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이 되자, 대하 전체가 무도가에 관한 이야기로 떠들썩했다.이때, 대하 연합 정부가 공식적으로 내보낸 공지도 각 구와 읍에까지 전달되었다.연합 정부 뉴스도 모자라 연합 정부 명의로 공지까지 내보내니, 수십억 명의 대하 국민들은 무도가의 존재를 믿지 않을 수 없었다.그리고 이 열기를 입어 무도가가 되기 위해 다양한 나이의 수많은 젊은이가 무도판에 뛰어들려고 했다. 그들은 모두 진정한 무도가가 되고 싶었다.일정하게 나이를 먹은 사람들은 이미 누군가의 어엿한 부모가 되었기에, 자기가 될 수 없다면 자기의 자식이라도 무도가의 길을 걷게 해보고 싶어 했다. 그들은 자기 자식이 무도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이진 않을까, 무도가가 되어 출세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자식이 훌륭한 인물이 되기를 바라는 것은 부모 된 사람들이라면 똑같이 가진 바람일 것이다.그런가 하면 자기 자식이 무도가가 되는 것을 꺼리는 사람들도 있었다.뉴스에서도 말했다시피 능력이 클수록 짊어질 책임도 더 크기 때문에, 그들은 자기 자식이 어려운 길을 걷는 것을 원치 않았다.무도가가 되는 순간, 원해서든 원해서가 아니든 대하를 지켜야 하는 의무를 갖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스스로의 안위도 크게 위협받을 수 있을 테니까...게다가 뉴스에서 무도가들이 대하를 지키기 위해 혈투하다가 순직하는 장면을 내보냈으니, 자식의 출세보다는 평안한 일생을 바라는 부모도 있기 마련이었다.한편, 무도 수업을 교육과정에 포함시키기 위해 각지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그런데 이 과정에서 또 한 가지 문제가 수면에 드러났다. 무도 수업을 정식으로 교육과정에 포함시키면 그렇게 많은 무도 강사들은 어디에서 모집해야 할까?무도 강사가 되려면 출중한 무도 실력을 지닐 필요는 없을지라도, 반드시 진정한 무도가여야만 한다.그렇지 않고 강사조차도 보통 사람이라면, 학생들을 납득시키기 어려울 것이다.아무리 실력이 어중간한 무도가면 된다고 해도 대하 전체의 수요량을 만족하려면 필요한 무도가 수는 엄청난 숫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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