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1411 - Chapter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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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1화

“누가 따라오는 것 같아요!”예전에 사람이 많은 곳에서 백정연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태호는 전혀 주의하지 못했고 그렇게 많은 생각을 하지도 않았었다.어쨌든, 그들은 모두 이곳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누구에게 미움을 산 적도 없을 것이니 이태호는 당연히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그런데 사람이 별로 없는 공원에 도착하자 이태호는 뒤에서 누군가 자신을 따라오고 있는 것을 느꼈다.백정연은 눈썹을 찌푸리며 뒤를 돌아보았다. 얼굴이 아주 예쁜 젊은 여인이었는데 조금 풍만해 보였다. 그녀는 그들의 뒤를 따라다니며 할 말이 있는 듯 머뭇거렸다.정체를 들킨 것을 발견한 그녀는 이내 고개를 숙이고 겁에 질린 듯 시선을 돌렸다.“이 여자, 아는 사람이에요? 왜 우리를 따라오는 거죠?”백정연은 이태호의 뒤를 따라 천천히 걷다가 자기도 모르게 뒤를 돌아보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이태호에게 물었다.이태호는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우리 둘 다 이곳은 처음이야.”백정연은 농담으로 말했다.“하지만 이렇게 계속 따라다니게 놔두는 것도 아닌 것 같아요. 설마 옛 애인 아니에요?”이태호는 어이없어하며 대답했다.“그럴 리가 없어. 만약 내가 친한 친구가 있다면, 수민이와 지연 그녀들이 모를 리 있어?”백정연은 계속 놀려댔다.“그럴지도 모르죠. 지금 자기 와이프가 알까 봐 몰래 여자를 만나는 사람이 많잖아요. 다 애인이 따로 있는데 오빠도 그런지 누가 알았겠어요?”이태호는 순간 억울함을 느끼며 대답했다.“그럴 리가 있어? 나 이태호는 일을 정직하게 사는 사람이야. 절대 애인 같은 걸 만들지 않아. 게다가 너도 내 사정을 알잖아. 난 군주이기도 하고 3급 연단사야. 내가 정말 찾고 싶다면, 그건 쉬운 일이 아니겠어? 굳이 몰래 할 필요가 뭐 있어? 수민이랑 지연이가 내 말을 그렇게 잘 듣는 이유는 날 믿기 때문이야.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무슨 일이 있으면 다 말해준다는 것도 알아.”그러자 백정연은 웃으며 말했다.“왜 그래요? 장난 좀 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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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2화

“아가씨, 뭐 하는...”이태호는 손에 힘이 쭉 빠져서 뒤를 돌아보며 멍해졌다. 이게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설마!”다가와서 이 상황을 본 백정연 역시 멍해졌다. 이태호는 절대 상대방을 모른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왜 손을 대는 거지?“도와줘요, 누구 없어요? 제발 좀 도와줘요!”이태호와 백정연 모두 멍해 있을 때 김정윤이 갑자기 소리쳤다.“흑흑, 이 색마야! 나를 얕잡아보다니, 단지 길을 물었을 뿐인데 네가 나를 얕잡아보다니.”김정윤은 이런 일은 처음이지만 타고난 연기파여서 눈시울이 붉어지고 눈물까지 흘렸다.“아가씨, 자중하세요!”정신을 차린 이태호는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는 상대방이 그를 모함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말을 마친 이태호가 가볍게 힘을 주어 상대방의 손을 뿌리쳤다. 그런 후 손을 흔들자 보이지 않는 강력한 힘이 그녀를 그대로 밀어냈다.“정연아, 이 여자가 일부러 그런 거야.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잖아?”이태호는 오해를 받을까 봐 걱정했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백정연의 느낌과 생각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다는 것을 미처 알아채지 못했다.백정연은 어리둥절해 있다가 속으로 기뻐했다. 이태호가 급하게 설명해주다니, 이태호가 정말 그녀의 감정을 신경 쓴다는 뜻이 아니겠는가?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걱정하지 말아요, 난 스승님을 믿어요. 스승님은 분명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백정연은 아까 그 여자도 예쁘긴 했지만, 자기보다 조금 덜 예쁘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이태호 옆에 있는 여섯 명의 미녀 경호원과 류서영과 연희 등 누구도 이 여자보다 예쁘다고 생각했다. 이태호 옆에는 그렇게 많은 미녀가 둘러싸고 있는데, 그는 마음이 흔들리지도 않았고 애정 행각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여자를 건드릴 수 있단 말인가?게다가, 이태호가 정말 아무 여자에게나 손을 대는 남자고 조금만 예뻐도 덤벼드는 놈이라면, 백정연도 그에게 딴마음을 품을 수 없었을 것이다.앞에 있는 이 여자의 연기는 정말 좋았지만 너무 터무니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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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3화

“뭐야, 괴롭혔는데 인정 안 한다는 거야? 죽고 싶어?”이문호는 한발 나서며 이태호와 백정연을 노려보았다.하지만 그도 마음속으로 백정연의 미모에 경이로움을 느꼈다. 이 여자는 너무 예뻤다. 원래 예쁘다고 생각했던 김정윤은 백정연의 앞에 서니 갑자기 빛이 바랬다.“시퍼런 대낮에 여자를 괴롭히다니, 자식 너 오늘 죽었어!”“그러게요. 너무 염치없어요. 아무리 여자가 마음에 들어도 이러면 안 되죠. 여자에 굶주린 색귀 같아요. 상대방이 연락처를 주지 않았다고 직접 만지다니, 괘씸하기 짝이 없네요!”“그러게요, 이런 사람은 죽여야 해요.”장로들과 이주영 등은 곧 이태호에게 비난을 퍼부었다.이태호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곧 냉소를 띠었다.“허허, 같은 패거리인 것 같은데 나랑 붙고 싶으면 그냥 말해. 왜 이런 핑계를 대는 거지? 나를 죽이고 싶은데 타당한 이유가 필요했나 본데 참 웃기는 친구들이네.”“미인계? 그렇구나!”백정연도 그제야 알아차렸다.“다들 지나가다가 무슨 상황인지 제대로 묻지도 않고, 이 여자가 하는 말은 다 믿네요. 그리고 다 같이 태호 오빠를 비난하는 걸 보니 정말 한패군요.”그러자 이씨 가문 장로가 백정연을 향해 말했다.“이 아가씨, 이 녀석은 늑대예요. 좋은 사람이 아니니 겉모습에 속지 마세요.”“맞아요, 아가씨, 이 자식이 다른 여자를 만졌는데 당신은 이 남자 친구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이문호는 아예 옆에서 설득했다.“내가 아가씨라면 이런 남자 친구와 바로 헤어졌을 거예요.”백정연은 어이없었다. 뜻밖에도 이태호의 여자친구로 오해받다니.이런 상황에 그녀의 얼굴에 부끄러움이 살짝 스쳤다. 그녀는 오히려 이런 오해를 좋아했고 나서서 해명하는 것도 귀찮았다.“3급 무황 하나, 2급 무황 둘, 그리고 나머지 둘도 1급 무황이군.”이태호는 맨 앞에 서 있는 다섯 사람을 보고 말했다.“너희들은 어느 숨겨진 가문인데, 싸움 한 번에 가문의 모든 강자가 다 뛰쳐나온 거야?”이태호는 말을 계속 이었다.“나는 너희들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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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4화

“슥!”말을 마친 이주영은 순식간에 잔상이 되어 이태호에게 달려갔다.“허허, 너 따위가 나를 죽이려고?"이태호는 차갑게 웃었다. 비록 상대방이 왜 자신에게 손을 대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상대가 싸우려 달려드니 더는 쓸데없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말을 마친 이태호가 주먹을 움켜쥐고 내공을 움직이자 몸에서 영기가 솟구쳐 그의 주먹을 감쌌다.쾅!순간, 두 사람의 주먹이 맞부딪쳤고, 이주영은 그대로 날아가 피 한 모금을 공중에서 뿜어냈다.장로들은 가주가 올라가는 것을 보고 이태호를 쉽게 죽일 수 있는지 보려고 했다.하지만 결국 이런 장면을 보게 되었고 순간 멍해졌다. 그들은 어떻게 젊은이가 이렇게 대단한지 상상도 할 수 없었다.“같이 덤벼!”대장로가 다른 여러 장로를 향해 말했다.“헤헤, 제가 내공을 돌파하고 나서 아직 손을 써본 적이 없어요. 마침 실력을 시험해 보고 싶었는데, 태호 오빠, 나한테 두 명 남겨줘요.”백정연은 이 상황을 보고 기뻐하며 주먹을 말아쥐고 그대로 달려나갔다.지금의 백정연은 이미 4급 무황의 내공을 지니고 있었다. 이 내공은 이씨 가문의 가주보다 높으니 이씨 가문의 장로들을 상대하기에는 더욱 충분했다.쾅쾅!두 사람이 함께 달려들었고 이씨 가문의 다섯 강자는 이태호와 백정연에게 맞아 죽어버렸다.“아니, 이럴 리가 없어.”이문호와 김정윤 두 사람이 놀라 줄줄이 뒷걸음질 쳤다. 이런 장면을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눈앞에 있는 남자와 여자가 그들의 눈에는 마치 두 명의 사신처럼 이주영 등의 목숨을 거두어들이고 있었다.“죽어라! 감히 나를 모함하다니!"이태호는 쓸데없는 말을 하기 귀찮아서 손을 흔들었다. 그러자 두 영기가 빛으로 변해 날아가 겁에 질린 두 사람을 죽였다.“에이, 이들의 내공이 아직 좀 낮아서 맛도 못 보고 죽여 버렸네요.”백정연은 자신의 실력을 한 번 느낀 뒤 어이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이태호는 땅바닥에 있는 시체 몇 구를 바라보며 빙긋 웃었다.“그들은 어느 숨겨진 가문의 강자야. 하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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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5화

이태호와 백정연 두 사람은 그 사람들의 사물 반지를 떼어낸 후 바로 이곳을 떠났다.하지만 그들이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기 위해 달려왔다.“세상에, 이씨 가문 사람들 아니에요? 이씨 가문 가주, 그리고 무황 내공을 지닌 장로 네 명이 모두 죽다니.”이씨 가문의 실력은 이쪽에서 꽤 괜찮았다. 그런데 의외로 이씨 가문의 고수들이 모두 여기서 죽었다. 이문호와 김정윤 두 사람도 이씨 가문의 천재였는데 뜻밖에도 모두 이곳에 죽어 있었다.“어느 대단한 숨겨진 가문을 건드렸나 봐요. 하지만 그럴 리가 없지 않아요? 여기에 숨겨진 가문도 적지 않지만, 이렇게 많은 고수를 죽이려면 시간이 꽤 걸릴 텐데 말이에요. 심지어 이씨 가문 가주도 도망갈 기회가 없었나 봐요.”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이 장면은 사실 조금 무서웠다. 이씨 가문 가주와 4대 장로가 모두 죽었다는 것은 이씨 가문이 이 부근의 십여 명의 숨겨진 가문에서 제명될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했다.“어서 가주에게 가서 이씨 가문의 가주가 죽었다고 전해요.”다른 숨겨진 가문의 사람들도 이 광경을 보고 깜짝 놀라 바로 달려갔다.“이제 어떻게 하죠? 우리 그냥 쉴 곳을 찾아볼까요?”백정연은 이태호를 보고 자기도 모르게 물었다.이태호는 잠시 고민하다가 대답했다.“방금 우리가 숨겨진 가문의 가주와 일부 장로를 죽였으니 반드시 센세이션을 일으킬 거야. 방금 그 사람들이 왜 우리에게 손을 댔는지는 모르겠지만, 불필요한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서 우리 그냥 여기서 나가서 다른 곳을 찾아 쉬어야 할 것 같아.”백정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태호와 함께 날아올라 천천히 성 밖으로 날아갔다.“이건 별일 아니지만 이 근처에 다른 성은 없는 것 같아요.”이태호는 생각 끝에 웃으며 말했다.“성 밖에 마을 같은 것도 있겠지? 우리 아무 동네나 찾아가서 하룻밤 쉬면 돼. 돈을 좀 주면 돼. 어때?”백정연은 순간 눈을 반짝이더니 웃으며 말했다.“물론 문제없죠. 동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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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6화

두 사람은 곧 한 마당으로 날아갔고, 이태호는 안에 대고 소리쳤다.“누구 없느냐?”이때 방 하나가 밝아졌고, 곧 오누이가 그 안에서 나왔다.두 사람 모두 나이가 많지 않아 보였는데 남자는 열네다섯 살, 여자는 열두 세 살밖에 되지 않은 모습이었다.“둘만 있어? 부모님은? 다 안 계셔?”이태호는 두 남매를 한 번 쳐다보고는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물었다.소년은 쓴웃음을 지으며 이태호에게 대답했다.“두 분 무슨 일 있으세요? 제 이름은 문지성이고 여기는 제 여동생 문이화예요. 저희 부모님은 2년 전에 위험한 곳에 영초를 찾아 떠나셨는데 돌아오지 않으셨습니다. 사람들은 이미 죽었다고 하지만 저는 부모님이 분명히 살아있을 것이라고 믿어요. 어쩌면 그들이 돌아올지도 모르잖아요.”“부모님은 어느 위험한 곳에 가셨어?”백정연은 상대방의 말을 듣고 동정하는 눈빛을 보냈다. 두 남매는 아직 어려서 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문지성은 그제야 대답했다.“2년 전에 안개숲에 갔는데 아직 안 돌아왔어요. 많은 사람이 우리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거라고 하더라고요.”문이화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얼굴을 붉히더니 입술을 깨물며 울음을 참았다.“부모님 이름이 뭐지? 마침 우리 둘도 안개숲으로 갈 예정인데 마주치면 다시 데려올 수 있을지도 몰라.”백정연은 생각 끝에 문지성에게 말했다.비록 그녀의 마음은 안개숲에 간 지 2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다는 건 이미 그 안에 묻혔을 가능성이 크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어떤 부모도 자신의 자녀를 이렇게 모질게 내팽개치고 모른 척하지 않을 것이다.“정말요?”문이화는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아버지의 이름은 문택이고 엄마는 연유희예요. 미녀 언니, 만약 우리 부모님을 모시고 온다면, 이 이화는 기꺼이 소가 되고 말이 될 수 있어요. 하녀가 되어 시중들라고 해도 그렇게 할게요.”문지성은 눈을 반짝이며 속으로 기뻐했지만 그럴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그는 쓴웃음을 지으며 마침내 손을 내저었다.“두 분의 호의에 감사드립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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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7화

“참, 자려고 했는데, 두 분 늦은 시간에 무슨 일로 오셨어요?”이태호 두 사람이 별로 나쁜 사람 같지 않자 문지성은 자신도 모르게 이태호에게 물었다.이태호는 웃으며 대답했다.“지나가던 길인데 오늘 밤 묵을 곳이 없어. 여기에서 하룻밤 묵었다가 내일 아침에 다시 출발할 예정인데, 여기서 하룻밤 지내도 될까?”문지성은 이태호와 백정연을 한 번 쳐다보고는 대답했다.“선배님들은 선남선녀이신데 커플이시죠? 그러면 당연히 문제없어요. 저희는 빈방이 하나밖에 없어서 두 분은 같은 방을 쓰셔야 하는데 괜찮죠?”“이건...”이태호는 한동안 어이가 없었지만, 둘러 보니 집도 크지 않고 여분의 방도 없는 것 같았다.백정연의 예쁜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이태호의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고 그녀는 용기를 내어 말했다.“물론 문제없지, 지낼 곳이 있으면 돼.”문지성은 웃으며 대답했다.“식사는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먹을 게 좀 있으니까 제가 가서 만들어 드릴게요. 다만 모두 변변치 못한 음식일 뿐이니 선배님들이 이해해주세요.”이태호는 황급히 손을 내저으며 대답했다.“그럴 필요 없어, 우리는 이미 저녁을 먹었으니 번거롭게 그러지 마.”말을 마친 이태호는 두 사람을 보고 단약 두 알을 꺼내서 건넸다.“너희들 천부적인 재능이 아주 좋구나. 이미 8급 기사와 9급 기사의 내공을 쌓았으니, 이 두 단약을 줄게. 너희가 우리를 여기에 묵게 한 사례라고 생각해.”“와, 일품 고급 단약이네!”단약을 본 문이화는 하마터면 침을 흘릴 뻔했다.문지성도 눈빛이 조금 더 뜨거워졌다. 1급 무왕까지 돌파할 수 있을지는 정말 중요한 일이었다. 무왕과 기사의 차이는 아주 작은 차이가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충동을 참아내고 결국 쓴웃음을 지으며 이태호에게 말했다.“선배님, 우리 집에서 하룻밤만 묵으실 뿐입니다. 부모님을 찾아주시겠다고 약속도 하셨는데, 저희가 어떻게 선물을 받을 수 있겠어요? 이건, 이건 너무 귀중해요.”그러자 문지성은 문이화를 끌어당기며 말했다.“이화야, 이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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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8화

백정연은 예쁘고 이태호와 잘 지내기도 하고 호감도 있지만,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녀와 한 침대에 눕기도 민망했다.백정연은 붉은 입술을 깨물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걸 느끼며 말했다.“오늘 종일 길을 재촉했는데 피곤하지 않아요? 내일 또 서둘러야 하니 우리 그냥 대충 자죠?”말을 마친 백정연은 이태호가 오해할까 걱정하며 한마디 보탰다.“내 말은 그냥 한 침대에 누워 자자는 거예요. 나 건드리지는 말아요.”이태호는 쑥스러운 듯 대답했다.“이, 이건 좀 아니지 않아? 우리 외간 남녀가 한 침대에 누워 있다가 나중에 소문이라도 돌면 내가 너의 결백을 망치는 거 아니야?”백정연은 어이없었다. 여자가 이렇게 주동적으로 나섰는데 이 녀석이 아직도 사양하고 있으니 자존심마저 상했다.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이태호를 흘겨보고 화가 나서 말했다.“여자인 나도 개의치 않는데, 오빠 같은 남자가 뭐가 무서워요? 게다가 오빠가 내 결백을 망쳤는지 아닌지는 내가 알고 있으면 돼요. 오빠가 말하지 않으면 누가 알겠어요? 내가 예뻐서 나랑 한 침대에 눕고 싶지 않은 것 같은데요?”이태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여자의 생각은 왜 항상 이렇게 이해하기 힘든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는 단지 상대방에게 잘해주지 못할까 봐 걱정했을 뿐인데 이렇게 화를 내다니.그는 황급히 손을 내저었다.“아니야. 너 예쁘긴 하지만...”“나도 신경 안 쓰는데 오빠가 왜 신경 써요!”백정연은 코웃음 치고 나서 아예 신발을 벗고 침대에 누웠다. 하지만, 안으로 좀 더 누우며 이태호에게 넓은 공간을 내주었다.이태호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쓴웃음을 지었고 상대방이 화를 낼까 봐 옆에 누웠다.이태호가 자신의 등 뒤에 누워 있다는 것을 알고 몸을 옆으로 기울인 백정연은 가슴이 계속 두근거렸는데 너무 긴장됐다.그녀는 자신이 정말로 이태호와 같은 침대에 누워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이때 그녀는 심장이 콩닥콩닥 뛰었고 조금 두렵기도 하고, 뭔가 기대되기도 했다.결국 백정연은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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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9화

이태호와 백정연 두 사람의 모습은 곧 문지성 두 남매의 시선으로 사라졌다.“오빠, 정말 엄마, 아빠 다 데려올 수 있을 것 같아요?”이태호와 백정연 두 사람이 떠난 하늘을 바라보는 문이화의 눈빛은 기대에 차 있었다.문지성은 한참 후에야 쓴웃음을 지으며 문이화에게 말했다.“이화야, 오빠는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아.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해. 어쨌든, 그들도 그렇게 말했어. 우연히 마주치지 않는 한, 가능성이 너무 작아 .안개숲은 위험해. 그들이 간다고 해도 살아서 나올 수 있을지가 문제야. 숲에는 안개가 가득해. 그들이 우리 부모님을 찾을 확률은 높지 않아. 더군다나 우리 부모님이 살아계셨다면 어떻게 안 돌아오실 수 있겠어?”그러자 문지성의 눈빛은 슬픔으로 가득 찼지만, 이내 다시 말머리를 돌렸다.“하지만 그들이 가서 부모님을 찾아주겠다고 약속했으니, 우리에겐 정말 좋은 일이고 어쩌면 이 세상에 정말 기적이 있을지도 몰라.”“있을 거예요. 반드시 있어요!”문이화는 주먹을 불끈 쥐며 굳은 눈빛을 보였다.“나도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문지성은 담담하게 웃으며 문이화에게 말했다.“우리 이틀 동안 열심히 수련해서 선배가 준 단약을 정제하자. 그들이 찾을 수 있든 없든, 우리는 일찍 무왕 수련을 돌파해야 해.”“여기 사람이 별로 없으니 비검을 써도 되겠다!”이태호는 백정연을 데리고 잠시 날다가 비검을 꺼내 크게 만들었다. 그런 후 두 사람은 재빨리 뛰어올라 더 높은 공중으로 날아가 곧장 앞으로 향했다.“휴, 그 두 남매가 어린 나이에 그렇게 철이 들었으니 부모님도 살아계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안쓰러운 것 같아요.”비검 위에 앉아 문지성과 문이화 남매를 떠올린 백정연은 자기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이 세상에는 많은 사람이 있어. 많은 일을 겪고 많은 시련을 겪어야 성장할 수 있지.”이태호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우리도 최선을 다해 그들을 찾아내는 수밖에 없어. 만약 특별한 이유로 어딘가에 갇히지 않았다면 그들의 부모님은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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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0화

아무리 기사의 내공이라 할지라도 정신력이 강하지 못하면 그 안에 들어가는 것은 위험하다.하지만 이것은 이태호와 백정연 두 사람에게는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이미 무황의 내공을 지닌 그들이 정신력을 흩어놓지 않았더라도 이 숲에서 볼 수 있는 범위는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다.만약 그들이 정신력을 분산시킨다면, 이 숲에서 사방 몇 리나 되는 범위를 볼 수 있었이다.“우르릉!”앞쪽의 안개숲을 바라보며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짐승의 고함을 들었다. 이태호의 얼굴은 매우 담담했지만 그래도 백정연에게 주의하라고 경고하였다.“우리의 내공이 낮지는 않지만 이곳은 우리가 처음 와보는 곳이니 안에 들어가면 조심해야 해. 우리 스스로 안전에 주의해야 해야 하는 거 알지?”백정연은 이런 관심에 어린 말을 듣고 자기도 모르게 얼굴에 희색이 돌았다. 그녀는 속으로 이태호가 정말 사려 깊고 자신을 아낀다고 생각했다.“네, 걱정하지 말아요, 조심할게요.”백정연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들어가서 정신력으로 넓은 범위를 찾을 수 있지만, 우리 둘은 너무 멀리 떨어지지 말아야 해요. 그러면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서로 보살필 수 있잖아요.”그런데 이태호는 의외로 덤덤하게 웃으며 말했다“이 험지는 우리도 와본 적이 없으니 안에 어떤 영수가 있는지 모르겠어. 내 생각엔 네가 내 옆에 있는 게 좋을 것 같아. 넌 정신력도 너무 강하지 않으니 더 큰 범위를 찾을 수 없을 거야.”백정연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은 채 한동안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 지 몰랐다. 기쁜 건 이태호가 그녀를 곁에 있게 해준다는 것이고, 그러면 두 사람은 접촉할 기회가 더 많아진다는 말이다.기분 나쁜 것은, 이 자식이 말을 너무 막 한다는 것이다. 그녀의 정신력이 크게 커버하지 못한다는 것은 그녀의 내공을 비하한다는 것이 아닌가?4급 무황의 내공을 지닌 강자로서, 내공이 낮다고 공격받다니, 백정연은 어이가 없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어쨌든 앞에 있는 이 자식은 존자 내공을 지닌 강자이니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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