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키워드들은 하나씩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게다가 관련 피드의 내용은 [산군의 바람]의 한 마디에 아무런 실질적인 증거 없는 단순한 언변으로 여론 몰이를 한 계정의 피드와는 전혀 달랐다. 관련 피드에는 모든 증거가 차례대로 나열되어 있었다. 신미정이 직접 서명하고 손도장까지 찍은 부양 포기 각서, 계좌 이체 기록, 신표가 도박했다는 증거와 신미정이 신표를 대신해 도박 빚을 갚은 영수증까지 전부. 네티즌들은 그 증거들은 한데 모아 간단하게 정리했다. 증거로 올라온 캡쳐본만으로도 신미정이 400억에 가까운 돈을 가져갔음을 알 수 있었다. 그 돈은 신미정이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는데 사용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전부 친정집 동생들을 도와주는 곳에 쓰였다. 인터넷은 순간 토론의 열기로 뜨거워졌다. [부동산 매매도 없이 1년 사이 400억이라니. 역시 재벌은 우리 같은 서민이 상상할 수 있는 삶이 아니야.][한 달에 20억이 넘는 부양비라... 저희 엄마가 이 기사를 못 보게 해주세요. 제가 드리는 20만 원은 엄마에 대한 모욕이라 오해하실까 봐 걱정이에요.][아들은 다리 밑에서 주워온 자식이고, 동생은 친동생네. 감정 완료.] [여론이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바뀌었네요. 한성 홍보팀 정말 대단한데요. 몇 시간 사이 신제품 인기도 급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이렇게 쉽게 강한서 대표의 결백을 주장하다니. 생각들 좀 해봐요. 벼랑 끝에 몰린게 아니라면, 어떤 엄마가 이런 가정사를 인터넷에 폭로하겠어요? 본인 친동생에게 주머니까지 탈탈 털어 주는 사람이 아들에겐 왜 이렇게 각박하게 굴겠어요? 진위를 떠나서, 강한서 대표는 정말 아무 잘못이 없을까요?][사건의 진위를 따지지 않으면 뭘 따지겠다는 거야?][역시 세상은 넓고 미친 X는 많네. 엄마가 강한서 대표 돈으로 삼촌 도박 빚을 갚아줬는데 그 사실을 안 강한서 대표가 자금 지원을 끊었다는 이유로 엄마는 모자 관계를 끊고 심지어 인터넷에 버림받았다는 루머까지 퍼뜨렸는데, 이와중에 강한서 대표는 자기가 뭘 잘못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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