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이혼 뒤 후회하는 차도녀 대표님: Chapter 1981 - Chapter 1990

2024 Chapters

제1981화

거대한 괴어가 나타나서부터 김수영의 대원을 삼키고 호수로 다시 가라앉기까지 모든 과정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어 사람들은 어찌할 틈이 없었다.잡아먹힌 김수영의 대원은 비명도 지르지 못한 채 그대로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고 그 자리에는 물보라가 일렁이며 검붉은 피가 용솟음쳤다.“뭐야?”황소와 김수영의 다른 한 대원은 이 상황에 너무 놀라 눈을 휘둥그레 뜨고 굳은 표정으로 사방을 둘러보았다.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진 대원과 호수 표면으로 솟구치는 선혈을 보고 무슨 일이 생긴 건지 갈피를 잡지 못한 사람들은 얼이 빠진 채 멍하니 서 있었다.“아직도 거기 서서 뭐 해? 빨리 도망쳐!”그들이 멍하니 서 있는 것을 본 진이수가 큰 소리로 외쳤다.“도... 도망가!”그제야 정신을 차린 황소와 대원 두 사람은 젖 먹던 힘까지 써가며 최대한 빠른 속도로 해안가를 향해 헤엄쳤다.또한, 호수에 들어가려고 준비하고 있던 사람들도 너무 놀라 멍하니 그 자리에 서 있었다.그들은 이 상황이 어떻게 된 일인지 갈피를 잡지는 못했지만 호수가 위험하다는 것은 확실히 알 수 있었다.스쳐 지나간 거대한 검은 그림자, 사라진 김수영 대원, 그리고 소용돌이치는 핏물은 호수에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이 있다는 것을 충분히 보여줬다.황소와 대원 두 사람이 필사적으로 헤엄치고 있을 때 거대한 괴어가 다시 물속에서 헤엄쳐 나오며 거친 파도를 일으켰다.이번에는 괴어가 더 빨리 달려들어 후방에서 공격해 김수영의 다른 한 대원의 머리를 물었다.“악!”김수영의 대원이 뒤에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느낀 듯 고개를 돌리자 커다랗고 시뻘건 아가리가 쩍 벌린 채 머리 위를 덮치더니 처량한 비명과 함께 두 번째 대원을 순식간에 삼켜버렸고 호수에는 넘실대는 핏물 외에는 잔해 하나 남지 않았다.“뭐야 저거!”두려운 마음에 간담이 서늘해진 황소는 더 빠른 속도로 미친 듯이 헤엄쳤다.육지에서 이런 괴물을 만나면 그나마 싸울 힘이라도 있었지만 물속에서는 손발을 쓰기엔 한계가 있어 실력을 다 발휘 못 하기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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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2화

진이수도 너무 놀라 제자리에 그대로 멍하니 서 있었다.빽빽이 널려있는 괴어 떼를 보니 마음속의 분노는 어느새 사라진 채 놀라움이 뒤따랐다.그는 이 고요한 호수에 이렇게 많은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이 숨어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이럴 줄 알았다면 그는 결코 자기 대원들을 호수에 들어가라 하지 않았을 것이다.“역시 가는 곳마다 위험하네요.”장은경은 처음 본 듯 시치미를 떼고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사실 그녀는 호수 바닥에 괴어가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어젯밤, 장은경은 두 마리의 거대한 변이 늑대가 괴어에 의해 토막 난 채 먹히는 것을 직접 보았다.그녀가 방금 말해주지 않은 것은 단지 더 좋은 이익을 얻기 위함일 뿐만 아니라 죽는 사람이 많을수록 결국 보물을 나누는 사람이 줄어들 거로 생각했기 때문이다.“괴어가 너무 많아 도저히 물에 들어갈 수 없으니 밤에 썰물이 될 때 다시 봅시다.”이청성은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즉시 자신의 경호팀을 지휘하며 부근에 텐트를 쳤다.황옥주가 이미 감지되어 어쩌면 용원의 기가 호수 바닥에 숨어 있을지도 모르니 그녀는 당연히 떠나지 않을 것이었다.“난 들어가 한잠 잘 테니 시간 되면 깨워줘요.”조이준은 하품을 하고는 훌쩍 뛰어 큰 나무줄기에 올라타더니 아무 걱정 없이 깊은 잠에 빠졌다.그의 내공으로는 모험해서라도 호수에 내려갈 수 있었지만 물속에서는 손발을 사용하기 어려워 백 프로의 실력을 발휘할 수 없을 거로 생각하며 혹시 물괴라도 마주치면 벗어나기 힘들 것이니 굳이 저절로 발등 찍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은경 씨, 상처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으니 우리 저기 가서 좀 쉬어요.”서지석은 장은경과 함께 깨끗한 잔디 위에 앉아 휴식을 취하려고 했다.장은경이 자리에 앉기 전에 서지석은 자신의 외투를 벗어 그녀의 자리에 깔아주며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여주었다.서지석한테 별로 관심이 없었던 장은경은 미소를 지으며 유진우를 힐끗 쳐다보았다.서지석보다 그녀는 유진우의 정체가 더 궁금했다.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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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3화

“내가 비겁하고 파렴치하다고? 하하하.”연우혁은 고개를 저으며 웃으며 말했다.“서지석, 넌 그래도 금도문 수석 제자인데 나한테 이런 말을 하면 안 되지. 진짜 실망이야.”서지석이 좌절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는 기분이 좋아졌다.“연우혁 씨, 선착순으로 보면 이곳은 우리가 먼저 차지했으니 당신들은 다른 곳을 찾는 것이 좋겠어요.”이때 장은경이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호수 바닥의 보물을 찾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그녀에게는 더 불리했고 만약 싸움에서 이기지 못하거나 행동이 빠른 누군가 먼저 가져간다면 지금까지의 수고는 모두 헛수고가 될 판이였다.“어? 인제 보니 원앙문의 장은경 씨였네요. 2년 만에 보는 건데 더 예뻐지셨네요.”연우혁은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다.“연우혁 씨, 과찬입니다. 이곳은 저희 원앙문에서 먼저 발견했으니 제 체면을 봐서라도 다른 곳으로 옮기시는 게 어떨까요?”장은경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장은경 씨, 당신의 체면을 세워주기 싫어서가 아니라 사문의 임무이니 저도 어쩔 수가 없어요.”말끝을 흐리던 연우혁은 갑자기 화제를 바꾸어 말했다.“물론 원앙문이 우리 비설파와 친하게 지내고 장은경 씨를 저의 약혼녀로 받아주신다면 양보해 드릴 수도 있어요.”연우혁의 말에 자기도 모르게 미간이 찌푸려진 장은경은 바로 표정을 풀며 무덤덤한 모습으로 그를 바라봤다.하지만 옆에 있던 서지석은 마치 꼬리를 밟힌 고양이처럼 갑자기 화를 내며 욕설을 퍼부었다.“연우혁, 이 개자식! 뭐가 어쩐다고.? 너 지금 여기서 일부러 이러는 거지? 다시 한번 그런 말로 지껄이면 네 몸뚱어리를 반토막 낼 줄 알아.”서남부 각 대문파는 모두 금도문과 원앙문이 이미 혼인 얘기가 오갔고 장은경이 바로 그의 약혼녀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연우혁은 이런 말로 그를 모욕하는 것이었다.“날 잘라버리겠다고? 하하.”서지석의 말에 연우혁은 웃으며 그를 위아래로 훑더니 조롱하며 말했다.“서지석, 지금 네 꼴을 좀 봐봐. 나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내가 아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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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4화

“지금 저를 협박하는 거예요?”이청성은 평온한 표정으로 되물었다.“충고라고 생각하세요.”연우혁은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청성 씨, 당신은 총명한 사람이니 현재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당신에게 유익할지 잘 생각해 보세요.”서남부지역에는 세력이 많았지만 주요하게 3대 문파로 나뉘었다.그 3대 문파 중에서 유룡종파가 절대적으로 일위를 차지했고 비설파가 2위를 차지하며 금도문은 3등으로 마지막으로 뒤처졌다.자신들만의 세력만으로도 한 지역을 억누르기에는 충분했던 비설파가 지금 유룡종파와 동맹까지 맺어 힘을 합쳤으니 그 세력은 더 말할 따위가 없었다.서남부지역 전체를 놓고 봐도 감히 그들과 맞설 수 있는 세력이 없었다.“실망하게 해드려 미안하네요. 다시 해도 똑같은 말이에요. 나누려면 똑같이 나누고 그렇지 않으면 저도 더는 긴말 필요 없어요.”이청성의 완강한 태도로 말했다.“뭐라고요?”연우혁은 얼굴색이 어두워지더니 엄숙하게 말했다.“천한 년! 해준다고 할 때 그대로 할 것이지!”이청성의 경호 팀장은 화가 치밀어 올라 갑자기 칼을 빼 들며 소리쳤다.“어디서 감히 아가씨한테 무례를 범하다니! 죽고 싶은 건가!”경호 팀장이 움직이자 수십 명의 엘리트 경호원들이 칼을 빼 들었다.“연우혁 씨, 예의 좀 차리시죠. 그렇지 않으면 저의 부하들이 어떤 일을 저지를지 몰라요.”이청성은 차가운 눈동자로 연우혁을 보며 말했다.“좋아요. 정말 좋아요.”연우혁은 이를 악물고 음흉하게 말했다.“당신은 아직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 것 같네요. 우리 비설파와 유룡종파의 기분을 상하게 하면 어떤 결과가 생길지 정말 모르는 거예요?”“누가 저를 건드리지 않으면 저도 건드릴 일이 없어요. 만약 저를 건드린다면 그 대가는 반드시 받을 거예요.”이청성은 얼굴빛 하나 변하지 않으며 말했다.“흥! 죽기 직전에도 그런 말이 나오나 어디 한번 봅시다!”화가 치밀어 오른 연우혁이 손을 쓰려는 찰나 엄기준이 나서서 그를 제지했다.“연우혁 씨, 그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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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5화

하늘을 찌를 듯한 하얀 빛줄기, 호수 중앙의 거대한 소용돌이, 그리고 갑자기 썰물이 되는 호수, 이런 현상은 대변동이 일어날 것을 나타내고 있었고 모두 눈앞의 광경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바로 전에까지 싸우려고 했던 각 세력은 모두 호수가 변화되는 모습을 보더니 묵묵히 서서 보물이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주르륵!호수 중앙의 소용돌이는 점점 더 빠르게 회전하고 있었고 그 범위는 계속 확산하더니 거꾸로 흐르던 호수가 갑자기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가 사라져 버렸다.그 짧은 시간에 호수는 이미 절반 이상 말라버렸고 밑바닥에 숨겨져 있던 궁전 식 건축물이 마침내 모두의 눈앞에 펼쳐졌다.규모가 크고 검은색으로 되어 있는 궁전은 위에 이끼가 잔뜩 끼어 있었고 복고풍으로 호수 밑바닥에 조용히 서 있어 마치 잠복해 있는 크고 사나운 짐승 같아 사람들에게 거대한 압박감을 주었다.“여기 보물이 있는 거 진짜 맞는 거 같아요.”사람들은 눈앞의 궁전을 보고 모두 감격을 자아냈다.궁전의 규모로 볼 때 원주인은 부귀한 사람이 틀림없었고 고대 어느 황제의 친척 정도의 사람이 살던 곳으로 보였다.이런 권세 있는 사람은 소장하고 있는 보물이 분명 적지 않을 것이기에 갑부 일방이 충분히 될 것이다.윙!이때 유진우의 몸에 있는 황옥주의 진동은 더욱 강렬해지며 이 궁전 안에는 반드시 가치가 매우 높은 진귀한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차 한잔 마실 수 있는 정도의 시간이 흐르자 호수는 이미 완전히 말라버렸고 거무스름한 강바닥이 드러나면서 그 한가운데에 거대한 동굴 입구가 보였다.동굴 입구 밑에는 세차게 위로 치솟고 있는 지하 강이었고 조금 전의 호수는 괴물을 포함하여 모두 지하 강으로 휩쓸려 들어간 것이 분명했다.멀리서 바라보니 호수는 이미 말라버려 거대한 웅덩이와 같았고 우뚝 솟은 검은 궁전 외에도 많은 동물의 뼈가 남아 있었다.그 크고 작은 기이한 모양의 뼈들은 틈이 없이 빽빽하게 들어 있어 얼핏 보기만 해도 등골이 오싹해졌다.이때 하늘을 찌를 듯한 빛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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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6화

예상 밖으로 이렇게 많은 세력이 나타나니 연우혁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어버렸다.“더 재미있어지겠군.”조이준은 눈썹을 추켜세우더니 가만히 있기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나무에서 뛰어내렸다.“서지석 씨, 지금은 상황이 점점 더 혼란스러워지고 있어요. 우린 잠시 움직이지 말고 그들이 죽기 살기로 싸우도록 내버려두다가 다시 기회를 엿보는 것이 좋겠어요.”장은경은 서지석의 옆에 웅크리고 앉아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현재 상황으로 볼 때 장은경은 이 세력들과 맞붙으면 의심할 여지도 없이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었지만 포기는 하고 싶지 않아 기회를 노리고 가능한 많은 이익을 얻으려고 했다.“알겠어요. 제가 반드시 당신을 보호할 것이니 잠시 후에 제 뒤에만 서 있으면 돼요.”서지석은 남자답게 맹세하는 어조로 말했다.금도문과 원앙문을 합치면 겨우 몇 명뿐이라 약한 것이 뻔했기에 지금 맞서 싸우는 것은 현명한 행동이 아니었다.“여러분! 저기 보물이 있어요. 빨리 움직여요.”그때 누군가의 한마디에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맞서 싸우던 세력들이 갑자기 방향을 바꾸더니 동시에 움직여 호수 바닥에 뛰어들며 나란히 궁전의 중앙으로 향했다.지금 사람들은 많고 보물이 적어 한발 늦으면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고 인내심으로 버티는 자만이 차지할 수 있었다.“젠장! 저 사람들을 먼저 올라가게 하면 안 돼! 당장 앞으로 돌격해.”앞의 두 세력이 앞장선 탓에 모든 상황이 다시 혼란스러워졌고 나머지 세력들도 이어 궁전 입구로 돌격했다.보물이 얼마나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지만 빨리 들어가서 먼저 챙겨도 하나는 얻는 것이니 그들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엄기준 씨, 이제 어떻게 하면 되죠? 만약 저 사람들에게 대량의 보물을 빼앗기면 우리의 공든 탑은 그대로 무너질 수 있어요.”연우혁은 더는 참을 수가 없어 주먹을 불끈 쥐면서 말했다.앉아서 어부지리로 챙기려 했던 그들의 생각과는 달리 수백수천 명의 사람들이 궁전으로 돌격하여 먼저 보물을 빼앗으려 했다.“제기랄!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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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7화

각 세력은 궁전에 들어서기도 전에 이미 입구에서 큰 싸움이 일어났다.물론 가장 먼저 궁전에 들어가면 더 많은 보물을 얻을 수 있었기에 누구도 양보하지 않고 서로 1등을 다투며 십여 개의 세력이 한데 뒤엉켜 매우 처참한 상황이 되었다.사람은 재물을 위해 죽고 새는 먹이를 위해 죽는다는 말이 있듯이 이런 거대한 이익 앞에서는 낯선 사람은커녕 함께 자라온 형제라도 서로 죽임을 당할 수 있었다.“유룡종이 해결할 테니 모두 물러나거라!”엄기준은 유룡종 제자를 거느리고 앞으로 돌진하는 동시에 명성을 올려 종문의 위엄으로 눈앞의 경쟁자들을 겁주려고 했다.“제기랄! 유룡종이면 뭐가 어때서? 우리 암영도가 너희들을 무서워할 것 같아?”“너희 유룡종은 대단하지만 우리 소요종도 만만치 않아, 우리의 앞길을 막는 자는 그것이 누구든 죽을 각오해야 해.”“젠장! 어떤 놈이 기습공격을 하고 있어! 아우들, 저자들을 전부 죽여버려!”여기에 온 세력은 모두 뛰어난 배경을 가지고 있었기에 유룡종의 명성으로는 판을 크게 흔들지 못했다.유룡종은 비록 서남쪽에서 왕으로 불리지만 독보적인 것은 아니었고 게다가 이곳에는 서북 세력과 해외 세력도 있어 서로 맞선다면 누가 이길지 모르는 일이었다.“연우혁 씨, 이제 당신과 내가 힘을 합쳐 혈로를 만들어야만 궁전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엄기준은 옆을 힐끗 보면서 말했다.“그래요!”연우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죽여!”확답을 받은 후 엄기준은 두말없이 검을 들고 궁전 입구로 향했고 연우혁과 비설파제자는 옆에서 그를 보호했다.“어서 저자들을 막아! 먼저 들여보내면 안 돼!”유룡종과 비설파가 맹렬히 돌격하는 것을 보고 나머지 세력들은 그들이 먼저 보물을 차지할까 봐 두려워 잇달아 앞으로 나가며 그들을 포위했다.“막는 자는 다 죽여버릴 거야!”엄기준은 분노하며 유룡종과 비설파의 제자를 데리고 나머지 세력과 싸우기 시작했다.순간 궁전 앞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무사들이 하나둘씩 바닥에 쓰러지기 시작했다.“세상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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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8화

“젠장! 이 괴물들은 또 어디서 나온 거예요? 왜 다 이렇게 괴상하게 생겼죠?”“앞에는 늑대가 있고 뒤에 호랑이가 있으니 이건 정말 큰 일이예요.”“다들 집안 싸움 그만 멈추고 이 괴물들부터 어떻게 해봐요.”갑작스러운 상황에 모두 놀라 어쩔 바를 몰랐다.은빛 늑대 무리만 해도 처리하기가 힘들었는데 거기에 한 마리의 변이된 호랑이라니!두 괴물이 앞뒤로 공격하면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었고 이 시점에서도 세력끼리 싸운다면 죽는 길밖에 없었다.이때 약속이나 한 듯 각 세력은 싸움을 멈추고 일제히 해안가로 올라가 호랑이와 늑대와 맞설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날이 어두워지니 이곳은 괴물들의 낙원이 되었네요.”이청성은 눈을 가늘게 뜨고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지금의 상황은 이미 모든 사람의 예상을 벗어났다.처음에는 각 세력의 싸움이었고 이제는 괴물들이 전쟁터에 합류했으니 알 수 없는 변화가 너무 커서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워우!이때 은빛 늑대왕이 길게 포효하자 수십 마리의 회색 늑대가 마치 지시를 받은 듯 사지를 힘껏 땅을 디디더니 순간적으로 튕겨져 나와 매우 빠른 속도로 사람들을 향해 돌진했다.그들의 눈에는 이 인간들이야말로 가장 좋은 혈식이였다.으르렁!늑대 무리가 움직이기 바쁘게 온몸이 빨간 거대한 호랑이도 참지 못하고 으르렁거리더니 번개처럼 튀어나와 가장 가까운 곳의 사람에게 달려들었다.“빨리 이것들을 잘라버려!”호랑이와 늑대가 공격하자 무사들은 뒤질세라 무기를 들고 정면으로 쳐들어갔다.이 괴물들은 몸뚱아리 자체만으로도 보물에 속하니 만약 모두 죽이면 횡재할 수도 있을 것이다.짧은 시간의 상황 파악 후 사람들과 늑대, 그리고 호랑이는 싸우기 시작했다.늑대 무리는 은빛 늑대왕의 지시하에 더욱 사납게 사람들 속으로 뛰어들어 미친 듯이 물어뜯고 덮치기 시작했다.잠깐의 마주침으로 순간 십여 명의 무사가 피바다 속에 쓰러지고 말았다.다행히 무사들이 많았고 그중에는 선천적인 고수들도 있어서 곧바로 상황을 안정시켜 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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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9화

“포진하라!”각 세력이 자신의 대오를 둘러싸고 있는 것을 본 이청성은 큰 소리로 외쳤다.백 명 가까이 달하는 경호팀은 이청성의 명령에 즉시 진형을 바꾸어 돌격하는 원추형 진형을 갖추었다.이청성이 거느리는 경호팀은 모두 일반 강호 무사와는 달리 훈련이 잘되어 있고 호흡도 잘 맞아 일대일로 맞붙으면 강호 무사의 상대가 될 수는 없지만 만약 힘을 합쳐 돌격한다면 뛰어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공격해 오는 강호 무사들은 경호팀을 향해 다가가자마자 그들의 힘에 밀리면서 그 기세를 전혀 막을 수 없었다.이청성이 거느리는 대오는 마치 거대한 송곳처럼 사람들 속으로 꿰뚫고 들어가 곧장 궁전 문 앞에 접근했다.다행히 대부분 세력은 모두 늑대와 호랑이와 서로 싸우고 있었기에 이 상황을 지켜볼 겨를이 없었고 정상적이라면 이청성 일행은 이렇게 쉽게 꿰뚫을 수 없었을 것이다.이청성의 대오는 그 기회를 엿보고 파죽지세로 돌진했다.“잘됐네. 저자들을 따르는 내 판단이 맞았어.”장은경은 돌격하는 대오의 맨 뒤에 숨어서 갈수록 가까워지는 궁전 대문을 보고 마음속으로 기쁨을 금치 못했다.그녀는 한바탕 싸워야만 해결될 일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순조롭게 진행될 줄은 몰랐고 현재 상황이 혼란스러운 덕분에 그 틈을 타서 한몫을 챙길 수 있게 되었다.“얼른 문을 부숴!”궁전 문 앞에 다가서자 이청성은 또 한 번 높은 소리로 외쳤다.몇 명의 선천적인 고수들이 즉시 앞으로 나아가 진기를 재촉하는 동시에 궁전의 대문을 향해 내리쳤다.펑!거대한 소리와 함께 궁전의 대문은 몇 번 흔들리더니 대량의 먼지를 털어내고 본색인 청동색을 드러내 그야말로 고풍스럽고 신비로웠다.“뭐지?”먼지만 털어내고 꿈쩍도 하지 않는 청동색 대문을 보며 몇몇 선천적인 고수들은 자연스레 서로를 쳐다보며 놀라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그들의 진기는 매우 강력했고 힘은 만근에 달했는데 이런 힘으로 문 하나 뚫지 못했으니 도대체 이 청동색 대문은 얼마나 단단했을까.“다시 해봐.”이청성은 변함없는 표정에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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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0화

“뭐, 뭐야 이게. 도대체 이게 무슨 괴물이야? 어떻게 이렇게 클 수가 있지?”교룡만큼 큰 몸집의 거대한 괴물을 본 사람들은 너무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다.거대한 몸집에 선홍색 빛을 띠는 눈동자, 피로 물들어 있는 커다란 입은 보기만 해도 아찔하고 온몸이 저려올 만큼 위압적이었다.그 누구도 이 궁전 안에 이런 끔찍한 괴물이 숨어 있을 줄은 몰랐었다.지금 이 순간에는 후천 무사든 본투비 레벨 강자든 조이준같은 무도 마스터라 할지라도 전부 상대가 되지 않았다.심지어 사람들을 상대로 싸워대던 늑대와 호랑이 같은 야수들도 모든 움직임을 멈춘 채 교룡의 기운에 눌려 온몸을 떨기 시작했다.그 두려움은 동물 본성에서 오는 두려움이었다.크아아!검은 교룡이 하늘로 고개를 쳐들자 커다란 머리 뒤에서 뼈같이 굵은 가시가 솟아오르며 광풍이 휘몰아쳐 모래와 돌덩이들이 사방으로 흩날렸다.온몸으로 드러내는 공포스러운 위압감에 주변에 있던 수십 마리의 커다란 늑대들은 슬피 울부짖으며 그 자리에 주저앉아 똥오줌을 갈겨댔다.그뿐만 아니라 늑대의 왕이었던 은빛 늑대도 두려움에 꼬리를 움츠리고 벌벌 떨며 울부 짖었고, 온 몸이 새빨갛게 변한 맹호도 마치 천적이라도 만난 듯 꼬리 빠지게 도망쳐 깜짝할 사이에 자취를 감추었다.당당하던 만수지왕도 겁에 질려 도망가기는 마찬가지였다.무사들의 감각도 기이한 동물만큼은 아니었지만 당황스러움과 두려움에 온몸이 떨려왔다.검은 교룡의 위압감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했고 거대한 몸집이 스쳐 지나가자 마치 기차가 한 대 지나가는 것 같았다.“씨발! 이 괴물은 어디서 나온 거야. 이제 어떡해?”“어떡하긴 뭘 어떡해. 궁전 입구를 지키는 것 같은데, 보물을 찾으려면 반드시 들어가야 되잖아. 어떻게든 죽여야 해.”“여러분! 같이 덤빕시다. 지금부터 몸 사리는 사람은 전부 겁쟁이가 되는겁니다!”검은 교룡이 무섭기는 했지만 이익을 추구하던 사람들은 다시 전의를 되찾고 마음을 다잡으며 전투에 임할 준비를 하였다.하지만 큰소리만 칠뿐 누구 하나 먼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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