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말을 마친 뒤 날아서 산골짜기 방향으로 향했다.이문호는 곧 이씨 가문 장로들과 가주를 한 곳에 불렀다.“문호야, 우리에게 할 얘기가 있다고? 하하, 얼마나 중요한 일이길래 이렇게 늦은 시간에 우릴 부른 것이냐? 내일 얘기하지.”이씨 가문 가주 이주영이 이문호를 향해 웃으며 말했다.이문호가 곧바로 대답했다.“가주님, 저랑 정윤이가 밖에서 놀 때 남자 한 명이랑 여자 한 명을 보았는데 둘이 비검을 타고 명문시 밖에 도착했어요. 그러고는 비검에서 내려와 비검을 거두어들인 뒤에 성안으로 들어갔어요.”이주영은 그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리며 의아한 듯 말했다.“그건 아주 정상적인 일이잖아. 그게 뭐가 그리 놀라운 거야?”대장로는 웃으며 말했다.“문호야, 자세히 얘기해보거라. 어떤 특이한 점이 있었느냐?”이문호는 그제야 말했다.“그 비검은 적어도 5품이나 6품 영기는 돼 보였어요. 멀리서 봤는데도 아주 강한 파동이 느껴졌거든요.”“5품이나 6품 영기라고? 그건 숨겨진 가문에서도 보기 드문 보물인데.”나장로는 그 말을 듣고 눈을 빛냈다.“이런 보물이 여기에 나타나다니.”대장로는 조금 흥분한 듯 보였다.“이런 보물을 빼앗을 수 있다면 가주님의 실력이 한 단계 더 늘어날 겁니다. 목숨을 보전할 수 있는 중요한 패가 될 겁니다.”이주영도 마음이 설렜다. 그러나 그는 이성을 잃지 않고 미간을 좁히며 말했다.“그런 보물을 소유한 자라면 내공이 낮지 않을 텐데. 그들에게서 보물을 빼앗으려다가 되려 죽임당한다면 비극이 아니겠느냐?”대장로는 지혜로운 미소를 지으며 덤덤히 말했다.“문호는 똑똑한 아이입니다. 우리를 이곳에 불렀다는 건 분명 가능하다고 생각해서겠지요. 그렇지, 문호야?”이문호는 싱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역시 대장로님은 절 잘 아시네요. 제 분석에 따르면 두 사람이 종문의 사람이든 아니든 중요치 않아요. 우리가 그들을 죽이고 시체를 훼손해 없애버리면 되니까요.이런 곳에는 종문의 사람들도 거의 오지 않고, 제자 두 명이 죽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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