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비겁하고 파렴치하다고? 하하하.”연우혁은 고개를 저으며 웃으며 말했다.“서지석, 넌 그래도 금도문 수석 제자인데 나한테 이런 말을 하면 안 되지. 진짜 실망이야.”서지석이 좌절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는 기분이 좋아졌다.“연우혁 씨, 선착순으로 보면 이곳은 우리가 먼저 차지했으니 당신들은 다른 곳을 찾는 것이 좋겠어요.”이때 장은경이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호수 바닥의 보물을 찾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그녀에게는 더 불리했고 만약 싸움에서 이기지 못하거나 행동이 빠른 누군가 먼저 가져간다면 지금까지의 수고는 모두 헛수고가 될 판이였다.“어? 인제 보니 원앙문의 장은경 씨였네요. 2년 만에 보는 건데 더 예뻐지셨네요.”연우혁은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다.“연우혁 씨, 과찬입니다. 이곳은 저희 원앙문에서 먼저 발견했으니 제 체면을 봐서라도 다른 곳으로 옮기시는 게 어떨까요?”장은경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장은경 씨, 당신의 체면을 세워주기 싫어서가 아니라 사문의 임무이니 저도 어쩔 수가 없어요.”말끝을 흐리던 연우혁은 갑자기 화제를 바꾸어 말했다.“물론 원앙문이 우리 비설파와 친하게 지내고 장은경 씨를 저의 약혼녀로 받아주신다면 양보해 드릴 수도 있어요.”연우혁의 말에 자기도 모르게 미간이 찌푸려진 장은경은 바로 표정을 풀며 무덤덤한 모습으로 그를 바라봤다.하지만 옆에 있던 서지석은 마치 꼬리를 밟힌 고양이처럼 갑자기 화를 내며 욕설을 퍼부었다.“연우혁, 이 개자식! 뭐가 어쩐다고.? 너 지금 여기서 일부러 이러는 거지? 다시 한번 그런 말로 지껄이면 네 몸뚱어리를 반토막 낼 줄 알아.”서남부 각 대문파는 모두 금도문과 원앙문이 이미 혼인 얘기가 오갔고 장은경이 바로 그의 약혼녀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연우혁은 이런 말로 그를 모욕하는 것이었다.“날 잘라버리겠다고? 하하.”서지석의 말에 연우혁은 웃으며 그를 위아래로 훑더니 조롱하며 말했다.“서지석, 지금 네 꼴을 좀 봐봐. 나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내가 아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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