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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서 각성한 용의 모든 챕터: 챕터 1191 - 챕터 1200

1328 챕터

제1191화

이나시타 아카이시는 음험한 미소를 지으며 속으로 생각했다.‘조금 후에 이놈을 제대로 박살내 주지. 이 염하 놈의 척추를 부러뜨리는 건 오히려 가벼운 처벌일 뿐이야!’그러나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손에 들려 있던 강철 막대기가 가볍게 사라져 버렸다. 잠시 후, 그 강철 막대기는 윤도훈의 손에 들려 있었다.“차라리 내가 직접 하지.”윤도훈이 태연히 말했다.영도인더러 윤도훈을 때리게 하다니? 설령 그들이 그를 다치게 할 수 없더라도 이건 그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일이었다.쾅-윤도훈은 말을 끝내자마자 강철 막대기를 자신의 머리에 세차게 내리쳤다.놀랍게도, 단단하던 강철 막대기가 깨끗이 두 동강 났다.꺄악-그 장면을 보고 있던 영도 무사들은 마치 목이 졸린 듯한 표정을 지으며 두 눈을 크게 뜨고 말을 잃었다. 또한, 윤도훈을 지켜보던 관객들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곧이어, 현장은 술렁이며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대단하네요! 이 친구, 철두공을 수련한건가요?”“설마 이 막대기 장난감인가요?”“그럴리가요! 이건 영도 무사가 가져온 막대기잖아요. 저들이 상대를 봐줄 리가 있나요?”한편, 이나시타 아카이시의 얼굴은 일그러졌다. 그는 윤도훈을 향해 더욱 경계의 눈빛을 보냈다.쾅-그러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윤도훈은 바닥에 있던 화강암 조각을 주워 들더니 단숨에 주먹으로 쳐서 가루로 만들어 버렸다.이윽고 다시 한번 환호성과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이나시타 아카이시와 영도 무사들은 순간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말을 잇지 못했다.원래의 거만한 태도는 사라지고, 그들의 기세는 확연히 꺾였다.“좋아. 당신들이 방금 하던 것을 내가 그대로 따라 했어.”“이제 내 차례야!”윤도훈은 차분한 얼굴로 말하며, 단단한 나무판자 앞으로 걸어갔다. 이 나무판자는 영도 무사들이 자신들의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사용하던 도구였다. 이 판자는 기름을 먹여 단단하고 튼튼하며, 그 옆에는 10cm 정도 길이의 강철 못도 놓여 있었다.이윽고 그가 강철 못 쪽으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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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2화

이나시타 아카이시는 단단한 나무 판자와 10여 센티미터 길이의 강철 못을 바라보며 얼굴이 창백해졌다. 손으로 강철 못을 박는 것은 사실 그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윤도훈처럼 뾰족한 끝을 손으로 치는 것은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었다.“왜 그러지? 영도의 무사라면서, 설마 겁쟁이인가? 그리고 내가 당신들 방식대로 했으니, 이제 당신도 내가 한 방식을 따라 해야지. 못 하겠다면, 그건 당신들이 겁쟁이라는 뜻이잖아.”윤도훈은 냉소를 머금고 조롱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그의 말이 끝나자, 주변에 있던 관중들은 모두 고소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크게 웃었다.“맞아! 너희의 무사도 정신은 어디 갔어!”“하하하, 봐라! 이 작은 영도 녀석들, 벌써 겁먹었잖아!”“염하 무술이 얼마나 대단한지 이제 알겠지? 괜히 허세 부리다가 망신만 당하잖아!”“우리 염하의 진짜 고수 앞에서 영도 애들 그냥 바보 된 거지!”“와, 이 청년 진짜 멋지다. 손으로 강철 못을 박다니, 드라마에서 보던 장면보다 더 대단하네!”염하의 관중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마치 자신들이 직접 이긴 것처럼 기뻐했다.이윽고 윤도훈이 무대 위에서 내려가기 전, 마지막으로 한마디 더 던졌다.“겁먹었으면, 영도 무술이 그냥 서커스라고 인정해. 아니면, 내가 한 대로 똑같이 하든가.”그는 경멸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또한, 표정 역시 상대방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X친! 우리 영도의 무사는 절대 물러서지 않아!”이나시타 아카이시는 분노에 차 소리쳤다.“하지만 용감하다고 해서 어리석다는 뜻은 아니야! 염하 놈, 속임수를 쓴거지? 네 손은 분명 합금으로 만든 의수일 거야!”그리고는 비웃는 듯한 표정으로 덧붙였다.“뭐, 네가 그렇게 비겁하다면 나도 굳이 상대하지 않겠어. 너와 네 여자는 여기서 당장 꺼져!”그러자 관중석에서 일제히 야유가 나왔다.“엄마, 저 사람 진짜 비겁해요. 흥! 아빠, 제가 가서 혼내줘도 돼요?”윤시율이 화난 얼굴로 물었다.“시율아, 걱정하지 마. 아빠가 알아서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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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3화

지금 이 순간, 아까 영도 무사들의 거만한 태도에 분노로 가득 찼던 구경꾼들은 속이 뻥 뚫리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저 영도 놈들, 염하의 무술을 폼만 잡는 기술에 불과하다고 비웃더니. 너희들은 그게 뭐야? 그러니 당해봐야지!”윤도훈은 무대에서 뛰어내리기 전에 고개를 돌려 한 번 쳐다보았다.이나시타 아카이시는 여전히 기둥에 못 박힌 듯 고통에 몸부림치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고, 주변의 영도 무사들은 억울하고 두려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윤도훈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그리고 잠시 후, 발을 힘껏 구르며 아래로 뛰어내렸다. 그런데 이 한 번의 발구름이 무대를 통째로 무너뜨렸다.순식간에 비명과 놀람의 소리가 뒤섞이며 울려 퍼졌고, 이윽고 무대 위에 있던 영도 무사들은 모두 우스꽝스럽게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나시타 아카이시는 더 처참하게 비명을 질러댔다.“괜히 잘난 척 하지 마. 지금 이 염하에서는 너희 영도 인간들은 낮게 엎드리는 게 좋을 거야!”윤도훈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그때였다.“누군가 감히 내 천영무관의 수련생 모집 행사에서 소란을 피우는 거야?”멀리서 한 명의 키 큰 영도 남자가 빠르게 이쪽으로 다가왔다. 그러자 바닥에 쓰러져 신음하던 영도 무사들의 눈에 희망의 빛이 스쳤다. 또한, 오른손에 피가 흥건한 채로 처참하게 서 있던 이나시타 아카이시도 마치 구세주를 만난 듯 외쳤다.“신다 군! 드디어 오셨군요! 우리를 위해 꼭 복수해주세요! 바로 저 염하 놈입니다. 우리의 행사를 망가뜨리고 영도 무술을 모욕했습니다.”이나시타 아카이시는 비교적 멀쩡한 왼손으로 윤도훈을 가리키며 독설을 퍼부었다.그러자 신다 군은 윤도훈을 차갑게 응시하며 천천히 다가갔다. 그러나 잠시 후, 그의 얼굴을 본 신다 군의 동공이 살짝 흔들렸다.“신다 군! 저 염하 놈이 우리의 가라테를 모욕했습니다. 당신의 뛰어난 실력으로 반드시 이 굴욕을 씻어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염하 인간들이 우리 영도 무사들을 우습게 볼 겁니다.”이나시타 아카이시는 절박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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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4화

신다 군은 영도문 출신의 고수였다. 이 문파는 윤도훈의 손에서 여러 명의 강자가 차례로 쓰러졌다. 그 결과, 영도문은 그를 최우선 경계 대상이자, 당분간 건드려서는 안 될 인물로 간주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신다 군은 그를 단번에 알아보았다.“어이!”이나시타 아카이시는 이 말을 듣고 마음은 편치 않았지만, 고개를 숙이며 억지로 복종의 태도를 보였다.그러나 그 순간, 방 안에 차가운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한 작고 왜소한 인물이 갑자기 등장해 신다 군 쪽으로 걸어왔는데, 그 사람의 머리는 단정히 묶여 있었고, 복장은 마치 현대인이 아닌 듯 보였다. 그는 두 손을 등 뒤로 모은 채 마치 세속을 벗어난 고수처럼 보였다.또한, 나이가 들어 보이는 그의 얼굴에는 젊은 사람보다도 더 날카롭고 오만한 기운이 가득했다.“신다 군, 너무 신중한 거 아니야? 내가 직접 나서는 마당에 염하의 수련자들이 나타났다고 피할 건 뭐야? 염하 수련자들이 감히 이 일에 끼어든다면, 내 앞에 나타나는 족족 없애버릴 거야.”왜소한 인물은 거만한 어조로 선언했다. 그러자 신다 군은 공손한 태도로 말했다.“말씀하신 대로입니다, 흑기 대인. 제가 대인을 가벼이 본 것은 아니지만, 단지 쓸데없는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았을 뿐입니다. 대인의 실력이라면 당연히 그럴 필요도 없겠지요.”신다 군은 몹시 두려워하며 말했다. 그의 눈엔 상대에 대한 존경심이 가득 담겨 있었다.흑기 대인은 영도의 고대 문파 천조문에서 나온 최고의 고수였다. 천조문은 영도문보다 훨씬 강력한 문파였으며, 그의 실력은 심오하여 감히 가늠할 수 없을 정도였다.이후, 그들은 이나시타 아카이시를 방 밖으로 내보냈고, 방 안에서 섬을 차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하기 시작했다.하루 뒤, 윤도훈은 주민석의 전화를 받고 다시 일월 안보 회사로 향했다. 지난번과 같은 사무실이었지만, 이번에는 방 안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방에 들어서는 순간, 그의 눈살이 살짝 찌푸러졌다. 놀라움과 함께 묘한 흥분이 스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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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5화

이후, 윤도훈은 일월문의 사람들과 간단히 담소를 나눈 뒤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했다. 동시에, 주석훈의 연락을 기다리며 출항 준비를 마쳤다.이틀 후, P시의 한 항구에 호화 유람선 한 척이 정박해 있었다.이 배는 허용천과 현공진이 관리하는 호화 유람선으로, 겉보기에는 관광객들을 태우고 출항하는 유람선이었지만, 실상은 호화 카지노였다. 도박뿐만 아니라 각종 불법적인 회색 서비스까지 갖춘 이 배는 말 그대로 돈을 빨아들이는 금전의 무덤이었다.그때, 항구에 검은색 벤츠 G클래스 차량 여러 대가 줄지어 멈췄다. 차에서 내린 사람들은 하나같이 우아하고 위압적인 분위기를 풍기며,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선두에 선 인물은 선글라스를 쓴 젊은 남자였다. 그는 고급스러운 옷차림에 도도하고 거만한 표정을 하고 있었으며, 몸에서 넘치는 기세는 마치 대부호 가문에서 태어난 도련님 같았다. 뒤따르는 사람들 역시 풍겨 나오는 기세가 보통이 아니었다.“도련님, 이 유람선이 맞습니까?”젊은 남자의 옆에 있던 나이 든 집사가 공손히 물었다.“그래요. 준면 아저씨. 바로 이 배에요. 갑시다.”젊은 남자는 손짓하며 말했다.놀랍게도 이 젊은 남자가 바로 윤도훈이다. 그는 변장을 하고 있었으며, 뒤따르는 수많은 수행원과 경호원은 모두 일월문에서 온 고수들이었다. 이 순간 그는 내심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원영 강자 다섯 명과 금단 강자 여러 명을 대동하고 있다니. 정말 짜릿하군.”이윽고 윤도훈은 이 화려한 행렬과 함께 여유롭게 유람선의 탑승구로 향했다.“손님, VIP 카드를 보여주시겠습니까?”유람선 입구에서 허용천의 직원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예의 바르게 물었다.“저희 일엽호 유람선은 회원제입니다. 회원카드가 없으면 탑승이 불가능합니다.”윤도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주머니에서 카드를 꺼내 건넸다. 그러자 남자가 카드 스캔 장치로 확인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환영합니다.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남자는 공손히 손짓하며 탑승을 허가했다. 그런데 그때, 낮고 날카로운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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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6화

그날 오전 9시, 유람선은 출항해 푸른 바다를 향해 나아갔다.배 위에는 수많은 부호들과 방탕한 자들이 이번 여행에서 사치스러운 향연을 기대하며 들떠 있었다. 유람선 일엽호의 한 호화 객실 안, 윤도훈과 화교 장로가 함께 앉아 있었다.“언제 행동에 나설 거냐?”화교 장로는 두 눈에서 강렬한 기운을 내뿜으며 물었다. 그는 초조한 듯 보였다. 하물며 원영 강자인 만큼, 이 배에 있는 은둔 윤씨 가문의 하수인들을 전혀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서두를 필요 없습니다. 우선 허용천이라는 자부터 찾아야 하지 않겠습니까?”윤도훈이 여유롭게 대답했다.“허용천? 그런 놈이 무슨 자격으로 용이라는 한자를 쓰는 거지? 용을 모욕하는 일이나 다름없군!”화교 장로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윤도훈은 속으로 웃음을 참았다. 이 근육질의 장로는 어째서인지 용이라는 존재에 대해 이상할 정도로 큰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다.생각해보면, 엄호범의 별명이 화교인 반면 허용천은 자신을 용이라 불렀으니, 화교 장로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만도 했다. 그래사 속으로 몇 마디 비웃은 뒤 말했다.“화교 장로님, 너무 조급해하지 마십시오. 섣불리 움직이면 상대를 경계하게 만들 뿐입니다. 바다 한가운데서 도망가면 찾는 것도 쉽지 않으니, 허용천이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게 하는 편이 좋을 겁니다.”“음.”화교 장로가 웅얼거리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생각이냐?”“공해에 도달한 뒤에 행동하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화교 장로님도 오랜만에 나오셨으니, 배 위에서 즐겨보시는 건 어떻겠습니까? 여기에는 자극적인 것들이 많으니 말입니다.”윤도훈은 미소를 지으며 제안했다.“뭐가 자극적이라는 거냐? 결국엔 돈과 여자로 가득 찬 것들일 뿐이지.”화교 장로는 고개를 저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곧이어 말을 바꾸며 덧붙였다.“그렇긴 하지만, 돌아다니면서 기회를 찾아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군.”윤도훈은 엄호범의 속마음을 간파한 듯 속으로 웃었다.‘배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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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7화

“오빠, 손이 정말 솔직하지 못하시네요.”신인아는 웃으며 말했다.“제 관심을 끌고 싶으시면, 먼저 절 이기셔야죠. 보아하니 도박에 꽤 자신 있으신 것 같은데, 저도 조금은 알거든요. 손이 근질근질한데, 우리 한 판 해볼까요?”“좋지!”윤도훈은 눈빛 깊숙이 흥미로운 기색을 띠며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속으로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드디어 움직이는군. 누군가 내게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는 걸 모를 리 없지.’윤도훈을 주시하던 정체불명의 명지혁은 이미 그에게 포착된 상태였다. 그리고 신인아가 지금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지도 이미 짐작하고 있었다.‘하하, 이 몸을 부잣집 도련님으로 착각하고 배부른 봉으로 만들려는 거냐? 그래, 어디 한번 너희들이 얼마나 능력이 있나 보자.’“아가씨, 어떻게 놀고 싶은데? 주사위? 아니면 다른 걸로? 난 아가씨 뜻에 따를게.”윤도훈은 일부러 능글맞은 태도를 보이며 물었다.“음? 그럼, 다른 테이블에서 21점을 하는 건 어때요?”신인아가 매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제안했다.“좋지! 사실 나도 주사위보다 카드 게임을 더 좋아하거든.”윤도훈은 크게 웃으며 동의했다. 그리고 옆에 있던 경호원들에게 손짓하며 말했다.“갑시다. 이 미녀와 카드로 한 판 붙어야 하니까. 하하하!”그러니 일월문에서 온 고수들은 속으로 불만을 품었다.‘저 사람이 여기에까지 와서 이런 짓을 할 줄이야. 정말 기가 막히는군.’그들은 윤도훈의 겉모습에 조금도 호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21점은 간단한 카드 게임이다. 카드의 총점이 21점을 넘지 않도록 하면서, 가장 높은 점수를 내는 사람이 승리한다. J, Q, K는 각각 11, 12, 13점을 나타내며, 필요에 따라 계속해서 카드를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21점을 초과하면 버스트로 간주되어 즉시 패배한다.잠시 후, 윤도훈과 신인아는 단독 테이블로 이동해 게임을 시작했다. 그를 따라온 일월문의 경호원들 외에도, 주사위 게임에서 그의 연승을 지켜보던 다른 승객들도 흥미를 느껴 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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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8화

신인아는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윤도훈을 바라보았다.“도훈 오빠, 나 19점이에요. 이번 판은 당신이 못 이길 것 같네요. 이번엔 크게 걸어볼게요. 10억 원을 베팅할 건데, 따라올래요?”신인아는 반짝이는 눈빛으로 물었다.이 유람선의 21점 게임 규칙은 간단했다.기본 배팅 금액은 매 판 2억 원이며, 첫 번째 플레이어의 점수가 공개된 후 추가 배팅이 가능했다. 상대가 따라오지 않을 경우, 기본 금액 2억 원을 잃게 되지만, 큰 손실을 막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으로 여겨졌다.윤도훈은 딜러에게 카드를 달라고 손짓하며 평온한 표정을 유지했다.“그건 모르는 일이지. 10억 원이라, 좋아, 따라갈게!”윤도훈의 말에 신인아의 눈이 반짝였다. 그리고는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도훈 오빠, 정말 배짱이 대단하네요. 존경스러워요.”신인아는 칭찬을 늘어놓으며 윤도훈의 자부심을 자극하려 했다. 도박에서 단순히 운과 기술만으로 승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심리전을 통해 상대를 압박하는 것도 중요한 기술이었다.한편, 주변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은 그를 보며 수군거렸다.“저 사람, 완전히 홀린 것 같은데요?”“19점인데도 따라간다고요? 이건 멍청한 거 아니에요?”그 순간, 딜러가 그에게 첫 번째 카드를 건넸다. 첫 번째 카드는 숫자 10, 두 번째 카드는 숫자 6이었다.“16점, 나쁘진 않네요. 하지만 제 점수엔 못 미치죠. 더 받으시면 터질 확률이 높을 텐데요?”신인아는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계속 갑니다.”윤도훈은 딜러에게 추가 카드를 요청했다.세 번째 카드는 다이아몬드 3이었다.“19점! 이번엔 비겼네요?”신인아는 놀란 표정을 지으며 약간 아쉬운 듯 말했다. 사실 그녀는 이번 판에서 10억 원을 따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뜻밖의 결과에 실망한 듯했다.주변의 구경꾼들도 고개를 저으며 아쉬워했다.“에이, 흥미진진했는데 결국 무승부네요.”모두 다음 판을 기대하는 듯했지만, 윤도훈은 갑자기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누가 비겼다고 했죠?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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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9화

“운빨이 정말 하늘을 찌르네요!”윤도훈은 미소를 지으며 신인아의 10억 원 상당의 칩을 가뿐히 끌어당겼다.“미안하지만, 내가 이겼네.”“당신 다음 카드가 2라는 걸 알고 있었던 거죠?” 그녀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윤도훈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딜러 쪽으로 시선을 돌리며 의심스러운 기색을 보였다.그러자 딜러는 깜짝 놀라며 고개를 강하게 저었다.“아닙니다. 저는 전혀 몰랐습니다.”딜러의 표정은 한없이 억울해 보였다.그때, 윤도훈은 웃으며 가볍게 말했다.“알 리가 없지.”“모른다고요? 그런데 왜 계속 카드를 요청했죠? 말이 안 되잖아요!”신인아는 날카롭게 추궁했다.“왜 안 되지? 우리는 도박 중이야. 도박은 본래 리스크를 감수하는 법이잖아.”윤도훈은 익살스럽게 웃으며 말했다.“난 단지 베팅을 즐긴 거야. 혹시, 이런 미친 도박꾼을 본 적이 없는건가?”신인아는 말문이 막힌듯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좋아요, 계속하죠.”카지노에서는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금기였다.신인아는 힘겹게 감정을 추스르며 상황을 이성적으로 분석하기 시작했다.‘윤도훈이 다음 카드가 무엇인지 알 리 없다. 카드는 모두 카지노에서 관리하고, 발급 전에도 양측에서 철저히 검토했으니 윤도훈이 속임수를 쓸 기회는 없었다. 딜러와 짜고 친 것이라면? 그것도 불가능하다. 너무 많은 사람이 보고 있는 상황이다.’결국, 신인아는 이것이 단순히 윤도훈의 말도 안 되는 운 때문이라고 결론지었다.‘아마 이 남자는 정말로 위험을 감수하며 게임의 스릴을 즐기는 도박꾼일 거야.’ 그렇게 신인아는 스스로를 다독이며 다음 판을 준비했다.그러나 윤도훈과의 대결은 그녀의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다.원래 그녀는 상대의 도박 심리를 자극해 점점 더 큰 판돈을 걸게 하고, 그 순간 큰 승부수를 던져 상대를 철저히 무너뜨릴 계획이었다.그러나 이번 게임은 예상을 완전히 빗나가 있었다. 게임이 이어질수록, 그는 연승을 거듭했고 그의 칩은 점점 쌓여 산처럼 높아졌다. 가끔 패배하기도 했지만,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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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0화

신인아는 완전히 흥분 상태에 빠져 있었다. 카지노에서 600억 원 가까이를 잃었다는 사실이 그녀를 두려움과 분노로 가득 채웠다.‘600억이라니!’그녀는 이를 악물며 속으로 생각했다.‘이대로 가다간 사장님이 날 바다에 던져버릴지도 몰라.’이런 불안감이 그녀에게 어두운 충동을 불러일으켰다.현재, 신인아는 윤도훈과 삼장 게임을 하고 있었다. 그가 공개한 카드에는 A 두 장, Q 두 장이 있었다. 그러나 그의 마지막 카드, 즉 비공개 카드는 그녀가 확인할 수 없었다.한편, 신인아가 공개한 카드는 모두 같은 모양인 하트 9, 10, J, Q로, 마지막 비공개 카드는 스페이드 6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동색 스트레이트를 완성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내심 분노와 아쉬움을 느꼈다.게다가 테이블 위에는 그녀가 잃은 칩이 산처럼 쌓여 있었기에 그 장면은 그녀의 분노를 더욱 자극했다.‘이렇게 당하고만 있을 순 없어.’“도훈 오빠, 이번엔 투페어네요?”신인아는 일부러 도발적인 미소를 지으며 말을 걸었다.“그래. 네가 동색 스트레이트가 아니라면, 내 카드가 더 크겠지. 하하.”윤도훈은 여유롭게 웃으며 말했다.“20억 원 더 베팅하겠습니다.”“네 마지막 카드가 하트 8이나 K일 리 없을 테니까.”신인아는 반짝이는 눈빛으로 말했다.“확신하시는군요? 역시 도박꾼다운 자신감이에요.”그녀는 억지로 미소를 유지하며 덧붙였다.“좋아요, 저도 100억 원 더 베팅할게요. 도훈 오빠, 따라오실래요?”윤도훈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만만하게 대답했다.“겁주는 건가? 따라가. 자, 이제 카드를 공개해.”신인아는 느릿하게 자신의 비공개 카드를 들어 올렸다.그 순간, 그의 표정이 잠시 미묘하게 변했다.탁-신인아는 자신의 마지막 카드를 뒤집었다.그 카드는 하트 K였다.순간, 주변의 관객들은 환호성을 질렀다.“동색 스트레이트에요.”“와, 드디어 이겼네요!”“이번 판 금액이 무려 122억 원이에요!”“이번엔 저 친구가 제대로 당했네요.”주변 사람들은 한마디씩 하며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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