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운기가 집에 도착했을 때 외할아버지는 이미 집에서 기다리고 계셨다.“운기야, 어서 와서 앉거라.”외할아버지는 임운기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얼른 일어나 임운기를 옆으로 끌고 앉았다.“운기야, 이번 주 어땠어? 잘 지냈지?”외할아버지가 물었다.임운기는 씩 웃으며 대답했다.“할아버지, 확실히 돈이 좋긴 좋아요. 아주 잘 지냈어요.”임운기는 일주일 동안 확실히 즐거웠다. 원수는 이미 발 밑에 밟혔고, 자신을 업신여겼던 사람들이 지금은 모두 자신을 공경하고 떠받들고 있다. 물론 이 모든 것이 외할아버지 덕분이라는 것을 임운기는 잘 알고 있다. “하하, 그럼 됐어, 그럼 됐어.”할아버지는 임운기의 말을 듣고 하하 웃었다.잠시 후, 류충재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너 그거 알아? 사실 일주일 동안 내가 몰래 너를 지켜보고 있었어.”“저를 지켜봤다고요?”임운기는 다소 놀랐다. 솔직히 그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맞아, 이번 주 내내 너를 지켜봤는데 솔직히 말하면 내 예상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어.”류충재가 말했다.“너무 형편없었나요??”임운기는 쓴웃음을 지었다.“아니, 너무나 훌륭했어. 네가 회사에 지사장으로 부임하자마자 오대용을 제거하고 교묘한 방법으로 직원들의 충성심을 얻었어. 젊었을 때의 나를 보는 것 같았어. 스타일이 꼭 닮았어.”류충재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아, 그래요?”임운기는 쑥스러워하며 머리를 긁적였다.“참, 운기야,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지난번에 네가 납치되었을 때 그 납치범들이 왜 갑자기 너를 풀어준 거야?”이건 류충재가 예전부터 궁금해했던 것이다. 옆에 있던 류충재의 비서도 말을 덧붙였다.“도련님, 그날 회장님께서는 도련님이 사고가 나는 줄 알았습니다. 도련님의 신변보호를 위해 개인경호원을 붙였었는데 도련님을 구출하려고 경호원과 얘기 중에…… 글쎄 도련님이 무사히 납치범의 차에서 내려온 게 아니겠습니까? 저와 회장님도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임운기는 웃으며 말했다.“할아버지, 돈으로 웬만한 일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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