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현이 말했다."앞으로 신정우가 또 찾아오면 내버려둬요. 아무리 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도 신정우에게 사기를 당하면 안 되죠.""전 그냥 불쾌했어요!"이현수가 말했다."신정우가 누구를 모욕하든 상관없어요!하지만 가현 씨를 모욕하면 안 돼요!”남가현은 어리둥절하더니, 이현수를 뭐라 나무랄 수도 없었다.가게 문을 닫고, 일행은 2층으로 돌아왔다.남가현이 저녁을 요리하고 있을 때, 소연의 전화가 울렸다.병원 쪽에서 결과가 나왔다.신정우는 별로 다치지 않았는데, 소한용이 보낸 사람이 검사비와 머큐로크롬 한 병 값, 그리고 5만 원의 결근비를 내줬다.이번에 신정우는 아무것도 사기를 치지 못한 셈이다.불과 5만 원은, 신정우의 이틀 치 월급과 맞먹었다.소연은 희미하게 웃더니, 남지훈과 이현수에게 말했다."잘 처리했어. 병원비를 제외하고, 신정우에게 결근비 5만 원을 배상했어.""그렇게 많이?"이현수는 두 눈을 희번덕거렸다."한 푼도 주지 말았어야지!""앞으로 신정우와 멀리 떨어져 있으면 돼."남지훈이 말했다.다시 생각해 보니, 남지훈은 더없이 감탄스러웠다.처음에 막 졸업했을 때, 그는 한동안 여전히 누나의 집에서 얹혀살았다.그때 신정우의 월수입은 250만 원 정도였는데, 남지훈은 너무 부러웠었다.남지훈은 7, 8년을 일했는데도 월급이 150만 원으로, 당시의 신정우 수준에는 한참 못 미쳤다.지금은 그가 돈이 부족하지 않고, 신정우는 오히려 이 정도로 초라해져, 이현수와 남가현에게 사기까지 쳐가며 먹고 살아야 할 정도가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남지훈은 지금의 모든 것이 소연이 가져온 것이라는 것을 잊지 않을 것이다.소연은 그에게 희망을 주었고, 또 무예도 가르쳐 주며, 그와 힘든 날들을 함께 했다.남지훈은 둘이 함께 걸어온 날들을 생각하며,소연을 더욱 깊이 사랑하게 됐다.그리고 다른 한쪽, 강 어르신의 거처.전 어르신과 소한용 모두 여기에 있었다.요 며칠 전 어르신은 용성에 사람을 보내, 상황을 살펴보게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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