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만에 처음으로 엄마한테 대들었다. 그러자 유혜령은 마음이 아팠다.“아홉째 아가씨와 만날 거예요. 결혼할 거예요.”수해는 피가 터질 것만 같았다.“아린 말고는 아무도 원하지 않아요!”“가족도 버리고 엄마도 버릴 거야?”유혜령은 울먹이며 말했다.“만약 나랑 아들로 인정한다면 아홉째 아가씨를 모욕하지 말고 사랑을 막지 마세요. 물론 막고 싶어도 막지 못할 거예요.”말하자마자 수해는 위층으로 올라갔다.“임수해, 너 거기 서!”유혜령은 수해의 뒷모습을 보며 소리를 질렀다.“내가 죽었으면 좋겠어? 경고하는데, 내가 죽이 않는 한, 절대 구씨 가문 첩의 딸을 받아들이지 않을 거야.”수해는 발걸음을 멈추었다. 마음을 돌린 줄 알고 유혜령은 기뻐했다. 그러나 수해는 차갑게 말했다.“임윤호, 경고하는데 그만해. 진주의 죄를 벗기려 하지 마. 아니면 내가 무슨 짓을 할지 몰라.”“이 자식이, 지금 날 협박해?”임윤호는 화가 나서 차갑게 물었다.“그게 왜? 네 말이 맞아. 나도 개야. 하지만 너와 달라. 난 짐승이야, 날 건드리면 네 목을 물어버릴 거야.”수해는 거친 말을 하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리를 떴다. 임윤호는 그 자리에서 소름이 돋았다....두 가문이 만나서 결혼에 관해 이야기한 후 자극을 받았는지, 윤진수는 이틀동안 아린의 꿈을 꿨다. 비록 초연서의 딸이라 아람의 신분과 비교할 수 없지만, 너무 예뻤다. 갑자기 취향을 바꾸니 좋았다.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중요한 건 이제 권력을 잃었기 때문에 구씨 가문의 도움이 필요했다. 윤진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유성에게 밟힐 수 없었다. 그날 밤, 윤진수는 윤민주를 와인 창고로 불렀다.어렸을 때부터 세 남매는 윤정용의 와인 창고에서 노는 것을 좋아했다. 어린이 된 후 이곳은 서로의 감정을 이야기하는 장소가 되었다.“오빠, 초연서의 딸과 결혼할 거야? 너무 큰 손실이야.”어렸을 때부터 윤진수와 제일 친했던 윤민주는 윤진수의 생각을 듣고 아쉽다고 생각했다.“오빠는 아빠가 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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