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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1화

서울 조씨 가문.4대 최고 명문가 중의 하나.조사도도 당연히 선우청아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었다.한때 첫눈에 반했던 여인을 10년 동안 보지 못했는데, 무슨 변화가 있을지 모르겠다.10년 전 선우청아를 처음 봤을 때 확실히 그를 놀라게 했던 기억이 났다!!!스무 살의 나이에 마치 인간 세상의 먹물을 먹지 않은 선녀 같았다.그의 주변의 여자들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었다.그는 이 여자를 차지하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솟아났다.선우청아는 조사도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제갈창현이 또 중간에 끼어들 줄은 누가 알았을까?결국 이 10년지약을 정했다.선우청아가 그와 제갈창현을 반목하게 했다기보다, 선우청아가 기폭제 역할을 한 셈이다.한 시대에 오직 한 남자만이 정상에 설 수 있는 운명이었다.그와 제갈창현은 모두 이 자리를 쟁취하고 싶었고, 두 사람 모두 선우청아에 매료되어 자연스럽게 오늘날 같은 상황이 되었다.선우청아가 없더라도 그와 제갈창현은 반드시 한번은 싸울 운명이었다.선우청아도 돌아왔으니 그들도 준비를 시작해야 했다.시간을 내서 이 물정 모르던 여자를 만나봐 여전히 10년 전처럼 그들의 마음에 파란을 일으킬 수 있는지 확인해 봐야 했다.마성에 있던 제갈창현도 선우청아가 서울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었다.제갈가문도 한때는 서울의 최고 명문가였고, 후에 온 가문이 마성으로 옮겨갔지만, 영향력은 아직 남아 있었다.서울에 여전히 그들의 사람이 있다!!!10년지약이 다가오자 그도 시시각각 서울을 주시하고 있었다.이제 선우청아가 돌아왔으니 10년지약도 앞당겨질 것이다.이번 10년지약에서 이기면 제갈창현은 대하의 젊은 세대 일인자가 될 것이다.지금 난세가 다가오고 있다!!!대하의 젊은 세대 일인자의 호칭은 매우 중요하다, 그가 더 많은 인재를 불러들여 그를 위해 일하게 할 수 있다.게다가 선우청아라는 절세의 여자도 가질 수 있지.이것은 명성과 재물을 모두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그는 반드시 조사도를 이겨 대하의 젊은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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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2화

그리고 차근차근 실력을 제고해야 해.다음 날.임동현은 아침 일찍 송사민의 집으로 가 약재를 달이기 시작했다.어제 성공했던 경험이 있으니 오늘은 더욱 능숙해졌다.한 시간 후………….반 그릇의 걸쭉한 약을 달여냈다.송가인은 송사민에게 약을 드렸다.임동현은 여전히 옆에서 송사민의 변화를 유심히 살폈다.7일 동안 7회 연속 약을 먹을 때마다 그에 따른 변화가 있다.만약에 어느 한 번의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게 되면 반드시 원인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7회 후에 효과도 크게 떨어진다.조금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송사민은 눈을 감고 자신의 몸속 여러 장기와 수많은 세포들의 활약을 느끼며 몸이 조금씩 회복되는 걸 느꼈다.또 한 시간 후………….송사민은 눈을 떴다."할아버지?" 송가인이 소리쳤다."어제보다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송사민이 웃으며 말했다."좋아요!!! 5일 후면 할아버지는 완전히 나을 수 있을 거예요!" 송가인이 기쁜 듯이 말했다."임동현에게 감사해야지, 그가 없었다면 나는 이미 죽은 몸이야.""정말 고마워, 임동현!" 송가인이 고개를 돌려 임동현을 바라보며 말했다.그의 큰 눈에는 진심 말고도 알 수 없는 뭔가가 더 있었다."별말씀을요! 어르신은 오늘 조금 활동할 수 있을 거예요. 이제 약을 다섯 번만 더 쓰면 완쾌될 거예요." 임동현이 말했다.송사민은 침대에서 내려와 두 바퀴를 걸어봤다. 어제보다 많이 나아졌고, 몸도 많이 가벼워졌다.하루 전까지만 해도 그는 침대에 누워 있어야만 했고, 침대에서 내려오지도 못했다. 대하의학계의 교수들도 방법이 없어 속수무책으로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그는 지금 편하게 걸어 다닐 수 있다, 임동현의 약은 정말 신기했다."임동현아! 고맙다는 말은 더 이상 하지 않겠다. 내 이 목숨은 네가 구해준 것이다. 앞으로 무슨 어려움에 닥쳐 내가 도울 일이 있으면 무엇이든 말해. 전 세상에서는 몰라도 대하에서는 내가 도울 수있을 거야. 설령 소위 은세 문파와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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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3화

고가네.서울의 4대 명문가 중 하나.대하 전체를 통틀어도 최고의 가문이라고 할 수 있다.물론 은세의 가문은 계산 안 한 경우다.이 은세 가문들은 백 년 전부터 겁탈을 피해 나오지 않아, 지금은 도대체 어떤 실력인지 완전히 출세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른다.고씨 가문의 주인 고양의 실력은 이미 용방 최고 실력에 도달했다.고씨 가문의 후계자 고검웅도 젊은 세대의 일류이니, 조사도와 제갈창현 같은 사람들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았다.최고 명문가의 제일 상속인이니 어디에도 뒤처지지 않을 거다.다만 조사도와 제갈창현은 10년지약이 널리 알려지면서 자연스럽게 청년세대 최고실력의 두 사람으로 인정받게 됐다.남자들이란!!!강산을 위해!!!미인을 위해!!!선우청아와 조사도 그리고 제갈창현 사이에 맺어진 10년지약도 하나의 미담이다.하지만 이것도 많은 사람들이 불복했다.고검웅도 그사람들중 하나다.그는 조사도와 제갈창현이 선우청아를 위해 다투는 것에 합류 안 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그러면 그도 같이 유명해질 것이고, 모두 지금처럼 그와 조사도도 같은 동급으로 보지 그들 뒤로 밀려나진 않았을 거다.그는 자신이 조사도와 제갈창현 못지않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지금 이 사회가 이러하니, 네가 아무리 대단해 봤자, 유명하지 않으면 아무도 너를 모른다.네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만큼 큰일을 해서 모두가 너를 알아주지 않는 한, 네가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모두가 너를 인정하기 어렵다.요즘 대하 청년세대를 얘기하면 다들 조사도와 제갈창현이 청년세대의 대표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바로 연예인 효과였다.고검웅이 이 판을 깨려고 10년지약을 노리고 있었다.그뿐만 아니라 대하에 제갈창현과 조사도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하는 모든 젊은 인재들이 모두다 10년지약을 노려 사람들을 놀라게 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하여 사실 이번 10년지약은 선우청아, 조사도, 제갈창현 세 사람 만의 일이 아니다.이미 대하의 모든 청년세대가 재주를 뽐내 출세하는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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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4화

현재 대하 의회 제11대 의원 중 한 명이기도 하다.그가 쓰러지지 않는 한, 고씨 가문은 대하의 정상에 우뚝 설 수 있다.그리고 만약 고방이 신방을 뚫고 수호자가 된다면 고씨 가문은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다.이때 고씨 가문의 핵심 구성원들은 모두 본가에 있었다.그들 모두 선우 가문의 선우청아가 오늘 방문한다는 소식을 받았기 때문이다.말이 방문이지 사실은 선우 가문의 일을 따지러 온 것이다.선우가문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선우청아는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어릴 적부터 은세의 문파에서 데려가 키운 사람이 문파의 사람들을 데리고 돌아왔으니, 그들은 중시하지 않을 수 없었다.그리고 선우청아의 문파가 도대체 어떤 문파인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니, 모르는 것이 가장 무서웠다.이번에 선우청아가 자기 문파의 스승님을 모시고 온 것은 선우가문의 일을 따지기 위해서 온 것이 분명했다, 어쨌든 고씨 가문이 최근 2년 동안 선우가문을 억압한 것은 사실 이니까.선우청아의 할아버지를 중상을 입혔을 뿐만 아니라 그의 동생까지 여태 갇히고 있으니."선우청아의 사문이 도대체 어느 문파인지 아느냐?" 고양은 가주 자리에 앉아 무거운 목소리로 물었다.아래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모두 고씨 가문의 핵심 인물들이다."아버지!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선우청아는 10년 전에 한 번 돌아왔을 뿐입니다, 그때는 그녀 혼자 돌아왔습니다, 그녀의 문파에 대한 정보를 전혀 드러낸 적이 없습니다, 이번에 사문의 사람과 함께 돌아온 것은 아마도 입세를 위한 준비일 것입니다." 고검웅이 입을 열었다."맞다! 선우청아 이 계집애가 이번에 스승들을 데리고 온 것은 곧 출세할 사문을 위한 준비임이 틀림없다. 오늘날 많은 은세 문파와 가문은 모두 안전한 출세를 위해 협력 상대를 찾고 있다. 그러니 그가 감히 문하의 스승들을 데리고 우리 고가를 찾아오는 것은 죄를 묻는 뜻일 거다. 검웅, 선우가문의 일은 줄곧 너와 소아가 처리해 왔으니, 이따 선우청아 이 계집애가 오면 네가 그의 뜻을 물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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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5화

고씨네 식구들이 선우청아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을 때, 한 하인이 거실로 들어왔다!"가주님, 둘째 어르신, 선우 가문에서 찾아오셨습니다.""들어오라고 하게!!!" 고검웅이 말했다."네!!! 가주님!!!"이윽고 선우청아 일행은 고씨 가문의 접객 홀로 들어섰다.선우청아가 들어서자 홀의 모든 남자들 눈이 반짝거렸다.역시 10년 전 서울을 뒤흔들 수 있었던 여자답게 생김새는 물론이고, 속세를 벗어나 신선함을 풍기는 이 기질만으로도 이미 다른 여자들을 따라올 엄두도 못 내게 했다.거기에 절색의 미모까지 더해져,역시 명성 아래 허사가 없구나.절대풍화라는 타이틀은 거짓말이 아니었다.고검웅와 고검봉도 선우청아를 본순간 그의 미모에 빠져들 뻔했다 .그들은 10년 전에 선우청아를 만난 적 있지만, 10년 전에 비해 지금의 선우청아는 훨씬 더 매력적이다.그때의 선우청아는 선기가 넘쳤지만 지금보다는 훨씬 풋풋했다.지금의 선우청아는 모든 면에서 완벽해졌고 흠잡을 데가 없다.홀에는 고검아만이 두 눈에서 질투의 불을 뿜으며 선우청아를 바라보고 있었다. 여자라면 누구나 선우청아를 보면 열등감을 느낄 것이다.고검아는 당장이라도 달려가 선우청아의 절색인 얼굴을 망가뜨리고 싶었다.그가 선우준걸을 겨냥한 것도 선우청아를 질투했기 때문이다.선우청아가 들어오고 대사형 온여옥, 삼사형 동방엽, 두 곤륜장로, 그리고 선우백도 뒤따라 홀 안으로 들어왔다.고욱과 고원은 선우청아뒤에 있는 사람을 보고 흠칫 했다.심상치 않아!!!이건 두 사람의 마음속 첫 느낌이었다.두 사람 다 용방을 뛰넘는 정상의 강자 들이다.그러나 그 두 노인에게서 그들은 뜻밖에도 위협을 느꼈다.그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사람은 용방 정상일 수밖에 없다.근데 이 두 노인은 선우청아와 그녀 뒤에 있는 두 젊은이의 뒤를 따를 수밖에 없다니.이 장면이 전달하는 정보의 양은 어마어마했다.이런 은세문파에 대해 그들은 잘 알지 못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규칙은 알고 있었다.요즘 사회와 마찬가지로 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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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6화

고욱과 고원도 잘못된 것을 발견하고 움직이려고 할 때 두 개의 숨결이 그들을 고정하고 단숨에 그들의 움직임을 막았다.일단 그들이 행동을 취하면, 상대방은 반드시 손을 쓸 것이다.그들 급의 강자들이 싸우게 되면 그건 정말 장난이 아니다.고씨 집안 전체를 허물수도 있다.고검웅은 고검아 옆에 앉아 있다가 선우청아의 뒤에 있는 두 사람의 움직임을 발견하고는 재빨리 몸을 일으켜 막았다.온여옥이 선우청아를 모욕하는 이 여인을 혼내주려 했지만, 고검웅이 막았다."펑!!!""퍽!!!""아!!!"홀에서 연속 세 개의 소리가 울렸다.온여옥과 동방엽은 이미 선우청아 옆으로 돌아갔다.그리고 고씨네 두 남매는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다.고검웅은 서서 방금 한 손바닥 만으로 쉽게 그를 수 미터씩이나 진퇴 시킨 온여옥을 충격적으로 바라보았다.고검아는 바닥에 누워있었고 반쪽 얼굴은 이미 부어올라 입에서는 피가 났고 신음도 멈추지 않았다.그녀는 결국 자신의 질투심에 대한 대가를 치렀다.방금 온여옥이 고검웅과 충돌 했을때 동방엽은 이미 고검아의 뺨을 때려 날려버렸다.이 따귀의 위력은 대단했다, 고검아의 반쪽 이빨은 빠져나갔고, 다 나았다고 해도, 얼굴은 분명히 망가질 거다."선우청아! 이게 무슨 뜻이죠? 제 딸이 뭐 잘못했다고 해도 이렇게 심하게 할 필요는 없잖아요? 정말 우리 고씨 가문을 철저히 적으로 만들고 싶단 말이에요?" 고욱이 조용히 말했다."고욱! 너희 때문에 우리 할아버지가 중상을 입고, 내 동생을 가두었을 때, 우리는 이미 적이 되었다. 네가 한 말은 다 헛소리일 뿐이야." 선우청아가 비웃으며 말했다."네가 네 사문을 대표할 수 있다고 확신하느냐? 너의 스승님과 어르신들한테 물어봐 감히 우리 고씨가문의 적이 되려는지? 우리 고가는 대하의 관료가 있는 사람이고, 우리 아버지는 대하 의회 11대 의원 중 한 명이며 반보신방의 초강자인데, 너희 은세문파가 입세하려면, 정말 감히 대하의 적이 되려고 해?" 고욱이 말했다.그는 지금 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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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7화

온여옥과 동방엽이 반박하려고 할 때 선우청아가 말렸다.그녀가 오늘 온 목적은 할아버지와 동생을 위해 서다.고씨가문을 지금 멸하고 싶다고 해서 멸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대하 전체를 통제하는 최고 공식조직인 대하의회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일단 대하의 공식적인 저지를 받게 되면 곤륜의 입세가 어려워질 것이고, 이번에 사문에서 그녀에게 맏긴 임무와도 어긋난다.그렇게 되면 스승님께 뭐라고 설명할 방법이 없다.그러니까 주모자만 잡아내면 돼."고욱! 오늘 내가 온 목적은 할아버지와 동생 때문이다. 만약 너희 고가가 이런 태도라면 나는 할 말이 없다. 우리 곤륜이 입세하게 되면 너희 고가는 오늘ㅇ 결정을 후회하지 않기를 바란다."선우청아는 말을 마치고 돌아섰다.하지만 곧바로 고욱이 불렀다."잠깐만!!!""고가주께서 또 무슨 지시가 있으시죠?" 선우청아가 몸을 돌려 물었다."어떻게 해야 그만두겠느냐?" 고욱이 물었다.이 말을 묻는 것은 고가의 복종이나 다름없다.고욱도 가주로서 지금은 어쩔 수 없다.만약 이전의 대하라면, 그는 이럴 필요가 전혀 없었다.하지만 지금의 대하는 비바람에 흔들리고 있다.그의 아버지 고현의 말에 따르면, 송사민은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송사민이라는 기둥이 없다면 대하는 위기에 빠질지도 모른다.그때가 되면 대하의 위력은 사라지게 되고, 곤륜에 반보 신방급의 강자가 두 명 이상 있으면, 고씨 가문을 멸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게다가 지금 그의 추측에 따르면 곤륜 장문은 신방급의 수호자일 가능성이 높으니, 고씨 가문은 반격할 힘이 없다.지금은 곤륜을 안정시킨 다음 곤륜과 실력이 비슷한 은세 문파나 가문을 찾아 협력하는 수밖에 없다, 그래야만 위기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다."나의 요구는 간단해, 할아버지를 다치게 한 사람을 내놔, 그리고 고검아를 무릎 꿇어 우리 동생에게 사과하게 하고 안에서 모셔 내와." 선우청아가 말했다."말도 안 돼!!! 그 두 가지 요구는 들어줄 수 없다. 네 동생은 풀어줘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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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8화

임동현이 욕설을 퍼붓자, 선우청아 일행을 포함한 홀 안의 모든 사람이 그를 경악하며 바라보았다.고씨 가문은 아무리 그래도 서울 4대 최고 명문가 중 하나이고, 게다가 대하 정부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 감히 이렇게 찾아와 고씨가주를 가리키며 욕하는 사람은 정말 많지 않다."넌 대체 누구야? 우리 고가에는 뭐 하러 왔어? 만약 네가 사실대로 말하지 않는다면, 내가 네 부모님을 대신해 혼을 내줄게, 말이 화를 불러온다고, 말이라고 다 할 수있는게 아니다!" 고욱은 임동현을 바라보며 한기를 머금은 목소리로 말했다.방금 임동현이 한 말은 그를 화나게 했다, 고가의 존엄성은 아무나 짓밟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곤륜의 사람들이 찾아와 자식을 내놓으라고 강요해 이미 충분히 억울한데, 지금 또 집까지 찾아와 욕설을 퍼붓는 자가 있다니.정말 무슨 개나 소나 다 우리 고씨 가문을 우습게 보는구나.현장에 용방 정상의 두 사람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지 않았다면, 그는 이미 임동현을 죽였을 것이다.그가 누구든 간에!감히 고씨 가문을 이렇게 욕하다니.일단 죽이고 봤지!!!그리고 그의 어른을 찾아 따져야지.현장에 임동현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임동현이 끝장났다고 생각했다, 그는 이미 용방 정상의 실력자를 단단히 화나게 했다, 게다가 그들은 임동현에게서 아무런 기운도 느끼지 못했다, 그냥 평범한 사람이라고 느꼈다.보통 사람이 고씨 가문을 건드리면 어떤 결말일까?아마 곧 볼 수 있을 거다."내가 누구냐고? 너희 고가는 정말 하나같이 병신이구나! 내 사람을 잡고 전화해서 나더러 오라더니 지금 오히려 내가 누구냐고 물어? 나는 너희들과 쓸데없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 마지막으로 묻겠다, 고검웅이 누구냐?" 임동현은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그의 인내심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그리고 이미 현장의 상황도 간파했다.아마도 고가의 원수가 찾아왔고, 실력도 막강해서 고가의 사람을 때렸는데 고가는 감히 손을 쓸 수 없는 거야.원래 고가에게 교훈을 주려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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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9화

임동현이 고검웅을 끌고 홀 한가운데까지 가서야 모든 사람들이 정신을 차렸다. 모두 다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눈앞에 있는 젊은이들을 쳐다보았다.임동현의 방금 이 한 수는 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을 놀라게 했다.한치의 숨의 기복도 없어 보이는 이 젊은이가 고검웅을 순식간에 무력화시켰다.이게 어떻게 가능할까?곤륜 쪽의 사람들도 믿을 수 없는 눈빛으로 임동현을 바라보았다.온여옥은 방금 고검웅과 대결이 있어서 고검웅의 실력을 알고 있었다, 용방 초기의 정점에 도달해 곧 중기가 될 실력이었다.임동현이 용방 초기의 고수를 순식간에 전투력을 상실하고 녹초가 되게 만들었다니.믿을 수 없다!!!그 자리에서 가장 충격을 받은 사람은 선우청아였다.아까까지만 해도 그는 임동현에게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냥 숨결이 전혀 없는 보통 사람일 뿐이었다.임동현이 용방 고수를 단숨에 해결한 뒤에야 그녀는 사부가 가르쳐준 비술을 사용해 임동현을 관찰하기 시작했다.하지만……… 관찰할수록 그녀는 더욱 믿어지지 않았다.사부님이 가르쳐주신 비술은 임동현에게 전혀 통하지 않았다.이 비술은 여태까지 실패한 적이 없었다.다만 상대방의 경지가 그녀보다 엄청 더 높으면, 그녀는 반식당할 것이다.하지만 임동현에게서 그녀는 반식도 당하지 않았고 임동현을 제대로 관찰할 수도 없다.지금까지 없었던 일이다.임동현은 마치 안개에 싸인 듯 아련하고 흐릿하며 신비로웠다.그에게 다가가 이 수수께끼를 풀고 싶게 만들었다.이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너무 신비롭다!!!그녀는 이 비술을 배운 후에 그녀의 대사형이 온여옥이라 할지라도 아주 똑똑히 볼 수 있었다.임동현은 그녀의 비술을 무력화시킨 첫 번째 젊은이다.그리고 이 사람은 젊어도 너무 젊은데?보아하니 20대 초반일 것 같은데.선우청아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 사람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다.그녀는 다급히 임동현이라는 수수께끼를 풀고 싶었다!스승님이 알려준 비술이 왜 갑자기 효력을 잃었는지도 알고 싶었다.이때 호통치는 소리가 온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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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0화

임동현은 홀 한가운데 서서 오른손으로 고검웅을 끌고 고욱이 용방 절정의 기운을 뿜어내는 것을 보고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다른 사람이 보기에 그는 겁에 질려 얼어붙은 것처럼 보였다!!!고욱은 순식간에 임동현의 곁으로 와 임동현을 향해 주먹을 날렸고, 그는 임동현을 작살낸 다음 임동현의 가족을 찾아 그의 가족도 파멸시킬 생각을 했다.그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이것이 바로 고씨 가문을 건드린 후과라고 말하고 싶었다.길을 하나뿐이다, 바로 죽음이다!!!임동현은 왼손 주먹을 쥐고 고욱을 한 주먹에 해결하려고 했다.그를 죽이려는 사람은 당연히 가만둘 수 없지.용방 정상의 실력일 뿐인데.뭘 그리 우쭐거려?주먹 한 방으로 해결할 수 있어.하지만 임동현이 손을 쓰려고 할 때.한 그림자가 갑자기 임동현에게 다가와 손바닥을 내쳐서 고욱의 손바닥과 부딪혔다."펑!!!"두 사람은 각각 10여 걸음씩 물러나서야 멈췄다.임동현은 이들 중간에서 여전히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욱과 정면충돌한 사람은 바로 곤륜의 일곱 번째 장로였다.그는 방금 선우청아의 지시를 받고 임동현을 구했다.장문께서 이번에 모든 일은 선우청아를 위주로 하라고 지시하셨다.규칙을 위반하지 않는 전제하에서, 모두 그녀의 지시를 따르라 했다."너희들은 정말 우리 고가와 적이 되려 하느냐?" 고욱이 이를 갈며 말했다.지금 그의 가슴속에 분노는 화산처럼 언제든 폭발할 수 있다.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들의 생사를 알 수 없었고,고가는 더욱 기괴한 치욕까지 당했다.가주로 생겨 어찌 견딜 수 있겠는가?임동현은 고개를 돌려 고욱의 일격을 막아준 노인을 바라보았다.역시 용방 정상급 실력이다.그런데 그는 왜 나를 도우려 할까?임동현은 어리둥절했다!내가 그리 겁 없는 사람처럼 보였나?실력도 없이 감히 그자를 건드렸을까?만약 이 노인이 갑자기 나서지 않았다면, 고가의 가주는 일찌감치 그의 주먹에 맞아 죽은 목숨이 되었을 것이다.하지만 결국 자신을 도우려 한 것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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