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427화

작가: 불언불어
이태호의 말에 백정연은 순간 두 눈을 빛내며 들떠서 말했다.

“그 말은 빼앗을 필요도 없이 몰래 영초를 훔치면 된다는 말이죠?”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저들은 영수에게 집중하고 있으니 누군가 강을 헤엄쳐 가서 영초를 얻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할 거야. 우리는 영초를 얻은 뒤에 곧바로 하류로 조금 헤엄쳐가서 떠나면 될 것 같아.”

백정연이 웃으며 말했다.

“네. 비록 저 영수와 종문 제자들은 오빠 상대가 되지 않지만 그래도 굳이 나서지 않아도 영초를 얻을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좋죠.”

두 사람은 말을 마친 뒤 옆으로 가서 몰래 강 안으로 들어갔다. 두 사람은 잠수를 해서 영기를 이용해 발에 추동력을 만들어서 물고기처럼 헤엄치며 아주 빠른 속도로 영초에 다가갔다.

영초 옆에 가게 되자 이태호는 그제야 머리를 내밀고 영초를 뜯어서 자신의 사물 반지 안에 넣었다.

영초를 얻고 나서 두 사람은 계속해 하류로 잠깐 헤엄친 뒤 수면 위로 올라왔다.

“너무 좋네요. 물이 시원해서 수영하는 게 꽤 좋아요. 그런데 영초를 이렇게 쉽게 얻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요. 오빠는 참 똑똑해요.”

백정연은 수면 위로 올라와서 웃으며 대답했다.

이때 그녀는 물 안에 있었는데 물이 허리까지 왔다.

그녀는 흰색의 실크 치마를 입고 있었는데 물에 젖은 탓에 몸에 착 달라붙어서 그녀의 몸매를 그대로 드러냈다.

고개를 숙인 이태호는 하마터면 코피를 흘릴 뻔했다. 이때 백정연의 치마는 젖어서 거의 투명하다시피 해서 안이 훤히 들여다보였다. 눈앞의 광경에 이태호는 몸이 후끈 달아올랐다.

백정연은 이태호의 눈빛과 이상한 표정을 보고 고개를 숙여 보았다. 그 순간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 백정연은 당장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다.

그녀는 무척이나 부끄러웠다. 이태호는 그녀의 가슴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래서 몸을 돌렸는데 이번에는 엉덩이가 훤히 보였고 이태호는 어이가 없었다.

“콜록콜록, 난 먼저 나가볼게. 너 엉덩이가 참 예쁘네.”

이태호는 머쓱하게 헛기침을 하면서 말한 뒤 날아올랐다. 그가 몸을 툭 움
잠긴 챕터
GoodNovel에서 계속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관련 챕터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428화

    그리고 예전에 남운시를 떠날 때, 백지연은 그녀에게 섹시하게 입어서 이태호를 유혹해 보라고 한 적이 있었다. 그렇게 하면 두 사람 사이에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말이다.백정연은 섹시하게 입을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이번에 우연히도 자신의 몸매를 과시하게 되었다.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정연이 네가 날 좋아한다는 알고 있어. 그리고 난 네 몸매도 보았고. 그러니까 개안술 배울 거지?”“전, 전 오빠 좋아한다고 한 적이 없는데요.”백정연은 몸을 돌리며 살짝 미소 지었다. 그녀는 빨간 입술을 깨물면서 긴장했다.“하하, 난 너 같은 애가 좋아. 좋아하는 걸 엄청 티 내면서 입으로는 아닌 척하잖아.”백정연의 쑥스러워하는 모습에 이태호는 크게 웃었다.“미워요. 오빠 정말 나빠요.”백정연은 몸을 돌린 뒤 용기를 내서 말했다.“오빠, 내가 오빠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 일부러 그렇게 말하는 거예요? 흥, 그래요. 난 오빠를 좋아해요. 오빠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쭉 오빠를 좋아했어요. 두 번째 만났을 때는 더 좋아하게 됐고요. 저번에 남운시에 간 것도 가던 길에 들른 게 아니라 일부러 오빠 보러 간 거예요. 난 고백했어요. 이제 만족해요?”그 말을 들은 이태호는 백정연이 더욱더 마음에 들었다.그는 앞으로 한 걸음 나서더니 그녀를 품에 안았고 백정연은 당황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이태호는 다짜고짜 이태호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웁!”너무 빠른 것 같았다. 마치 토네이도처럼 백정연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그녀는 저도 모르게 앓는 소리를 냈다.그러나 그녀는 이내 눈을 감았다. 그녀는 이태호가 책임감 넘치는 남자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이태호가 그녀에게 먼저 입을 맞췄다는 건 이태호가 그녀를 사랑하고, 또 앞으로 그녀를 잘 아끼고 책임질 것이라는 걸 의미했다.이것은 백정연의 첫 키스였다. 그녀는 이런 상황에서 첫 키스를 하게 될 줄은 몰랐다.백정연은 아무런 기교도 없어서 그냥 기계적으로 반응할 뿐이었다. 그녀는 이태호가 키스하게 놔뒀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429화

    박수를 친 건 뚱뚱한 남자였고 그의 옆에는 키가 큰 남자와 키가 작은 남자가 서 있었는데 두 명 모두 영양실조처럼 수척해 보였다.“첫 키스였다니. 그렇다면 아직 처녀겠네?”뚱뚱한 남자는 실눈을 뜨며 백정연을 바라보더니 히죽거리며 말했다.“그러면 우리 좀 있다가 이득을 보겠네.”“헤헤, 좋아, 좋아. 이번에 운이 이렇게 좋을 줄이야.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 여기 와서 이런 엄청난 미녀를 만나다니. 그것도 처녀라... 하하.”키가 큰 남자는 히죽거렸다. 백정연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에 음흉함이 가득했다. 백정연 정도의 미모와 몸매는 그들의 종문에서도 보기 드물었다.이태호는 세 사람을 보고 안색이 어두워졌다.“너희는 어느 종문 출신이야? 이런 파렴치한들이라니.”“파렴치한?”뚱뚱한 남자는 당황하더니 히죽거리며 웃었다.“하하, 이 자식. 우리 수윤종 제자의 옷도 알아보지 못하는 거야? 그러면 아마 산수겠네? 겨우 산수 주제에 감히 우리에게 파렴치한이라고 해? 그러면 넌 우리 눈에 뭘까? 쓰레기?”키가 큰 남자가 주먹을 쥐며 말했다.“사형, 저 자식이랑 괜히 힘 뺄 필요 없어요. 어차피 조금 있으면 시체가 될 텐데요, 뭘.”키가 작은 남자는 이태호의 멋진 외모를 질투해서 말했다.“저 자식 딱 봐도 기생오라비네요. 저것 좀 봐요. 피부도 매끈하잖아요. 전 기생오라비는 딱 질색이에요.”뚱뚱한 남자는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저 자식 여자를 거의 손에 놓을 뻔했는데 결국엔 우리가 이득을 보게 생겼네. 아주 아쉽겠어. 하하!”키 작은 남자가 비열하게 웃으며 말했다.“사형, 저 여자 얼굴도 정말 예쁘고 몸매도 좋아요. 아주 최상품이에요. 여자는 며칠 살려두는 게 어때요? 충분히 놀고 난 뒤에 죽이는 거예요.”뚱뚱한 남자는 그 말을 듣더니 눈을 빛내며 흥분해서 말했다.“아주 좋은 생각이야. 난 동의해. 하하!”“수윤종은 우리 종문이랑 비슷한 수준이에요. 하지만 저놈들 실력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어요.”백정연은 화가 난 얼굴로 눈앞의 세 명을 노려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430화

    뚱뚱한 남자가 말했다.“그러니까. 사제 말이 맞아. 난 이런 여자를 만나본 적이 있어. 그런데 시험해 보니까 겨우 2급 무왕이더라고. 그러면서 내 앞에서 고수인 척한 거야. 자기가 8급 무황이라면서 말이지. 하하, 결국에는 내가 며칠간 실컷 괴롭히다가 죽였지.”“짐승만도 못한 새끼들!”백정연은 그 말을 듣더니 너무 화가 나서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했다. 그녀는 곧장 세 사람을 향해 달려들었다.“흥, 감히 먼저 나한테 덤벼? 이건 나한테 먹히려고 달려드는 거랑 다름없어, 알아?”뚱뚱한 남자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주먹을 쥐며 1급 무황 내공의 기세를 뿜어댔다.“쿵!”그러나 애석하게도 1급 무황인 그는 4급 무황인 백정연 앞에서 전혀 저항할 수 없었다. 백정연은 주먹 한 방으로 손쉽게 상대방을 날려버렸다. 수백 미터 멀리 날아가 바닥에 널브러진 뚱뚱한 남자는 입가에서 끊임없이 피를 토했다.“말, 말도 안 돼. 이럴 리가 없어. 나이도 많지 않아 보이고 산수인데 무려 4급 무황이라니!”뚱뚱한 남자의 얼굴에 믿을 수 없다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오늘 진짜 강자를 만나게 되었다.“4급 무황!”나머지 두 사람은 달려들려다가 그 광경을 보고는 다리에 힘이 풀렸다.“선배님, 살려주십시오!”키 큰 남자는 흠칫하더니 곧바로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4급 무황을 상대로 그는 꼼짝하지 못할 테니 무릎 꿇고 사정할 수밖에 없었다.키가 작은 다른 남자도 곧장 무릎을 꿇고 사정했다.“선배님,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조금 전에는 그냥 말란 해본 겁니다. 정말 그럴 생각은 없었어요.”키가 큰 남자가 말을 보탰다.“맞아요. 그냥 말만 해본 거예요. 절대 선배님에게 그런 마음을 품은 적이 없습니다.”백정연은 두 사람 앞으로 걸어가서 차갑게 웃더니 영기를 휘둘렀다.“내가 그렇게 멍청한 것 같아?”“죽이지만 말아주십시오. 제발, 제발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을게요.”두 남자가 죽자 뚱뚱한 남자가 힘겹게 일어났다. 그러나 두려움 때문에 그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431화

    “하하, 안 됐어. 마침 이곳을 지나가던 길이었는데, 다 보게 됐네.”그러나 뜻밖에도 이때 남자 한 명이 나무에서 내려와 멀지 않은 곳에 섰다. 그는 팔짱을 두른 채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백정연을 바라봤다.백정연은 그가 조금 전 세 사람과 같은 옷을 입고 있는 걸 보고 주먹을 꽉 쥐었다.“그래? 우연이네. 아무것도 보지 못한 척 지나갔다면 살 수 있었을 텐데 감히 나오다니. 죽일 수밖에 없게 됐네.”말을 마친 뒤 백정연은 두 주먹을 꽉 쥐고 영기를 내뿜었다. 그녀는 순식간에 그를 향해 달려들며 주먹을 뻗었다.“쿵!”상대방은 백정연이 공격하자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똑같이 주먹을 뻗었다.“뭐야!”두 사람의 주먹이 부딪히는 순간, 백정연의 눈동자에 놀라움이 스쳐 지났다. 상대방의 체내에 내재한 힘이 그녀보다 훨씬 더 강했기 때문이다.“펑!”상대방이 몸을 털자 백정연은 그의 힘에 수십 미터 밀려나서 몇 걸음 더 뒷걸음치고 나서야 겨우 중심을 잡았다.이태호는 앞으로 몇 걸음 나가서 백정연의 앞에 섰다. 그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저 자식 6급 무황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어. 넌 상대가 안 돼.”백정연은 진땀을 흘렸다. 그녀는 저도 모르게 이태호를 원망스레 바라보았다.“일찍 얘기하지 그랬어요? 전 저 사람이 조금 전 세 명과 실력이 비슷한 줄 알았다고요.”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네가 전에 내공 높은 사람을 만나서 네 힘을 느껴보고 싶다고 했었잖아? 그리고 넌 내공도 낮은 편이 아니니 저자가 바로 널 죽일 리도 없어. 그리고 아까 내가 얘기하기도 전에 네가 달려들었잖아. 그러니까 실력 차이를 실감해 보라고 놔둔 거지.”말을 마친 뒤 이태호는 그 남자를 향해 말했다.“정연이가 저 세 사람을 죽이기 전에 이미 저 나무에 서 있었던 거지? 아까 전부터 있었으면서 왜 이제야 나온 거지? 이놈들을 구할 생각은 있었어?”남자의 입가가 살짝 떨렸다. 그는 미간을 구기며 이태호에게 말했다.“이 자식, 실력이 나쁘지 않네. 그걸 발견했을 줄이야.”거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432화

    “뭐지?”평범해 보이는 공격이었지만 남자는 이태호의 공격에서 죽음의 위협을 느꼈다.잠깐 놀란 사이에 이태호의 공격이 가까워졌다. 남자는 어쩔 수 없이 필사적으로 체내의 영기를 끌어모아 앞으로 내보냈다.남자의 앞에 곧 영기로 만들어진 커다란 손바닥이 모습을 드러냈다. 몇 미터는 될 듯해 보였는데 남자는 자신의 무기를 선보인 뒤 그제야 약간 안도했다. 그는 이태호의 공격은 무기 공격이 아니라, 공격력이 아주 강하다고 해도 자신이 무기를 쓰면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그러나 그는 이런 상황에서 이태호가 아무렇게나 공격해도 막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가 이태호를 죽이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었다.“쿵!”이때 이태호의 영기 공격과 거대한 영기 손바닥이 부딪히면서 눈부신 흰색 빛을 내뿜었다. 곧이어 굉음과 함께 거대한 영기 손바닥에 균열이 가기 시작하더니 펑 소리와 함께 터졌다.“뭐지!”남자는 눈알이 튀어나올 듯이 눈을 크게 떴다. 그의 무기 공격은 이태호의 일반 공격을 견디지 못했다. 실력 차이가 어마어마한 것이다. 이태호의 공격을 보면 적어도 7급, 8급 무황은 되는 듯했다.“말, 말도 안 돼!”남자는 안색이 창백했다. 비록 이태호의 공격을 잠깐 막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에너지가 남아서 그를 향해 돌진했다.남자는 황급히 자기 몸 주위로 영기 보호막을 펼쳐서 몸을 감쌌다. 그러나 그렇게 해도 여전히 두려웠다. 이태호의 공격이 너무 강했기 때문이다.“쿵!”그가 영기 보호막을 펼치자마자 이태호의 공격이 그의 보호막과 부딪혔다. 영기 보호막은 아주 잠깐만 막았을 뿐 이내 사라졌다.“쿵!”이태호의 공격은 여전히 많은 에너지를 품은 채 곧장 남자에게 돌진했다.6급 무황 내공의 남자는 그렇게 날아가서 오래된 나무 한 그루에 심하게 부딪힌 뒤 바닥에 널브러졌다.“풉!”남자는 순간 피를 토했고 안색도 훨씬 창백해졌다.“죽, 죽이지만 말아주세요. 살려주세요. 저 정말 힘들게 수련해서 지금 수준에 도달했는데 제발 부탁드립니다.”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433화

    “하하, 살려달라고? 네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면 봐줬을지도 모르지만 넌 모습을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우리를 죽이려고 했어.”이태호는 그의 앞으로 다가가서 마치 왕처럼 그를 내려다보았다. 이태호는 잠깐 뜸을 들였다가 말을 이어갔다.“널 살려둘 핑계 같은 건 전혀 떠오르지 않네.”남자는 그 말을 듣자 체념하며 후회했다. 만약 그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면, 사제들과 두 남녀의 사물 반지 속의 보물을 탐내지 않았다면 이 꼴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그는 잠깐 눈을 빛내더니 발을 굴러 순식간에 옆으로 달려갔다. 그러고는 재빨리 날아올라 도망갈 준비를 했다.“슉!”그러나 그는 이미 상처를 입은 상태였기에 이태호의 상대가 될 리가 없었다. 이태호는 순식간에 귀신처럼 그의 등 뒤에 나타났고 영기로 손바닥을 감싼 뒤 그의 등을 때렸다.“퍽!”남자는 허공에서 땅으로 떨어졌다. 그는 완전히 숨을 거뒀다.이때 백정연은 세 사람의 사물 반지를 주운 뒤 6급 무황 앞에 서서 그의 사물 반지도 빼서 이태호에게 걸어가 네 개의 사물 반지를 그에게 건넸다.그녀는 이태호에게 물건을 건넨 뒤 말했다.“정말 재수가 없네요. 오늘 하루 이렇게 많은 색마를 만날 줄은 몰랐어요. 게다가 다 같은 종문 사람들이잖아요.”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오히려 이놈들을 만나서 다행이지.”“왜요?”백정연은 이태호가 신나 보이자 경악했다.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이자들이 숲에 들어온 지 며칠이나 됐는지 우리는 알지 못해. 어쩌면 며칠이 지났을지도 모르지. 그렇다면 그들에게 영초가 꽤 많을 거야. 우리에게 이렇게 많은 영초를 공자로 좋은 데 좋은 일 아니겠어?”거기까지 말한 뒤 이태호는 뜸을 들였다가 말을 이어갔다.“그리고 이런 색마들은 살아있어 봤자 더 많은 여자가 피해를 보게 될 거야. 이놈들을 죽이는 건 사람들을 위해 화근을 없앤 거지.”백정연은 그 말을 듣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하지만 그건 오빠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죠. 다른 사람이었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434화

    이태호는 백정연에게 다가가 그녀의 손을 잡은 뒤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걱정하지 마, 정연아. 난 무조건 책임을 질 거야. 네가 좋은 여자라는 건 나도 알아.”“네, 믿어요!”백정연은 얼굴을 붉히더니 기쁜 표정으로 말했다.“이 좋은 소식을 아버지에게 알려주고 싶네요. 아버지가 이 일을 알게 된다면 분명 기뻐할 거예요.”“기뻐할 거라고? 설마 날 아는 거야?”이태호는 미간을 구기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백정연은 그제야 말했다.“네. 오빠가 절 구했다는 걸 알아요. 그리고 오빠가 3품 연단사인 걸 알고는 더 오빠를 마음에 들어 했어요. 그리고 제가 아빠에게 오빠를 좋아하는데 찾아가기 부끄럽다고 하니까 아빠가 가보라고 응원해 주셨어요.”이태호는 그 말을 듣고 웃으며 말했다.“하하, 그건 정말 좋은 일이네. 난 네 아버지가 날 마음에 들어 하지 않을 줄 알았어. 난 종문의 사람이 아니니까 말이야.”그 말에 백정연은 눈을 흘겼다.“오빠는 훌륭해요. 얼굴도 잘생겼고 3품 연단사인 데다가 내공도 뛰어나죠. 우리 아빠는 오빠 같은 천재를 아주 좋아해요. 그리고 아빠가 그러셨어요. 오빠랑 같이 살면 평생 행복할 거라고요.”“걱정하지 마. 나랑 같이 살면 분명 행복할 거야.”이태호는 웃으며 대꾸했고 두 사람은 계속해 앞으로 걸어갔다.그렇게 한 시간이 지났다. 두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왔을 때는 이미 오후였고 날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었다.“여기 어디 동굴이 있어요? 시간도 늦은 것 같은데 밤에 이 숲속에서 쉬는 건 안전하지 않은 것 같아요. 밤이 되면 저희는 앞이 잘 안 보이는데 영수들은 영향을 거의 받지 않잖아요.”백정연은 하늘을 보며 초조하게 말했다.그곳에서 멀리 바라보면 희끗희끗해서 잘 보이지 않았다. 동굴을 찾지 않는다면 밤에 위험할 수 있었다.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저기 토끼가 있네. 잠시 뒤에 저 토끼를 잡아서 죽이고 땔감을 좀 찾아서 고기를 구워줄게. 너 예전에 내 요리 실력을 의심했었잖아? 오늘 한 번 실력 발휘해 볼게.”그 말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435화

    이태호는 덤덤히 웃으며 말했다.“하하, 오늘 수확은 그뿐만이 아니야. 저놈들 사물 반지는 아직 보지도 않았잖아. 이게 가장 중요하지.”“그러네요. 오빠가 말하지 않았으면 깜빡할 뻔했어요. 그러면 지금 꺼내 볼까요?”백정연은 그의 말에 눈을 빛냈다.“안에 어떤 좋은 물건들이 있을지 궁금하네요.”이태호는 고기를 구우며 말했다.“가서 확인해 봐. 이 안에서 얻은 것들은 잠시 뒤에 따로 담자. 2품 영초, 3품 영초, 4품 영초 모두 따로 놓고 무기도 따로 놓는 거야. 넌 전리품을 확인해. 난 고기를 구울게.”이태호가 손을 휘젓자 오후에 얻은 네 개의 사물 반지가 날아가서 백정연의 앞에 놓였다. 백정연은 웃으면서 이태호에게 말했다.“그래요. 오빠가 절 이렇게 믿어주니 제가 오빠를 도와 전리품을 확인해 줄게요.”이태호는 백정연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그런 말을 할 필요는 없어. 넌 앞으로 내 여자니까 당연히 널 믿지. 그리고 앞으로 내 것이 네 것이고 네 것이 내 것이야. 서로의 것을 나누지 않는다고.”그 말을 들은 백정연은 꿀을 먹은 것처럼 달콤한 기분이 들었다.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누가 오빠 여자예요? 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요. 전 그저 오빠 여자 친구가 되겠다고 한 것뿐이니 아직 오빠 여자는 아니에요.”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하하, 네 말은 우리 둘이 꼭 자야 한단 말이지? 널 진짜 여자로 만들어줘야 내 여자가 된다는 거야? 그렇다면 내가 노력해야겠네.”“정말 얄밉네요. 무슨 그런 말을 해요?”백정연은 순간 얼굴이 새빨개졌다. 그녀는 이태호가 이렇게 낯간지러운 얘기를 자기 앞에서 할 줄은 몰랐다.만약 다른 남자가 그런 말을 했다면 느끼하고 역겨워서 상대를 죽이려고 했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이태호가 말하니 역겹기는커녕 오히려 기뻤다. 그것은 이태호가 그녀를 좋아한다는 걸 의미했기 때문이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이태호는 잠깐 생각한 뒤 말했다.“참, 앞으로 너와 수민이, 지연이는 사이좋게 지내야 해. 난 네가 말썽

최신 챕터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51화

    잠시 후, 조씨 가문의 상공에서 조정운은 음침하기 그지없는 표정으로 꼿꼿이 비행선 위에 서 있었다. 그는 출발 준비를 한 수십 명의 조씨 장로들을 바라보면서 큰 소리로 외쳤다.“나와 같이 태일종에 갑시다.”지금 조정운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조씨 가문의 체면은 이번에 백수산맥에서 발생한 일로 인해 완전히 구겨졌다.천교뿐만 아니라 장로 세 명이나 죽었다.예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조씨 가문은 천남 4대 종문과 같은 최정상 세력이 아니지만 그래도 성왕급 수사가 있는 대가문이었다. 온 천남 지역에서 조씨 가문의 체면을 봐주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계속 이태호에게서 낭패를 보았다.지난 창망산맥에서 이태호는 조광학의 팔을 잘랐다. 이에 조씨 가문은 화났지만 동부 유적지에서 일어난 일은 젊은 세대들 간의 싸움이기에 성왕급 수사가 관여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조씨 가문의 자존심을 크게 상하게 했다.이번에도 가만히 있으면 앞으로 개나 소나 조씨 가문의 머리 위에서 날뛰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 조정운은 태일종에 찾아가기로 결정했다. 비행선을 몰고 별똥별처럼 하늘을 스쳐 지나가면서 그의 눈에 섬뜩한 살기를 띠었다....이와 동시에.태일종의 제1봉 대전에서 선우정혁은 상석에 앉았고 그의 좌우 양쪽에는 9대 봉주들이 모였다.제7봉 봉주 맹동석은 선우정혁의 정중한 표정과 동료들이 모두 모인 것을 보고 무슨 심각한 일이 일어났음을 눈치챘다.왜냐하면 대사건이 터졌을 때마다 종주는 9대 봉주를 이곳에 불러서 논의했기 때문이다.그래서 맹동석은 궁금한 표정으로 물었다.“종주님, 종문에 무슨 큰일이 생겨서 저희를 이곳이 부르신 겁니까?”맹동석의 말에 주변에 있는 다른 봉주들도 일제히 선우정혁을 바라보았다.그들도 속으로 똑같은 의문을 품었다.의자에 앉은 선우정혁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찻잔을 천천히 내려놓으면서 한숨을 내쉬었다.“이번에 확실히 큰일이 있어서 자네들을 부른 거네.”그러고 나서 그는 이태호가 백수산맥에서 천지의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50화

    조씨 가문의 산소에 사람들이 모였는데 분위기가 너무 무거워서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조정운은 조시환의 보고를 들은 후 손을 세게 의자의 손잡이에 내리치자 손잡이는 순식간에 가루로 부서졌다.“간덩이가 부었군! 우리 조씨 가문의 천교를 죽였을 뿐만 아니라 성자급 장로 세 명이나 참살하고 도망쳤다니! 우리 조씨 가문은 안중에도 없군!”의자에 앉아 있는 조정운은 분통이 터져서 견딜 수가 없었다.자기의 아들이 격살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후 그는 가장 먼저 9급 성자 경지의 조시환, 그리고 10여 명의 장로를 파견했다. 이태호를 추격하고 포위했지만 이태호가 마지막에 도망쳤다.그야말로 조씨 가문에게 극심한 모욕감을 안겨 주었다.조정운이 어찌 화나서 펄펄 뛰지 않을 수 있겠는가?주변에 모인 장로들은 그의 말을 듣고 모두 이태호에 대한 적개심이 불타올랐다.“가주님, 우리 직접 태일종에 찾아가서 선우정혁보고 이태호를 내놓으라고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정운아, 소주와 몇몇 장로들이 이대로 헛되이 죽게 할 수 없네!”“가주님, 차라리 태일종과 싸웁시다! 전에 태일종이 신소문의 천교도 죽였으니 마침 우리는 이 기회에 신소문과 손을 잡을 수 있습니다!”“...”지지하는 자도 있고 반대하는 자도 있었다.바로 이때 7급 성자 경지의 기운을 발산한 노인이 일어서서 말했다.“가주님, 심사숙고하셔야 합니다. 대장로의 보고에 따르면 이태호는 대허공전송부로 도망쳤습니다. 천남의 각 종문에는 이런 보물이 없습니다. 게다가 이태호는 태일종에 입문한 지 1년 만에 존황 경지에서 성자 경지로 돌파했으니 중주 성지에 있는 천교라 할지라도 이자보다 더 뛰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대허공전송부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아마 중주의 성지, 아니면 동황의 세가들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조시환은 그의 말을 듣고 큰 소리로 꾸짖었다.“셋째야, 남의 사기를 부추기고 자신의 기세를 꺾지 마!”성격이 불같은 장로들도 맞장구를 쳤다.“맞소. 삼장로는 이태호에게 놀라서 정신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49화

    천리 밖에 있는 한 고요한 평원의 상공에서 갑자기 이상한 현상이 나타났다. 하늘에서 천둥번개가 번쩍거렸고 주변의 공간이 뒤틀어지면서 높이가 1장 되는 허공 통로가 나타났다. 이윽고 한 청년 남자가 그 통로에서 걸어 나왔다.이 청년 남자가 바로 이태호였다. 그는 나오자마자 바로 신식을 방출해서 주변의 지형을 관찰하였다.다행히 대허공전송부는 그를 낯선 곳으로 전송하지 않았다.눈앞에 있는 이 평원은 그가 알고 있는 곳으로 태일종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다.정신을 차린 후 이태호는 재빨리 사물 반지에서 영단 두 알을 꺼내서 입에 넣었다. 강력한 약효는 영기로 변해서 그의 육신에 퍼졌고 어긋난 오장육부와 파손된 경맥을 회복시켰다.“아까 정말 위험했어. 하마터면 조시환의 손에 죽을 뻔했네.”이태호는 신식을 체내에서 거둔 후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9급 성자 경지의 실력이 정말 강대했다. 조시환의 일반 공격에 그는 비장의 무기를 꺼냈고 심지어 전송부를 부숴버리고 꽁무니를 뺄 수밖에 없었다.이런 목숨을 구할 수 있는 보물을 아직 실컷 구경도 못했는데 바로 조시환의 앞에서 사용했다.“빌어먹을 조씨 가문!”여기까지 생각한 이태호는 마음이 아파서 욕설을 퍼부었다.“앞으로 조씨 가문보고 천배 갚게 할 거야.”대허공전송부는 성왕급 대능력자가 제련한 옥부였다. 천남 지역뿐만 아니라 중주의 많은 산수(散修)들도 얻기 힘든 보물이었다.그러니 이태호가 어찌 조씨 가문을 원망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체내의 상처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 이태호는 잡생각을 그만두었다.‘조씨 가문의 사람들이 쫓아올 수 있으니 일단 종문으로 돌아가자.’그는 하늘로 솟아오르고 무지갯빛으로 변해서 태일종을 향해 날아갔다.두 시진 후, 이태호는 태일종의 산문 앞에 도착했다. 태일종은 구름을 꿰뚫고 우뚝 솟은 첩첩산중에 자리 잡고 있으며 웅장하고 험준하며 영기가 그윽했다.태일종의 구역에 들어선 이태호는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는 곧바로 요광섬으로 돌아갔다.요광섬에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48화

    한편, 조시환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어? 아직 안 죽었네?”그는 9급 성자급 수사로서 지금은 성왕 경지의 문턱에 이르렀다.조시환의 육신은 이미 범인의 영역을 벗어나 성인의 경지로 들어갔다. 그의 혈액은 황금색으로 되었고 육신의 힘은 진룡과 견줄 수 있으며 태산을 무너뜨리고 바다를 안정시킬 수 있었다.그러나 이태호는 2급 성자 경지에 불과했다. 조시환은 조씨 가문의 대장로로서 과거에 수많은 2급 성자급 수사를 참살하였다.이태호가 태일종의 진전 제자이고 천교일지라도 기껏해야 3급 성자급 수사와 싸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태호가 그의 공격을 막아냈으니 조시환이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조시환은 놀라움을 뒤로 하고 마음을 가다듬은 후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이태호를 비웃었다.“이제 또 무슨 수단이 있는지 보자!”이제 방어 영보의 도움이 없는 이태호는 조시환에게 있어서 덩치가 조금 큰 개미에 불과했다. 그가 힘을 쓰면 바로 짓밟아 죽일 수 있었다.이와 동시에.힘겹게 조시환의 치명적인 공격을 막아낸 이태호도 상황이 안 좋았다. 그의 몸은 큰 산에 부딪힌 것처럼 아팠고 오장육부의 위치가 어긋났으며 피를 토하였다. 그는 심각한 내상을 입어서 체내의 영기가 거의 정체되었다.이태호는 전송부를 사용하지 않으면 정말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그는 당장 전승부를 부숴버렸고 원신으로 주변에 있는 천지의 힘과 연결하였다.대허공전송부가 부서진 순간에 주변의 공간이 파멸되면서 공간 통로가 생겼다.주변의 공간이 불안정해졌고 이태호의 앞에 수상한 현상이 나타난 것을 본 조시환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는 이태호가 방금 부숴버린 것이 무엇인지 알아챘다.그는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면서 소리를 질렀다.“대… 대허공전송부?!”조시환은 깜짝 놀랐지만 이태호를 향해 주먹 공세를 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그러나 이미 허공의 힘에 감싼 이태호는 곧장 주변의 공간을 찢어서 산골짜기의 상공에서 사라졌다.이태호가 눈앞에서 갑자기 사라진 것이 믿기지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47화

    순식간에 주변 10여 리에 있는 허공에서 우두둑거리는 소리가 났고 수많은 거미줄 같은 공간의 틈새가 나타났다.깨진 틈새에서 지수풍화(地水風火)가 쏟아져 나왔고 그중에서 어둡고 허무한 공간을 드러냈다.조시환의 눈에서 서늘한 빛이 번뜩거렸고 살기가 극에 이르렀다. 이태호의 종적을 알게 되고 나서 조시환은 곧바로 날아왔다. 그러나 그가 도착하자마자 조보성이 격살당하는 장면을 보게 될 줄이야.엄청난 충격을 받은 조시환의 분노가 최고조로 차올랐고 이태호에 대한 살기가 더욱 깊어졌다.조보성이 조씨 가문의 성자급 장로인데 또 이태호의 손에 죽다니!조시환의 마음이 찢어질 듯이 아팠다.그는 강렬한 살의를 품은 눈빛으로 이태호를 노려보았다.“네 이놈! 오늘 내가 꼭 네 놈을 죽일 거야!”조시환은 이를 갈면서 노기어린 목소리로 외쳤다. 그는 9급 성자 경지의 기운을 내뿜으면서 이태호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팽배한 영기가 빛기둥처럼 뿜어져 나왔고 허공에서 공포스러운 굉음을 냈다.격렬한 충격파는 주변의 모래와 자갈을 휩쓸고 화살처럼 사방으로 날아갔다.이태호가 반응하기도 전에 격렬한 음폭 소리가 들려왔다.위기가 다가온 것을 느낀 이태호는 주저 없이 단전 내의 수많은 천지의 영기를 바로 머리 위에 있는 현황종에 주입하였다.손바닥만 한 현황종이 ‘땡’ 소리를 내면서 고막을 찢을 것 같은 우렁찬 종소리를 냈고 사방에서 들끓은 지수화풍(地水火風)은 순식간에 진압되어 가루로 되었다.이어서 수많은 현황의 기운이 내려오면서 이태호의 주변에 보호캡을 형성했다.“펑!”조시환이 날린 주먹 공격들이 현황종의 보호캡에 부딪히면서 보호캡이 흔들렸고 불안정하게 만들었다. 어쨌든 9급 성자 경지의 내공은 이태호를 훨씬 능가했기 때문이다.보잘것없는 중급 영보는 그의 공격을 막을 수 없었다.현황종에서 도자기에 금이 가는 소리처럼 청아가 소리가 들려왔다.이윽고 이태호는 머리 위에 있는 현황종에 균열이 촘촘히 난 것을 발견했고 수시로 깨질 것처럼 보였다. 그의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고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46화

    조보성은 용처럼 강한 기운을 발산한 긴 창을 휘두르고 이태호를 향해 덤볐다.그의 창법이 강력하고 화산을 꺾을 기세를 내뿜었으며 창살은 진룡처럼 스쳐 지나가는 모든 물건을 부숴버렸다.주변의 공간마저 불안정해지기 시작했고 찢어져서 수많은 거미줄 같은 틈새가 나타났다.눈 깜짝할 사이에 조보성은 이태호의 눈앞에 다가왔다. 이태호의 안색이 확 변했고 적소검을 들고 앞으로 내리찍자 천 장이나 높고 금선(金線)과 같은 검기가 생성되면서 허공을 가르며 덮쳐온 창끝을 내리쳤다.“챙! 챙!...”하늘에서 병기가 격돌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한번 부딪힐 때마다 생성한 거대한 충격파는 마치 여름의 천둥소리와 같은 굉음을 냈다.주변 수 리 내에 있는 대지나 골짜기를 모두 초토화시켰다.조보성은 이태호와 싸울수록 속으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그는 이미 전력을 다했으나 이태호는 표정조차 변하지 않았다.오히려 이태호가 날린 일격에 그가 창대를 쥐고 있는 손아귀가 아팠고 온몸의 기혈이 솟구쳐 올랐다.조보성은 잘 알고 있었다. 지금 이태호는 2급 성자 경지의 내공을 가지고 있고 또 같은 경지에서 적수가 없으며 자신보다 경지가 높은 수사와 싸울 수 있는 천교의 특성 때문에 일반 수사가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이 점을 알아챈 조보성은 조시환이 올 때까지 이태호를 붙잡으려고 하였다.이태호도 조보성의 의도를 눈치챘다.그의 신식은 수십 리 밖에서 엄청난 기운을 내뿜으면서 빠르게 이쪽으로 날아온 10여 명의 수사가 있다는 것을 감지했다.그래서 이태호는 속으로 더욱 초조해졌다.‘젠장! 이대로 가다간 내 체내의 영기가 바닥이 날 거고 오래 버틸 수 없어! 일단 이 사람을 해결한 다음 대허공전송부로 도망치자!’이렇게 생각한 이태호는 마음이 아팠다. 대허공전송부를 가진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바로 사용해야 한다니.그러나 지금 전투 중에 있어서 정신을 분산시켜서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그가 들고 있는 작은 산봉우리와 같은 현황봉이 점점 커지면서 웅장한 신산(神山)으로 되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45화

    조부성은 허공에 서서 이태호가 자신의 기습 공격을 피하는 것을 보고 속으로 의아해했다.자신의 내공은 3급 성자 경지이고 또 몰래 습격한 것인데 같은 경지의 수사라도 한순간에 반응하기 힘들 것이다.이태호의 몸에서 발산한 기운을 느끼면서 조부성의 표정이 굳어졌고 속으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창망산맥에서 돌아온 가문 장로들과 제자들의 보고에 따르면 그때 이태호는 8급 존황 경지의 수사에 불과했다.그러나 그는 두 달 만에 2급 성자 경지의 수사로 되었다.조부성은 수련 속도가 이렇게 빠른 수사가 있다는 소문을 들어본 적도 없었다.이와 동시에.긴 창의 치명적인 공격을 피한 이태호도 지금 이 백수산맥의 곳곳에 조씨 가문의 수사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내가 소홀했군. 조씨 가문의 반응이 이렇게 빠른 줄은 몰랐어. 반나절 만에 2천 리 밖에서 여기로 찾아왔다니.’이태호는 이렇게 생각하고 나서 감히 방심하지 못하고 적소검과 현황 이화봉 두 영보를 바로 꺼냈다.영보를 꺼내서 계속 싸우겠다는 자세를 취한 이태호를 보면서 조보성의 얼굴에 화난 기색이 역력했고 냉소를 흘리면서 말했다.“이태호, 순순히 항복하면 살려줄 수 있어!”조보성은 거만하고 경멸한 말투로 말했지만 실은 이태호를 감히 무시하지 못했다.어쨌든 2급 성자 경지의 조명곤과 조해룡이 모두 이태호의 손에 죽었으니까.그는 말하면서 몰래 영패로 수십 리 밖에 있는 조시환에게 연락하였다.수십 리 밖의 비행선에서 가부좌 자세로 앉아서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은 조시환은 갑자기 허리에 찬 영패의 진동을 느꼈다.그가 신식으로 영패를 한번 훑어보고 나서 눈을 번쩍 뜨고 갑판에서 벌떡 일어섰다.“드디어 찾았군!”조시환은 흥분한 표정을 지으면서 곧바로 무지갯빛으로 변해서 조보성이 있는 쪽으로 날아갔다.동시에 기타 조씨 가문의 장로들도 연달아 정보를 받고 급속히 날아왔다....산골짜기 상공에서. 영보를 꺼낸 이태호는 조보성의 말을 듣고 속으로 냉소를 지었다.이태호는 헛소리하지 않고 온몸의 검의를 내뿜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44화

    이태호는 옥부를 단련하기 위해 많은 영기를 소모했다. 그는 신식으로 단전 내를 들여다보니 원래 황금빛으로 일렁거리는 바다가 다소 어두워졌다.그는 바로 사물 반지에서 단약 두 알을 꺼냈고, 엄지손가락만 한 단약을 주저 없이 입에 넣었다. 단약이 입에 들어가자마자 순수한 약효가 그의 온몸에 퍼졌다.엄청난 약효가 순식간에 단전 내의 천지 영기를 끊임없이 순환시켰고 솟구치는 영기는 경맥을 따라서 운행하면서 경맥의 장벽에 내리쳤다.이태호는 오심조천(五心朝天)의 자체를 취하고 천천히 수련하기 시작했다.한 시간 후, 그가 영단의 약효를 완전히 흡수하고 나서 공법의 운행을 멈추었다.지금 이태호의 기운은 산악처럼 웅장하였고 주변에 피어오르는 하얀 안개에 공기를 가를 수 있는 힘이 들어 있다. 그의 호흡에 따라서 하얀 안개는 모두 그의 코로 빨려 들어갔다.체내에 남긴 약효를 깨끗하게 흡수하고 나서야 그는 눈을 떴다.이태호는 기력을 회복하였고 기혈이 뜨거운 도가니처럼 왕성한 것을 느끼면서 백수산맥을 떠날 때가 왔음을 깨달았다.이번에 천지의 영화를 찾으러 왔다가 영화뿐만 아니라 많은 보물을 얻었다.혼돈 마수, 유명마경, 대허공전송부 등을 보면 어느 것이든 창란 세계에서 모두 값진 보물이었다.이제 계속 산골짜기에 있어도 무의미해졌다. 자칫하면 백수산맥의 깊숙한 곳에 있는 성자급 흉수나 수왕의 주의를 끌지도 모른다. 그때 되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수도 있다.그리고 전에 이태호가 조광학 등을 격살했기에 지금쯤 조씨 가문이 이 소식을 듣고 격노에 처했을 것이다. 지금 떠나지 않다가 조씨 가문이 여기까지 쫓아오면 큰일 날 수도 있었다.여기까지 생각한 이태호는 천천히 일어났다. 그가 하늘로 솟아오른 후 곧바로 산골짜기 밖으로 날아갔다.그는 원래 왔던 길로 되돌아가려고 상고 마도 수사의 유적에서 빠져나온온 후 산골짜기에서 나와버렸다.그러나 이태호가 산골짜기에서 나가진 얼마 되지 않았는데 갑자기 살기가 충만한 신식이 그를 노려보고 있는 것을 느꼈다.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43화

    조시환의 말을 들은 비행선에 있는 조씨 가문의 수사들은 모두 차오르는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외쳤다.“대장로님,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 이 백수산맥의 땅을 세 자 깊이로 파서라도 그놈을 꼭 찾아내겠습니다!”“감히 우리 조씨 가문의 천교를 죽이다니, 우리 가문을 만만하게 여기는 거야?!”“빌어먹을 이태호! 지난번에 태일종 종주가 제때 오지 않았다면 벌써 대장로님의 손에 죽었을 겁니다.”“...”조씨 가문의 수사들은 공동의 적개심을 가지고 눈빛이 살기로 이글이글 타올랐다.대부분 사람은 이태호를 본 적이 없었지만 모두 그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지난번에 창망산맥에서 가문의 천교 조광학은 이태호에 의해 팔이 잘렸고 황급하게 꽁무니를 빼고 달아났다.이건 제자 간의 정상적인 대결로 볼 수 있기에 각 문파는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었다.조광학이 대결에서 졌고 한쪽 팔이 잘렸지만 목숨은 유지하였다.게다가 선우정혁이 제때 도착해서 조시환은 할 수 없이 이태호를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이 일 때문에 천남 지역에서 조씨 가문의 위신이 많이 떨어졌다. 그러나 이번에 예상 밖으로 이태호는 조씨 가문의 천교뿐만 아니라 성자급 장로 두 명을 격살하였다. 천교 한 명, 장로 두 명이 목숨을 잃었다.이는 조씨 가문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혀주었다.이태호를 징벌하지 않으면 조씨 가문 수사들의 분노를 가라앉힐 수 없을 것이다.주변에 있는 10여 명 성자급 장로들이 적개심에 불타오르는 모습을 본 조시환은 고개를 끄덕였다.이번에 조광학은 혼돈 마수를 찾기 위해 백수산맥에 온 것이었고 남아 있는 흔적을 통해 산맥의 깊숙한 곳에서 전투가 일어났음을 알 수 있었다. 이로부터 조시환은 이태호가 산맥의 깊숙한 곳에서 멀리 가지 않았다고 추측하였다.여기까지 생각한 그는 지시를 내렸다.“따로따로 움직여. 이곳을 중심으로 백 리 범위 내에서 찾아. 백수산맥을 샅샅이 뒤져서 꼭 그놈을 찾아내야 해!”“네!!”조씨 가문의 장로들이 하나둘씩 무지갯빛으로 변해서 날아갔다. 그들은 전투의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