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의 모든 챕터: 챕터 1331 - 챕터 1340

3926 챕터

1331 화

설도엽은 문소남과 임문정의 위협에 오히려 더 포악하게 굴었다. 게다가 주희진이 힘이 없는 것을 알고 업신여겼다. 그는 주희진을 잡고는 뒤로 물러서며 그녀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사람들을 협박했다. “물러서! 전부 물러서! 그렇지 않으면 즉시 이 아줌마 머리에 구멍이 나서 죽는 걸 보게 될 거야!”임문정은 입술을 꽉 다문 채, 분노가 가득한 얼굴이었다. 하지만 그와 타협할 수밖에 없었다. “내 아내를 다치게 해서는 안돼. 설도엽, 나는 너를 보내겠다. 만약, 내 아내를 다치게 한다면 절대 너를 용서할 수 없을뿐더러 너희 설씨 집
더 보기

1332 화

원아는 서재에서 약상자를 찾아 들고 소남의 피로 물든 셔츠를 벗겼다. 그의 가슴 에는 흉터가 여러 군데 있었다.그것은 그가 지난 2년 동안 공포의 섬에 있을 때 난 것으로 그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정작 원아가 깜짝 놀란 것은 그가 가슴에 총을 맞았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원아는 눈물을 머금고 감히 그의 상처에 손도 대지 못했다.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알코올 솜을 집어 바깥쪽의 피만 닦아냈다. 그녀는 눈물이 쏟아지려는 것을 애써 참으며 말했다. “소남 씨, 조금만 참아요. 내가 바로 사윤에게 전
더 보기

1333 화

침실.설도엽이 도망친 후로 임영은은 내내 혼란스러웠다.경찰이 그녀를 오랫동안 심문했지만, 그녀는 마치 큰 충격이라도 받은 듯이 무고한 피해자 행세를 했다. 또 정신이 나간 척하며 아무런 유용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다. 경찰이 떠난 뒤, 영은은 기절하듯 침대에 쓰러졌다.그녀는 눈을 크게 뜨고 기다란 창문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평소에 아름답기만 했던 하늘은 칼에 잘려 산산조각이 났고, 바스락거리는 나무의 그림자는 사람을 잡아먹는 악마가 되어 그녀를 위협했다.갑자기 광풍이 불어 창살이 ‘탁탁’ 하는 소리를 내었고, 곧 침실의
더 보기

1334 화

원아는 아무렇지 않게 말했지만 그 말은 마치 가시처럼 영은을 찔렀다.그녀는 원아의 말에 하마터면 침착함을 잃고 당황할 뻔했다.그 곳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영은을 향했고 그녀는 거대한 족쇄라도 차고 있는 사람처럼 온몸이 무거웠다. 그녀는 벌건 눈을 닦으며 눈물을 흘렸다. “언니, 그게 무슨 뜻이죠? 설마 내가 설도엽과 손이라도 잡고 결탁했다고 의심하는 거예요? 설씨 가문이 군인 집안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있나요? 설씨 가문 큰 아들 설도철과 셋째 아들 설도엽 모두 군인이고, 두 사람 모두 특수부대에 있었다는 것은 A시 상
더 보기

1335 화

미자 아주머니는 너무 놀라 몸을 바르르 떨었다. 그녀는 청소기 손잡이를 잡은 채 떨림을 주체할 수 없었다.“아니에요. 영은 아가씨, 저는 목걸이가 왜 제 가방에 있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분명 오해예요.”영은은 냉소하며 차갑게 말했다.“오해? 미자 아주머니, 이 2억짜리 목걸이가 당신의 가방에서 나왔어요. 누굴 속이려는 거예요? 목걸이가 다리가 달려서 아주머니의 가방으로 들어갔을까요? 아니면. 제가 그렇게 속이기 쉬운 사람으로 보이던가요?”미자 아주머니는 가슴이 답답해 죽을 지경이었지만 영은을 바라보며 간절히 말했다. “영
더 보기

1336 화

주희진은 미자 아주머니의 말에 눈빛이 흔들렸다. 마치 그녀의 모든 말을 믿는 것 같았다. 그녀는 오랫동안 임씨 저택에서 일하면서 늘 착실하고 거짓이 없었다. 그러나 주희진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눈물을 흘리는 영은을 보며 마음이 약해져 그녀를 의심하던 마음도 옅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주희진은 영은의 들썩이는 어깨를 감싸 안으며 한숨을 쉬었다.“영은아, 엄마에게 미자 아주머니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차분히 말해 주겠니?”영은은 옷 소매로 눈물을 닦더니 기침을 하며 애절하게 말했다.“엄마, 저는 엄마가 제게 선물해 준 다이아몬드
더 보기

1337 화

하지윤이 대표실에 들어가자마자, 옆으로 돌아앉아 있는 문소남을 보았다.그는 다리를 꼬고 앉아 있었는데, 그 모습이 무척 우아하고 여유로워 보였다. 그는 흰색 셔츠에 검은색 넥타이를 매고 있어서 차분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소남은 한손으로는 서류를 뒤적였고 다른 손에는 커피잔을 들고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하지윤의 발자국 소리를 들은 듯 그는 천천히 몸을 돌렸고,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마침 정오라 한창 화창할 때였다.80 층 높이의 사무실에는 햇빛이 더욱 잘 들었다.은은한 금빛 햇살이 긴 창문을 지나 그의 몸 위로 떨어졌
더 보기

1338 화

하지윤은 문소남의 반응에 조금 놀랐다. 그녀는 한 번도 그가 이렇게 무서운 표정을 짓는 것을 본적이 없었다. 그는 마치 사람을 죽일 듯 한 얼굴이었다.그녀가 당황한 기색으로 무언가를 말하려는 순간, 문소남이 먼저 무표정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하지윤 부장, 그만 두고 싶다면 그렇게 하세요. 하 부장이 T그룹의 공신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힘들어 하면서까지 꼭 당신이 그 자리에 있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하 부장도 꽤 많이 피곤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참에 푹 쉬도록 하세요 그동안 수고했어요.”‘
더 보기

1339 화

하지윤은 등을 곧게 펴고 앉으며 쓴웃음을 지었다.“아마도 감정이란 것은 이렇게 갑자기, 이유도 모르게 찾아오는 것 같아요. 인생에서 많은 선택의 순간이 있고 그만큼 유혹도 많죠. 저도 제가 당신에게 이렇게 첫눈에 반할 줄은 몰랐어요. 저는 아직도 당신을 처음 만났던 날을 잊지 못해요, 그 많은 면접관들 속에서 오직 당신만이 빛이 났던 것을 기억해요. 그후로 당신은 제게 유일무이한 존재가 되었고, 앞으로 살아봤자 얼마나 살겠어요 어차피 짧은 인생 후회가 남지 않도록 당신에게 감정을 숨기면서 살아가고 싶지는 않아요. 살면서 정말 좋아
더 보기

1340 화

아늑한 카페.조용히 흐르는 피아노 소리와 담소를 나누는 소리가 어우러진 이곳은 A시에서 가장 좋은 카페 중 하나로 우아하고 품위 있는 곳이었다.흰색 식탁보가 깔린 테이블 앞에는 생김새가 판이하게 다른 두 여자가 앉아 있었다.왼쪽에 앉은 여자는 원아였다. 그녀는 옅은 화장을 하고 백옥처럼 흰 피부에 매혹적인 분홍빛을 띠고 있었는데, 마치 책에 나오는 고전적인 미인상 같았다. 길고 촘촘한 속눈썹은 위로 들려 있고, 그 밑으로는 샘물처럼 맑은 눈동자가 빛나고 있어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했다.그녀의 맞은편에 앉은 여자는 순백색 원
더 보기
이전
1
...
132133134135136
...
393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