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진은 원아를 잡아 끌고 집안으로 들어가 거실 소파에 앉혔다.가정부가 떡과 과일, 차를 가져왔다.주희진은 과일 하나를 깎아 딸의 손에 건네주었지만, 원아는 고개를 저으며 그것을 접시 위에 올려놓았다.“엄마, 지금 제가 별로 입맛이 없어 서요. 제가 알아서 먹을께요, 먼저 드세요.”주희진은 원아의 옆에 앉아 그녀의 손을 잡고 창백한 얼굴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원아야, 무슨 일이 있어? 우리 큰딸이 왜 이렇게 풀이 죽어 보일까? 어디 아픈 거니? 아니면, 소남이 하고 무슨 문제라도 생겼어?”“…….”원아는 하얗게 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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