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1391 - Chapter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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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1화

문경욱은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음, 우리는 확실히 존자의 내공을 지닌 강자를 만난 게 분명하군요!”“허허, 그놈이 존자의 내공을 지닌 강자일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어요.”출발하기 전까지만 해도 자신만만한 모습이었던 걸 생각하니 진연주는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지금 보니 정말 손을 들어 자신의 얼굴을 때린 격이었다.문경욱은 감탄하며 말했다.“우리 모두 가면을 쓴 덕분에 그놈이 우리를 알아보지 못했네요. 그 연단로는 분명히 그 자식의 몸에 있었을 텐데 시치미를 떼고 있어요. 허허, 만약 그 물건이 그의 몸에 없었다면 왜 그의 사물 반지를 우리에게 보여주지 못했겠어요?”진연주는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눈살을 찌푸렸다.“처음에는 우리를 오늘 경매에서 본 게 아닌가 의심하는 것 같더니 나중에는 우리 말을 믿는 것 같았어요. 우리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은 것 같아요.”문경욱은 고개를 끄덕였다.“신분이 드러나지 않았다면 좋은 일이죠. 아무래도 그만두는 게 좋겠어요. 이런 강자를 만났으니 우리가 운이 없는 셈이에요. 아가씨 아버지가 알게 돼도 우리를 탓하지 않을 거라고 믿어요.”진연주는 생각 끝에 자기도 모르게 추측했다.“저놈이 다른 종문의 사람인지도 모르겠어요.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이렇게 높은 내공을 가지고 이 세속에 있을 수 있겠어요?”문경욱은 잠시 생각한 후에야 입을 열었다.“음, 그럴 수 있어요. 그 녀석은 아마 어느 종문의 사람일 거예요. 아마 여기에 연단로가 있다는 것을 알고 경매에 참여하러 온 것일지도 몰라요.”“됐어요. 이번엔 우리가 못 잡은 거니 이미 충분히 창피해요. 장로들에게 뺏으라고 할 순 없어요. 존자의 내공을 지닌 자라 만만하지 않은데 이번에는 우리가 운이 없는 셈이에요.”진연주도 이태호가 자신을 놓아준 것을 눈치챘다. 그래서 이제는 추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처음 이런 꼴을 당했으니 기분이 언짢았다.“태호야, 저 두 사람은 종문의 사람들인 것 같은데 우리를 귀찮게 하지 않을 것이 확실해?”다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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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2화

이튿날 오전 이태호 일행은 공항에 도착해 비행기를 타고 오룡도를 떠났다.남운시에서 신민석은 이미 사람들과 함께 여러 대의 고급 차를 몰고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하하, 드디어 돌아왔구나. 난 여기서 두 시간 가까이 기다렸어.”이태호 등이 걸어 나오는 것을 보고 신민석은 사람들과 함께 다가갔다.이태호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이 인플루언서, 지금 너의 시간은 정말 소중해. 여기서 그렇게 오래 우리를 기다리면 손실이 엄청나지 않겠어?”신민석이 피식 웃더니 대답했다.“마중 나오라고 하면 영광이지 손해 볼 건 없어. 게다가 너희만 없었더라면 나 신민석의 오늘도 없었을 거야.”잠시 뜸을 들이던 신민석이 다시 입을 열었다.“게다가 너희가 오기 전에 생방송을 했어. 대단한 사람을 마중 나간다고 해서 선물을 많이 받았어. 잠깐 했는데 생방송 수입이 몇억이더라고.”“그렇게나 많이?”이태호는 어리둥절하다가 웃으며 말했다.“그럼 오늘 밤에 제대로 얻어먹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신민석이 웃으며 대답했다.“칫, 까짓거 어려운 일이 아니야. 미리 레스토랑을 예약했으니 걱정하지 마, 너희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했어.”“그럼 사양하지 않겠습니다.”백지연이 옆에서 호호 웃으며 말했다.곧 일행은 차를 타고 군주부로 돌아갔다.차에서 내리자마자 이태식과 연초월 두 사람이 다가왔다.이태식은 이태호를 보고 말했다.“2, 3일 전에 돌아와야 하지 않았어? 왜 이제야 돌아왔어?”옆에 있던 신수민이 웃으며 말했다.“태호 씨가 단약을 만들 재료가 별로 없었는데 마침 그쪽 경매장에서 경매가 있어서 2, 3일 더 머물렀어요. 이번에 경매에 참여해서 많은 것을 낙찰받았어요.”그러나 이태호는 얼굴을 찡그리며 이태식에게 말했다.“왜 그래요? 아빠, 무슨 일 있어요?”이태식은 그제야 솔직히 대답했다.“어떤 미인이 또 너를 보러 왔어. 네가 떠난 지 얼마 안 돼서 왔는데 너도 없고 우리도 그녀와 친하지 않아서 홀대할까 봐 걱정돼서 그래.”“또 왔어요? 누군데요? 어디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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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3화

그 말을 들은 이태호는 표정이 이상해졌다. 지난번에 그는 백정연이 마침 이곳을 지나가던 길이었는지, 아니면 일부러 그를 보러 왔는지 의심했다.하지만 그녀가 마침 이곳을 지나가던 길이라고 하니 그는 자신이 쓸데없는 오해 했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이 미녀가 또 찾아왔다. 무슨 일이 생긴 것이 아니라면 정말 좋아하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하하, 그냥 받아줘요. 난 전부터 정연 씨가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그 사람이 오빠한테 정말 진심인 것 같아요.”백지연은 옆에서 입을 가린 채 슬며시 웃기 시작했다. 이태호의 표정을 본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웃어 버린 것이다.“자, 일단 들어가. 당신을 그렇게 많이 기다렸잖아. 아마 마음속으로 매일 당신을 보고 싶어 했을 거야.”신수민 역시 이제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지난번에 이태호와 백지연이 단둘이 나갔을 때 수련하느라 바빴지만, 수련이 없을 때는 이태호를 자주 떠올리곤 했다.“쿨럭, 두 사람 무슨 헛소리야. 나는 지금 백정연 씨와 친구 사이일 뿐이야. 벌써 넘겨짚지 마.”이태호는 어색한 듯 헛기침을 두어 번 하고 나서야 안으로 들어갔다.신수연은 뒤에서 일부러 크게 소리쳤다.“그게 형부 마음대로 되는 거잖아요. 형부가 동의만 한다면 틀림없이 문제가 없을 거예요.”이때 백정연은 거실에서 차를 마시고 있었다. 그녀가 이곳에 온 후 이태호가 오룡도 쪽으로 가서 대왕자의 생일잔치에 참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이태식 등은 그녀를 이곳에 머물게 하고, 곧 이태호가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기다림이 며칠이나 이어질 줄은 정말 몰랐다. 매일 수련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면 그녀는 더 지루했을 것이다.“백정연, 정말 너구나!”찻잔을 들고 차를 한 모금 마시자 이태호의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백정연은 깜짝 놀라 바로 일어섰다. 정말 이태호가 돌아왔다는 것을 본 그녀는 순간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돌아왔어요? 참, 왕자의 생일 파티는 정말 시끌벅적했겠군요?”백정연은 무슨 말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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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4화

이태호는 잠시 머쓱해져 자신도 모르게 웃으며 말했다.“물론 그건 아니지. 언제든지 와.”“아, 참, 일이 좀 있네요.”백정연은 무심코 신수민과 백지연 두 사람에게 시선을 돌렸다. 마침내 핑계를 찾아낸 그녀는 웃으며 말했다.“저한테 무기가 두 개 있는데 수민 씨와 지연 씨가 수련하기에 아주 잘 맞는 것 같아서 가져왔어요.”“정연 씨, 어쩜 이리도 착해요?”그러자 백지연이 웃으며 말했다.“우리 모두 백씨 성을 가졌으니 앞으로 우리는 좋은 자매가 될 거예요.”“맞아요, 좋은 자매예요. 앞으로 우리 집에서 지내면서 일이 없을 때 우리 수련에 대해 가르쳐줘요. 우리가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봐도 되고 좋잖아요.”신수민은 눈동자를 굴리다가 문득 무슨 생각이 났는지 백정연을 향해 말했다.백정연은 마음속으로 기뻐했지만 조심스러움에 쑥스러워하며 말했다.“그, 그래도 돼요?”“안 될 게 뭐가 있어요? 정연 씨만 괜찮다면요.”백지연도 백정연의 마음을 알아차리고는 두 손으로 팔짱을 낀 채 짐짓 화를 내며 말했다.백정연은 그제야 빙긋 웃으며 대답했다.“그래요, 앞으로 우린 좋은 자매일 뿐만 아니라 좋은 친구가 될 수도 있어요!”이런 광경에 이태호는 어이없었다. 백정연은 여기서 오래 살려고 하는 것 같았다.“저기, 정연아, 네기 여기에 사는 게 괜찮기만 하면 돼. 종문에 오래 있었으니 여기가 익숙하지 않을까 봐 걱정돼서 그래.”이태호는 잠시 생각한 후 자신도 모르게 상대방에게 말했다.그러자 백정연이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했다.“적응돼요, 당연히 적응하죠. 그 종문의 산에서 오래 있자니 오히려 좀 지겨워요. 이런 성안에 와서 거리나 구경하고 기분 풀어주면 사실 더 좋아요.”신수연은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물론 적응되죠.”“사부님, 사모님, 제가 왔어요.”이때, 남시후가 허허 웃으며 밖으로 걸어 들어왔다.이태호는 그를 힐끗 보고 웃으며 말했다.“시후야, 연단 능력은 어떻게 됐어? 늘었어? 보아하니 수연 씨가 우리 오늘 도착했다고 너한테 미리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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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5화

신수연 역시 자신의 행동이 너무했다는 것을 인지하고 남시후를 풀어준 후 자기도 모르게 볼이 빨갛게 된 채 쑥스러워하며 말했다.“아, 아까 너무 기뻐서 그랬어요. 나도 시후 씨가 벌써 2품 저급 연단사를 돌파할 줄은 몰랐거든요. 이 2품 저급 연단사는 1품 고급보다 훨씬 대단한 거잖아요.”이태호도 고개를 끄덕였다.“확실히, 2품 저급 연단사는 신분과 지위가 완전히 다르긴 해요. 1품 고급 연단사는 많을지 몰라도 2품 저급 연단사는 별로 없거든요. 일부 연단사에게는 2품 연단사가 될 수 있는지 없는지가 평생의 꿈이기도 해요.”신수연은 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들었죠? 2품이 대단하다는 건 내 생각일 뿐만 아니에요. 형부도 2품 저급 연단사가 아주 대단하다고 하잖아요.”그러자 남시후가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사부님과 비교하면 저는 아직 멀었지만, 지금의 성적을 낸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당연하죠, 우리 형부는 신과 같은 존재예요. 하지만 시후 씨도 이미 대단해요, 헤헤.”신수연이 히죽히죽 웃으며 말했다.남시후는 그제야 손바닥을 펼쳐 작은 도자기 병을 꺼내 이태호에게 건넸다.“사부님, 이것은 제가 지난 며칠 동안 제련한 단약입니다. 1품 고급 단약은 30여 알이고, 그 외에 2품 저급 단약도 십여 알 있습니다. 사부님에게 드리는 것은 제 성의예요. 저도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어요.”이태호는 기분 좋게 도자기 병을 받아들었다. 뚜껑을 열어본 그는 비로소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마음만으로도 충분해, 단약을 잘 배워. 나는 네가 더 멀리 갈 수 있다고 믿어.”말을 마친 이태호는 또 무슨 생각이 떠올라 자신도 모르게 남시후에게 말했다.“참, 너에게 중급이나 고급 단약 비법은 별로 없지?”남시후는 머쓱한 듯 머리를 긁적였다.“별로 없는 게 아니라 하나도 없어요.”이태호는 그제야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따가 단약 비법 몇 개를 써줄게. 2품 단약과 3, 4품도 다 써줄게.”“고, 고, 고맙습니다. 사부님!”그 말을 들은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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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6화

남시후는 곧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스승님, 걱정하지 마세요. 전 절대 밖에서 건방 떨지 않을 겁니다. 재능이 있거나 포부가 큰 사람들이 괴롭힘을 당할 수도 있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전 단약을 만들 때 보통 혼자 방 안에서 만들지 밖에 나가서 자랑하지는 않습니다.”잠시 뒤, 왕 사모님 등 사람들은 이태호 일행이 돌아온 걸 알고 나와 보았다.이때가 되자 소지민은 오룡도에서 보았었던 재밌었던 일들을 사람들에게 자랑하듯 얘기했다.오후가 되자 신수민과 백지연 두 사람은 산책하러 나갔다.이태호는 손현서와 손은수 두 남매를 불러온 뒤 남시후가 자신에게 주었던 단약과 그가 경호원들을 위해 준비한 단약들을 모두 꺼내 두 사람에게 건넸다.“너희들은 이미 6급 무왕이야. 꽤 괜찮은 수준이지. 그리고 너희 둘은 우리 심씨 가문의 경호 팀장이기도 해.”이태호는 두 사람을 바라보며 덤덤히 웃더니 말을 이어갔다.“이 단약들은 가져가서 나눠. 다들 내공이 조금 더 늘 수 있게 말이야.”손은수는 감격한 얼굴로 이태호를 향해 예를 갖췄다.“감사합니다, 가주님. 앞으로 우리 남매의 목숨은 가주님의 것입니다. 저희가 필요하시다면 목숨도 바치겠습니다!”이태호는 웃으며 대꾸했다.“그럴 필요 없다. 너희는 그냥 수련만 열심히 하면 돼. 내가 집에 없을 때 군주부의 안전은 너희들과 이소아 그들에게 맡길 거니까.”두 남매는 고개를 끄덕인 뒤 자리를 떴다.“신전 주인님, 정말 잘 됐어요. 정말 돌아오셨네요.”두 남매가 떠나자마자 범용과 전창민, 류서영 등 사람들이 다가왔다.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아직 너희한테 얘기하지 않았는데 내가 돌아온 걸 어떻게 안 거야?”전창민이 웃으며 말했다.“그건 저희가 신민석 씨를 팔로우했기 때문이죠. 신민석 씨가 오늘 공항에 마중을 나간다고 영상을 올렸거든요. 그래서 신전 주인님과 사모님이 돌아온 게 틀림없다고 생각했어요.”이태호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정말 뭐든 숨길 수가 없네.”말을 마친 뒤 이태호는 그들의 내공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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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7화

류서영은 웃으며 이태호에게 말했다.“저희도 어제야 알았어요. 주인님이 오룡도에서 돌아온다는 걸 알고 주인님이 돌아오신 뒤에 얘기할 생각이었어요.”연희가 웃으며 말했다.“정보가 많은 건 아니에요. 야의당의 사람들이 어느 은밀한 가문에 밉보였는지 위험한 곳으로 몸을 숨겼다고 해요. 저희가 알아낸 정보는 그게 다예요.”“그러면 귀찮게 됐네. 그들의 당주는 무사하대?”이태호는 미간을 구기며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은밀한 가문들은 종문보다는 못하지만 실력이 나쁘지는 않았다. 양의당이 어떤 상황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몸을 숨겨야 할 정도라면 분명 그 은밀한 가문보다는 약할 것이다.연희가 계속해 말했다.“저희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그 은밀한 가문은 제갈 가문이라고 해요. 그들은 아직도 양의당 사람들을 추격하고 있대요. 그건 양의당의 꽤 많은 사람이 살아있다는 걸 의미하죠. 그들의 당주는 당시 부상을 입은 채로 도망쳤다고 해요. 지금은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어요.”류서영은 잠깐 생각한 뒤 이태호에게 건의했다.“당주님, 저희가 그 위험한 곳으로 사람을 보내 찾아볼까요?”이태호는 고개를 저었다.“용국에는 위험한 곳이 꽤 많아. 모두 아주 위험한 곳이고 요수도 많지.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양의당도 그런 곳에 숨어들지는 않았을 거야. 내가 찾으러 갈게. 난 너희들보다 정신력이 훨씬 더 강하니까 수색 속도가 훨씬 더 빠를 거야.”이태호는 잠깐 생각한 뒤 말했다.“너희는 계속해 다른 파벌의 행방을 알아봐. 찾는 건 내가 알아서 할게.”연희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들은 안개 숲 쪽에 있을 거예요. 그곳에는 안개도 많고 요수도 많아서 아주 위험해요. 어쩌면 위험하기 때문에 그 은밀한 가문에서 쉽게 그들을 찾지 못한 거겠죠. 그래서 그곳으로 도망쳤을 거예요.”“안개 숲? 알겠어.”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인 뒤 아직 9급 무왕이 되지 못한 당주들을 바라보며 말했다.“다들 힘내서 최대한 빨리 9급 무왕이 되도록 해. 그리고 실력을 잘 다져야 해. 때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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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8화

백정연은 순간 머쓱한 표정으로 백지연을 흘겨보며 말했다.“지연 씨, 헛소리하지 마요. 제 내공이 높다뇨? 전 태호 오빠와 비교할 수도 없는데요. 이태호 씨는 저보다 내공이 훨씬 높다고요.”범용과 전창민은 서로 시선을 주고받더니 피식 웃었다. 백정연은 그곳에서 오랫동안 지낼 생각인 듯했다. 게다가 그들의 신전 주인님을 태호 오빠라고 다정하게 부르는 걸 보니 사모님은 아니더라도 앞으로 사모님이 될지도 몰랐다.“참, 범 당주, 여기는 어쩐 일이래요? 무슨 일이 있는 건가요?”신수민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자 궁금한 듯 물었다.범용은 그제야 그 전의 일들을 신수민에게 얘기했다.“좋네요. 또 파벌 하나를 찾았다니. 하하, 또 식구가 많아지겠네요.”그녀가 말을 마치자 옆에 있던 신수연이 기쁜 얼굴로 말했다.류서영이 말했다.“아직 찾은 건 아니에요. 그냥 정보만 알아냈을 뿐이죠. 지금 그들의 상황이 어떤지는 몰라요. 그리고 저희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그 제갈 가문 사람들이 여전히 그들을 추격하고 있대요.”“흥, 제갈 가문인지 뭔지 그렇게 강하대요? 감히 양의당 사람들을 죽이려 하다니, 죽음을 자초하는 일이네요!”백지연은 주먹을 꽉 쥐면서 씩씩거리며 말했다.연희가 진지하게 말했다.“저희가 알아봤는데 제갈 가문에는 1급 무황 한 명과 2급 무황 한 명이 있대요. 아주 강대한 세력인 셈이죠. 비록 종문과는 비교가 안 되지만 은밀한 가문 중에서는 꽤 강한 편에 속해요.”“설마요. 2급 무황이 있다고요? 그렇다면 군신과 통령과 비슷한 급 아닌가요?”백지연은 다소 놀란 듯했다.“예전에는 제갈 가문에 대해 전혀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이태호는 그 말을 듣고 웃지도 울지도 못했다.“그렇지 않으면 왜 은밀한 가문이라고 부르겠어? 은밀한 가문이라면 사람 수도 적지 않을 거야. 한 개 가문에는 적어도 수백 명, 수천 명이 있을 거야. 그들은 저력도 있을 거고 그 저력만으로도 속세를 초월하고 다들 열심히 내공을 쌓으려고 노력하지. 그들은 속세의 일에 전혀 관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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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9화

“뭐라고요? 그렇게 위험하다고요?”백지연은 그의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렸다.“그렇다면 전 따라갈 수 없겠네요.”신수민도 쓴웃음을 지었다.“그러네. 비록 재밌어 보이긴 하지만 말이야. 나도 꽤 가보고 싶긴 한데 우리가 따라가면 도움은커녕 오히려 태호 씨 발목을 붙잡겠네.”그 말을 들은 류서영이 옆에서 설득했다.“사모님, 그곳은 정말 위험해요. 비록 주인님은 사모님들을 보호할 능력이 되지만 그곳에 놀러 가는 것은 아니니 사모님들이 가신다면 좋지 않을 것 같아요.”이태호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래, 나 혼자 가면 돼.”옆에 있던 백정연은 그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렸다. 그녀는 내공이 낮지 않았고 이태호와 함께 가고 싶었다.그러나 그녀는 함께 가자고 말하기 힘들었다. 이태호의 부인인 신수민과 백지연도 가지 않는데 그녀가 어떻게 따라가겠다고 나선단 말인가?백지연은 옆에 있던 백정연을 살펴보다가 뭔가 떠올랐는지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어머, 태호 오빠. 우리는 따라갈 수 없지만 정연 씨는 따라갈 수 있잖아요? 정연 씨가 가면 딱 좋겠네요!”신수민도 백정연이 이태호에게 마음을 품고 있다는 걸 알고 말했다.“맞아. 정연 씨는 내공도 높잖아. 정연 씨가 함께 가면 도움이 될 거야. 태호 씨 혼자 거기에 가면 심심할 수도 있잖아?”이태호는 진땀을 뺐다. 백지연과 신수민은 정말 대담했다. 남녀 둘이 매일 같이 붙어있게 할 생각을 한다니.이태호가 입을 열기도 전에 신수연이 말했다.“그러네요. 정연 씨는 여기서 형부를 며칠 동안 기다렸어요. 형부는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정연 씨와도 겨우 몇 시간 봤을 뿐인데 이렇게 정연 씨를 버려두고 혼자 떠나려고요? 형부는 정연 씨와 얼마 있지도 않았잖아요.”이태호는 순간 아찔해졌다. 그는 신수연에게 눈을 흘기며 말했다.“수연 씨, 무슨 헛소리예요? 버리다뇨? 제가 아내를 버리는 책임감 없는 남자인 것처럼 말하네요.”신수연은 그제야 자신의 언행이 조금 지나쳤다는 걸 의식하고 입을 가리고 웃었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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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0화

그들은 두 사람이 단둘이 외출한다면 분명 사랑에 빠질 거라고 믿었다.“콜록콜록, 그러면 다들 왔으니 오늘 저녁엔 같이 밥이나 먹죠. 오늘 다들 좋은 소식을 가지고 왔으니 축하하는 셈 치자고요.”이태호는 잠깐 생각한 뒤 범용 등 사람에게 말했다.범용은 웃으며 말했다.“그러면 사양하지 않을게요.”신수연이 웃으며 말했다.“우리 내가 하는 그 레스토랑으로 가요. 저번에 형부 데려갔을 때 마 통령의 아들 때문에 기분을 잡쳤었는데 이번에는 즐겁게 놀자고요.”이태호는 그 말을 듣더니 웃으며 말했다.“좋아요. 그러면 수연 씨가 사는 거죠?”신수연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그럼요. 별거 아니네요. 다들 제가 하는 레스토랑에 간다면 오히려 제 체면을 살려주는 거죠. 여러분 모두 지금 남운시에서 거물이잖아요.”범용과 전창민 등 사람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그들은 지금 내공이 높았고 파벌에도 강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처음에 남운시에서 그들을 모르는 세력들이 자주 시비를 걸어왔었는데 그들의 실력을 알고 난 뒤로 아무도 그들을 건드리지 않았다.저녁때, 그들은 밥을 먹으러 갔다. 모레 이태호와 떠나기 때문에 백정연은 아주 기쁜 듯했고 결국 저녁을 먹을 때 흥을 참지 못하고 술을 꽤 많이 마셨다.이튿날 아침, 잠에서 깬 신은재가 이태호의 앞으로 달려갔다.“아빠, 아빠. 엄마가 그러던데 아빠가 아주 위험한 곳으로 간대요. 진짜예요?”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그곳은 내공이 낮은 사람들에게는 아주 위험한 곳이야. 하지만 아빠에게는 위험한 곳이 아니지.”그 말을 들은 신은재는 웃으며 말했다.“네, 알아요. 아빠는 최고로 강하니까 분명 문제없을 거예요.”이태호는 신은재를 안고 말했다.“은재야. 집에서 엄마랑 할머니, 할아버지 말씀 잘 들어야 해. 아빠가 너에게 알맞은 단약 몇 알을 엄마에게 줬어. 네가 단약을 쓸 때가 되면 엄마가 주실 거야.”신은재는 기쁜 얼굴로 이태호의 뺨에 뽀뽀했다.“고마워요, 아빠. 저 열심히 수련해서 아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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