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1191 - Chapter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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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1화

임윤서의 표정이 좋지 않자 문성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왜라니, 날 환영하지 않는 거야? 하하, 임윤서, 우리의 약속을 잊지 마. 넌 3년 동안 내 여자야. 난 언제든 널 찾으러 올 수 있어. 그리고 내가 널 원한다면 넌 반드시 내 말에 따라야 해, 알겠어?”임윤서는 자신이 부탁하는 처지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쓰게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위층으로 향했다.“가요.”문성준은 만족스럽게 웃으며 말했다.“그렇지, 이렇게 얌전히 내 말에 따라야지. 그리고 항상 미소 띤 얼굴로 날 맞이해, 알겠어?”말을 마친 뒤 문성준은 소파에 앉아 다리를 꼬았다.“그런데 내가 이번에 널 찾아온 건 너랑 그 짓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야. 너한테 보여줄 게 있어. 난 네 원수가 담긴 영상을 손에 넣었어. 그 녀석은 무기가 있는데 아주 강해. 만만치 않아!”“볼래요!”영상을 전해주기 위해 왔다는 그의 말에 임윤서는 곧바로 희색을 드러내며 그에게 달려갔다.문성준은 휴대전화를 켠 뒤 CCTV 영상 하나를 임윤서에게 보여줬다.CCTV 영상 화질은 좋지 않았지만 영상 속 남자의 실력이 아주 대단하다는 건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그는 혼자 힘으로 천우당의 강자 여럿을 죽였다.“저건 무슨 무기래요? 장미꽃 같은 무기라니. 겉보기에는 예쁜데 폭발할 때 그 안에 담긴 에너지가 아주 무시무시하네요!”임윤서는 그것을 보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문성준은 쓰게 웃으며 말했다.“내가 보기엔 아마 지품 무기인 것 같아. 이런 무기는 아주 보기 드물어. 하하, 그 녀석을 죽이면 그에게서 이 지품 무기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지품 무기라니, 거기에 그의 내공까지 더해지면 적어도 7급 무왕이겠죠? 그러니 우리 아빠를 죽인 것도 아주 당연하죠!”임윤서는 미간을 구긴 채로 문성준을 바라보았다.“다행히 두 사람의 모습이 꽤 뚜렷하게 찍혔네요. 찾는 건 어렵지 않겠어요. 내일이면 찾을 수 있겠죠?”문성준은 잠깐 생각한 뒤 임윤서에게 말했다.“윤서야, 이곳은 구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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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2화

“죄송합니다, 황 도련님. 정말 죄송합니다. 가장 좋은 1번 룸은 이미 예약돼 있어요. 그 손님들 이제 곧 오실 거예요. 다른 룸으로 바꾸시는 건 어때요? 1번 룸 아래 있는 룸도 아주 좋아요. 스케일이 아주 남달라요.”홀에 들어서자마자 이태호 등 사람들은 홀 매니저가 한 재벌에게 설명하는 걸 들었다.그 재벌 뒤에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고 그는 아주 거만했다.“누가 예약했는데? 그 룸 우리에게 주고 그 사람들을 다른 룸에 보내면 되잖아. 하하, 혹시 그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들한테 나 황석호가 예약했다고 하면 돼.”홀 매니저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황석호의 집안인 황씨 일가는 구용시 4대 일류 가문 중 하나로서 그가 아니라 호텔 사장이 나왔어도 그들의 체면을 봐줘야 하는 정도였다.홀 매니저가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을 때, 계의당 사람들이 들어왔다. 홀 매니저는 얼굴에 화색이 돌면서 곧바로 말했다.“이미 오셨네요. 여러분끼리 의논해 보시겠어요?”황석호는 곧바로 몸을 돌렸다. 계의당 사람들을 본 그는 냉소를 흘렸다.“하, 누가 나랑 이 1번 룸을 빼앗나 싶었는데 계의당 여자들이었어? 장청아, 오랜만이야.”장청아는 황석호를 보자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녀는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황석호 씨, 확실히 오랜만이네요. 오늘 저희는 아주 중요한 회식이 있어서 양보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황석호는 곧바로 표정이 차가워지면서 가차 없이 말했다.“빌어먹을, 내가 좀 봐주니까 뭐라고 된 것 같아? 그 룸 우리한테 양보하는 걸 영광으로 생각해야지. 난 일류 세가 도련님이야. 그런 내가 당신이랑 의논해야 해? 난 당신에게 통보하는 것뿐이야!”“하하, 석호야, 저 사람들이 계의당이이야? 계의당에는 다 여자뿐이라더니 오늘은 왜 남자 한 명이 껴 있대?”흰색 정장을 입은 재벌 한 명이 옆에서 히죽거리며 말했다.다른 남자는 음흉하게 웃으며 말했다.“하하, 그게 뭘 의미하겠어? 저 여자들도 남자를 원한다는 것을 뜻하지. 아마 남자가 필요했나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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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3화

“어머, 그 말은 만만하지 않다는 건가? 난 사실을 말한 것뿐이야. 그리고 어떻게 이름도 계의당이야. 참 유별나.”황석호는 눈썹을 치켜올리더니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계의당, 그런 이상한 이름을 붙이다니 말이야.”“그러니까.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지었는지 모르겠어.”뒤에 서 있던 흰옷을 입은 남자는 아주 신나게 떠들어댔다. 그는 이류 세가 도련님이었고 황석호와 사이가 좋다는 이유로 매일 황석호와 어울려 다니며 온갖 나쁜 짓을 해댔고 결국엔 완전히 황석호의 개가 되어버렸다.“열화 씨, 선 넘지 말라니까요!”장청아의 눈동자가 빨개졌다. 그녀는 주먹을 꽉 쥐었지만 감히 그들을 공격할 수는 없었다.계의당이라는 세 글자 때문에 그들은 항상 놀림거리였다. 심지어 많은 사람이 그들의 뒤에서 험담을 늘어놓았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장청아는 항상 분통이 터졌다.특히 당시 미친 어르신은 그녀에게 여자 제자들만 받으라고 했고 그로 인해 계의당은 전부 젊고 예쁜 여자들뿐이었다. 게다가 계의당이라는 이름까지 있으니 사람들은 그들이 그런 종류의 장사를 한다고 생각했다.장청아 뒤에 있던 장로와 호법들 또한 다들 노기등등했다. 그들은 주먹을 꽉 쥐고 있었지만 마찬가지로 손을 쓸 수는 없었다.비록 상대방의 경호원들은 내공이 높지 않았고 두 재벌도 내공이 높지 않았지만, 그들은 모두 세가 자제였기에 집안에 강자들이 많았다. 그래서 아무리 분통이 터져도 그냥 참아야 했다.“다들 죽고 싶은가 봐?”그런데 바로 그때, 이태호가 한 걸음 앞으로 나서며 차가운 눈빛으로 자신의 앞에 서 있는 그들을 바라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하, 이 자식 간덩이가 부었나. 우리가 누군지 알아?”흰색 정장을 입은 김열화가 한 걸음 앞으로 나서며 거만하게 말했다.“난 이류 세가 김씨 가문의 도련님이야. 그리고 이분은 일류 세가 황씨 가문의 도련님이지. 그런데 지금 우리한테 죽고 싶냐고 한 거야?”황석호의 안색도 좋지 않았다.“이 자식, 죽고 싶은 건 너겠지. 저 여자들이랑 같이 밥을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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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4화

“쿵쿵쿵!”둔탁한 소리가 몇 번 나더니 그 경호원들은 전부 죽임을 당해 바닥에 쓰러졌다.“말도 안 돼!”계의당 사람들은 깜짝 놀라 입을 떡 벌렸다. 그들은 자신들이 꿈을 꾸는 건 아닐지 의심했다. 감히 그들을 죽이다니, 태상장로는 아주 거침없었다. 비록 그들은 속 시원하긴 했지만 앞으로 벌어질 일들을 떠올리자 다들 얼굴이 파랗게 질려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오직 그들 사이에 서 있던 백지연만이 팔짱을 낀 채로 옅은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심지어 그녀는 덤덤히 말했다.“속 시원하네요. 저런 인간쓰레기들은 전부 죽여야 해요!”“그...”호텔 홀 매니저는 완전히 넋이 나갔다. 그는 그 자리에 서서 말을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이런 갑작스러운 사건은 그의 예상을 완전히 벗어난 것이었다.비록 그들 또한 어느 세가 아래의 산업이었지만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진혁아, 저놈 죽여버려! 감히 열화를 죽여?”황석호는 결국 참지 못하고 자신의 뒤에 서 있던 민머리 남자에게 말했다.이태호는 민머리 남자를 보았다. 그는 3급 무왕으로 황석호 부하 중에서 내공이 가장 높은 편이었다. 그 정도 내공이면 나쁘지 않았다.조금 전 이태호가 죽인 김열화와 그의 부하들은 전부 기사였다.“네, 도련님!”진혁은 앞으로 한 걸음 나섰다. 사나운 얼굴을 한 그는 목소리도 낮고 우렁찼다.곧이어 그는 순식간에 잔영이 되어 이태호의 앞에 나타났다.이태호는 주먹을 쥐고 그를 공격하려 했으나 등 뒤에서 전해지는 파동에 주먹을 풀었다. 예상대로 장청아가 갑자기 끼어들어 이태호의 앞을 막아섰고 진혁과 주먹을 맞부딪혔다.장청아는 어쩔 수 없이 손을 쓴 것이었다. 그녀는 계의당이 아주 빠른 속도로 강해질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태상장로를 잃고 싶지 않았다.그녀의 예상이 맞는다면 태상장로는 아마 2품 고급 연단사일 것이다.이태호의 도움이 있다면 그들은 빠르게 강해질 기회가 있었다.그래서 이태호가 죽임당할까 봐 걱정된 장청아는 어쩔 수 없이 상대를 공격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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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5화

장청아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그녀는 황씨 일가를 적으로 만들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황씨 일가는 물론이고 김씨 일가도 감히 건드릴 수 없었다.그러나 조금 전 상황에서는 도저히 나서지 않을 수가 없었다.그녀는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황석희 씨, 우리는 황석희 씨에게 잘못한 게 없어요. 이분은 우리 계의당의 태상장로예요. 조금 전 그가 죽인 사람은 김열화 씨죠. 우리가 누군가와 척을 졌다고 해도 그 상대는 김씨 일가지 황씨 일가가 아닐 텐데요?”황석호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그렇긴 하지. 조금 전 저 자식이 죽인 건 우리 황씨 일가의 사람이 아니니까. 하지만 김열화는 내 친한 친구야. 그런데 그가 내 앞에서 죽었으니 내가 뭐라도 좀 해야지 않겠어?”장청아는 황석호의 말에 말문이 막혔다. 김열화가 죽은 것만으로도 골치가 아픈데 황씨 일가까지 나서려 하다니, 계의당은 이제 곧 사라질지도 몰랐다.그러나 뒤에 있던 이태호는 그런 그녀의 마음도 모르고 말했다.“그러면 그를 위해 뭘 할 생각인데? 그의 좋은 친구라면 뭐라도 해야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러면 이렇게 하자고. 넌 저 자식의 시체를 거두는 거야. 어때?”황석호의 입가가 심하게 떨렸다. 안색도 어두워졌다.장청아 또한 기가 막혔다. 이태호는 계의당이 김씨 일가와 황씨 일가를 건드릴 수준이 안된다는 걸 모르는 것일까? 지금 이렇게 말하는 건 황석호를 도발하는 것과 다름없었다.황석호는 장청아를 바라보았다. 그는 지금 어떤 상황인지 잘 알고 있었다. 비록 김씨 일가와 황씨 일가에 강자가 꽤 많기는 하지만 지금 이곳에는 그들이 없었다. 그리고 김씨 일가 사람들은 아직 김열화가 죽은 사실을 몰랐다. 그러니 지금 이곳의 상황을 본다면 진혁은 절대 장청아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계산을 마친 황석호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장 당주, 저 말 좀 들어보라고. 저게 사람이 할 말이야? 오늘 이 일은 내가 그냥 넘어가 줄 수도 있어. 계의당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도 있지. 하지만 김씨 일가 쪽은 어떨지 모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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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6화

주영현은 눈살을 찌푸리고 말했다.“휴, 태상장로가 된 지 몇 시간이 됐다고 벌써 이렇게 큰 사고를 치다니. 당주님, 저 지금 좀 후회돼요. 오늘 그를 데리고 오지 말 걸 그랬어요. 전 제가 큰 공을 세운 줄 알았어요. 이 일 때문에 저희 계의당이 사라진다면 저는 죄인이 될 거예요.”장청아는 어두워진 표정으로 한숨을 쉬었다.“휴, 이젠 우리도 어쩔 수가 없어. 그냥 지켜봐야지.”다장로는 장청아를 끌어당기더니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당주님, 당주님이 나서서 저 진혁을 죽여버려요. 이미 일은 벌어졌어요. 우리가 지금 진혁을 죽이고 당장 사람들을 데리고 이곳을 벗어난다면 늦지 않을 거예요. 도망친 뒤에 인적 드문 곳을 찾아 수련할 수 있다면 더더욱 좋아요. 태상장로는 2품 연단사니까 우리에게는 앞으로 강해질 기회가 있어요.”장청아는 눈살을 찌푸리며 망설였다.“아뇨, 우리는 도망치지 못할 수도 있어요. 여기에 있는 사람들을 데리고 도망치는 건 가능할지 몰라도 우리 계의당에는 사람들이 아주 많아요. 통보하는 것만 해도 시간이 많이 들 거예요. 우리는 김씨 일가뿐만 아니라 황씨 일가까지 건드렸으니 두 집안의 강자들이 우리를 찾는다면 아마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을 거예요. 내공이 약한 제자들까지 데리고 도망치려고 한다면 아주 빨리 잡히겠죠.”거기까지 말한 뒤 장청아는 잠깐 뜸을 들였다가 아주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계의당은 제 심혈을 쏟은 곳이에요. 그러니 전 절대 계의당을 나 몰라라 하고 도망칠 수 없어요. 당시 신전 주인님께서 절 구하지 않았더라면 전 이미 죽었을 거야. 신전 주인님은 제게 계의당을 계속해 발전시키고, 더 강하게 만들라고 했어요. 전 신전 주인님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어요. 그리고 신전 주인님은 언젠가 저를 찾아올 거라고 했어요.”이때 그곳에 있던 사람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이태호가 상대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그 순간 무시무시한 검기가 곧장 앞으로 뻗어나갔다.진혁이 시전한 몇 미터 높이의 영기로 이루어진 거대한 호랑이는 손쉽게 공격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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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7화

“슉!”남은 검기의 위력이 진혁의 복부를 강타했다. 진혁은 허공을 날다가 결국 바닥에 쓰러졌다.그는 연신 뒷걸음질 쳐서야 겨우 중심을 잡았다.“너무 잘됐어요, 이겼어요!”장청아 등 사람들은 그 광경을 보고 그제야 조금 안도했다. 적어도 이태호가 죽지 않는다면 계의당에는 아직 기회가 있었다.주영현은 저도 모르게 붉은 입술을 살짝 벌리며 중얼거렸다.“태상장로님이 이렇게 강할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요. 태상장로님의 전투력은 저희 당주님과 비슷할지도 모르겠어요.”계의당의 다른 강자들도 다들 희색을 드러냈다.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들이 더 걱정하던 일이 또 한 번 벌어졌다. 고개를 숙인 진혁은 자신의 복부에서 피가 줄줄 흐르는 걸 발견했다. 상처 하나가 그의 복부 전체를 관통한 것이다.“말, 말도 안 돼!”진혁은 미약하게 그 몇 글자를 내뱉고는 그렇게 쓰러졌다.“이 자식, 감히 진혁을 죽여?”황석호는 이를 악물고 이태호의 앞으로 걸어가 주먹을 꽉 쥐고 그를 노려보았다.그에 반해 이태호는 덤덤히 웃을 뿐이었다.“하하, 황석호, 아까는 목숨을 건 싸움이라면서? 목숨을 건 싸움이면 어느 한쪽은 죽어야 끝나는 거잖아. 그러니 내가 저놈을 죽이지 않을 수가 없잖아?”장청아는 뒤늦게 반응을 보였다. 그녀는 곧바로 앞으로 한 걸음 나서며 말했다.“그래요. 황석호 씨, 약속은 지켜야죠. 당신은 일류 세가 도련님이잖아요? 저희 쪽 사람이 이겼으니 황석호 씨는 이제 저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어요.”황석호는 이를 악물었다. 그 또한 알고 있었다. 자신의 경호원들이 장청아와 이태호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걸 말이다. 결국 그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그래, 너희들 대단하네. 난 이만 갈게!”말을 마친 뒤 황석호는 부하들을 데리고 자리를 떴다.그들이 떠난 뒤에야 대장로가 말했다.“태상장로님, 비록 태상장로님은 진혁을 죽일 정도로 강하지만 이제 저희는 황씨 일가와 김씨 일가와 적이 되었어요. 이젠 어떡해요?”계의당의 나장로가 말했다.“태상장로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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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8화

이태호는 여전히 싱글싱글 웃으며 말했다.“지금 밥을 안 먹으면 배고파서 죽을 것 같거든요.”“그게 무슨...”주영현은 순간 말문이 막혀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이때 황석호는 사람들을 데리고 멀리 떠나지 않고 한 골목길로 들어가서 그곳에 숨었다.“도련님, 저 자식 간덩이가 부은 것 같아요. 정말로 우리 진혁 팀장님을 죽였잖아요!”한 경호원이 그 일을 떠올렸다. 그는 여전히 믿기지 않았다.지금껏 황씨 일가의 이름만 대면, 황석호가 황씨 일가의 도련님이라는 것만 알면 아무도 그들을 건드리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 이런 놈을 만날 줄은 몰랐다.황석호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너희 둘은 김씨 일가에 이 사실을 알려. 그리고 나머지는 이곳에서 지켜보고 있어. 저놈들 아마 잠시 뒤에 도망칠 거야. 우리는 몰래 숨어서 지켜보다가 어느 방향으로 도망쳤는지 알아내는 거야. 그러면 김씨 일가 강자들이 저놈들을 찾아내 죽이는 게 훨씬 쉬울 거야.”말을 마친 뒤 황석호는 또 한 번 냉소를 흘리며 말했다.“저 자식과 장청아는 확실히 대단해. 그렇다고 해도 겨우 4급이나 5급 무왕일 뿐이지. 그들을 죽이려고 우리 황씨 일가가 나설 필요는 없어. 김씨 일가의 강자들만 오면 충분해.”“네!”두 경호원은 빠르게 그곳을 떠났다.황석호는 잠깐 생각한 뒤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진혁은 내공이 약하지 않았는데 지금 진혁이 죽었으니 반드시 가족들에게 얘기해야 했다.“응, 알겠어. 내가 지금 강자 몇 명을 보내 네 개의 성문을 지키고 있으라고 할게. 계의당의 사람이 도망치는 걸 발견한다면 그 자리에서 죽일게!”황씨 일가 가주는 상황을 알게 된 뒤 곧바로 화를 내며 명령을 내렸다.“좋아요, 아버지. 헤헤, 그러면 전 여기 남아서 재밌는 구경이나 할게요. 하하!”황석호는 전화를 끊은 뒤 히죽 웃었다. 오늘 그를 화나게 한 그놈이 누구든지, 계의당의 장청아 등 사람들은 반드시 죽을 것이다.그러나 그는 이내 이태호 일행이 사람들을 죽여놓고도 곧바로 도망치지 않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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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9화

이태호의 말에 그 자리에 있던 계의당 사람들은 살짝 감동했다.그들은 확실히 많은 모욕을 견뎌야 했고, 그동안 이를 악물고 다른 세력들의 비아냥을 감수해야 했다. 이태호는 장청아 등 사람들이 마음을 놓지 못할 거란 걸 알고 있었기에 앞으로 한 걸음 나서며 진지한 얼굴로 장청아에게 말했다.“장 당주, 우리는 들어가죠. 잠시 뒤에 룸 안에 들어가면 내가 서프라이즈를 줄게요. 여러분이 완전히 안심할 수 있게 말이죠.”“정말이에요?”그 말에 장청아는 고민하는 얼굴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이태호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한없이 태연했다. 그래서 장청아는 어쩌면 그에게 히든카드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이태호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당연하죠. 내가 여러분들 목숨으로 장난을 치겠어요?”장청아는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 안으로 들어가서 밥이나 먹죠.”“하하, 좋아요!”이태호는 크게 웃으며 백지연과 함께 앞에서 걸어 먼저 안으로 들어갔다.두 사람의 유쾌한 뒷모습에 대장로의 입가가 살짝 떨렸다.“당주님, 정말 태상장로님의 말을 믿으세요? 우리에게는 도망칠 시간이 얼마 없어요. 이렇게 시간을 지체하면 도망치고 싶어도 기회가 없을지 몰라요.”장청아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휴, 제가 보기엔 태상장로님을 믿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가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 있게 해준다고 했으니 그러길 바라야죠.”“저희를 룸으로 안내해 주세요!”안으로 들어간 뒤 주영현이 홀 매니저에게 말했다.이때 홀 매니저는 이미 호텔 지배인을 불러왔다.지배인은 그 말을 듣고 완전히 넋이 나갔다.“지금 식사하실 엄두가 나세요? 서둘러 도망가지 않아도 되겠어요? 여러분은 김열화 도련님을 죽였고 황씨 일가의 무왕을 죽였어요. 그런데 밥이 들어가세요?”장청아는 쓴웃음을 지으며 상대에게 말했다.“사람 시켜서 음식 준비하라고 하세요. 다른 건 더 묻지 마세요. 이 일은 당신들의 발목을 붙잡지 않을 테니 말이에요.”지배인은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알겠어요. 저기, 김 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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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0화

이태호는 싱긋 웃으며 바지 주머니에서 사물 반지를 꺼내 손에 꼈다. 그러고는 장청아를 향해 옅은 미소를 지었다.“이게 바로 내가 보여주려던 거예요.”“이게 뭔데요? 사물 반지일 뿐이잖아요.”계의당의 대장로는 이태호가 사물 반지를 하나 꺼내서 보여주자 뒷목을 잡고 쓰러질 뻔했다.나장로 역시 차가운 표정으로 이태호에게 말했다.“태상장로님, 지금 장난하세요? 혼자 죽고 싶은 거면 말리지 않을게요. 그런데 우리 발목까지 잡았어야 했나요?”적지 않은 호법들은 화가 나서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했다. 이태호는 오늘에야 계의당에 가입했는데 첫날부터 그들에게 폐를 끼쳤다.그러나 장청아는 달랐다. 그녀는 사물 반지를 바라보더니 감격한 건지 몸을 덜덜 떨었다. 곧이어 그녀의 눈시울이 붉어졌다.“이, 이건 드래곤 링 아니에요?”결국 장청아는 더듬거리며 말했다.“뭐라고요?”장로들은 헛숨을 들이켰고 마지막에 대장로가 흥분해서 말했다.“당주님, 저게 드래곤 링이라고요? 저, 저 사람이 신전 주인님이란 말이에요?”나장로가 곧바로 말했다.“당주님, 저 반지를 낀 사람은 노인이라고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저 사람은 젊은이잖아요.”백지연은 사람들의 놀라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익숙했다. 그녀가 앞으로 나서며 설명했다.“간단해요. 태호 오빠가 바로 새로운 신전 주인님이기 때문이죠. 전대 신전 주인님은 태호 오빠에게 신전 주인 자리를 물려줬어요. 그러니까 태호 오빠가 여러분이 기다리던 그 사람이에요.”“드디어 왔군요, 정말 잘됐어요!”장청아는 흥분한 어조로 말하고는 곧바로 사람들을 데리고 무릎을 꿇었다.“계의당 당주 장청아, 신전 주인님을 뵙습니다!”“신전 주인님을 뵙습니다!”계의당의 다른 고수들도 따라서 말했다.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음, 다들 일어나!”일어난 뒤 장청아는 이태호에게 말했다.“신전 주인님, 뭐 하시는 거예요? 왜 저희 태상장로가 되겠다고 하신 거예요? 전 사기꾼인 줄 알았다고요.”대장로는 쓴웃음을 지었다.“신전 주인님도 참, 왜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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