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은 이를 악물고, 갑자기 고개를 돌려 양유성에게 화가 가득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쓸모없는 인간 같으니라고. 당신 사람들은 대체 뭐 하는 겁니까? 저렇게 다부진 몸을 하고서 H국 사람 한 명도 이길 수 없다고요?” “저, 저건 정말 뜻밖의 사고예요.” 양유성은 굽실거리며 사과를 했지만 사실 그 역시 무슨 일인지 의아하게 생각했다. “이봐요, 양 사장. 난 뜻밖에 사고이든 뭐든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그저 저놈 팔다리를 부러뜨려서 내쫓아버리기만 하면 돼.” 대니얼이 펄쩍 뛰며 소리쳤다. “지금! 바로 말이요!” “네네, 알겠습니다. 바로 처리하겠습니다.” 양유성은 고개를 돌려 나머지 경호원들을 향해 소리쳤다. “이 한심한 사람들, 내가 여태 당신들에게 월급을 헛준겁니까? 빨리 모두 같이 저놈 처리해요.” “매니저님, 그게, 저 사람 실력이 상당합니다.” 그러나 10여 명의 경호원 중 누구도 감히 나서지 못했다. 양유성은 동혁의 실력에 대해 잘 몰랐지만 경호원들은 방금 전 직접 똑똑히 보았다. ‘권 실장님이 저 사람을 한 대도 때리지 못했다고.’ “이 멍청이들, 저놈이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당신들 숫자가 훨씬 더 많은 데 뭐가 겁난다고 이러는 거야?” 양유성은 화가 나 발을 동동 구르며 욕을 했다. “다 덤벼요. 지시에 불응할 거면 오늘 내로 모두 사표 써.’ 하지만 양유성이 아무리 욕을 해도 경호원들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내가 아르바이트를 하러 왔지, 목숨 걸러 왔나? 고작 쥐꼬리만 한 월급을 받으려고 내 팔다리가 부러질 위험을 무릅쓸 필요는 없어.’ “개X식들, 너희들 뭐 하는 거야?” 양유성은 너무 화가 났지만 어찌할 수 없었다. 그는 몸을 돌리고 허리를 굽혀 대니얼에게 말했다. “대니얼 씨, 아무래도 그냥 경찰에 신고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놈이 제 직원의 손발을 부러뜨렸으니 고의적인 상해에 해당합니다. 분명 처벌을 받을 겁니다.” 대니얼은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저놈을 힘으로 어찌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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