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아악!”“같이 죽자, 염구준!”브레인의 부상은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더 많아졌다. 그는 자신이 이끌던 부하들이 처참하게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완전히 미쳐갔다.그는 말을 하며 방어를 포기하고, 이상하리만치 광포한 기운을 내뿜으며 가장 빠른 속도로 염구준에게 돌진했다. ‘자폭하려나 보네.’“구자검법, 검일참공!”싸움 중에 쌓아온 검기가 마침 이 필살기를 발동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기에, 염구준은 빠르게 브레인의 단전을 꿰뚫었다. 단전이 파괴되자, 브레인의 기운은 빠르게 사라졌다. 자폭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말이다.“분하다...”의식이 흐릿해지면서 브레인은 자신의 전설적인 인생을 되돌아보았다. 온갖 수단을 써서 일반인에서부터 리아성전의 부전주까지 올라간 인생을 말이다.하지만 자만해서 굳이 염구준을 건드린 게 그의 잘못이었다.“남은 적들을 빠르게 정리해!”“주작, 넌 임시 기지와 방공 화력망을 만들어.”“현무, 너는 부상자들을 돌보고.”염구준은 무전기를 통해 새로운 명령을 내렸다.이곳에서 방어하고 있던 리아성전의 병력은 약 만 명 정도였고, 반보천인도 한 명밖에 되지 않았다.즉, 여기 있는 병력 또한 주력이 아니라는 거다. 이곳은 그저 전신전의 병력을 소모하기 위한 것에 불과했다.강자들이 선두에서 싸웠기에 상륙전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전신전은 몇 시간 만에 해변을 완전히 장악했다.산 위에서 염구준은 멀리 있는 리아성전 본부의 위치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도대체 무슨 속셈인거야?”두 번의 싸움에서 매우 쉽게 승리했지만, 그는 상대방이 일부러 봐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리아성전은 수백 년의 역사를 가진 강력한 세력으로, 만만치 않은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 아무도 그들이 얼마나 강한지 알지 못했다.바로 그때, 무전기에서 각 부서의 보고가 들어왔다.“주상, 네 개의 항공모함 전투단을 재배치 했으며, 빈틈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주상, 해변도 전부 정리했습니다. 다음 명령을 내리셔도 됩니다.”...모든 보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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