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이별 후 난 미모의 여대표와 결혼했다: Chapter 461 - Chapter 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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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1화

사실 이것은 전 어르신만의 일이 아니라 소한용의 일이기도 했다.소한용이 입을 열었다.“용성에 일이 생겼어. 거기 강 어르신이라고 계시는데 지위는 전 어르신님과 같아. 어제 용성에 갑자기 무시무시한 패거리들이 나타났는데 강 어르신님과 그 따님이 빨리 도망쳐서 망정이지 그러지 않았다면 지금쯤 죽었을지도 몰라. 지금 그 부녀가 J 도시로 도망쳐 왔고 우리도 방금 그 둘을 안배하긴 했는데 이제 그 무리가 우리 J 도시로 갑자기 들이닥치는 건 아닌지 걱정이야.”소한용은 매우 간단하게 말했지만, 그 속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위험이 있었다.어둠이 깔리면서 사방이 살벌한 분위기로 뒤덮였고, 한 발짝만 잘못 내디뎌도 모든 것이 되돌릴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질 수도 있었다.소한용의 말을 듣고 소박환도 덩달아 미간을 찌푸렸다.그는 그 시대를 겪어온 사람으로서 그들이 얼마나 잔인하고 흉악한지 잘 알고 있었다.오늘날 J 도시 조직은 전 어르신의 통제하에 꽤나 평온했다. 만약 다른 사람에게 통제권을 주더라도 그는 마음이 놓이지 않을 것이다.게다가 그 패거리들이 강 어르신을 제거하고 싶어 하는 것은 조직을 통제하려는 것 외에도 다른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소박환이 말했다,“만약 그들이 J 도시를 노리고 있는 거라면 너희들은 반드시 경각심을 더 많이 높여야 해...”그는 말을 잇지 않았지만, 남지훈과 소한용은 그 말의 의미를 알고 있었다.상대방이 기세등등해서 하룻밤 사이에 강 어르신을 손쉽게 처리할 정도면 그들의 실력은 실로 엄청날 수밖에 없었다.만약 그들이 정말로 J 도시를 노린다면 J 도시 역시 엄청난 압박을 받게 될 것이 분명했다. J 도시가 통제된 상황에서 가장 먼저 피해를 입는 것은 전 어르신 외에 소씨 가문과 송씨 가문이 될 게 틀림없었다.따라서 이 일에 두 가문은 당연히 끼어들 수밖에 없었다.소씨 가문 쪽에는 소한용이 자리하고 있었고 송씨 가문 쪽은 훨씬 더 단순했다.송태수가 다른 사람에게 용성을 염탐하도록 부탁했던 것이었다.물론 그는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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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2화

오는 이도 주저하지 않았다. 한 손에 가방을 들고 다른 한 손은 주먹을 불끈 쥐고 곧장 공격을 시작했다.김명덕의 부하들은 모두 싸움 실력 하나 없이 허우대는 멀쩡한 양아치들뿐인데 그 사람과 적수가 될 만한 사람은 어디에도 없었다.그저 쿵 하는 소리만 몇 번 들렸을 뿐 김명덕조차도 제대로 볼 새 없이 그의 여러 부하가 바닥에 줄줄이 나동그라졌다.김명덕은 화들짝 놀라며 입술마저 부르르 떨려왔다.“당신… 당신은 누구세요?”그 남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천천히 김명덕 앞으로 걸어갔다.꿀꺽꿀꺽…김명덕은 침을 꼴까닥 한 입 삼키고는 고개를 들어 무심코 올려다보니 무서운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 것 같았다.그 사람은 그보다 몸집이 무려 두 배나 더 컸다.김명덕의 키로 따지면 뜻밖에도 상대방의 가슴에 겨우겨우 닿을 정도였다.“J 도시의 양아치 따위가…”그 남자가 눈을 내리깔자 살짝 대머리가 된 김명덕의 정수리만 보였다.김명덕은 잔뜩 겁에 질린 채 몸을 벌벌 떨었다.그 사람은 말 한마디 없이 부하들을 한 방에 쓰러뜨리고 지금은 또 이렇게 그를 죽일 기세로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그는 애써 기억을 더듬어봐도 자신이 언제 이 사람의 미움을 샀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저기… 형님…”말을 하자 김명덕은 그제야 자기 입술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저기, 제가 뭐 잘못한 거 있어요?”“아니, 없어!”남자는 담담하게 말하며 주저하지 않고 김명덕의 의자에 걸터앉았다.“저기요…”김명덕이 입을 열기 바쁘게 남자는 손에 든 가방을 탁자 위에 툭 올려놓았다.탁자가 살짝 흔들리는 걸 보니 가방 안에 뭔가 아주 묵직한 것이 들어 있는 것 같았다.김명덕은 호기심이 발동했다.그는 가방을 열고 그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지만 감히 그럴 엄두가 나지 않았다.그 남자가 나지막이 말했다.“열어서 확인해 봐.”이로써 김명덕의 소원이 이루어졌다.그는 서둘러 가방을 열었고 순간 온몸이 꽁꽁 얼어붙었다.그 안에 든 것은 전부 돈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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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3화

남자가 떠나자마자 전우진이 다짜고짜 외쳤다.그가 탁자를 힐끔 쳐다보니 돈으로 꽉 찬 가방이 여전히 탁자 위에 놓여 있는 것이 눈에 확 들어왔다.전우진이 물었다.“저 남자 방금 뭐라고 한 거죠? 전 어르신님께 말씀드려야겠죠?”‘철썩!’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김명덕에게 따끔하게 따귀 한 대를 맞았다.“바보냐?”김명덕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그래! 그 사람 말이 맞아! 난 이런 똘마니로만 살 만큼 그릇이 작지 않아! 그리고 너희도 그저 하찮게 부하로만 살 수 없어! 그 남자, 목적이 뭐든 간에 우리를 도우러 온 건데, 돈 마다할 이유가 없잖아?”전우진이 이 말을 듣고 으쓱거리며 손을 비벼댔다.그러고는 뒤에서 여전히 고통스럽게 신음하는 부하들을 흘끗 쳐다보면서 말했다.“형님, 저들이 … 몰래 일러바치면 어떡해요?”이 문제가 전 어르신에게까지 알려지면 그와 김명덕 둘 다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할 것이다.그들은 지금까지도 전 어르신을 매우 두려워하고 있었다.김명덕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그는 부하들이 설사 일러바치려 한다 해도 전 어르신을 만나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담배에 불을 붙이면서 김명덕도 스스로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그 남자가 들이민 조건은 확실히 매력적이었다. 그에게 돈을 주고 그를 치켜세우며 또 미래에 대해 기대하게 만드는데, 그것에 흔들리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김명덕 역시 전 어르신 쪽이 제일 걱정되었고 동시에 그 남자 쪽도 매우 무섭긴 마찬가지였다.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여기까지 찾아오고 어떻게 그가 보고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하는지 매우 의문이 갔다.김명덕은 자기가 진짜 일러바치는 순간, 전 어르신께 연락이 닿기도 전에 이미 사라지고 없어질 게 분명하다고 생각했다.심사숙고 끝에 그는 한 길만 파기로 결심했다.어쨌든 이 길은 아직 희망이 있다고 믿었다.더 이상의 망설임이 없이 그는 곧바로 그 남자가 필요로한 정보를 정리하기 시작했다.날이 밝자 그 남자가 다시 찾아왔다.이때 김명덕은 그 남자가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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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4화

두 사람이 식사를 하고 있을 때 남지훈의 휴대폰이 울렸다.남지훈은 박희승의 전화인 것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전화를 받아 물었다.“알아냈어요?”“네, 지훈 씨, 알아냈어요!”박희승의 목소리가 휴대폰 너머로 들려왔다.“분명 지훈 씨도 싸워본 적이 있을 걸요. 서울에서 온 매우 강력한 집단인데 그 규모가 매우 커요. 그 사람을 다들 두 어르신님이라 부르는데 정말 강력한 인물이에요. 두 어르신이 이끄는 세력은 서울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 정도로 강력해요. 그런 놈들을 상대하려면 모두 각별히 조심해야 해요. 다들 뼈도 뱉지 않고 사람을 잡아먹는 놈들이에요!”남지훈이 고개를 끄덕이며 거듭 물었다.“그럼, 그놈들이 용성으로 왜 갔는지 알아냈나요?”이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정보였다.하지만 박희승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다소 실망적이었다.“그건 저도 알아내지 못했는데 제 판단으로는 갑자기 서울을 뜬 것은 분명 어떤 지시를 받고 움직인 게 틀림없어요. 아니면 서울 조직은 일반적으로 그들에게 큰 이익이 없으면 쉽게 서울을 떠나지 않거든요. 특히 용성의 이익은 서울보다 못하잖아요.”박희승도 남지훈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남지훈에게는 박희승의 이러한 분석은 매우 중요했다.‘두 어르신 측에서 용성을 노린 이유는? 이익을 따지면 서울보다 나을 게 없는데 굳이 용성에 와서까지 소란을 피운다고?’이 또한 깊이 생각해 볼 만한 문제였다.두 사람은 그렇게 한참을 얘기하고 나서 전화를 끊었다.박희승은 계속해서 원인 조사에 나섰는데 그 자신도 기꺼이 원한 일이었다.남지훈은 유씨 가문의 든든한 지지를 받고 있을뿐더러 또한 강 신의의 유일한 제자이기도 했다.따라서 남지훈에게 빨대를 꽂는 것은 옳은 선택이라 믿었다.인생은 종종 이런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되는데 한 번에 옳은 길을 선택하면 성공으로 직행하게 될 것이었다.설사 날아오르지 못하더라도 남지훈에게 빨대만 꽂으면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다는 걸 박희승도 잘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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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5화

남지훈과 소연은 쥬얼리 매장을 여러 군데 둘러보았지만, 마음에 드는 것을 찾지 못했다.“뭘 찾아?”소연이가 물었다.남지훈이 여태껏 아무 말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연은 매우 궁금했다.남지훈이 갸우뚱하며 대답했다.“목걸이를 사주고 싶었는데 마땅한 게 없네.”소연이 피식 웃었다.그녀는 손목에 찬 팔찌를 휘휘 흔들며 말했다.“어머님이 주신 팔찌도 있잖아, 게다가 난 목걸이를 별로 안 좋아해. 꽁꽁 묶여 있는 느낌도 불편하고, 난 팔찌만 있으면 돼.”소연의 손목에 찬 팔찌를 본 남지훈은 잠시 어리둥절했다.유지아가 언제 소연에게 팔찌를 줬는지 그는 정말 몰랐다.그 둘은 오후 내내 쇼핑하고 장난감을 산 뒤 누나 남가현의 가게로 왔다.남가현은 가게 문을 닫고 아이를 데리러 가려고 했는데 때마침 남지훈과 소연이가 오는 것을 보고 문을 닫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너희들이 좀 지키고 있어. 애들 데리러 먼저 갔다 올게.”그 말과 함께 남가현은 부리나케 집을 나섰다.선반에는 가격표가 전부 붙어 있었고 대개 할인 행사가 있었기 때문에 남지훈과 소연은 물건을 판매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남가현이 자리를 비우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현수가 퇴근하고 가게로 왔다.곧바로 그 뒤를 신정우가 따랐다.그들이 입을 열기 전에 신정우가 한발 빨랐다.“이야, 다들 여기에 있었네! 완전 다 모였구먼! 우리 전처 집에 또 밥을 얻어먹으러 온 건 아니지?”“당신 거야?”물론 이현수의 표정이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지난번에 신정우를 패고 한 달이 넘었고 이번 달에는 신정우를 본 적이 없었다.그는 이놈이 또 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내꺼 아닌 건 맞지.”신정우가 씩 웃어 보이며 말했다.“근데 사장이라는 사람들이 남의 것을 뺏어 먹는 건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데?”그는 그저 약간 질투가 났을 뿐이었다.그는 네일숍이 오픈한 이래 이곳에서 식사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지만 반면에 이현수는 여러 번이나 식사했다.대승 그룹에 직원 식당을 열지 않았더라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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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6화

신정우는 사람이 오는 것을 보고 허둥지둥 뛰어갔다."경찰관님! 저 사람들이 절 때렸어요! 부상 검증하고, 배상하라고 해주세요! "그는 이미 계획을 세워 놨다.한 사람이 600만 원을 배상한다면, 세 사람이면 1800만 원이 된다. 현재 신정우의 연봉보다 더 많았다.이렇게 좋은 일이 있는데, 고생하면서 출근할 일이 뭐 있겠어!경찰이 그를 힐끗 쳐다봤다."또 당신이에요? 저번에 이 가게 앞에서 맞았던 사람도 당신이죠?신정우가 헤헤 웃었다.이때, 남지훈 일행이 모두 나왔다.신정우는 바로 죽기 살기로 몇 사람을 가리키며 소리쳤다."경찰관님, 바로 저 사람들이 저를 때렸어요!"어서 다 잡아버리세요!”경찰은 그를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다만 남지훈 일행을 한 번 쳐다보더니 물었다. "당신들은 왜 저 사람을 때렸어요?""저 사람이 맞을 짓을 했어요!"이현수는 분노가 가시지 않아,주먹을 꽉 쥐고 있었다.오히려 말을 잘하는 소연이 말했다."여긴 저희 언니의 가게예요. 저 사람은 저희 언니의 전 남편이고요. 저희 언니가 저 사람을 가게에 못 들어오게 했는데 꼭 들어오겠다고 했어요. 소리를 질러도 안 나가서 저희가 비상식적인 수단을 쓸 수밖에 없었어요.""경찰관님, 잡으려면 저 사람을 먼저 잡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어찌 됐든 저 사람이 우리 언니 가게의 사업을 방해한 거잖아요. "이렇게 말하자, 신정우는 급해졌다.신정우가 소리를 질렀다."경찰관님, 저 사람들의 일방적인 말만 들어서는 안 돼요! 제가 가게에 들어가는 뭐 어때서요? 누가 이 가게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규정했습니까?무슨 근거로요?""오히려 저 사람들이 시비를 가리지 않았어요. 제가 준비도 못 했는데, 주먹으로 저에게 인사했어요. 제가 누굴 찾아 도리를 따지겠어요?"말하고 있을 때, 남가현이 왔다.그녀는 신정우가 이곳에 나타난 것을 보고 먼저 아이를 집으로 돌려보낸 후, 아래로 내려왔다.남가현이 양측이 논쟁이 끊임이 없는 것을 보고 말했다."경찰관님, 저 사람은 제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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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7화

남가현이 말했다."앞으로 신정우가 또 찾아오면 내버려둬요. 아무리 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도 신정우에게 사기를 당하면 안 되죠.""전 그냥 불쾌했어요!"이현수가 말했다."신정우가 누구를 모욕하든 상관없어요!하지만 가현 씨를 모욕하면 안 돼요!”남가현은 어리둥절하더니, 이현수를 뭐라 나무랄 수도 없었다.가게 문을 닫고, 일행은 2층으로 돌아왔다.남가현이 저녁을 요리하고 있을 때, 소연의 전화가 울렸다.병원 쪽에서 결과가 나왔다.신정우는 별로 다치지 않았는데, 소한용이 보낸 사람이 검사비와 머큐로크롬 한 병 값, 그리고 5만 원의 결근비를 내줬다.이번에 신정우는 아무것도 사기를 치지 못한 셈이다.불과 5만 원은, 신정우의 이틀 치 월급과 맞먹었다.소연은 희미하게 웃더니, 남지훈과 이현수에게 말했다."잘 처리했어. 병원비를 제외하고, 신정우에게 결근비 5만 원을 배상했어.""그렇게 많이?"이현수는 두 눈을 희번덕거렸다."한 푼도 주지 말았어야지!""앞으로 신정우와 멀리 떨어져 있으면 돼."남지훈이 말했다.다시 생각해 보니, 남지훈은 더없이 감탄스러웠다.처음에 막 졸업했을 때, 그는 한동안 여전히 누나의 집에서 얹혀살았다.그때 신정우의 월수입은 250만 원 정도였는데, 남지훈은 너무 부러웠었다.남지훈은 7, 8년을 일했는데도 월급이 150만 원으로, 당시의 신정우 수준에는 한참 못 미쳤다.지금은 그가 돈이 부족하지 않고, 신정우는 오히려 이 정도로 초라해져, 이현수와 남가현에게 사기까지 쳐가며 먹고 살아야 할 정도가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남지훈은 지금의 모든 것이 소연이 가져온 것이라는 것을 잊지 않을 것이다.소연은 그에게 희망을 주었고, 또 무예도 가르쳐 주며, 그와 힘든 날들을 함께 했다.남지훈은 둘이 함께 걸어온 날들을 생각하며,소연을 더욱 깊이 사랑하게 됐다.그리고 다른 한쪽, 강 어르신의 거처.전 어르신과 소한용 모두 여기에 있었다.요 며칠 전 어르신은 용성에 사람을 보내, 상황을 살펴보게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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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8화

강묘연은 남지훈에게 호감이 있었다.비록 남지훈의 얼굴에 흉터가 가득하고 무섭게 생겼지만, 남자들이 여자를 끌어당기는 포인트는 종종 외모가 아니었다.누가 감히 재산이 많은 갑부를 여자들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을까?남지훈은 비록 갑부는 아니지만, 보여 준 능력은 여자를 끌어당기기에 충분했다.지금까지 강묘연은 소연을 본 적이 없었다.남 부인의 친오빠가 바로 여기에 있다는 말을 듣고, 강묘연은 아주 난처했다.소한용도 약간 어색했다. 이 용성 강 어르신의 딸이 매제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매제가 그렇게 매력적인가?나 소한용도 나쁘지 않은데!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소한용과 전 어르신 모두 떠났다.별장에서 나오자, 전 어르신이 말했다."한용아, 마음에 두지 마. 여자는 말이야, 어떻게 영웅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그도 일찍이 이런 곤욕을 치른 적이 있었지만, 어쩔 수 없이 이미 마음이 식었다.소한용이 웃으며 말했다."그건 강묘연 씨의 권리죠. 제가 남들이 제 매제를 좋아하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잖아요?"전 어르신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는 소씨 가문에서 남지훈을 아주 소중히 여기고, 또 아주 아낀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틀림없이 다른 사람이 빼앗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소한용이 보다 못해 강 어르신 부녀를 상대할 생각이 생길까 봐 걱정됐다.두 사람은 작별을 고했다.차에 탄 후, 소한용은 여동생 소연에게 남지훈과 강묘연에 대한 메세지를 보냈다.그리고 남가현의 집. 8시 정도밖에 안 된 시간이라, 남가현과 소연 그리고 이현수는 아직 머물러 있었다.휴대폰이 울리는 소리를 듣고, 소연은 휴대폰을 들고 확인했다."남지훈."소연이 갑자기 물었다."강묘연이 누구야?"남지훈은 소연이 어떻게 강묘연을 알았는지 생각도 해보지 않고 말했다."용성 강 어르신의 딸이야."남지훈은 말을 내뱉고, 그제야 질문을 떠올리며 물었다."그건 왜 물어보는 거야?""그건 왜 물어봐?"소연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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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9화

송태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그 아가씨는 어디 사람인가요?"남지훈이 말했다."용성이요. 이름은 강묘연이고, 그 사람의 아버지는 용성의 복싱계 수장이에요. 작년에 제가 용성에 가서 조씨 가문에게 따지러 갔을 때, 그 사람의 아버지 강용이 저를 많이 도와준 적이 있어요. 사람도 꽤 괜찮고, 얼굴도 예뻐요."남지훈은 말을 끝내고 송동성을 바라보았다.그가 유일하게 걱정하는 것은 강용의 신분이다. 송태수가 복싱계 사람을 탐탁지 않게 여길까 봐 걱정이었다.비록 소한용도 복싱계 사람이지만, 본질적으로 달랐다.결국, 소한용은 시종일관 소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이다. 이것이야말로 소한용의 가장 근본적인 신분이었다."그거 좋네요."송태수가 말했다."나는 복싱계 사람이든 아니던 상관없어요.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의리가 있어요. 기헌아, 너 시간 내서 삼촌이랑 작은 엄마랑 같이 가서 그 아가씨 좀 만나 봐."송기헌은 머리를 긁적였다."아빠… 그게… 나 바빠요!"송기헌은 수줍음이 좀 많았다.그 당시 그는 소연을 짝사랑한 적이 있지만, 단지 짝사랑일 뿐, 말도 걸지 못했다.지금은 짝사랑하는 상대가 작은 엄마가 되었으니, 그는 오히려 아무 생각이 없었다."바빠?"송태수는 기분이 나빠졌다."회사 일이 네가 장가가는 것보다 중요해? 가서 한번 만나 봐! 자꾸 나랑 엄마가 네 일을 걱정하게 하지 말고! 네 동생이 그렇게 우리를 안심시키는데, 너도 좀 우리를 안심시킬 수 없겠어? "송기헌은 입을 삐죽거렸다.여동생 송유리가 부모님을 안심시킨다는 게 말이 안 됐다.애초에 누가 소한용과 만나지 못하게 막았는지 모르겠다.송태수의 강경함에 못 이겨, 송기헌은 남지훈, 소연과 함께 강묘연을 만나러 갔다.차에 오른 송기헌이 말했다."삼촌, 나 정말 바빠요. 이따가 잠시만 같이 앉았다가 올게요.""여자친구를 찾는 일은 천천히 해야 해요.""그래."남지훈이 고개를 끄덕였다.되는지 안 되는지는 둘이 눈이 맞아야 했다. 만약 둘이 서로에 대해 아무 느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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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0화

오후, 세 사람이 강 어르신 거처에서 나왔다."삼촌."송기헌이 물었다."강묘연 씨 어머니는요?왜 아빠랑 둘만 왔어요? "이 문제를 듣고, 남지훈과 소연이 웃었다.이 녀석이 처음에 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거절하더니, 이제는 남의 집안일까지 신경 써?남지훈이 웃으며 말했다."강 어르신 말로는 강묘연 씨 어머니께서는 일찍 돌아가셨대. 강 어르신 혼자 딸을 키우면서 용성 복싱계 수장 자리에 앉았어. 정말 쉽지 않았을 거야!""왜? 강묘연에게 생각이 있어? "송기헌은 헤헤 웃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 묵인한 셈이다.저녁은 송씨 가문에서 먹었다.아들이 그 아가씨가 마음에 들어한다는 말을 듣고, 송태수는 몇 잔을 더 마셨다. 그리고는 송기헌에게 서두르라고 당부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T 그룹의 프로젝트를 추진하듯이 강묘연과의 감정도 추진하라고 했다.송기헌이 강묘연에게 느낌이 있다는 것에 남지훈도 아주 기뻤다.두 사람이 잘되면 더 좋겠지만, 송기헌의 운도 봐야 하고, 강묘연의 마음도 봐야 했다.다음 날 아침, 남지훈과 소연은 서둘러 서울에 갔다.남지훈은 서울에 며칠 머물면서 소연과 나가서 놀고 싶었다.남지훈은 천사부의 일을 아직 마음에 두고 있었다. 어쨌든 한 번 가서 마음속의 궁금증을 풀어야 했다."남 선생님, 남 부인님."권 이모님이 불렀다.강 신의가 세상을 뜬 후, 남지훈은 사흘이 멀다고 이곳에 왔다. 권 이모님은 남지훈이 이곳을 두 번째 집으로 여긴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어찌 됐든 남지훈의 어머니는 유씨 그룹 회장 유지아이기 때문에, 그는 유씨 가문에 갈 수도 있었다.또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남기고 간 명함들이 한가득 쌓여 있었다.남지훈은 한 번 훑어본 후, 한쪽에 놓았다. 명함 주인들은 그가 모두 기억하고 있었다.권 이모님이 또 말했다."남 선생님, 요 며칠 하씨 가문의 아가씨 하연진 씨가 자주 오시는데, 어떻게……."그녀마저 남 선생이 너무 매력적이라, 하연진 같은 아가씨조차도 날마다 남 선생을 찾아온다고 느꼈다.그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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