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1161 - Chapter 1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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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1화

“먹고 싶은 건 다 시켜. 오늘 운전하느라 수고했어!”이태호는 덤덤히 웃으며 대수롭지 않은 듯 말했다.“헤헤, 그렇네요. 오늘 제대로 먹어야겠어요. 안 그래도 배고팠거든요!”백지연은 입꼬리를 당기며 웃더니 말했다.“하지만 우린 두 사람뿐이라 많이 먹지는 못하니 세 개만 시켜요. 안 그러면 낭비잖아요!”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응, 하지만 술은 좋은 걸로 마셔야 해.”그러나 등 뒤의 멀지 않은 곳에서 흰옷을 입은 남자가 웃으면서 비아냥댔다.“어머, 허풍 떠는 것 좀 봐. 주문할 돈이 없는 거면서 낭비하는 게 싫다고? 그러면서 술은 좋은 걸로 마셔야 한다고? 여기서 제일 비싼 술이 얼마나 비싼 줄 알고 그러는 건가? 무려 10억인 영주인데, 당신들이 그걸 마실 수 있겠어?”“그러니까, 저런 사람들 제일 싫어. 큰소리만 치잖아!”다른 남자가 씩 웃으면서 말했다“영주? 그게 어떤 술이지? 이렇게 비싼 술은 처음 보는데 말이야!”이태호는 그 말을 듣고 조금 놀랐다.이태호의 놀란 모습에 흰옷을 입은 남자는 자신의 테이블에 놓인 술을 가리키면서 백지연을 희롱했다.“거기 예쁜이, 이것 좀 봐. 이게 영주라는 거야. 하나에 10억이지. 이렇게 작은 병에 담긴 술이 가장 비싸다 이거야. 보통 사람은 맛볼 수도 없지!”거기까지 말한 뒤 흰옷을 입은 남자는 뜸을 들이다가 계속해 백지연에게 말했다.“예쁜이, 이리로 와서 오빠들이랑 술 마실래? 우리랑 합석하면 내가 영주 마시게 해줄게.”백지연은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그들을 향해 눈을 흘겼다.“필요 없거든. 우리가 마실 형편이 못 되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알아서 사서 마실 거야.”“하하, 성깔이 있네.”그들은 백지연의 말을 듣고 비웃었다.바로 그때 여자 종업원이 이태호와 백지연에게 설명했다.“두 분, 사실 영주라는 것은 저희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신 겁니다. 저희 사장님은 수련하시는 분인데 술을 만드시는 걸 좋아하세요. 장기간 연구한 끝에 사장님께서는 영주를 만드셨죠. 영주가 이렇게 비싼 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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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2화

이태호는 싱긋 웃으며 다시 한번 말했다.“네, 지금 당장 가져다드리겠습니다.”종업원은 흥분을 가라앉히며 곧바로 술을 가지러 갔다.조금 전까지 이태호와 백지연이 영주를 마실 형편이 안 된다고 비웃던 네 명은 완전히 넋이 나갔다. 비록 그들도 부유한 편이었지만 매번 기껏해야 한두 병 정도 시키는 게 다였다. 그들도 차마 많이 시키지는 못했다.그런데 이태호와 백지연이 단번에 네 병이나 시킬 줄은 몰랐다.“헤헤, 기대되네요. 술맛이 어떨지 모르겠어요.”백지연은 웃으면서 입술을 핥았다.“비록 우리 집도 잘 사는 편이지만 이렇게 비싼 술은 처음이에요.”이태호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보통 술이 아니라 영주라잖아. 마시고 나면 너한테 많은 도움이 될 거야. 넌 내공이 아직 낮은 편이니 말이야!”백지연은 식은땀을 흘리며 쓰게 웃었다.“오빠가 그렇게 말하니까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전 차라리 내공이 높아서 효과가 크지 않는 게 더 좋아요.”“하하, 걱정하지 마. 넌 이제 곧 강자가 될 수 있을 거야.”이태호는 크게 웃으며 말했다.“넌 특별한 체질을 타고난 사람이니까 말이야.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특별한 방식으로 네 수련 재능이 바뀌지 않았을 거야.”백지연은 잠깐 생각한 뒤 웃으면서 장난스레 말했다.“오빠를 만나서 다행이에요. 아니면 저 평생 시집 못 갔을 거예요. 아무도 절 원하지 않았다면 평생 수련 재능이 바뀌지 않아서 수련은 꿈도 못 꿨겠죠?”이태호는 덤덤히 웃으며 말했다.“그럴 리가 있겠어? 너 같은 미녀가 결혼을 하지 못한다니. 예전에 얼마나 많은 부잣집 도련님들이 너랑 결혼하겠다고 줄을 섰는데. 다들 겉으로는 아닌 척했을 뿐이지. 그런데 예전에는 그렇게 콧대 높던 네가 이렇게 겸손해질 줄은 몰랐어.”“헤헤, 그렇네요. 제가 결혼하지 못했다면 아마 이 세상에 결혼하지 못한 여자들이 수두룩했겠죠? 하지만 전 제가 좋아하는 사람 아니면 결혼할 생각이 없었는걸요.”백지연은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웃어 보였다.잠시 뒤 종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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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3화

“음, 하나도 맵지 않고 살짝 단 느낌이 있어요. 맛이 아주 좋네요!”백지연은 술을 마시자 눈을 빛냈다. 그녀는 곧바로 잔 안의 술을 단숨에 들이켰다.이태호는 자세히 맛을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가장 중요한 건 이 영주가 배에 들어가면 정말로 영기 한 줄기가 퍼져서 몸 안을 유영한다는 거야. 비록 아주 적은 양이긴 하지만 오히려 그 이유로 일반인들도 견딜 수 있는 거지. 그리고 영기가 아주 온화하고 천천히 퍼져나가서 정말 좋은 것 같아. 여기 사장 정말 인재인 것 같아.”“맞아요, 우리 많이 마셔요!”백지연이 곧바로 웃으며 말했다.이태호는 쓰게 웃으며 말했다.“한두 병이면 충분해. 너무 많이 마시면 안 돼. 내가 마시면 괜찮겠지만 넌 많이 마시면 취할 거야. 이거 숙취가 꽤 강할 거야.”그렇게 두 사람은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그들이 거의 다 먹을 때쯤 밖에서 백여 명의 사람들이 레스토랑을 에워쌌다. 뚱뚱하고 탈모가 있는 남자가 사람들을 한 무리 데리고 안으로 들어왔다.“다들 꺼져!”사람들은 그의 기세를 보자 전부 부자임에도 불구하고 헐레벌떡 밖으로 나갔다.“이게 무슨 상황이죠? 짜증 나네요. 밥도 제대로 못 먹고!”백지연은 그곳을 힐끗 보더니 짜증 난 얼굴로 말했다.“얼른 나가, 얼른. 오늘 영업 끝났으니까!”남자는 금목걸이를 끼고 거만하게 고함을 질렀다. 밥을 먹던 사람들은 곧바로 겁을 먹고 밖으로 도망쳤다. 혹시라도 불똥이 튈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어머, 어디 가세요? 가지 마세요, 아직 계산 안 했잖아요!”종업원과 레스토랑 매니저가 초조한 얼굴로 계속 말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빌어먹을, 당신들 누구야? 여기 사장이랑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우리를 전부 내쫓는 건 아니지 않아?”바로 이때, 이태호의 옆 테이블이었던 네 명의 부잣집 자제들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화를 냈다.“어머, 누군가 했더니 우리 천우당 사람이네. 장씨 집안 사람이지? 삼류 세가도 아니면서 여기서 건방을 떠는 거야?”금목걸이를 낀 남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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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4화

이태호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며 상대방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미안하지만 난 아직 다 먹지 못해서. 내가 다 먹은 뒤에 얘기해.”“그래, 이 자식, 간이 크네. 먼저 먹고 있어. 내가 잠시 뒤에 처리해줄 거니까.”서병찬은 누군가 자신과 맞설 줄은 몰랐다. 얼굴에 흉측한 칼 흉터가 있는 그는 차갑게 웃었고 그 모습을 보면 등골이 오싹할 정도였다.서병찬은 말을 마친 뒤 조금 전 들어온 여자를 향해 말했다.“사장, 이 사람들 데려오면 소용 있을 것 같아? 하하, 겨우 이 사람들이 우리 상대가 될 것 같아?”여자는 그쪽을 보다가 밖의 공지에 서 있는 사람들을 보더니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말투가 한결 누그러졌다.“대체 뭘 어쩌고 싶은 거야?”“하하, 뭘 어쩌고 싶냐고? 내가 예전에 얘기 안 했던가? 한 달 내로 우리 보스에게 100억을 바쳐. 그래야 우리 천우당이 당신을 평안하게 지켜줄 거야. 그런데 당신 태도가 너무 강압적이라 고민할 시간은 열흘만 주겠어. 당신이 승낙하지 않는다면 우리 당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지금부터 한 달 내로 160억을 바쳐야 할 거야. 그렇지 않으면 장사 접을 생각해.”서병찬은 웃으면서 덤덤히 말했다.“너무 한 거 아니야? 이건 강도랑 다름 없잖아!”백지연은 상대방의 말을 듣더니 저도 모르게 일어났다. 이때 그녀는 음식을 다 먹은 상태였다. 그녀는 그들의 의도를 알아채고는 곧바로 중얼거렸다.서병찬은 그 말을 듣자 입꼬리를 심하게 씰룩였다. 곧이어 그는 뒤에 서 있던 노랑머리 남자를 향해 말했다.“사람 몇 명 좀 데려가서 저 두 사람 혼 좀 내. 빌어먹을, 내가 너무 잘해줬지. 감히 옆에서 편을 들려고 해?”여자는 그 상황을 보자 곧바로 앞으로 나서면서 노랑머리 남자를 막아서면서 서병찬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서병찬, 우리 손님들에게 손을 쓸 필요는 없지 않아? 그들은 그저 밥을 먹으러 온 것뿐이야. 우리는 위층으로 올라가서 얘기 나누자고!”서병찬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미안하지만 저 두 사람은 당신 손님이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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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5화

사장 또한 미녀였다. 그녀는 기껏해야 40살 정도로 보였는데 관리를 잘했는지 젊어 보였다.이러한 상황에 그녀는 놀란 듯 빨간 입술을 살짝 벌렸다. 천우당은 이곳에서 반경 십 리 정도 안에서는 가장 큰 지하 세력이었다.천우당은 제멋대로였고 호텔이나 음식점이 장사가 잘되는 것 같으면 그들에게 겁을 줘서 돈을 떼먹는다. 그들은 매달 보호비라는 명목하에 돈을 빼앗았다.게다가 그들은 보호비로 아주 큰 액수를 원했다. 매달 보호비를 바치고 나면 많은 레스토랑과 호텔은 거의 남는 게 없었기에 그들을 위해 공짜로 일하는 것과 다름없었다.사장의 밑에는 사람들이 꽤 많았고 그녀에게 시비를 거는 사람은 많았다. 그리고 그녀는 부잣집 자제들을 꽤 많이 알고 있었고 그들과 사이도 좋았다.그런데도 천우당에 노려져서 그녀는 아주 골치가 아팠다. 그녀는 상대방이 직접 찾아와서 그녀의 영업까지 망칠 줄은 몰랐다.“이 자식, 간덩이가 부었네. 감히 우리 천우당 사람을 때려!”서병찬은 눈앞의 광경에 깜짝 놀랐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말했다.“저 녀석 없애버려. 제기랄, 저 녀석이 얼마나 강한지 한 번 봐야겠어!”이내 한 사람이 달려 나가서 밖에 있던 사람들을 전부 불러들였다.밖에 있던 사람들은 전부 손에 무기를 들고 있었다. 누군가는 파이프를, 누군가는 사시미 칼을, 다들 흉악한 표정이었다.그러나 이태호는 그런 쓰레기들이 안중에도 없었다. 겨우 십여 초 사이 그의 앞에 서 있는 사람들은 없었다.“설마 무왕이야?”이러한 상황에 서병찬의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렸다. 비록 그가 무왕 강자인 건 맞지만 겨우 2급 무왕이었다. 이때 그는 자신이 이태호의 상대가 되지 않을까 봐 걱정되기 시작했다.“네 사람 데리고 꺼져. 그리고 앞으로 이곳에 시비 걸러 오지 마. 그렇지 않으면 나랑 대적하려는 걸로 알겠어.”이태호는 손을 휘적이며 귀찮다는 듯 그들에게 꺼지라고 했다.“흥, 꺼지라고? 꿈 깨. 내 사람들을 이렇게 많이 다치게 해놨는데 내가 널 가만히 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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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6화

이태호는 그들을 쫓아가서 죽이기 귀찮아 그들이 도망치게 내버려 뒀다.그들이 전부 떠난 뒤 이태호는 그제야 서병찬이라는 사람의 앞에 서서 그의 사물 반지를 뺐다. 그러고는 살짝 미소 지으며 말했다.“하하, 이 녀석은 호법이니가 사물 반지 안에 보물이 적지 않겠지?”미녀 사장은 그 모습을 보고 순간 웃지도 울지도 못했다.“도와줘서 고마워요. 하지만 얼른 이곳을 떠나는 게 좋을 거예요. 잠시 뒤에 천우당의 강자가 찾아온다면 도망치기 힘들 거예요.”이태호는 그 말을 듣자 개의치 않는다는 듯이 옆자리에 앉더니 웃으며 말했다.“하하, 그래요? 왜 내가 강자라는 생각은 안 하는 거죠?”미녀 사장은 더 어이가 없어졌다. 그녀는 쓰게 웃으며 말했다.“그렇죠. 조금 전 당신의 실력을 본다면 당신은 분명 강자일 거예요. 하지만 천우당의 당주와 장로는 절대 만만치 않아요. 다들 실력이 대단하죠. 비록 저도 그들이 어떤 경지인지는 잘 알지 못하지만 그쪽은 수가 많아요. 그리고 천우당은 이 근처에서 아주 뿌리가 깊어요. 절대 그렇게 쉬운 상대가 아닐 거예요.”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상관없어요. 천우당이 이렇게 빌어먹을 짓을 하는 놈들이라면 그들이 오길 기다려야겠어요. 그들이 오면 그 고수들을 전부 죽여야겠어요. 그러면 천우당도 사라지겠죠. 안 그래도 제게 영초가 좀 부족했거든요. 그 고수들은 영초를 꽤 많이 가지고 있겠죠?”사장은 혀를 찼다. 이태호의 말을 들으니 천우당의 강자들을 죽여서 그들의 재물을 빼앗겠다는 말처럼 들렸다.“참, 종업원. 이거 다 얼마예요? 우리 아직 계산 안 했거든요.”이태호는 잠깐 생각한 뒤 물었다.종업원은 완전히 넋이 나갔다. 그녀는 이태호와 사장을 번갈아 보면서 감히 입을 열지 못했다.“됐어요. 아까 여기서 밥 먹던 사람들 다 계산하지 않고 도망쳤어요. 당신은 우리를 위해 그들의 사람을 다치거나 죽게 만들었으니 우리를 위해 화풀이를 해준 셈이에요. 음식값은 치르지 않아도 돼요.”사장은 아주 통이 컸다. 그녀는 쓴웃음을 지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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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7화

“100병이요!”사장은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비록 장사하는 처지에서는 한꺼번에 이렇게 많이 파는 건 좋은 일이었다.그러나 영주는 원래도 많지 않았고 술을 만드는 데 시간이 꽤 많이 걸렸다. 이태호가 단번에 이렇게 많은 술을 사들인다면, 앞으로 술을 마시고 싶어 하는 손님이 생겨도 그들에게 술을 제공할 수 없었다.그러나 이태호가 그들을 위해 이렇게 큰 골칫거리를 해결해 준 걸 생각한 사장은 주저하지 않고 웃으며 말했다.“좋아요. 그렇다면 조금 전 그 술 네 병값은 안 받을게요. 그냥 술 100병 값만 받을게요.”그러나 이태호가 웃으며 말했다.“하하, 고마워요, 사장님. 이렇게 하죠. 잠시 뒤에 번호 교환해요. 앞으로 내가 술이 필요할 때면 돈을 이체해 줄 테니까 그때 사람을 시켜 보내주세요.”사장은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결국 그녀는 웃으며 대답했다.“그건 문제없어요. 하지만 100병, 100병씩 사는 건 자제해 주세요. 안 그러면 저희 레스토랑에서 팔 술이 없거든요.”말을 마친 뒤 사장은 옆에 있던 매니저에게 말했다.“가서 술 가져와요.”이태호가 자발적으로 계산대로 향했다.“카드로 해주세요. 총 1000억이요.”이태호가 결제를 마친 뒤 매니저는 종업원 여러 명과 함께 술을 전부 꺼내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이태호는 싱긋 웃더니 손을 내저어 술들을 전부 자신의 사물 반지 안에 넣었다.“잘됐어요. 이렇게 하면 수민 언니랑 다른 사람들도 이 맛있는 술을 마실 수 있겠네요!”백지연은 이렇게 많은 술을 보고 조금 들떴다. 그녀는 사실 이태호에게 술을 좀 포장해서 가지고 가자고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녀가 입을 열기도 전에 이태호가 먼저 입을 연 것이다. 두 사람은 마음이 잘 맞았다.“수민 언니요? 수민 씨가 언니인가요?”사장은 그 말을 듣고 미소 띤 얼굴로 물었다.백지연은 그제야 쑥스러운 듯 어깨를 으쓱였다.“수민 언니는 첫 번째 아내예요. 저희는 자매랑 다름없어서 제가 언니라고 불러요.”사장은 당황했다. 이내 깨달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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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8화

이태호는 상대방을 힐끗 보더니 거만한 표정으로 말했다.“하하, 당신에게는 묻지 않았는데 왜 대답해?”김훈의 입가가 심하게 떨렸다. 그는 화가 난 표정으로 이태호를 보며 말했다.“네가 물었는지 묻지 않았는지는 중요치 않아. 난 그냥 너에게 누가 네 목숨을 거뒀는지 알려준 것뿐이야!”말을 마친 뒤 그는 높이 뛰어올라 아래에 있는 이태호를 향해 주먹을 뻗었다.순식간에 그의 앞에 거대한 영기 주먹이 나타났다.이 영기 주먹은 비록 영기로 만들어진 허구일 뿐이지만 진짜 같아 보였다. 그것은 이태호를 향해 곧장 날아들었다.이태호는 힐끗 보더니 손을 휙 내저었고 이내 영기가 날아갔다.“무기도 쓰지 않았으면서 내 공격을 상대하려 해?”김훈은 그러한 광경에 미간을 구겼다.그러나 이내 놀랄만한 광경이 나타났다. 그의 거대한 영기 주먹은 이태호의 영기를 견디지 못하고 폭발했다. 그리고 이태호의 영기는 여전히 많은 위력이 남아있어 그대로 김훈을 공격했다.“안 돼!”김훈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도망치려 했지만 아쉽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위력이 남아있던 영기가 정확히 그의 가슴팍을 강타했다.“쿵!”둔탁한 소리가 울려 퍼짐과 동시에 김훈이 멀리 날아가서 바닥에 세게 부딪혔고 숨이 멈췄다.“뭐지! 김훈 장로가 순식간에 죽임당했어!”“빌어먹을, 저 자식 무기도 쓰지 않고 김훈 장로를 죽였어!”’남은 이들은 전부 놀라거나 두려운 기색을 드러냈다. 그들 모두 이태호의 실력에 겁을 먹은 것이 분명했다.“저 자식 내공이 낮지 않아. 같이 공격하자!”당주 임현식은 이태호의 무시무시함을 깨닫고는 뻔뻔하게 다 같이 덤볐다.“맞습니다, 같이 덤벼요!”대장로도 조금 두려웠다. 이렇게 쉽게 김훈 장로를 죽이다니. 비록 그는 5급 무왕이긴 했지만 조금 당황스러웠다.그렇게 강자 여럿이 한꺼번에 무기를 선보이면서 이태호를 에워싸고 공격했다.이태호도 성가신 건 질색이라 손바닥을 뒤집었다. 보검에서 검명이 들리는 동시에 보검의 기세마저 달라졌다.“장미꽃비!”곧이어 이태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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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9화

“넋 놓고 있지 마세요. 저 무기는 간단치 않습니다. 제가 들은 바에 의하면 어떤 무기들은 겉보기에는 파동이 강하지 않는 이유가 안에 들어있는 에너지가 모두 제어되어 산실 되지 않아서 그렇다고 합니다.”임현식은 장미꽃잎들을 보자 불현듯 두려워졌다.그는 장미꽃잎들에서 목숨을 위협받는 기분을 느꼈다. 그러한 기분은 처음 느껴보는 것이었다.“어머, 저 무기 너무 아름답네요!”레스토랑의 사장 또한 그 광경을 보고 저도 모르게 문 앞까지 걸어갔다. 그녀는 놀란 듯 두 손을 가슴 위에 올려두었다.“사장님, 저 꽃잎들은 예쁘긴 하지만 위력이 얼마나 센지는 몰라요. 저 꽃잎들이 저 사람들을 다 죽일 수 있을까요? 제가 보기에 저 사람들의 무기도 강한걸요. 독수리도 있고 호랑이도 있으니 말이에요.”한 종업원이 놀라워하더니 잠깐 고민하다가 사장에게 물었다.사장은 그 말을 듣고 쓰게 웃었다.“하하, 내가 그런 걸 어떻게 알겠어? 이런 강자들의 전투는 나도 처음 봐. 무왕 내공의 강자, 그것도 꽤 높은 수준의 무왕들 사이의 전투라니, 이건 아무나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가!”이태호가 싱긋 웃으며 앞을 향해 손가락을 뻗자 장미꽃잎들이 그쪽으로 날아갔다.장미꽃잎들은 하늘거리는 것 같아 보여도 속도가 아주 빨랐다. 잠시 뒤 장미꽃잎들은 상대방의 무기 위에 붙어서 폭발을 일으켰다.“펑펑펑!”큰 소리와 함께 강자들이 만들어 냈던 독수리나 호랑이 같은 무기들은 전부 폭발하여 가루가 되었다.“세상에, 저 장미꽃잎들의 위력이 이렇게 세다고?”임현식은 상황을 보더니 놀란 듯 입을 크게 벌리고 자신이 잘못 본 건 아닐지 눈을 의심했다.그는 장미꽃잎들이 절대 만만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위력이 이렇게 강할 줄은 몰랐다.“슈슈슉!”그러나 장미꽃잎들은 또 한 번 그들을 포위했고 한 사람당 몸에 꽃잎이 7, 8개는 붙어있었다.“선배님, 살려주십시오. 제가 잘못했습니다. 앞으로는 절대 이곳에 와서 돈을 받지 않겠습니다!”임현식은 그들이 이 레스토랑에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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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0화

이태호는 느긋하게 걸어가서 그들이 지니고 있던 사물 반지를 전부 뺐다. 그리고 그제야 천천히 돌아와 사장에게 말했다.“사장님, 전 당신을 도와 꽤 많은 문제를 해결했어요. 그러니까 대신 저 시체들을 좀 처리해달라고 하는 건 지나친 요구는 아니죠?”사장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당연하죠. 정말 대단하시네요. 아주 멋지세요. 하지만 아쉽게도 전 이미 늙었고 아이도 있어요. 제가 나이가 조금만 어렸어도 분명 당신을 좋아했을 거예요!”이때 이태호를 바라보는 사장의 눈동자는 반짝이고 있었다. 마치 자신의 아이돌을 바라보는 팬들과 다름없었다.여러 직원은 사장의 설레어 하는 모습에 전부 표정이 이상해졌다.평소에는 신중하고 도도하던 모습이라고는 전혀 없고 이태호를 한 입 베어먹기라고 할 듯한 기세였다.“참, 연락처, 연락처를 아직 안 주셨네요. 그리고 주소도 말해줘요. 다음번에 술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해요. 제가 사람을 시켜 배달해 줄게요!”사장은 이태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저도 모르게 입가의 침을 닦았다. 그녀는 방긋 웃으며 연락처를 물었다.이태호는 멋쩍게 웃으며 그녀에게 말했다.“아, 그리고 계좌도 주세요. 앞으로 술을 받으면 그 계좌로 송금해 드릴게요!”“문제없어요!”사장은 곧바로 웃으며 말했다....몇 분 뒤, 이태호는 백지연에게 이끌려 레스토랑을 벗어났다.“세상에나, 저 사장님 오빠의 실력을 보더니 완전히 사람이 달라진 것 같았어요. 저렇게 적극적으로 나오다니, 난 오빠가 사장님에게 잡아먹히는 줄 알았다니까요!”멀리 걸어간 뒤 백지연은 그제야 감개하며 말했다.이태호는 쓴웃음을 지었다.“그 정도는 아니지 않아? 비록 좀 무섭긴 했지만 말이야. 그래도 네가 말한 것처럼 섬뜩한 정도는 아니었어.”’백지연이 곧바로 대꾸했다.“섬뜩하지 않다고요? 전 전혀 과장하지 않았어요. 사장님은 자기가 결혼하지 않았고 아이가 없었더라면 오빠를 좋아했을 거라고 했잖아요. 쯧쯧, 오빠는 너무 매력이 넘쳐 흘려요.”“하하!”이태호는 그 말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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