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네. 잘 기억해 두겠습니다.”임운기는 매니저를 보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네가 내 친구를 때린 것을 너희 사장에게 알려줄 거야. 그가 너를 어떻게 처리할 지는 알아서 하겠지.”말을 끝낸 후, 임운기는 뚱보와 함께 호텔로 돌아갔다.‘……사장님께 알린다고?’매니저는 임운기의 말을 듣고, 놀라서 바닥에 쓰러져버렸다. 만약 호텔 사장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는 반드시 해고당할 것이다.……호텔에 들어온 후.“유 사장님, 이 일을 청운 호텔의 사장에게 보고하세요.”임운기가 유보성에게 말했다.“예, 지사장님.”유보성은 고개를 끄덕였다.임운기는 뚱보를 바라보았다. “뚱보야, 방금 화 다 풀었지?”“물론이지. 다 너 덕분이야. 너가 없었다면 난 절대 복수를 하지 못했을 거야. 나한테 용서를 구하는 모습을 보니 속이 후련하네.”뚱보는 한껏 흥분한 표정이었다.뚱보는 예전에는 억울해도 참아야만 했다. 하지만 지금은 임운기가 있으니까 그는 더 이상 참지 않아도 된다.……임운기가 귀빈 휴게실로 돌아온 지 얼마되지 않아 호텔의 사장이 달려와 임운기와 뚱보에게 사과하고 매니저를 이미 해고했다고 보고했다.……연회장 안.연회가 시작되기까지 약 20분이 남았다.연회장에는 이미 40여 명의 사람들이 모였고, 초대받은 귀빈들도 기본적으로 이미 다 도착했다. 연회의 규모는 원래 크지 않았다. 연회에 초대받은 자는 대부분 화정그룹과 협력 관계가 있는 회사들뿐이었다.연회가 아직 정식으로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사장들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잡담을 하고 있었다.한 테이블.어떤 중년 남자가 짙은 화장을 한 젊은 여자와 함께 앉아 있었다.만약 임운기가 여기에 있다면, 그는 한눈에 이 짙은 화장을 한 여자를 알아볼 수 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녀는 바로 전날 뚱보가 술집에서 임운기에게 소개시켜 준 곽효영이기 때문이다.당시 곽효영은 임운기에게 화정그룹 연회의 초청을 받았다고 자랑하기도 했다.곽효영의 곁에 있는 중년 남자는 바로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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