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Chapter 1231 - Chapter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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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엄마, 고마워요…….”황혼의 석양은 두 여자의 눈물 속에서 차갑게 물들고 있었다. 비통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던 원아는 갑자기 복부에 격렬한 통증을 느꼈고, 호흡이 가빠졌다. 그리고 잠시 후, 그녀는 다리 사이에서 뭔가 흘러내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그것은 곧바로 그녀의 다리를 타고 흘러내리며 하얀 원피스를 붉게 물들였다…….“원아!” 주희진은 너무 놀라 눈을 휘둥그레 떴다.……핏빛 석양이 A시에서 가장 번화한 사무실을 가득 덮고 있었다.T그룹.대표실의 분위기는 숙연하면서도 뭔가 눌려 있는 듯했다.동준은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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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2 화

갑자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천둥소리가 마치 악마의 포효처럼 울렸다.새하얀 병실 안은 조용했다.부드러운 빛이 침대 위의 사람을 비추고 있었다.원아는 창백하고 초췌한 모습으로 누워 있었는데,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인지 기운이 없어 보였다.주희진은 그녀의 손을 잡고 생기 없는 얼굴을 바라보며 탄식했다.임문정은 불안한 얼굴로 잠을 자고 있는 딸의 얼굴을 말없이 바라보았다. 늘 자신감이 넘치고 당당하던 그는 연이은 딸들의 사고에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 문소남이 병실로 들어왔을 때 주희진은 눈물을 닦고 있었고, 임문정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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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3 화

문소남의 말은 하늘을 찌를 듯한 바깥의 천둥소리보다 더 충격적이었다.원아의 그의 말에 고개를 저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그래서, 지금 당신 말은 그날 밤 나와 함께 있던 남자가 당신이었단 말인거죠? 나에 대해서 잘 아니까 체크인 할 때 내 주민등록번호를 썼던거고? 준비되었던 새 옷 사이즈가 어쩐지 딱 잘 맞더라니. 이 모든 것이 당신이 계획한 음모였군요?”소남은 원아가 애써 눈물을 참으며 따지는 모습을 보고는 어쩔 줄 몰라 했다.“미안해. 그때 내가 무엇에 홀렸었나 봐. 그 일이 당신에게 이렇게 큰 상처를 줄 줄은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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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 화

소남은 원아를 놓아주기는커녕 오히려 그녀를 더욱 단단히 안았다.원아는 소남에게 잡혀 숨을 쉬기 어려웠다. 곧, 그가 원아의 귀에 대고 소리쳤다.“이혼? 그런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평생 생각조차 하지 마! 당신은 살아 있는 동안은 내 사람이고 죽어서도 내 귀신으로 살아야 해! 나는 절대 이혼하지 않을 거야!”원아는 소리를 지르며 눈물을 흘렸다.“문소남! 당신 어떻게 나에게 이렇게 잔인할 수 있어요? 당신은 늘 다른 사람의 생각은 상관없이, 항상 자신의 결정이 모두 옳다고 생각하죠. 이런 당신의 행동이 나를 미치게 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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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5 화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이른 아침, 동준은 두꺼운 서류 뭉치와 새 옷 몇 벌을 가지고 VIP병실을 찾아왔다.그는 복도 귀퉁이를 돌자마자 문소남이 복도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의자 주변에는 피우지 않은 담배가 여기저기 떨어져 있었다.동준은 깜짝 놀랐다.“대표님, 설마 밤새 여기 계신 거예요? 왜 들어가서 쉬지 않으셨어요?”‘VIP 병실은 분명히 시설이 잘 갖추어져 마치 호화로운 작은 집처럼, 안에는 침대가 놓인 가족 전용 휴게실이 있는데, 대표님은 왜 여기에 앉아 계시지?? 더군다나 이렇게 초췌한 모습이지?’소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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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6 화

소남은 안으로 들어가 그녀를 안아주고 입 맞추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그때, 안에서 간호사가 나왔다.그는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 물었다. “지금 아내 상태는 어떤가요?”간호사는 사람을 매혹시킬만한 외모의 소남을 바라보았다. 비록 그가 결혼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가 앉아 있던 긴 의자 아래로 셀 수 없이 많은 담배가 떨어져 있었지만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어쩜 이 남자는 이렇게 멋있을까!그녀는 얼굴에 감격의 빛이 가득했다.“문 대표님, 걱정하지 마세요. 사모님 건강은 회복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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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7 화

날씨가 아직 쌀쌀했지만, 햇볕이 좋아 원아는 할아버지를 모시고 정원으로 나왔다. 정원에 있는 연못에 수련이 예쁘게 피어 있었다.길쭉한 꽃자루가 마치 백조가 목을 세우고 있는 듯, 큰 꽃잎 한 가운데 자리를 잡고 있었다.원 노인은 안색이 무척 좋아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말을 하는 데는 힘이 들었다. “원…… 아야, 왜 요즘…… 우리 손녀사위…… 소남이……집에 오지 않는 거니…….”원아는 잠시 가만히 서 있다가 할아버지 앞에 쪼그리고 앉았다.“할아버지, 요즘 소남 씨가 좀 바빠요. 회사에 큰 계약이 몇 개 있는데, 직접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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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8 화

문소남은 부랴부랴 객실로 행했다. 그는 그곳에서 자신의 옷이 가지런히 옷장에 걸려 있는 것을 보았다. 신발도 모두 신발장에 정리되어 있었다. 자신이 쓰던 세면도구도 옮겨진 상태였다. 그는 입술을 꽉 깨물었다.이제 냉전을 벌이다 못해 아내가 자기와 별거하려 한다고 생각하니 기가 막혔다. ……원아는 창업을 결심한 이후로 회사 부지를 위한 현장 답사를 시작하며 창업 준비에 분주했다.그러나 창업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비록 그녀가 T그룹에서 2년간 대표 대행을 한 경험이 있어 회사 경영이 낯설지는 않았지만 직접 회사를 차린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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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9 화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동준의 계속되는 헌신에 그녀의 마음이 움직였고, 한편으로는 두 딸이 아빠 없이 사는 것이 싫어 결국, 동준의 청혼을 받아들였다.……웨딩 드레스 샵.유럽식 둥근 거울에 소은의 아름다운 얼굴이 비쳤다.고귀해 보이는 하얀색 웨딩드레스는 커다랗고 둥글게 펼쳐져 룸 절반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소은은 원해 피부가 하얀 편이었는데, 드레스로 인해 더 밝게 돋보였다. 공들여 화장한 그녀의 얼굴은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아름다웠다.동준은 새하얀 양복을 입은 채 소은을 바라보고 있었다.그는 그녀가 평소에도 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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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0 화

웨딩 드레스 샵의 경비원은 소란이 벌어진 것을 보고 경찰봉을 들고 앞으로 나갔다.하지만, 그가 손에 든 도구는 깡패들이 손에 들고 있는 것과는 감히 비교도 되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비원은 땅에 쓰러진 채 부상당한 부위를 감싸 쥐고 비명을 질렀다.동준은 주소은을 품에 안고, 안하무인 격인 전처를 바라보며 분노했다.“백문희,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이야?”백문희는 소파에 편한 자세로 앉아 동준과 소은을 음산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한 사람은 그녀의 전 전남편이었고 다른 한 사람은 그녀가 질투하고 있는 여자였다.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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