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남편과의 달콤한 신혼일기의 모든 챕터: 챕터 1361

1361 챕터

제1361화

‘사실 지금은 심씨 가문에서 지내는 게 나쁘지 않은 것 같아.’ ‘물론 우리 부모님만 생각했을 땐 그렇지.’ “그런데 왜 갑자기 나한테 심씨 가문을 떠나라고 하는 거예요?” 소희가 의아한 듯 묻자, 현태는 살짝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런 게 아니라... 우리 둘이 결혼하면 소희 씨는 굳이 심씨 가문에 있을 필요가 없고, 자연스레 심씨 가문 사람들과 거리를 둘 수 있다는 얘기였어.]소희는 이 말에 순간 굳어버렸고, 한참 후에야 작게 중얼거렸다.“지금... 나한테 프로포즈하는 거예요?” 수화기 너머에서 한동안 침묵이 흘렀고, 현태가 다소 쩔쩔매며 입을 열었다. [응, 하지만 소희 씨, 너무 부담 갖지는 마. 지금 당장 결혼하자는 건 아니니까.] [만약 소희 씨가 결혼이 부담스러우면 동거부터 시작해도 되고, 내가 책임지지 않을까 봐 걱정되면 혼인신고부터 해도 돼... 아, 나도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네.]현태가 당황해서 횡설수설하는 소리에 소희는 웃음을 터뜨렸다.“하하, 그래요, 무슨 말인지 알아들었어요. 하지만 지금 결혼하는 건 너무 이른 것 같아요.”이 말을 들은 현태는 실망한 듯 말했다. [아무래도 그렇지...] 하지만 소희는 곧 밝은 목소리로 덧붙였다. “하지만 동거는 괜찮은 것 같아요.” 현태의 눈빛이 다시 반짝였다. [그러면 언제쯤... 아니다, 먼저 집부터 알아봐야겠네. 하 대표님 댁 옆에 있는 그 빌라는 어때? 거기 집이 매물로 나왔다는 소문을 들었거든!]현태가 신이 나서 미래 계획을 늘어놓자 소희는 조용히 웃음을 지었다. “혹시 벌써 다 알아보고 준비한 거 아니에요?” 그 말에 현태는 들킨 듯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비록 전화기 너머라 현태의 표정은 보이지 않았지만, 소희는 현태의 모습이 눈에 선했다.‘그렇게 덩치 크고 무뚝뚝한 사람이 그런 표정을 짓고 있을 걸 상상하니까... 꽤 귀엽네.’ ‘역시 겉으론 거칠어 보여도 속은 섬세한 사람이야.’ 현태는 겉보기엔 무뚝뚝하고 서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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