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Chapter 1211 - Chapter 1220

3926 Chapters

1211 화

오늘 문소남은 평소와는 다르게 오후 6시에 퇴근을 했다. 동준은 그런 그를 보며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벌레인 그는 보통 새벽이나 돼야 집에 돌아갔기 때문이었다. 주차장.검은색 롤스로이스 캠핑카 한 대가 그곳에 있는 다른 차들을 별것 아닌 것으로 만들어버릴 만큼 멋진 자태를 뽐냈다. 이 차는 고급 전원주택에 버금가는 완벽한 공간을 갖추고 있었는데, 차 문을 닫으면 마치 영화관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차 안에는 키가 크고 기품이 뛰어난 남자가 앉아 기다란 손가락으로 버튼을 누르며 술을 술잔 가득 따랐다.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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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화

문소남과 원아가 놀이공원에서 나온 시각은 밤 10시가 가까워서였다. 그는 원아를 데리고 낭만적인 분위기의 식당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집에 돌아오니 새벽녘이었다. 세 아이는 이미 깊이 잠들어 있었다.문훈아와 원원은 이미 혼자만의 독립된 방을 썼고, 헨리는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원아와 소남과 함께 잤다.아이를 두고 남편과 관계를 갖는 것이 원아는 사실 불편했다.그녀는 아이들의 이마에 가볍게 입 맞춘 후, 씻기 위해 욕실로 들어갔다. 소남은 서재로 향했다.원아는 샤워를 마치고 나오면서 서재의 불이 켜져 있는 것을 보았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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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화

밤이 되자 화려한 등불이 반짝반짝 빛났다.오늘 밤은 DK 그룹 회사 창립기념 행사가 있는 날 이자, 설씨 집안의 기동인 설주한 노인의 70세 생신이기도 했다. 그런 이유로 이번 연회는 유난히 성대하게 열렸다. 칠순 연회가 열리는 곳은 호화스러운 5성급 호텔로, 각계각층의 유명한 인사들이 모두 참석했다.호텔 근처의 주차장은 각종 고급 차들로 가득했다.설 노인은 전에 명성이 자자하던 인물이었다. 그의 아들 설명수는 일생을 평범하게 살았지만, 능력 있는 아들 셋을 낳았다. 큰아들 설도철은 설 노인을 따라 군대에서 떠오르는 샛별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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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화

오늘 안수지는 예쁘고 청순하게 꾸민 모습이었다.그녀는 화장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쌩얼 메이크업을 하고 있었는데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예뻤다.길고 부드러운 검은 머리와 아무런 염색도 거치지 않고 폭포처럼 흩어진 흰색 실크 롱 드레스 그리고 크리스털 하이힐을 신은 그녀는 마치 인간 세상에 떨어진 요정 같았다.설도훈은 그런 그녀의 모습에 눈살을 찌푸렸다. 지금 안수지는 그가 이전에 알던 여자애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안수지는 늘 화장을 진하게 하고 비싼 옷을 입었던 화려한 여자였다. 그러나 최근 2년 동안 그녀는 줄곧 청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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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화

홀 중앙에서 춤을 추던 아름다운 자태의 여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남자들은 문소남과 원아의 등장에 하던 것을 멈추었다.연회에 참석한 유명 인사 중에도 미남, 미녀가 많았지만, 이렇게 잘 어울리는 남녀 한 쌍은 보기 드물었다. 사람들은 넋이 나간 듯 둘을 바라봤다. 남자는 짧은 머리에 소매에 다이아몬드가 박힌 새하얀 턱시도를 입고 있었다.그가 목에 차고 있는 검은색 실크 보우 타이는 그를 더욱 훤칠하게 보이게 했다.평범한 턱시도를 입고도 매력을 발산하는 남자의 늠름한 눈동자는 바다처럼 깊고 얼음처럼 차가웠다. 그의 온몸에서는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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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화

연회장은 설도엽의 갑작스러운 출현으로 가장 팽팽한 긴장 상태가 됐다.설도엽은 거친 눈빛으로 문소남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그리고는 재빠르게 살의를 숨기고 문소남에게 손을 내밀었다.“문 대표님.”문소남은 이번에는 오히려 거절하지 않고 그의 손을 꼭 잡았다.“설도엽 씨.”한 남자는 냉담하고 차가운 모습으로, 또 다른 남자는 야성적이고 방자한 모습으로, 둘은 강렬한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문소남은 오늘로서 두 번째, 설도엽과 정면으로 맞붙게 되었다. 두 남자는 눈을 마주치며 소리 없이 겨루었다.주위의 음악 소리는 마치 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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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두 사람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설도훈은 소남의 말 속에 뼈가 있음을 알고 설도엽을 한쪽으로 끌고 갔다.“도엽아, 문 대표님은 우리 회사 창립기념 행사에 참석하러 오신 거야. 그런데, 너는 지금 뭘 하려는 거야?”설도엽은 시큰둥하게 콧방귀를 뀌며 소매를 뿌리쳤다. 그리고는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문소남의 곁에 서 있는 원아를 쳐다보며 자리를 떠났다. 그의 눈빛에는 음탕함과 악독함이 가득했다…….설도엽은 곧장 2층으로 올라갔다.그리고는 한쪽 구석에서 전화를 걸었다.“네가 최근에 개발한 그 약을 나에게 보내줘…….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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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화

2층.안수지는 거의 부러질 뻔한 척추뼈와 엉덩이를 주무르며 겁에 질린 눈빛으로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남자를 바라보았다.거인처럼 장대한 몸은 마치 움직이는 큰 산 같았다.그녀는 그의 튼튼한 근육이 울퉁불퉁 튀어나온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너, 방금 어디까지 들었어?” 설도엽은 안수지를 내려다보며, 그녀의 긴장된 눈빛에서 그의 통화내용을 엿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안수지는 오른쪽 손바닥을 세워 보이며 맹세하는 포즈를 취했다.“저, 저는 아무것도 듣지 못했어요…… 정말…… 저는 약속할 수…… 아니, 저는 맹세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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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화

시선을 느낀 원아는 고개를 돌려 안수지를 바라보았다.원아는 잠시 멍해졌다.그녀는 오랫동안 안수지를 보지 못했는데, 뜻밖에도 이곳 연회에서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안수지가 입고 있는 드레스는 사치스럽고 화려했다. 허리를 졸라맨 슬림 한 디자인과 큰 치맛자락 그리고 그 위에 수많은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어 한눈에 봐도 특별히 주문한 명품 브랜드의 옷임을 알 수 있었다.지금 안수지의 능력으로는 이런 비싼 드레스를 살 수 없을 것이다.안수지는 자신을 훑어보는 원아의 눈길에 왠지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녀는 아무리 자신이 이런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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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화

연회장 2층, 사격실.설도훈은 두 손을 주머니에 꽂고 서서 자기 쪽으로 걸어오는 설도엽에게 호통을 쳤다.“도엽아, 내가 몇 번이나 말했지!? 일단 외국에 나가서 잠시 피해 있는 게 좋겠다고. 그런데 넌 왜 이렇게 말을 안 듣는 거야? 그리고 오늘 왜 또 문소남을 건드려? 문소남이 모스크바에서의 일과 비행기 사고의 진상을 암암리에 조사하고 있다는 거 알아!? 네가 아무리 잘 계획했다고 생각해도 분명히 어딘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을 거야. 너는 문소남과 직접 맞붙어 본 적이 없어서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지 전혀 몰라!”설도엽은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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