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Chapter 1191 - Chapter 1200

3926 Chapters

1191 화

호스는 서른 살로 나이는 비록 그리 많지 않지만, 신중한 사람이었다. 그는 언론인의 예민한 직감으로, 문소남이 A시로 복귀하는 것이 헤드라인을 점령하는 큰 뉴스가 될 것을 알아차렸다.호스는 흥분하여 턱을 만지작거리며 비서에게 말했다.“오늘은 전 직원이 야근할 겁니다. JK미디어 산하의 모든 인쇄 매체와 뉴미디어를 다 가동해 문소남의 귀환에 관한 소식을 보도하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그가 사라졌던 2년 동안의 뒷이야기를 보도하면 독자들은 틀림없이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비서는 눈썹을 살짝 찌푸리며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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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2 화

[문 대표님, T 그룹은 현재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후에 어떤 새로운 계획이 있습니까?]“…….”문소남은 유명한 디자이너가 만든 흰색 정장을 입고 있었는데, 훤칠한 몸매가 더욱 돋보였다. 또 그는 각진 얼굴에 눈이 길고 콧날이 곧으며 얇은 입술로, 이목구비 하나하나가 화려하게 빛났다.“여러분 바쁜 와중에 시간을 내서 T그룹 기자회견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2년간 사라졌던 이유는 외국에서 업무를 협상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시간 동안 세상의 냉정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맛보았습니다. 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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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3 화

T그룹 기자회견 현장.한 언론사 기자가 문소남이 끊임없이 사랑을 과시하는 것을 보고 다른 질문을 했다.“문 대표님, 지금까지 살면서 대표님이 저지른 가장 큰 실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문소남은 넥타이를 잡아당기며 대답했다.“저의 가장 큰 실수는 T그룹 대표가 된 것입니다.”순간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T그룹의 수행원들 역시 숨을 죽이고 손에 땀을 쥐며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이 같은 문제는 아무리 대답을 잘한다고 해도 본전이었다. 하물며 이런 식으로 대답하다니, 대중 앞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폭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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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4 화

헨리는 영은의 매서운 눈빛을 보더니 깜짝 놀라 목을 움츠리며 임문정을 꼭 껴안았다. 작은 몸은 끊임없이 그의 품속으로 파고들었다.“외할아버지, 영은 이모의 눈빛이 너무 무서워요…….”그러자 그가 고개를 들어 영은을 바라보았고, 그녀가 미처 거두지 못한 분노로 가득한 눈빛을 보고 안색이 변했다.“무슨 일이야?”영은은 임문정의 갑자기 변한 차가운 눈빛에 깜짝 놀랐다.“아니에요. 아빠. 아무것도 아니에요. 엄마, 저 먼저 올라 갈게요.”주희진은 영은의 난감한 사정을 눈치챘다. 물에 젖은 옷을 보며 딸의 기분이 좋지 않은 이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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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5 화

병원.사흘째 되던 날, 마침내 원 노인이 깨어났다.원아는 뛸 듯이 기뻐하며 할아버지의 곁을 지켰다.VIP 병실은 넓기도 했지만, 특히 밝았다.따스한 햇볕이 창문을 통해 들어와 병실을 환하게 밝혀주었다. 원아는 할아버지 앞에 앉아 포도 껍질을 벗기는 중이었다. 그녀는 씨를 꼼꼼히 발라 과육을 할아버지의 입에 넣어 드렸다.“할아버지, 몸은 좀 좋아지신 것 같아요? 어디 불편한 곳은 없으세요?그는 정신은 맑았지만, 신경이 눌려 입꼬리가 약간 비뚤어지면서 발음이 잘 안 됐다. “음…… 괜찮…… 괜찮아…….”하지만 원아는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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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6 화

설도엽의 장대한 몸이 침대 앞에 섰다.그와 영은 두 사람은 뚜렷한 대조를 이루고 있었는데, 남자는 키가 크고 강해 보이는 반면, 여자는 새끼 양처럼 연약해 보였다.영은은 그가 침대 위에서 특별한 게임을 즐긴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것 때문에 그녀는 그동안 수없이 괴로운 시간을 보냈지만, 오늘처럼 이렇게 엉뚱한 일을 벌인 적은 없었다.영은은 깜짝 놀라 벽 귀퉁이로 물러섰다. 그러나 더는 도망갈 곳이 없었다.그녀는 울음 섞인 목소리로 애원했다.“오, 오빠, 나 오늘 몸이 안 좋아요. 우리, 우리 다음에 다시 노는 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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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7 화

원아는 창밖을 바라보다, 정원에 활짝 피어 있는 장미꽃에 시선이 머물렀다.그녀가 정성껏 가꾸고 보살핀 덕분에 정원은 늘 활짝 핀 꽃으로 가득했다. 순백색의 꽃잎과 연분홍색 그리고 화려한 오렌지 빛 꽃들이 제각각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형형색색의 꽃들은 넓은 집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소남은 한동안 집을 떠나 있어야 했다. 그가 없는 집은 허전하고, 따뜻하지도 않을 것이 뻔했다.원아는 한참을 눈을 내리깔고 있다가 눈물이 고인 눈을 들어 그를 바라봤다. 소남은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추며, 다시 한번 약속했다.“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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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8 화

“난 심장병이 있어요. 지금 약이 필요해요…….”“선생님, 여기 약…… 약이 있어요…….”노인의 비서는 그에게 약을 건네려다 총을 든 자들을 보고 깜짝 놀라 그만 손에 들고 있던 약병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그걸 본 놈들은 일부러 약병을 걷어찼다.소남은 그 노인이 누구인지 잘 알고 있었다. 주식시장에서 아마 그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는 바로 ‘주식의 신’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브로디였다.브로디는 바닥을 기어 다니며 자신의 생명을 구할 알약을 손에 넣으려고 안간힘을 썼다.“약! 약, 약…….”그가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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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9 화

원아는 문소남과 닮은 헨리를 보며 말할 수 없는 아픔을 느꼈다.그 아픔이 어찌나 크던지 숨이 잘 쉬어지지 않을 정도였다.하지만, 슬픈 마음은 점점 깊어만 갔다…….소남은 분명 무사히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러나 그는 또 다시 나쁜 일에 휩싸이고 말았다.헨리는 원아의 표정을 보고 엄마의 기분이 좋지 않다는 것을 금방 알아챘다.그래서 전처럼 장난도 치지 않고, 얌전한 모습으로 휴지 한 장을 꺼내어 엄마에게 건네주었다.“엄마, 눈물이 흘러요…… 닦아요.”어린 헨리는 낑낑대며 발끝을 세우고는 엄마의 눈물을 닦아주려고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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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 화

문소남이 무사하다는 사실을 안 원아는 내내 불안했던 마음이 안정됐다.점심이 가까워져 오자 헨리는 배가 고프다고 칭얼거렸다. 원 노인도 고향의 야채 찐빵이 생각난다며 연신 중얼거렸다.원 노인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고향의 음식을 그리워했다. 더군다나 몸이 아프니 입맛이 까다로워지는 것은 당연했다.원아도 문득 야채 찐빵이 생각났다.그녀는 어려서부터 할아버지와 시골에서 살면서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자주 야채 찐빵을 먹었다,당시 할아버지는 늘 부엌에서 바쁘게 무언가를 만드셨다. 어린 원아는 할아버지가 부엌에서 야채 찐빵을 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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