정안은 콧방귀를 뀌며 서재를 떠났다.유미는 그때까지도 서재 앞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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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6 화

박영란은 그녀의 말 때문에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미경은 그녀의 손을 잡고 흔들며 더 적극적으로 말했다.“이모, 이모는 그렇게 손주를 보고 싶으세요? 만약, 정안 오빠가 마음만 돌린다면, 저도 얼마든지 아이를 낳을 수 있어요. 저 아이는 없어져도 상관없는 아이잖아요. 심지어 전 데려온 아이라도 키울 수 있어요.”박영란은 그녀의 말에 결심을 굳힌 듯했다.“그래, 알았어. 하지만 그 애 배가 서서히 나오고 있으니 이왕 할 거면 서둘러야 해.”미경은 그녀의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보고 얼른 입을 열었다.“지난번에 제가 병원에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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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7 화

연회가 끝나자 소남은 원아의 손을 잡고 그곳을 떠나려던 참이었다.그때 장씨 집안의 가정부가 다가왔다. “문 대표님, 어르신께서 잠시 서재에서 뵙자고 하셨습니다.”“알았어요.” 소남은 걸음을 멈추고 원아를 바라봤다.“여기에서 잠깐만 기다려 줘.”원아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럴게요.”소남은 원아가 소파에 앉는 것을 보고 위층으로 올라갔다.서재에 들어서자 장씨 집안의 두 부자가 소파에 앉아 차 주전자를 앞에 두고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외삼촌, 무슨 일이신가요? 되도록 짧게 간략히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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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8 화

문소남이 바라는 것은 장정안이 원아에게서 멀리 떠나 외국으로 가는 것이었지만, 그러고 싶지 않다면 다른 선택지도 있었다.“외삼촌, 그렇다면 정안이 다시 그 곳에 들어가면 좋겠습니까?” 그는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장인덕은 그 말에 깜짝 놀라 소리쳤다.“제발, 그건 안된다!”장정안은 아버지가 문소남 앞에서 비굴한 모습을 보이자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그는 문소남이 법을 어긴 적이 없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지난번 검찰청의 조사를 받은 사건도 운이 좋아 다른 사람이 대신 잡혔다. 정안은 자기도 소남처럼 자신을 대신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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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9 화

그때, 소남이 다가와 원아를 껴안고 매서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외숙모께서 말씀해보세요. 제 아내가 대체 뭘 했다는 거죠?”원아는 그들과 말다툼할 시간이 없었다. 유미가 정신을 잃은 채 쓰러져 있지 않은가! 그녀는 소남의 옷소매를 잡아당겼다.“소남 씨, 빨리 구급차를 불러요.”장정안은 그 말에 다급히 물었다.“너 어디 다쳤어?”그의 말에 소남은 불쾌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원아는 내 아내야. 만약 원아에게 마음을 주고자 하는 남자가 있다면 죽을 각오는 해야 할 거야!’박영란은 소리를 치며 아들을 나무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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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0 화

가정부는 머뭇거리며 당황한 얼굴이었다. 한쪽엔 박영란이, 그리고 다른 쪽엔 문씨 집안이 버티고 있어 어쩔 줄을 몰랐다.얼마 지나지 않아 구급차가 도착했고, 장정안은 유미를 안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엄마, 원아는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에요. 유미가 깨어나면 진상이 밝혀질 거예요.”박영란은 아들의 말에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유미 뱃속에 있는 아이가 위험한 지경인 데도 아들은 여전히 원아를 걱정하고 있었다.그녀는 분노가 솟구쳐오르는 것을 느꼈다.가정부 역시 가만히 서 있자, 그녀는 직접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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