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우는 이 말을 듣고 심장이 심하게 조여왔다.“그게 사실이야?”서현우는 무의식중에 물었지만, 등장이 대답하기를 기다리지 않고 몸을 반짝이며 핏빛으로 변했다.공작산 주전.공가연은 서현우가 무심코 흩어진 기운을 느끼고 희색을 드러냈다.“너 생사경에 들어선 거니?”“네.”서현우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바로 위를 가리키며 말했다.“스승님, 저 별이 곧 부딪힌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공가연의 웃음은 순간 굳어졌다.말로 한 대답은 아니지만 이미 가장 확실한 대답이라고 할 수 있다.서현우의 심장은 걷잡을 수 없이 두근거리며 나지막한 소리로 물었다.“스승님, 얼마나 남았습니까?”“한 달도 남지 않았어.”‘뭐? 한 달도 남지 않았다고?’공가연의 대답에 서현우는 눈앞이 어두워졌다.“걱정하지 마.”“얼마 전 제군이 대무석, 구천 운석을 수집하고 입도경, 생사경, 진아경 강자를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도 사실 이번 재난을 대처하기 위해서야. 이미 진천궁에 있던 증조에게 물어봤는데, 피할 가능성이 높다고 그래.”‘가능성이 높아?’서현우는 고개를 숙였다.눈빛이 반짝이다가 갑자기 의연해졌다.그리고 다시 고개를 들어 서현우는 공가연에게 절을 했다.“스승님, 제가 요동의 땅으로 직접 가봐야겠습니다.”“뭐?”공가연은 서현우의 말에 화들짝 놀랐다.“요동의 땅은 이미 죽음의 땅이 되었어! 그곳에서 죽은 무자도 흉수도 헤아릴 수 없이 많아! 넌 지금 생사경에 들어섰고 지금 네가 해야 하는 일은 수련하여 가능한 빨리.”하지만 공가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서현우는 단호하게 말했다.“죄송합니다만, 전 반드시 가야 합니다.”“가능성이 있다고 했잖아.”“가능성이 있다고 하셨지만, 전 반드시 요동의 땅으로 가야만 합니다.”서현우는 깊이 절을 했다.“만약 세계 종말이 정말로 온다면, 전 용국으로 돌아가서 저의 아내와 딸을 만나고 싶습니다.”공가연은 오랫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스승님, 제발 부탁드립니다!”서현우는 이를 악물고 간청했다.“지금 성국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