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안수지는 거의 부러질 뻔한 척추뼈와 엉덩이를 주무르며 겁에 질린 눈빛으로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남자를 바라보았다.거인처럼 장대한 몸은 마치 움직이는 큰 산 같았다.그녀는 그의 튼튼한 근육이 울퉁불퉁 튀어나온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너, 방금 어디까지 들었어?” 설도엽은 안수지를 내려다보며, 그녀의 긴장된 눈빛에서 그의 통화내용을 엿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안수지는 오른쪽 손바닥을 세워 보이며 맹세하는 포즈를 취했다.“저, 저는 아무것도 듣지 못했어요…… 정말…… 저는 약속할 수…… 아니, 저는 맹세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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