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장, 이 자식이 말을 참 독하게 하네!’“게다가 사랑을 말하자면, 네 두 아들은 아린이 스타일이 아니야. 그러니 아린에게 더 어울리는 사람을 고르는 게 좋아.”윤정용은 더 쟁취하고 싶었지만 구만복은 더 이상 얘기를 하기 싫어 한숨만 쉬고 있었다. 윤진수는 어렸을 때부터 여자들 사이에서 예쁜 말을 하며 꼬시곤 했다. 아린이 자신을 거절하지 않자 재치 있는 말로 아린을 기쁘게 하기 위해 머리를 굴렸다.하지만 아린은 윤진수가 전에 만나던 여자들과 달랐다. 늘 담담하고 말하는 얘기에 대해 흥취가 없었다. 계속 그 벽을 깰 수 없어 윤진수는 목이 탔다. ‘이 여자가 첩의 딸인 주제에, 내가 절름발이가 되지 않았더라면 이 여자를 선택할 것 같아? 왜 이렇게 도도해!’그 모습을 본 윤민주는 윤진수 대신 마음이 급했다. 그래서 수작을 부리려고 했다. 이때, 급히 다가가는 윤진수의 비서를 보자 윤민지는 비서를 불렀다.“야, 어디 가? 우리 오빠가 바쁜 게 안 보여?”“아가씨, 문제가 생겼어요.”비서는 말했다.“그냥 말해, 날 외부인 취급을 하는 거야?”“그 구씨 가문 아가씨의 비서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요.”윤민주의 눈빛이 어두워졌다.“임수해?”“네네, 그 임 씨요! 둘째 도련님의 연적 아니에요? 지금 오는 건 일을 망치려고 온 것 같아요. 그래서 도련님께 보고하여 어떻게 할지 여쭤보고 싶었어요. 지금 초대장이 없어서 들어오지 못해요. 하지만 구아람 씨가 알면 분명 도와줄 거예요. 그럼 도련님의 처지가 난처할 것 같아요.”충성스러운 비서는 계속 분석했다.“응, 좋은 생각이야. 이 일은 내가 해결할게. 일단 우리 오빠를 방해하지 마.”윤민주는 나른하게 말했다.“네, 아가씨.”비서가 물러나자 윤민주는 핸드폰을 들고 윤진수에게 문자를 보냈다.[오빠, 연적이 왔어. 내가 쫓아내면 어떻게 보답할 거야?][우리 착한 동생, 루비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갖고 싶어 했잖아. 오빠가 선물해 줄게.][아! 너무 고마워, 오빠!][직접 왔는데, 그냥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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