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Chapter 1221 - Chapter 1230

3926 Chapters

1221 화

설도엽은 크게 웃었고, 그 웃음소리는 풍자와 득의로 가득 차 있었다.그는 경멸이 가득한 눈빛으로 작은 형을 바라보았다. “작은 형과 큰형은 늘 그렇게 소심하고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전전긍긍하죠. 빨리 가다가 일을 망칠까 봐 두려워하지만, 사람이 독하지 않으면 어떻게 권력의 정상에 설 수 있겠어요? 그런 배짱이 없으면 어떻게 우리 집안을 위해 그 수많은 재산을 가져올 수 있겠냐고요? 저는 항상 형들보다 배짱이 컸어요. 지금 우리 집안 재산의 절반 가까이는 제가 가져온 거예요. 형들은 정말 너무 몸을 사립니다!”설도엽은 과녁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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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화

고급스러운 어느 호텔.로열 스위트룸.원아가 먹은 약은 그녀의 생각까지 통제했다. 아니, 그녀는 심지어 생각조차도 할 수가 없었다. 머리가 너무 어지러워 오늘이 며칠인지, 자신과 얽힌 남자가 누구인지도 알 수 없었다.몸 안에서 일어나는 뜨거움과 솟구치는 욕망은 거의 그녀를 미치게 했다.그녀는 그의 몸에 최대한 밀착해야만 그 불편함을 조금 완화할 수 있었다.밤이 깊어 지자 두 사람의 얽힘은 점점 더 깊어지고 점점 더 심해졌다.날이 밝기 전쯤, 원아의 몸 안에 있는 약효는 효력을 다했고, 그녀는 극심한 피로 속에 혼미한 상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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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화

원아는 슬픈 표정으로 목적지도 없이 거리를 걸었다.그녀의 맑고 때 묻지 않은 큰 눈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번화한 도시, 수많은 차가 오가고 있었지만, 그녀는 신호등을 전혀 보지 않고 길을 건넜다.그녀는 마치 유령처럼 길을 가로질러 지나갔고, 질주하던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원아의 갑작스러운 난입에 급제동을 걸었다.뚱뚱한 운전자가 창문을 내리고는 원아를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이런 미친 여자 같으니라고! 신호등은 안 보고 뭐 하는 거야? 눈이 멀었어? 정말 X발, 재수 없어. 미친 여자를 만나다니!”남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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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원아는 익숙한 스포츠카 엔진 소리를 듣고 소남이 돌아왔다는 것을 알았다.그녀는 마치 활에 맞은 새처럼 고개를 번쩍 들었다.햇빛을 등진 기다란 소남의 그림자가 그녀 쪽으로 천천히 걸어왔다.그는 여전히 눈부신 남자였다.원아가 멍하니 자신을 쳐다보는 것을 알아챈 소남의 섹시한 목젖이 살짝 움직였다. 그리고는 그녀의 창백한 얼굴에 시선이 멈추었다. 그는 그녀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미소를 지으며 평소처럼 건장한 팔을 내밀어 그녀를 품에 안으려 했다.그 순간, 원아는 몸을 웅크렸다. 그가 너무 친밀하게 다가오자 강한 압박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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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화

누군가는 남자가 여자를 정말 사랑한다면, 어떤 일을 당했어도 다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현실은 또 달랐다. 남자가 입으로는 용서한다고 말하지만, 마음에는 마치 종기가 생긴 것처럼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결국, 두 사람 사이의 순수했던 감정은 커다랗고 흉측한 종기가 되어 역한 냄새를 풍기게 되고 말 것이었다.그녀는 문소남도 예외는 아니라고 생각했다.그는 누구보다 심한 결벽증을 가진 남자였다!만약 그가 모든 사실을 알게 되면, 그녀를 어떻게 용서할 수 있을 것인가?소남은 지금 원아의 감정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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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화

임영은은 마약재활센터에서 오로지 그녀를 위한 독방에 있었다. 낮에는 혼자였지만, 밤만 되면 어디선가 키가 크고 사나운 여자들이 튀어나왔다.그녀들은 유령처럼 흔적도 없이 왔다가 사라졌다.영은은 경계하는 눈빛으로 눈앞의 여자를 보며 일부러 큰소리를 쳤다. “뭐야 당신들! 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내가 경고하는데, 여기서 나가게 되면 반드시 당신들을 죽이고 말 거야! 다가오지 마! 안 그러면 사람을 부를 거야!”여자들은 마치 정신이상자처럼 눈빛에 광기가 서려 있었다. 영은의 말에도 당황하기는커녕 서로 마주 보더니 오히려 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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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화

주희진은 원아를 잡아 끌고 집안으로 들어가 거실 소파에 앉혔다.가정부가 떡과 과일, 차를 가져왔다.주희진은 과일 하나를 깎아 딸의 손에 건네주었지만, 원아는 고개를 저으며 그것을 접시 위에 올려놓았다.“엄마, 지금 제가 별로 입맛이 없어 서요. 제가 알아서 먹을께요, 먼저 드세요.”주희진은 원아의 옆에 앉아 그녀의 손을 잡고 창백한 얼굴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원아야, 무슨 일이 있어? 우리 큰딸이 왜 이렇게 풀이 죽어 보일까? 어디 아픈 거니? 아니면, 소남이 하고 무슨 문제라도 생겼어?”“…….”원아는 하얗게 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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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화

원아는 주희진을 꼭 껴안고는 마치 영혼을 잃은 인형처럼 조용히 어깨에 기대 있었다.그리고는 씁쓸한 표정으로 눈을 감았다.“엄마, 전 곧 행복을 잃어버릴지도 몰라요. 저는 소남 씨에게도, 우리 아이들에게도 떳떳하지 못해요…….”주희진은 그녀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아 그저 딸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릴 뿐이었다. 그 모습은 마치 화가 난 아이를 달래는 것 같았다.원아가 막 무언가를 말하려고 할 때, 갑자기 정원에서 자동차 엔진 소리가 들려왔다.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마당을 바라보았다.검은색 고급 차 한 대가 멈춰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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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화

주희진은 원아의 앞으로 다가가 어깨를 젖히고 자신을 마주보도록 했다. 그녀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딸,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이상한 약이라니? 엄마에게 말해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원아의 얼굴에는 절망이 가득했다. 그녀는 주희진의 품에 안겨 흐느끼며 그날 밤 일어났던 일을 사실대로 말했다.주희진은 딸의 말에 온몸이 얼어붙는 것 같았다.“너 왜 이렇게 멍청하니? 엄마가 너에게 몇 번이나 말 했잖아! 가장 친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다른 누구도 쉽게 믿지 말라고 말 했어 안 했어! 너는 결국 엄마의 말을 귓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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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화

원아는 설마 하는 마음에 애가 타서 임신 테스트기를 사러 나갔다.그녀는 집에 돌아오자 마자, 소변 검사를 했다.테스트 결과, 선명한 두 줄이 나왔고 원아는 정신이 나간 듯, 멍한 얼굴이 되었다. 그녀는 결과를 부정하 듯 고개를 마구 휘저으며 힘없이 주저앉았다. ‘운명의 장난이라고 하기엔 너무 지나쳐.’‘낯선 남자에게 강간당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비참한데, 이제 나를 벼랑 끝으로 몰고가다니. 내게 죄악의 씨까지 남기는 이유가 뭐지?’‘그런데 한 달 전, 분명히 사후 피임약을 먹었잖아!’‘안 돼!’‘절대로 이 아이는 내 뱃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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