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1421 - Chapter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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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1화

두 사람은 걷다가 숲속으로 한 걸음씩 들어갔다.“오빠 사숙님의 내공은 대단하겠군요? 이렇게 많은 보물을 꺼낼 수 있는 걸 보면. 만약 그분이 종문을 세웠다면 그 종문도 매우 강했을 거예요.”백정연은 생각에 잠기다가 호기심에 이태호에게 말했다.“오빠 사숙님이 세운 종문의 이름을 알아요?”이태호는 고개를 저었다.“아직 그렇게 많이 묻지도 않았어. 그는 단지 나에게 천청산에 가서 그를 찾고 그의 이름을 말하면 된다고 했어.”“스읍!”이 말을 들은 백정연은 숨을 들이쉬며 자신도 모르게 물었다.“천청산, 정말 천청산이에요?”이태호는 미간을 찌푸리고 백정연을 보더니 그제야 입을 열었다.“그래, 천청산을 알아?”백정연은 남몰래 침을 삼키고 말했다.“쯧쯧, 오빠는 모를 거예요. 종문도 등급이 있거든요.”그러자 이태호가 말했다.“그래? 한번 들어보자. 난 처음 들어봐.”백정연은 비로소 대답했다.“종문은 불입류 종문과 입류 종문으로 나뉘어요.”잠시 뜸을 들이던 백정연이 말을 이었다.“불입류 종문은 존자 하나 없이 수련자들이 모인 종문이에요. 7, 8급 무황의 내공을 지닌 강자가 수백 명에 불과한 작은 종문을 세웠죠. 좀 크면 천 명이 될 거예요. 그리고 존자의 내공을 지닌 종문이 입류 종문이에요. 이런 종문이야말로 진정한 종문이라 할 수 있고, 다른 종문들이 인정하는 것이에요.”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입류 종문에도 등급의 구분이 있어?”백정연은 웃으며 대답했다.“물론이죠. 이 입류 종문은 삼류 종문, 이류 종문, 일류 종문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이태호가 가만히 듣고 있자니 곧 존자가 있는 종문은 사실 삼류 종문이고 8급이나 9급 존자가 있는 종문이야말로 비로소 이류 종문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일류 종문이라면 존자보다 더 강한 존재여야 하고, 존왕의 내공을 지닌 사람이 있어야 일류 종문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다.물론 일류 종문이라도 저급 일류 종문, 중급 일류 종문, 고급 일류 종문으로 세분돼 있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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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2화

이태호가 감탄하며 말했다.“나도 그 뒤에 존왕이라는 강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 다만 이런 강자는 세속에서는 볼 수 없고, 아주 대단한 대종문 안에만 있지. 알고 보니 그들은 모두 일류 종문 안에 있었던 거였구나.”그러자 이태호가 웃으며 말했다.“아까 놀라는 걸 보니 설마 내 사숙이 있는 종문이 일류 종문인가?”백정연은 표정을 과장해 지으며 말했다.“그뿐이 아니에요. 천청산 위에 있는 종문은 천청종이라 하고, 종주 이름은 남두식이라 해요. 정확한 내공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7급 존왕일 거예요. 이 종문은 고급 일류 종문이기 때문이죠.”“내 사숙 종문에 적어도 세 명의 7급 존왕 강자가 진을 쳤다는 말이냐?”이태호도 그 말을 듣고는 속으로 조금 놀랐다.“어쩐지 지난번에도 내공이 눈에 띄지 않더라니. 내공이 나보다 훨씬 높았구나. 내공이 거의 큰 경지에 달했다면, 천안술로도 상대의 내공을 간파할 수 없었을 거야. 상대가 영기를 써서 체내의 파동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면 천안술을 써야 겨우 어느 정도 알 수 있지만 모두 정확하지 않아.”“오빠에게 그런 비술이 있어요? 너무 좋은 비술 아닌가요?”백정연은 그 말을 듣고 저도 모르게 마른 침을 삼켰다.“어쩐지 내가 무슨 일을 하든지 매번 한눈에 꿰뚫어 보더라니. 이 비술 좀 가르쳐 줄 수 없어요?”이태호는 이 말을 듣자 얼굴이 일그러지며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그건, 좀 어려울 것 같아.”잠시 머뭇거리다가 이태호는 그제야 우물쭈물 한마디 했다.이 말을 들은 백정연의 눈빛에 잠시 실망의 빛이 떠올랐다.“그렇겠죠, 이런 비술이 얼마나 귀한 건데. 우린 그냥 친구일 뿐이니 어떻게 나한테 물려줄 수 있겠어요? 내가 안 물어본 거로 해줘요.”이태호는 쓴웃음을 지으며 그제야 솔직히 말했다.“여기 다른 사람이 없으니 내가 설명해줄게. 천안술을 배우려면 먼저 상대의 천안을 열어줘야 해.”“천안을 연다고요?”백정연은 눈썹을 찌푸리고 의심스러운 듯 이태호를 바라보았다.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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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3화

백정연의 뺨은 순간 수줍게 붉어졌고,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인 채 가슴은 더욱 콩닥거렸다.다른 미녀들 앞에서도 이태호는 핑계를 대고 시간을 끌거나 흐지부지했다. 그녀의 부탁에 이태호는 설명했고, 그녀가 개의치 않는다면 그는 당연히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어머, 이렇게 되면 내 몸 다 보여 주는 거 아니야?’백정연은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니 더욱 긴장되었다.하지만 마음속으로 이태호를 따라온 건 두 사람의 관계가 더 발전하기를 바라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그런 상황이라면 두 사람의 감정은 금세 달아오를 수밖에 없다.‘나,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됐어!’백정연은 생각해 본 후,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어쨌든 이 모든 것이 생각보다 좀 빨리 왔기 때문이다. 그녀는 옷을 벗어야 하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단 말인가?이태호는 덤덤하게 웃으며 백정연에게 말했다.“괜찮아, 어차피 시간이 이르니까, 네가 천안술을 배우고 싶다면 당연히 빠를수록 좋아. 어쨌든 이것도 나이를 봐야 해. 일찍 천안술을 배우면 더 좋을 거야.”이태호는 생각 끝에 입을 열었다.“게다가 우리가 돌아가기 전에 배울지 말지 확실히 해두는 게 좋을 것 같아. 그렇지 않으면 남운시로 돌아가면 가르쳐주기 힘들 거야. 천안을 열 때 마지막으로 은침을 뽑아야 하는데 그때 몸이 매우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어. 그때가 되면 넌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게 될 거야. 만약 남운시로 돌아가서 네가 소리를 냈다면 지연이나 수민이 듣게 될 것이고 분명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을 거야.”“설마? 얼마나 편해요? 나란 사람의 끈기가 굳건해서, 이 정도 편안함 때문에 소리를 지르지는 않을 것 같아요.”백정연은 분명 이태호의 말을 의심하고 있었다. 이태호를 바라보는 눈빛에도 의심이 섞여 있었다.“하하. 예전에 지연이도 이렇게 말했지만, 사실은 참을 수 없는 거야...”백정연이 얼마나 편안했던 건지, 이태호의 말에 마음이 들뜬 그녀는 한번 도전해 보고 싶었다. “하!”그런데 바로 그때 거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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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4화

백정연은 이태호에게 허리를 끌어안긴 채 가벼운 외침과 함께 두세 바퀴를 돌다가 멈췄다.백정연은 고개를 들어 이태호의 잘생긴 얼굴을 바라보았고, 볼은 더욱 붉어졌다. 안개가 자욱한 곳에서 두 사람이 이렇게 껴안고 있는 모습이 순간 낭만적으로 느껴졌다.“쿨럭, 너 괜찮아? 조심해, 지금은 이미 숲에 도착했고 영수가 출몰하기 시작했어.”앞에 있는 미녀의 부드럽고 잘록한 허리를 느끼며 이태호도 겸연쩍어 황급히 백정연을 일으켜 세운 후 비로소 손을 놓았다.백정연은 고개를 끄덕였다.“네, 아까는 확실히 방심했어요. 생각지도 못했어요. 겨우 몇백 미터 걸어 들어왔는데 영수가 있다니. 나는 조금 있다가 마주칠 줄 알았어요. 게다가 아까 그 비단뱀이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갑자기 튀어나왔어요. 방금 정말 오빠 덕분에 살았어요.”이태호는 땅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비단뱀을 보고는 한마디 했다.“이 숲 주변에 일급 무왕의 내공에 필적할 만한 영수가 있을 줄은 몰랐어. 이건 다른 숲에서는 이미 대단한 존재라고 할 수 있어.”백정연도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요. 기사의 내공으로 여기에 와서 보물을 찾으려면 너무 위험해요.”이태호는 즉시 정신력을 서서히 풀어주고, 주변의 모든 것을 그의 정신력 범위 안에 가두었다. 두 사람은 그제야 앞으로 나아갔다.“정신력이 좋으시군요!”그 보이지 않는 파동을 느끼며 백정연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쾅쾅!”두 사람은 또 거의 반 시간 동안 안으로 걸어 들어갔는데, 바로 앞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이 소리를 들은 이태호는 자신도 모르게 웃으며 말했다.“영수가 있는 곳에는 보통 영초도 많이 있어. 이 안에 영기도 매우 풍부해. 몇몇 수사들이 이곳에 와서 보물을 찾는 것 같아.”백정연은 고개를 끄덕였다.“특히 숨겨진 종문의 제자들은 이런 험지에 보물을 찾으러 오는 것을 좋아해요. 안에 영초가 적지 않기도 하고 그들에겐 영수와 싸우는 것도 일종의 경험이거든요.”잠시 뜸을 들이던 백정연이 말을 이었다.“하지만 종중의 제자들은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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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5화

백정연의 놀란 눈빛에 이태호는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음, 그래도 4급 저급 연단사를 뚫고 4급 저급 연단을 만들어야 수련에 큰 도움이 돼.”백정연은 자기도 모르게 웃으며 말했다.“오빠는 재능이 너무 강하군요. 이런 연단사는 일류 종문만이 내놓을 수 있어요. 나는 오빠를 믿어요. 분명 3급 품 고급을 돌파할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4급, 심지어 5급 연단사도 될 수 있을 거예요. 오빠는 반드시 해낼 거예요.”“어, 이렇게 빨리 2품 고급 영초가 있을 줄이야!”바로 이때 이태호의 정신력이 뭔가를 발견한 듯 눈을 반짝이며 오른쪽으로 향했다.그러자 백정연은 어리둥절해 하다가 말했다.“오빠 정신력이 너무 강하군요. 나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어요. 보아하니, 이 영초는 내 정신력의 범위 밖에 있는 것 같네요.”이태호는 백정연에게 주의하라고 경고하였다.“정신력을 사용하는 것도 신경을 많이 쓰는 일이니, 네가 괜찮을 때는 사용하지 마라. 만약 내 곁에서 안전하지 않다면 너 혼자서도 안전하지 않을 거야.”백정연은 그제야 자신의 정신력을 거두고 이태호의 곁을 따라갔다.“영초가 있다고 해서 보고 싶었을 뿐인데, 뜻밖에도 내 정신력의 범위를 넘어섰네요.”이태호과 백정연은 거의 뛰어가며 전진했고, 드디어 몇 개의 반짝임이 계속되는 2품 고급 영초 앞에 이르렀다.이 2품 고급 영초를 바라보던 이태호는 희색을 띠며 걸어갔다.“정말 생각지도 못했어. 이제 겨우 숲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됐는데 뜻밖에도 2품 고급 영초가 있었다니. 나는 이미 숲속 깊은 곳에 대해 매우 기대돼. 그 안에 아마 3품 영초가 많이 있을 것이야. 4품도 있지 않을까?”백정연은 웃으며 대답했다.“4품 영초는 있을 수 있지만 숲속 깊은 곳에 있을뿐더러, 안에 들어갈수록 그 안에 있는 영수들도 더욱 강해지니 조심해야 해요.”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걱정하지 마, 난 분명히 조심할 거야. 어쨌든 집에 미녀 마누라가 있으니.”“그러니까요. 제가 따라갈게요. 스승님이 위험하면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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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6화

이태호의 시선에 백정연은 벌거벗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녀는 쑥스러움에 우물쭈물하며 말했다.“저, 전 배우고 싶긴 한데 아직 결정하진 못했어요. 이렇게 낯부끄러운 일을 그렇게 쉽게 결정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이태호는 오히려 장난스레 대꾸했다.“어젯밤에 같이 자기까지 했는데 뭔 그런 생각을 해? 안 그래?”백정연은 진땀을 흘렸다. 비록 같이 잔 건 맞지만 아무 일도 없었는데 이태호의 말을 들어보면 꼭 뭔가를 한 것처럼 들렸다.“참나, 오빠처럼 점잖은 사람도 이렇게 점잖지 못할 때가 있을 줄은 몰랐어요.”백정연은 쑥스러운 표정으로 이태호를 향해 눈을 흘겼다. 그러면서 화가 난 척하며 이태호에게 말했다.“갈래요, 안 갈래요? 늦으면 보물이 다른 사람 손아귀에 들어갈 거예요.”이태호는 백정연을 힐끗 보았다. 그는 백정연이 종문의 옷을 입지 않고 풍월종의 영패를 지니고 있지 않은 걸 확인하고 나서야 안도했다.잠시 뒤에 실력 있는 종문의 제자를 만나서 그들의 물건을 빼앗거나, 종문 사람들을 죽이게 된다면, 백정연이 입고 있는 옷이나 그녀가 지닌 영패로 그녀가 풍월종의 사람인 걸 알아보고 풍월종에게 복수하기라도 하면 큰일이었으니 말이다.“가자. 날아서.”이태호가 날아올랐다. 바닥에서부터 2미터 정도 떨어진 높이였다. 그리고 백정연이 그의 뒤를 따랐고 두 사람은 그렇게 나란히 싸우는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향했다.3분도 되지 않아 두 사람은 목적지에 도착했다.2, 300미터쯤 앞에 산골짜기가 있었는데 거기에 강이 있어서 그런지 안개가 옅은 편이었다.두 사람은 이내 9명의 수사가 영수 한 마리를 에워싸고 공격하고 있는 게 보였다.“저 8명 어느 종문의 사람들 같네. 옷이 다 똑같아.”이태호가 그 광경을 보고 말했다.백정연도 말했다.“내공이 약하지 않네요. 다들 무황급 강자예요. 하지만 거의 1급이나 2급 무황 정도네요. 변태 같은 태호 오빠에게는 전혀 문제 되지 않겠어요.”이태호는 쓴웃음을 지었다.“난 그냥 천안술을 배워보라고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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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7화

이태호의 말에 백정연은 순간 두 눈을 빛내며 들떠서 말했다.“그 말은 빼앗을 필요도 없이 몰래 영초를 훔치면 된다는 말이죠?”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저들은 영수에게 집중하고 있으니 누군가 강을 헤엄쳐 가서 영초를 얻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할 거야. 우리는 영초를 얻은 뒤에 곧바로 하류로 조금 헤엄쳐가서 떠나면 될 것 같아.”백정연이 웃으며 말했다.“네. 비록 저 영수와 종문 제자들은 오빠 상대가 되지 않지만 그래도 굳이 나서지 않아도 영초를 얻을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좋죠.”두 사람은 말을 마친 뒤 옆으로 가서 몰래 강 안으로 들어갔다. 두 사람은 잠수를 해서 영기를 이용해 발에 추동력을 만들어서 물고기처럼 헤엄치며 아주 빠른 속도로 영초에 다가갔다.영초 옆에 가게 되자 이태호는 그제야 머리를 내밀고 영초를 뜯어서 자신의 사물 반지 안에 넣었다.영초를 얻고 나서 두 사람은 계속해 하류로 잠깐 헤엄친 뒤 수면 위로 올라왔다.“너무 좋네요. 물이 시원해서 수영하는 게 꽤 좋아요. 그런데 영초를 이렇게 쉽게 얻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요. 오빠는 참 똑똑해요.”백정연은 수면 위로 올라와서 웃으며 대답했다.이때 그녀는 물 안에 있었는데 물이 허리까지 왔다.그녀는 흰색의 실크 치마를 입고 있었는데 물에 젖은 탓에 몸에 착 달라붙어서 그녀의 몸매를 그대로 드러냈다.고개를 숙인 이태호는 하마터면 코피를 흘릴 뻔했다. 이때 백정연의 치마는 젖어서 거의 투명하다시피 해서 안이 훤히 들여다보였다. 눈앞의 광경에 이태호는 몸이 후끈 달아올랐다.백정연은 이태호의 눈빛과 이상한 표정을 보고 고개를 숙여 보았다. 그 순간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 백정연은 당장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다.그녀는 무척이나 부끄러웠다. 이태호는 그녀의 가슴을 바라보고 있었다.그래서 몸을 돌렸는데 이번에는 엉덩이가 훤히 보였고 이태호는 어이가 없었다.“콜록콜록, 난 먼저 나가볼게. 너 엉덩이가 참 예쁘네.”이태호는 머쓱하게 헛기침을 하면서 말한 뒤 날아올랐다. 그가 몸을 툭 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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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8화

그리고 예전에 남운시를 떠날 때, 백지연은 그녀에게 섹시하게 입어서 이태호를 유혹해 보라고 한 적이 있었다. 그렇게 하면 두 사람 사이에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말이다.백정연은 섹시하게 입을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이번에 우연히도 자신의 몸매를 과시하게 되었다.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정연이 네가 날 좋아한다는 알고 있어. 그리고 난 네 몸매도 보았고. 그러니까 개안술 배울 거지?”“전, 전 오빠 좋아한다고 한 적이 없는데요.”백정연은 몸을 돌리며 살짝 미소 지었다. 그녀는 빨간 입술을 깨물면서 긴장했다.“하하, 난 너 같은 애가 좋아. 좋아하는 걸 엄청 티 내면서 입으로는 아닌 척하잖아.”백정연의 쑥스러워하는 모습에 이태호는 크게 웃었다.“미워요. 오빠 정말 나빠요.”백정연은 몸을 돌린 뒤 용기를 내서 말했다.“오빠, 내가 오빠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 일부러 그렇게 말하는 거예요? 흥, 그래요. 난 오빠를 좋아해요. 오빠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쭉 오빠를 좋아했어요. 두 번째 만났을 때는 더 좋아하게 됐고요. 저번에 남운시에 간 것도 가던 길에 들른 게 아니라 일부러 오빠 보러 간 거예요. 난 고백했어요. 이제 만족해요?”그 말을 들은 이태호는 백정연이 더욱더 마음에 들었다.그는 앞으로 한 걸음 나서더니 그녀를 품에 안았고 백정연은 당황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이태호는 다짜고짜 이태호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웁!”너무 빠른 것 같았다. 마치 토네이도처럼 백정연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그녀는 저도 모르게 앓는 소리를 냈다.그러나 그녀는 이내 눈을 감았다. 그녀는 이태호가 책임감 넘치는 남자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이태호가 그녀에게 먼저 입을 맞췄다는 건 이태호가 그녀를 사랑하고, 또 앞으로 그녀를 잘 아끼고 책임질 것이라는 걸 의미했다.이것은 백정연의 첫 키스였다. 그녀는 이런 상황에서 첫 키스를 하게 될 줄은 몰랐다.백정연은 아무런 기교도 없어서 그냥 기계적으로 반응할 뿐이었다. 그녀는 이태호가 키스하게 놔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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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9화

박수를 친 건 뚱뚱한 남자였고 그의 옆에는 키가 큰 남자와 키가 작은 남자가 서 있었는데 두 명 모두 영양실조처럼 수척해 보였다.“첫 키스였다니. 그렇다면 아직 처녀겠네?”뚱뚱한 남자는 실눈을 뜨며 백정연을 바라보더니 히죽거리며 말했다.“그러면 우리 좀 있다가 이득을 보겠네.”“헤헤, 좋아, 좋아. 이번에 운이 이렇게 좋을 줄이야.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 여기 와서 이런 엄청난 미녀를 만나다니. 그것도 처녀라... 하하.”키가 큰 남자는 히죽거렸다. 백정연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에 음흉함이 가득했다. 백정연 정도의 미모와 몸매는 그들의 종문에서도 보기 드물었다.이태호는 세 사람을 보고 안색이 어두워졌다.“너희는 어느 종문 출신이야? 이런 파렴치한들이라니.”“파렴치한?”뚱뚱한 남자는 당황하더니 히죽거리며 웃었다.“하하, 이 자식. 우리 수윤종 제자의 옷도 알아보지 못하는 거야? 그러면 아마 산수겠네? 겨우 산수 주제에 감히 우리에게 파렴치한이라고 해? 그러면 넌 우리 눈에 뭘까? 쓰레기?”키가 큰 남자가 주먹을 쥐며 말했다.“사형, 저 자식이랑 괜히 힘 뺄 필요 없어요. 어차피 조금 있으면 시체가 될 텐데요, 뭘.”키가 작은 남자는 이태호의 멋진 외모를 질투해서 말했다.“저 자식 딱 봐도 기생오라비네요. 저것 좀 봐요. 피부도 매끈하잖아요. 전 기생오라비는 딱 질색이에요.”뚱뚱한 남자는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저 자식 여자를 거의 손에 놓을 뻔했는데 결국엔 우리가 이득을 보게 생겼네. 아주 아쉽겠어. 하하!”키 작은 남자가 비열하게 웃으며 말했다.“사형, 저 여자 얼굴도 정말 예쁘고 몸매도 좋아요. 아주 최상품이에요. 여자는 며칠 살려두는 게 어때요? 충분히 놀고 난 뒤에 죽이는 거예요.”뚱뚱한 남자는 그 말을 듣더니 눈을 빛내며 흥분해서 말했다.“아주 좋은 생각이야. 난 동의해. 하하!”“수윤종은 우리 종문이랑 비슷한 수준이에요. 하지만 저놈들 실력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어요.”백정연은 화가 난 얼굴로 눈앞의 세 명을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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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0화

뚱뚱한 남자가 말했다.“그러니까. 사제 말이 맞아. 난 이런 여자를 만나본 적이 있어. 그런데 시험해 보니까 겨우 2급 무왕이더라고. 그러면서 내 앞에서 고수인 척한 거야. 자기가 8급 무황이라면서 말이지. 하하, 결국에는 내가 며칠간 실컷 괴롭히다가 죽였지.”“짐승만도 못한 새끼들!”백정연은 그 말을 듣더니 너무 화가 나서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했다. 그녀는 곧장 세 사람을 향해 달려들었다.“흥, 감히 먼저 나한테 덤벼? 이건 나한테 먹히려고 달려드는 거랑 다름없어, 알아?”뚱뚱한 남자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주먹을 쥐며 1급 무황 내공의 기세를 뿜어댔다.“쿵!”그러나 애석하게도 1급 무황인 그는 4급 무황인 백정연 앞에서 전혀 저항할 수 없었다. 백정연은 주먹 한 방으로 손쉽게 상대방을 날려버렸다. 수백 미터 멀리 날아가 바닥에 널브러진 뚱뚱한 남자는 입가에서 끊임없이 피를 토했다.“말, 말도 안 돼. 이럴 리가 없어. 나이도 많지 않아 보이고 산수인데 무려 4급 무황이라니!”뚱뚱한 남자의 얼굴에 믿을 수 없다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오늘 진짜 강자를 만나게 되었다.“4급 무황!”나머지 두 사람은 달려들려다가 그 광경을 보고는 다리에 힘이 풀렸다.“선배님, 살려주십시오!”키 큰 남자는 흠칫하더니 곧바로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4급 무황을 상대로 그는 꼼짝하지 못할 테니 무릎 꿇고 사정할 수밖에 없었다.키가 작은 다른 남자도 곧장 무릎을 꿇고 사정했다.“선배님,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조금 전에는 그냥 말란 해본 겁니다. 정말 그럴 생각은 없었어요.”키가 큰 남자가 말을 보탰다.“맞아요. 그냥 말만 해본 거예요. 절대 선배님에게 그런 마음을 품은 적이 없습니다.”백정연은 두 사람 앞으로 걸어가서 차갑게 웃더니 영기를 휘둘렀다.“내가 그렇게 멍청한 것 같아?”“죽이지만 말아주십시오. 제발, 제발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을게요.”두 남자가 죽자 뚱뚱한 남자가 힘겹게 일어났다. 그러나 두려움 때문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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