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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신의 귀환의 모든 챕터: 챕터 2291 - 챕터 2300

2447 챕터

제2291화

윙!염구준은 혼신의 힘을 다해 검기를 사방으로 발사했다.혼자서 다섯 명을 상대하고 있어도 짧은 시간에 우세를 차지했다.리아성전의 반보천인 고수들은 모두 전통 무술을 계승했어도 염구준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그만 놀고 칠절진법을 펼쳐!”옆에서 관전하던 라누엘은 더는 지체하지 않고 전투에 참여했다.이렇게 되면 일곱 명이서 한 명을 상대하는 셈이다.심지어 전주 라누엘의 실력은 막강했다.변태 같은 몸매만 봐도 혼자서 거뜬히 염구준을 상대할 수 있었다.“얼마든지 덤벼!”염구준이 고함을 지르며 전의를 고조로 불태웠다.이번 싸움을 통해 무공을 단련하여 더 높은 경지에 도달하고 싶었다.그러나 일곱 명의 공격을 막아내느라 아직 반격할 여유가 없었다.라누엘 일행은 수백 번도 넘게 공격했는데도 염구준이 쓰러지지 않자 조바심이 났다.“내가 정면으로 저놈을 잡을 테니까, 너희들은 기회를 노려서 공격해. 강력한 초식이 있다면 전부 사용하도록!”그는 돌진하면서 몸으로 염구준의 검술에 맞섰다.검이 그의 몸을 벨 때마다 한 줄기 자국이 나더니 이내 원래대로 회복되었다.‘육체 강도가 이미 극한에 도달했나?’염구준은 속으로 경악하고 말았다.하지만 리아성전의 고수들이 생각할 틈도 주지 않고 공격해서 계속 맞서야 했다.상대방의 칠절진법은 꽤 효과과 있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염구준에게 경상을 입힌 것이었다.“하하하, 염구준. 내년 오늘은 너의 제삿날일 거다. 그만 발악해.”우세를 차지하자 라누엘은 금세 목젖이 보이도록 크게 웃었다.이번 전투에서 무조건 리아성전이 승리할 거라고 확신했다.윙! 쿵!염구준은 그가 말하는 틈을 타 검을 허공에 휘두른 후, 칠권합일로 뒤로 물러나며 거리를 확보했다.칠절진법의 폭발력은 그의 상상을 뛰어넘어서 위력을 탐색하느라 시간을 조금 지체했었다.“하하, 전신전의 주인이 이대로 도망치는 건가?”라누엘이 일부러 신경을 자극했다.‘내가 도망친다고?’그 말에 염구준이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이제부터 내 진법을 보여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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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2화

염구준은 흑풍에게 숨 쉴 틈도 없이 검을 휘둘러대더니 수상함 낌새를 느끼고 추격을 멈추었다.흑풍이 실력을 숨기는지 실력이 강해졌는지 기운을 숨기는 수법이 특별했다.“예전의 내가 아니야. 더는 너한테 당하지 않아.”염구준의 검을 막아내던 흑풍이 거만하게 말했다.정면으로 그의 공격을 막아내서 본인도 놀란 모양이었다.그런데 좋아할 것만 같은 라누엘의 안색이 굳어졌다.이번 습격에서 반보천인이 11명이나 협력했는데 손발이 맞지 않아 실패하고 말았다.작전이 실패한 이상 어쩔 수 없이 힘든 싸움을 계속해야 했다.갑작스러운 변고에 상황이 조금 미묘하게 흘러갔다.반보천인 11명 앞에서 염구준의 전력이 하늘을 찔러도 전신전은 열세에 처했다.멀리서 관전하던 성조국의 고수들이 수근거리기 시작했다.“염구준이 아무리 강해도 반보천인이야. 이번은 저놈을 죽일 절호의 기회야!”성조국에서 어느 은세가문의 가주가 운기를 끌어올리며 말했다.“성녀가 설득하러 갔는데 너희들이 납치했어. 도저히 용납할 수 없어.”리아성전의 고수들은 저마다 날카로운 무기를 들고 공격할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염구준의 실력으로 얼마든지 더 높은 경지에 도달할 수 있어. 그 전에 제거해야 해.”은세가문의 가주가 전투장에 접근하며 공격하려고 했다.멀리 있는 염구준은 그들의 말을 듣지 못했지만 지금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알고 있었다.예전에 타국에서 싸울 때 일단 열세에 처하기만 하면 적들이 떼로 몰려들어 공격했었다.이쪽 전투장에서 잠시 조정 시간을 가졌을 때 사상진법은 다시 형성되었다.“먼저 흑풍부터 처단한다!”염구준의 명령이 떨어지자 4대 전존은 동시에 공격을 흑풍에게 돌렸다.진법에서 강력한 에너지 파동을 느낀 흑풍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그의 실력으로 혼자서 막을 자신이 없었다.만약 다섯이 협공한다면 그는 저항도 못하고 바로 죽을 것이다.“라누엘 전주, 뭐 하고 계십니까?”겁에 질린 흑풍이 소리를 질렀다.그런데 라누엘은 여전히 칠절진법을 유지하면서 교활하게 옆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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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3화

서로 공격과 방어를 반복하던 라누엘과 염구준은 몇 시간의 싸움을 거쳐 드디어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라누엘 대인, 제가 돕겠습니다.”그때 리아성전의 고수가 외치면서 힘을 보태려고 나섰다.그런데 접근하기 전에 미처 공격도 못하고 한 줄기 기운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대규모 전투에 오직 고수들만이 대결할 자격이 있고 전신지상의 고수는 끼어들 실력이 되지 못했다.이어서 쌍방은 상대를 경계하면서 전심전력으로 싸움에 몰두했다.윙!“구자검법, 검일참공!”염구준은 겨우 기회를 잡아 가장 강력한 검초식으로 라누엘의 가슴을 찔렀다.피가 사방으로 튕기자 두 사람 모두 경악했다.염구준은 상대방의 단단한 몸뚱이에 속으로 감탄했다.가장 강력한 검초식에 찔렸는데도 경미한 부상만 입혔기 때문이었다.그리고 라누엘은 상대방의 검이 자신의 방어를 뚫었다는 것이 놀라웠다.두 사람은 아직도 서로의 실력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지는 건가?”옆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이 수근거렸다.하지만 라누엘의 몸으로 볼 때, 이 정도 부상은 모기에 물린 것과 같았다.“염구준의 검술은 까다롭고 날카롭다. 더는 지체하지 말고 최강 공격을 개시한다!”라누엘은 왠지 방금 검초식에 중상을 입지 않은 것이 수상하게 느껴졌다.단단한 방어가 뚫렸으니 더 많은 검이 공격해 올 것이다.“내가 바라던 바야. 빨리 끝내자!”염구준은 발걸음을 멈추고 다시 기운을 모으기 시작했다.그러자 두 진법은 주변의 원소 힘을 흡수하면서 작은 소용돌이를 일으켰다.마지막 일격으로 승부를 가릴 셈이었다.지금 염구준은 온몸에 황금빛 화염으로 뒤덮이고 타인이 질식할 정도로 충분히 검기를 모았다.진법과 일체가 된 순간, 라누엘도 불 원소 힘을 끌어내 먼저 공격했다.“칠절분천.”꿈틀거리는 화염은 마치 거대한 용처럼 사납게 돌진했다.염구준도 진법의 힘을 전부 구자검에 주입하자 두 줄기 검의가 절정에 도달하면서 화염에 휩싸인 거대한 검의 환영이 희미하게 반짝거렸다.그 장면을 본 구경꾼들은 곧 펼칠 막강한 공격에 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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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4화

“날 과대평가하지 마. 진짜 극한 반보천인에 도달했다면 네 검에 찔리지도 않았어.”아무리 같은 경지인 반보천인이라도 각자 실력에 따라서 경지가 달랐다.대략적으로 초보 반보천인, 평범한 반보천인, 초강력 반보천인 그리고 극한 반보천인으로 나뉘었다.위로 올라갈수록 어떤 극한 반보천인은 천인 경지를 돌파하는 경우도 있었다.그런데 최근 100년 동안, 천인 경지에 도달하지 못한 고수들은 위천인경에 도달할 뿐 앞으로 더 나가지는 못했다.그래서 어떤 고수들은 육신, 의경, 기운의 숙련도가 극한에 도달한 극한 반보천인만 추구했다.염구준과 라누엘은 모두 극한 반보천인을 추구하는 무술인이었다.물론 염구준도 천인 경지를 돌파하려고 여러 번이나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위천인경에도 도달하지 못했다.드디어 싸움이 막을 내렸다.염구준과 4대 전존은 최선을 다해 아슬아슬하게 승리했다.그리고 라누엘 일행은 반보천인 고수 세 명이 죽고 나머지는 중상을 입거나 기절했다.“에빈과 용하의 재무 총괄을 살해한 놈을 넘겨!”승전한 염구준은 당당하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요구했다.리아성전에서 이렇게 많은 일을 벌이지 않았다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다.어떻게 보면 그들이 일을 너무 크게 벌인 탓이었다.“꿈… 깨!”하지만 라누엘은 간신히 말하면서도 단호하게 거절했다.오늘 이 자리에서 죽는다고 해도 리아성전의 전주로서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컥!”염구준은 그의 기개에 탄복하지만 적인 이상 봐주지 않고 검을 앞으로 무찔렀다.이미 체력이 바닥난 라누엘의 몸에 또 구멍이 생기고 피가 줄줄 흘렀다.“계속 고집을 피운다면 끝까지 싸울 거야. 시간이 걸려도 언제든 찾아낼 수 있어.”염구준은 검으로 찌르면서 협박했다.라누엘의 입장에서 그가 원하는 것을 들어준다면 굴복하는 거나 다름없었다.“라누엘 전주!”리아성전의 부하들이 고함을 지르며 미친듯이 염구준에게 달려들었다.“여길 넘는 사람은 바로 죽일 것이다.”염구준이 검을 휘둘러 바닥에 경계선을 긋자 날카로운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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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5화

“한마디만 더 하면 주둥이를 찢어버릴 거야.”언제나 당당했던 염구준은 이 정도 협박에 꼬리를 내리고 떠날 사람이 아니었다.지금 떠난다면 저들이 항복한 줄 알고 무리를 지어 공격할 것이다.“젠장!”서양 권투 고수는 두 주먹을 꽉 쥐면서도 나서지 않았다.전에 염구준이 싸웠던 장면을 회상해 보면 자신의 평범한 반보천인 실력으로 볼품없이 당할 것이 뻔했다.“그럴 용기가 없으면 찌그러져 있어. 쓸데없는 허세만 부리지 말고.”염구준은 누구도 두렵지 않다는 듯 거침없이 비난했다.체면이 깎인 서양 권투 고수는 인상을 구기며 분노를 억누를 뿐 감히 나서지 못했다.괜히 먼저 상대방의 비위에 거슬리는 말을 한 자신을 탓할 수밖에 없었다.“테이, 저 녀석의 허세를 무서워할 필요 없어.”그때 한 노인이 나서서 불난 집에 부채질을 했다.진퇴양난에 처한 테이는 어쩔 수 없이 목숨과 체면 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주변의 끊임없는 부추김 속에서 테이는 드디어 결정을 내렸다.“내 주먹 맛을 봐라!”그는 갑자기 주먹에 혼신의 힘을 모아 앞으로 찔렀다.“칠상권종종극오의, 칠권합일!”염구준은 예리한 운동 신경으로 검을 바닥에 꽂고는 오른 주먹을 불끈 쥐고 앞으로 무찔렀다.이 권법은 체력 소모가 많지 않지만 파괴력이 강해서 충분히 상대방에게 부상을 입힐 수 있었다.쿵!두 주먹이 둔탁한 소리를 내며 부딪쳤다.충격에 튕겨 나간 테이는 뒤로 물러나며 체내에서 올라오는 기혈을 간신히 억눌렀다.지금까지 가장 자랑스럽게 여겼던 권법인데 이렇게 쉽게 패배당하다니 속으로 그 충격을 감당하기 힘들었다.“또 누구 없어?”염구준이 주변을 둘러보며 큰 소리로 물었다.솔직히 지금 그의 상태로 강력한 초식을 사용할 수 없었다.그것을 알지 못하는 주변 사람들은 그의 검에 찔려 죽을까 봐 몸을 움츠리며 대답하지 못했다.“리아성전의 고위층 임원을 데리고 돌아간다!”염구준은 더는 머물지 않고 다른 명령을 내렸다.일단 적들이 체력이 바닥난 것을 눈치채게 된다면 아주 번거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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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6화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반보천인 고수들이 강력한 기운을 발사하며 우르르 달려들었다.염구준의 실력이 초절정에 도달했어도 이렇게 많은 숫자를 상대하기 버거운데 지금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결판을 내리자!”그래도 염구준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한 손에 검을 들고 다른 손에 약을 움켜쥐었다.곁에 있는 4대 전존도 궁지에 몰리게 되었으니 오로지 생사를 걸고 싸워야 살아남을 희망이 있었다.“말로는 전신전과 리아성전의 일이라고 하면서 왜 당신들이 함부로 끼어드는 겁니까? 우리 용하에 고수가 없는 줄 알아요?”일촉즉발의 순간, 숲에서 누군가 강력한 기운을 내뿜으며 나타났다.그 사람은 반보천인 경지에 도달한 용하의 무술인이자 염구준의 오랜 지인인 고대영이었다. “외적들 앞에서 예전의 원한은 잠시 내려놓겠다. 먼저 여기 애송이들을 제거하고 나중에 우리 원한을 따지자!”그리고 무적의 반보천인이라 자칭하는 공무적까지 나타났다.“손 대표님이 걱정된다면서 저를 보냈습니다.”호찬까지 올 줄은 생각도 못했다.…그렇게 용하의 반보천인 무술인들이 열 명 넘게 나타났다.대부분 은세가문의 무술인들이고 몇몇 고수들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다.은세가문의 큰 조력자들을 동원한 사람은 아마 국주일 것이다.용하의 무술인들이 등장하자 성조국의 무술인들은 주춤하면서 공격하지 못했다.여기서 정말 싸운다면 누구도 이득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었다.게다가 공무적 일행의 기운은 브루니의 기운과 못지 않게 강력했다.윙!염구준은 그들과 회포를 풀지 않고 검을 바닥에 꽂더니 눈을 감고 조용히 기운을 회복했다.어차피 기운이 바닥난 것이 들통났으니 감출 필요도 없었다.4대 전존도 눈치 빠르게 기운을 회복하기 시작했다.이따가 또 싸울 수 있으니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기운을 회복하는 것이 나았다.…적이 움직이지 않으면 아군도 움직이지 않았다.그렇게 쌍방은 먼저 공격하려 들지 않았다.반보천인 무술인끼리 싸우다가 방심한 사이에 목숨을 잃을 수 있으니 득실을 따져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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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7화

모두가 격전을 벌이고 있을 때 누군가 미친듯이 웃는 소리가 사방에 울리더니 한 그림자가 숲에서 뛰쳐나왔다.“염구준의 목은 내가 따겠다!”그는 오래 전부터 숲에 숨어서 이 기회만을 노리고 있었다.“염 선생, 위험해!”고대영이 반보천인의 기운을 감지했어도 방어하기에 이미 늦어 주의를 줄 수밖에 없었다.당황한 4대 전존도 불청객과 맞설 여력이 없었다.습격자의 비수가 빠른 속도로 염구준의 목을 겨누며 가까이 다가왔다.그대로 목을 베면 아무리 대단한 반보천인이라도 죽게 된다.위험한 순간에 염구준이 갑자기 눈을 번쩍 뜨면서 입꼬리를 슬쩍 올렸다.“푸악!”그는 재빠르게 검을 뽑아 습격자의 비수를 막으며 뒤로 물리쳤다.“하, 이제 반보천인에 도달했으면서 나를 죽이겠다고? 주제를 알고 덤벼!”방금 염구준은 조기운식하면서도 주변 상황을 계속 주시했었다.“음흉한 놈! 날 일부러 유인했지?”그제야 무슨 상황인지 알아챈 습격자가 입가에 묻은 피를 쓱 닦으며 물었다.“유인이랄 것도 없어. 네가 자처한 거야.”염구준은 기운을 조금밖에 회복되지 않았지만 놈을 상대하기에 충분했다.‘도망쳐!’그와 정면 승부할 자신이 없는 습격자는 고개를 돌리자마자 줄행랑을 쳤다.하지만 도망치게 내버려둘 염구준이 아니었다.염구준은 이내 뒤를 쫓아가 몇 초식만에 습격자를 깔끔하게 살해했다.그 장면을 본 성조국의 고수는 순간 당황했다.“염구준이 기운을 회복했어. 이제 어떡해?”지금 라누엘이 없어서 염구준과 정면으로 맞설 고수가 없었다.스스슥!습격자를 제거한 염구준은 이내 전투에 참여하여 가까이 있는 리아성전의 수천 명의 정예병들을 무참하게 학살했다.멀리 떨어진 정영병들은 죽을까 두려워 뒤로 물러나기 바빴다.누가 염구준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했는지 멱살을 잡고 따지고 싶은 심정이었다.리아성전의 정영병을 물리친 후, 염구준은 잠시도 쉬지 않고 반보천인 무술인들이 싸우는 곳으로 달려갔다.성조국의 무술인들은 그의 기운이 바닥 났을 때 각종 협박으로 윽박질렀다.지금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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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8화

바람이 불면 바로 날아갈 것처럼 생겼지만 명부상실한 반보천인 고수가 틀림없었다.막강한 힘을 감지한 염구준은 공격을 멈추고 심각한 표정으로 헤로드를 쳐다보았다.“라누엘, 무슨 일로 불렀어?”헤로드가 볼품없이 허물어진 리아성전을 보며 덤덤하게 물었다.지금 그는 오로지 무술만 추구해서 외계의 일에 더는 참견하지 않았다.“전대 전주님, 저놈이 리아성전을 멸망시켰습니다. 제발 저놈을 죽여주세요!”라누엘은 힘겹게 손을 들어 염구준을 가리켰다.처음부터 사상진법이 이토록 강한 위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바로 헤로드를 불렀을 것이다.“그래?”염구준을 아래위로 훑어보던 헤로드의 안색이 조금 변했다.“순한 기운에 검의까지 연마했구나. 육체의 강도가 쓸만한 것을 보니 확실히 강한 녀석이네. 아쉽게도 방금 격전으로 소진된 기운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어. 기껏해야 절반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겠군.”노인의 눈동자는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듯했다.충격을 받은 염구준은 겉으로 아주 태연하게 행동했다.“이 정도 실력이라도 충분합니다.”“쓸데없는 소리 지껄이지 말고 얼른 덤벼!”그때 브루니를 물리친 공무적이 바로 헤로드에게 돌진하며 전의를 태웠다.만약 그를 이긴다면 염구준보다 실력이 한 수 위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 때문이다.“조심하세요. 저 영감 이상해요.”염구준이 그에게 경고를 주었다.“내가 알아서 할게요. 저 영감은 내 사냥감이니 누구도 끼어들지 마세요!”공무적은 수상할 정도로 큰소리 치면서 전신의 기운을 폭발시켰다.“한참이나 멀었어.”헤로드가 여유 있게 대답하더니 똑같이 막강한 기운을 폭발시켰다.그러자 쭈글쭈글하던 피부가 빠른 속도로 생기를 되찾고 왜소한 몸집도 장대해졌다.순식간에 영감에서 건장한 중년 남자로 변신한 것이었다.“참 신기한 영감이네.”그 모습을 보던 구경꾼들은 저도 모르게 마른 침을 삼키며 속으로 감탄했다.쿵!두 사람이 맞붙은 순간, 헤로드는 끄떡없고 공무적만 뒤로 물러섰다.순수한 힘겨루기에서 공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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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9화

헤로드는 흔쾌히 대결을 받아들였다.“네 말이 맞다.”마침 전의가 고조에 도달한 그가 작은 도끼를 들고 먼저 공격했다.작은 도끼라도 차가운 빛을 발산하는 것이 평범한 도끼는 같지 않았다.윙!염구준의 검이 이명 소리를 내며 검기를 끌어올렸다.상대방이 강적이라도 끝까지 싸우는 수밖에 없었다.그 순간,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두 사람에게 쏠렸다.육체가 반보천인 극한에 도달했고 오랫동안 명성이 자자했던 고수와 육체, 의경, 기운의 순수한 강도가 비슷하고 경지가 높은 고수가 싸우기 시작하면 한동안 승부를 가릴 수 없을 것이다.게다가 염구준이 아직 초절정 실력으로 회복하지 못했으니 굳이 싸우지 않아도 이미 진 싸움이었다.쿵쿵!두 사람이 맞붙자마자 일련의 굉음이 울리며 공기가 진동하고 작은 기류가 형성되었다.이것이 극한 반보천인 고수의 진정한 힘이었다.이제 막 반보천인에 도달한 고수가 나선다면 몇 초식만에 참살될 것이다.구경꾼들의 시선은 두 사람이 어디로 가면 그곳으로 옮기며 주의 깊게 살폈다.스스슥!전투장 내에서 염구준은 교묘한 검술로 주도권을 잡아 헤로드를 제압했지만 그의 표정은 이미 진 사람처럼 지쳐 있었다.관전하던 고수들이 각자 견해를 말하기 시작했다.“주상이 저렇게 공격하면 상대방도 얼마 버티지 못할 거야.”“염 선생의 실력은 누구도 감당하지 못해. 상대방이 강해도 이미 나이를 먹을 대로 먹어서 걱정할 거 없어.”“헤로드 대선배가 질 거 같아요. 우리 먼저 철수할까요?”지금 그들이 본 상황을 이랬다.“콜록콜록!”그때 혈색이 돌아온 공무적이 일어서며 모두가 깜짝 놀랄 말을 했다.“소용없습니다. 저 노인의 방어를 뚫지 못하면 아무리 거센 공격도 무용지물이에요.”방금 직접 몸으로 부딪치면서 극한 반보천인이 얼마나 까다로운 상대인지 알게 되었다.공격할 때마다 극한 육체에 반사된 힘으로 오히려 극심한 고통을 받았다.“…”그제야 모든 사람들이 입을 다물었다.공무적은 정직하여 헛소문을 낸 적이 없고 자신의 위세를 꺾이는 일은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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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0화

주전투 내에서 헤로드는 여유롭게 대처하며 비아냥거렸다.“방금 큰소리를 치더니 왜 공격 속도가 느려졌어?“느립니까?”염구준이 되물었다.방금 전신전에서 특별히 제작한 약을 하나 주입했더니 기운이 많이 회복되었다.이것은 이제마가 연구한 약인데 보조 효과는 눈에 확 띄지 않지만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낮았다.그때 약효가 급속이 상승하며 염구준이 검을 휘두르는 속도가 한층 빨라졌다.그는 계속 헤로드를 제압했다.“짜증 나 죽겠네. 시간을 끌면 재미있어? 그럴수록 천천히 죽게 될 거야.”헤로드는 공격을 계속 막아야 해서 짜증이 밀려왔다.그제서야 염구준이 꾸물거리는 이유를 알아채고 인상을 구겼다.“너… 너 지금 검기를 모으고 있지?”염구준이 공격하는 과정에서 체내 기운은 빠른 속도로 소모되었지만 주변에 모인 검기는 전보다 강해졌다.헤로드는 왠지 모를 두려움과 불안감이 몰려들었다.“이제야 눈치채다니 반응이 너무 느리네요.”염구준은 말하는 사이에도 검기를 모았다.“전부 파괴해!”화가 치밀어 오른 헤로드는 반격하면서 염구준의 공격 리듬을 방해했다.하지만 이미 늦었다.처음부터 수동적인 방어만 해서 짧은 시간에 반격할 수 없었다.쿵!그때 염구준이 검을 번쩍 들어 헤로드를 물리치고 모은 검기를 전부 검에 주입시켰다.눈앞의 강력한 적을 물리치려면 새로운 초식을 시도할 수밖에 없었다.겁에 질린 헤로드는 반보천인의 극한 육체를 가졌으면서도 처음으로 자신감을 잃었다.“구자겁법, 검삼파만물!”윙!염구준은 두 손으로 검을 꽉 움켜쥐었다.거대한 에너지 충격으로 검을 잡은 두 손이 미세하게 떨리고 지면이 진동하면서 공기가 빠르게 타올랐다.지금 체내의 기운이 바닥났어도 모은 기운은 전례 없을 정도로 강력했다.이 검에 모든 힘을 담아 결판을 낼 생각이었다.“미친놈. 제정신이 아니지?”헤로드가 버럭 화를 내며 부하가 건넨 방패막을 받아 앞을 막고는 주변에서 토 원소의 힘을 끊임없이 흡수했다.모든 힘이 몸에 흡수되면서 근육이 점점 부풀어올랐지만 어마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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