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안은 성연신의 팔을 흔들며 말했다.“같이 가요, 서로 돌봐줄 수 있어야죠. 연신 씨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나는 우주에게 어떻게 설명해요?”물론, 그녀는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랐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좋아요, 하지만 모든 상황에서 지안 씨의 안전이 최우선인 것만 약속해 줘요. 무슨 일이 있어도, 지안 씨의 안전이 먼저고, 저는 두 번째라고 약속해요.”“알겠어요.”심지안은 고개를 끄덕였고, 두 사람은 함께 루갈로 돌아갔다.한 시간 후, 목적지에 도착했다.근처 어딘가, 어둠 속에 숨어서 성연신에게 전화로 상황을 보고했던 남자가 그들의 차량을 보고, 즉시 풀숲에서 뛰쳐나와 양손을 힘껏 흔들며 그들을 막아섰다.“대표님, 외부 훈련 중인 형제들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그들 중 한 명이 위성 전화를 가지고 있었어요. 그들에게 당분간 루갈로 돌아오지 말라고 했지만, 또 한 가지 문제점은 안에 남아있던 구성원들은 모두 비밀 조직에 의해 제압당해 지하 감옥에 갇혀 있다는 것입니다!”성연신의 미간에 주름이 생겼다.“위성 전화는 어디서 난 거죠?”“철수 형님이 줬다고 합니다.”알고 보니, 안철수는 최근 며칠 동안 계속해서 불안감에 시달렸고, 훈련 전날 밤에 자신의 위성 전화를 팀 리더에게 준 것이었다.성연신의 목소리 톤과 눈빛이 모두 날카롭고 차가웠다.부하는 몸을 움츠리며 생각했다.'철수 형님이 큰일을 저질렀군...'그는 조심스럽게 물었다.“대표님, 이제 어떻게 할까요...”성연신은 곧바로 대답하지 않고 시선을 멀리 보냈다.송준은 부하들을 데리고 루갈 입구에 서 있었고, 열몇 대의 트럭에서 내린 사람들이 양 떼처럼 대기하고 있었다. 지금 나가는 것은 분명히 무모한 짓이었다.심지안은 숨을 죽이고 조용히 성연신에게 가까이 다가갔다.“비밀 조직의 눈을 피해서 루갈로 들어갈 수 있는 다른 통로를 알고 있어요.”그녀의 눈이 반짝였고 마음속에서 시들어 가던 희망의 씨앗이 다시 살아났다.“그럼 뭘 기다려요,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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