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진짜 상도덕에 어긋나네!’‘내 감정 발달이 제대로 되었는지 안 되었는지 그게 이 사람이랑 무슨 상관이지?’ 안지영은 진짜 미쳐버릴 지경이었다! 그녀는 지금 나태웅에게 정말로 욕 한마디 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의 머리가 원래 이상한데 지금 그를 자극했다가 문제 생기면 정말 큰일이 난다. 어쩌면 그녀는 정말로 윤리의 심판을 받을지도 모른다. “너랑 더 얘기 안 할 거야. 간다!” 그녀는 정말 미쳤다. 전화로 했던 말을 듣고 오다니. 게다가 그가 진짜 자살을 했다면 그녀도...하지만 그녀는 인정한다. 이 일에서 자신이 조금 성인군자처럼 행동 했다는 걸. 성인군자 역할을 하는 건 정말 큰 손해를 본다.그녀는 맹세했다. 앞으로 성인군자는 절대 하지 않겠다고. 그런데 문 손잡이를 잡았을 때 뒤에서 나태웅의 목소리가 들렸다. “내일 아침에 만두와 인절미를 먹고 싶어.” “네가 뭘 먹고 싶은지 나랑 무슨 상관이야?” “8시까지 배달해 줘.” “야, 아직도 안 끝났다는 거지?” 특히 지금 나태웅의 목소리가 아주 평온했지만 그 말투는 뭔가 위협적인 느낌이 들었다. 맞다, 그는 자신을 협박하고 있었다.안지영은 돌아서서 나태웅을 쏘아봤다. “너 진짜 미쳤어?” 그의 평온한 눈빛과 마주쳤을 때 안지영은 확신이 서지 않았다. 미친 사람의 눈빛이 아닌 것 같았다. 그리고 그가 방금 자신에게 말을 할 때도 사고와 논리가 꽤 명확했다. 하지만 차분히 생각해 보니 그가 자신과 말한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나태웅은 눈을 잠시 감고 나서 말했다. “네가 오지 않으면 화장터에서 연락이 갈 거야.” 그 말을 들었을 때 그녀는 숨이 멎을 듯했다. ‘뭐라고? 화장터에서 연락이? 누굴 태운다는 거지? 나태웅을?’ 이건 정말... 안지영은 아까 의심스러웠던 눈빛이 이제 확신에 찬 공포로 바뀌었다. 그는 정말 미쳤다, 정말로...“너, 너!” 하지만 안지영은 말이 나오지 않았다. 명백히 공포에 질려 있었다. 그러나 나태웅의 얼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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