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노인은 냉담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서재에 가서 얘기하자.”원아는 걸음을 멈추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할아버님은 여전히 나를 좋게 보지 않으시나 봐. 내 앞에서는 이야기도 하기 싫어하시는 걸 보니 서재에서 좋은 말을 하진 않으실 거야.’그녀는 아이의 손을 잡고 부엌으로 들어갔다.소남은 아내와 아이를 한 번 쳐다본 후, 문 노인과 위층으로 올라갔다.서재로 들어가니, 책상 위에 바둑을 두다 만 흔적이 있었는데, 아직 몇 수가 더 남아있었다.문 노인은 소남의 얼굴은 쳐다보지도 않고 혼자 바둑을 두었다.“회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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