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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다이아수저의 모든 챕터: 챕터 2011 - 챕터 2020

2047 챕터

제2011화

블랙홀이 점점 작아지고 있었다.“펑! 펑!”안에서는 아직도 부딪치는 소리가 끊임없이 흘러나왔다.임동현 본체는 경계를 성왕급 장성으로 억눌러 공혁준과 같은 레벨을 유지했다.짧은 시간 안에 누구도 서로를 어떻게 하지 못했다.분신이 약간의 우위를 점할 수 있겠지만, 그뿐이었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꺼내지 않으면 공혁준을 이길 수 없었다.그는 공혁준을 연습용으로 생각했기에 일단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물론 공혁준의 목적도 아주 간단했다.시간을 끌면 된다.나머지는 공씨 가문의 다른 사람들과 성인 연맹 집행팀에 맡기면 된다.그들이 나갈 때면 아마 소씨 가문은 사라지고 없을 것이다.소씨 가문의 실력이면 내놓을 수 있는 것은 기껏해야 세 명의 진성급뿐이었다.그중 두 명의 부상이 낫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공씨 가문과 성인 연맹 집행팀의 연합을 당해내겠는가.소씨 가문 하늘 위.블랙홀이 모두 사라지고 평온을 되찾았다.그러다 갑자기 스산한 기운이 번져나갔다.공씨 가문 사람들은 창시자의 뜻을 알고 있었다.창시자가 나서기로 결심했다면 소씨 가문을 쓸어버리겠다는 뜻이었다.그들은 창시자가 상대의 성왕급을 대적할 때, 벼락같은 기세로 소씨 가문을 멸해야 한다.“우르릉!!!”비행선이 공씨 가문 고수들을 태우고 소씨 가문으로 다가왔다.성인 연맹 집행팀이 뒤를 따랐다.소천수는 상대의 뜻을 잘 알고 있었다.그는 가까워져 오는 거대한 비행선을 바라보며 큰 소리로 외쳤다.“소씨 가문 소속들은 나를 따르라!”“싸워! 싸워! 싸워!”모든 소씨 가문 사람들은 열광적으로 외쳤다.성왕급 고수들이 없기에 이 싸움은 승산이 있었다.전에 소씨 가문 사람들이 절망감을 느낀 건 성왕급의 위압력이 너무 강했기 때문이다.거기에 공혁준이 성인 연맹 대표까지 되었으니 소씨 가문은 파멸되는것 외에는 다른 길이 없었다.이제 공혁준 이 성왕급이 제지당하여 참전할 수 없게 되었으니 공씨 가문이 소씨 가문을 멸하려 해도 가만히 앉아서 당하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조금의 희망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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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2화

적이 죽음을 각오하고 전투에 임한다면, 아무리 상대보다 실력이 월등히 뛰어나다 해도 전투에서 손 쓰기 어려울 수 있다.그때, 임동현 본체도 앞으로 나와서 소천수 등 세 명과 같이 섰다.네 명의 진성급.공씨 가문은 상대하기 어려움을 느꼈다.“동현 님, 감사의 말은 길게 하지 않을게. 동현 님의 은혜는 우리가 잊지 않을 거야. 우리 소씨 가문이 이 어려움을 이겨낸다면, 이는 우리 소씨 가문 족보에 기록되어 소씨 후대들이 영원히 기억하도록 할 거야.”소천수는 임동현을 바라보며 정중하게 말했다.“천수형님, 별말씀을요. 저 임동현은 배은망덕한 사람이 아닙니다. 전에 소씨 가문에서 저를 도와주지 않았습니까. 이제 소씨 가문이 어려움에 처했으니, 제가 어떻게 수수방관할 수 있겠습니까.”임동현이 가볍게 대답했다.소천수는 더이상 말을 잇지 않고 뒤돌아서서 소씨 가문 사람들에게 말했다.“오늘부터 임동현은 우리 소씨 가문의 가장 존귀한 손님이시다. 앞으로 동현 님을 나와 똑같이 대하고 만약 누가 감히 동현 님에게 무례를 범한다면, 설사 사적으로 의논하더라도 내가 알게 되는 날이면, 곧장 집에서 쫓아내고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 ”“동현 어르신, 안녕하세요!!!”모든 소씨 가문 사람들이 소리쳤다.그들이 어찌 감히 임동현에게 무례를 범할수 있겠는가?임동현의 진성급 실력과 성왕급의 사부님은 둘째치고, 그는 소씨 가문에 희망을 가져다준 사람이었다.사람들 속에 서있는 소설윤은 더할 나위 없는 자부심을 느꼈다.임동현은 그녀가 가장 먼저 인연을 맺고 지금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온 사람이었다.만약 임동현과 그의 사부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소씨 가문은 아마 오래전에 파멸했을 것이다.대치하고 있는 쌍방의 사람들.공씨 가문은 누가 봐도 절대적인 우위에 있었다.하지만 실력이 약한 소씨 가문이 오히려 격앙되어 있었고 공씨 가문은 침묵했다.“맹 대장, 창시자가 아마 임무를 내렸을 텐데!”공용이 갑자기 큰 소리로 물었다.“공용, 걱정 하지 마! 연맹 대표의 명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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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3화

응?임동현이 성왕급 기운을 내뿜으려고 준비 중이던 그때, 갑자기 고수가 가까워져 오는 느낌을 받았다.이건?그는 급히 한쪽을 바라봤다.성왕급 고수의 기세가 순식간에 장내를 뒤덮었다.이제 막 튀어나온 일곱 명의 진성급도 발걸음을 멈추었다.이 기세에 그들은 강렬한 위기감과 공포를 느꼈다.장내는 순식간에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그때, 공소 두 개 진영의 중간에 할아버지 한 명이 나타났다.임동현이 그를 쳐다봤다.성왕급 상급!곧 성왕급 장성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다.이런 고수는 성원계의 성왕급 중의 한 명밖에 없었다.그는 바로 전임 성인 연맹 대표 한수원이다.성원계 모든 세력의 존중을 받는 어르신이다.공혁준에게 패배한 후, 성인 연맹 대표 자리를 내려놓았었다.[그가 있다면 내가 굳이 실력을 드러내지 않아도 되겠군.]임동현은 속으로 은근히 기뻐했다.속으로 환희를 지른 건 임동현 뿐만이 아니었다.소씨 가문 모든 사람은 흥분이 절정에 달했다.한수원은 전임 성인 연맹 대표로 성원계에서 명망이 가장 높은 사람이었다. 그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바로 성원계 내부에서 대규모 전쟁이 발생하는 것이다.이제 어르신이 오셨으니 공씨 가문이 소씨 가문을 손에 넣으려는 야심은 실현할 수 없게 되었다.“한수원 대표님을 뵙습니다!” 소천수 등 세 명이 먼저 두 손을 맞잡으며 예를 표했다.“한수원 대표님을 뵙습니다!” 소씨 가문 사람들이 동시에 큰 소리로 외쳤다.한수원은 손을 저으며 그들의 인사에 답했다.그러고는 돌아서서 공씨 가문을 쳐다봤다.공씨 가문의 네 명의 진성급은 서로 마주 보며 긴장해서 어르신을 볼 면목이 없었다.만약 예전이었다면, 그들도 소씨 가문과 똑같은 자세를 취했을 것이다.하지만 한수원은 이제 더 이상 성인 연맹 대표가 아니었다.지금의 성인 연맹 대표는 공씨 가문의 창시자이다.공씨 가문 사람들은 당연히 이렇게 하지 않았다. 안 그러면 누워서 침 뱉기 아닌가?“한...한수원, 다...당신 뭐 하려는거야? 경고하는데, 우리 창시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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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4화

어쩐지 성인 연맹 집행팀이 성인 연맹의 최정예 세력이라고 하더라니.공혁준조차 중시하지 않을 수 없었다.신임 성인 연맹 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수복해야 할 것은 집행팀이다.이 힘으로 성원계 6대 정상급 세력을 제외한 어느 세력도 휩쓸 수 있었다."맹호철, 당신도 이들을 도와 나쁜 짓을 할 겁니까?"이는 한수원의 첫마디였다.“대표님, 대표님께서 성인 연맹에 계시지 않는 동안 저 맹호철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공혁준이 무력으로 진압하여 성인 연맹 사람들은 모두 그에게 굴복했었습니다. 저는 죽음이 두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형제들이 죽어가는 것을 두고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대표님.”가장 앞장서 있던 집행팀 반장 맹호철이 대답했다.“아! 공혁준 이 사람은 야심이 커서 성원계를 통일하여 성원계 모든 기운을 모아, 이 태평성대에 전설 속의 경계를 무찌르려고 하다니. 이런 행동은 우리 성원계 사람들을 고통에 빠뜨리는 거나 다름없어!”한수원이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이 말은 공씨 가문과 소씨 가문 사람들뿐만 아니라 암암리에 지켜보던 성원계 각 세력의 첩보원들도 다 들었다.그들 모두는 불가사의한 표정을 지었다.공혁준이 성원계를 통일하려고 한다고?성원계 모든 기운을 모아 성왕급 이후의 경계를 공격하려 한다고?이는 그야말로 엄청난 소식이었다.최대한 빨리 가문에 알려야 했다.공혁준의 야심이 이렇게 크다니.하긴, 그러니 성원계를 뒤집어놓으려 했지.성원계가 혼란스러워져야만 공혁준이 통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테니까.공씨 가문 사람들은 한수원 이 노인네를 산산조각 내지 못해 안달 나 있었다.그가 한 이 모든 말들은 공씨 가문을 성원계 모든 세력의 반대편으로 밀어내는 격이었다.심보가 사악해서는!임동현도 그제야 깨달았다.애초 그도 이 사건이 어딘가 수상하다고 생각했었다.공혁준은 성왕급으로 성원계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데 왜 화수분 상사 따위에 신경 쓰겠는가.알고 보니 이 기회를 빌려 성원계의 혼란을 초래하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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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5화

소천수는 한수원을 성인 연맹 대표로 만들려는 다른 세력의 주장을 지지한 것이다.나머지 소씨 가문 사람들도 자연스레 그를 따랐다.하여 장내에는 한수원을 지지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그러다 보니. 공씨 가문 사람들의 표정이 점점 더 일그러졌다.그들은 이런 식으로 흘러가다 보면 공씨가문이 성원계 공공의 적이 될 거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일대일로 붙었을 때는 공씨 가문은 그 어떤 세력도 두렵지 않았다.하지만 성원계 모든 세력이 연합하여 달려든다면 공씨 가문은 상대도 되지 않을 것이다.혼자서는 여럿을 상대할 수 없었다.만약 창시자가 오늘처럼 제한받게 된다면 공씨 가문은 위험에 처하게 된다.공용은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여러분, 헛소문을 믿지 마세요. 저희 공씨 가문은 성원계를 통일하려는 야망 따위는 없습니다. 한수원 이 노인네가 저희 창시자에게 패하고 성인 연맹 대표 자리에서 쫓겨 난 후, 흑심을 품고 이런 말들을 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그저 저희의 것을 돌려받으려는 겁니다.”그의 말에 소천수가 곧바로 반박했다.“자기 것을 돌려받는다고? 웃기고 있네. 화수분 상사가 공씨 가문의 것이야? 그건 우리 소씨 가문이 대대손손 노력으로 이뤄낸 거야. 그 과정에서 공씨 가문의 힘을 빌리기는 했지만 우리도 매년 충분한 대가를 지급했는데 어떻게 공씨 가문의 것이 되느냐 말이야? 한수원 대표님의 말씀이 틀린 것 하나 없어. 너희들은 사악한 승냥이 새끼들이야.”“소천수! 여기서 물 흐리지 마. 처음부터 너희 소씨 가문은 우리 공씨 가문의 종속 가문이었어. 너희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 모두 우리 공씨 가문이 준거야. 이제 너희들 몸집이 커졌다고 공씨 가문을 벗어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세상일이 어디 마음대로 다 되나?”“허튼소리! 우리 소씨 가문이 당신들 힘을 빌렸다는 건 인정할게. 하지만 공씨 가문이 없어도 우리는 어디 가서 꿀리지 않아. 공씨 가문의 야심이 이렇게 큰 줄 알았으면 애초부터 당신들과 어떠한 연락도 하지 않았을 거야.”두 사람은 한마디씩 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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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6화

갑자기 나타난 낯선 노인네가 이렇게 강하다니.성원계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늙은 괴물들이 숨어있는 거야?설마 지난 성세에서 남겨진 것은 아니겠지!서둘러야겠다.이 괴물이 전부 출세하기 전에 모든 걸 끝내야 했다.안 그러면 일을 처리하기 어려워질 것이다.갑자기, 공혁준의 신념이 꿈틀했다.가문에서 누군가 증표를 깨뜨린 것이었다.그는 외부의 전투가 끝나서 공씨 가문이 소씨 가문을 몰살한 것으로 생각하고 박장대소했다.“하하하...”소씨가문의 멸망은 성원계 대란의 서막을 열 것이다.소씨 가문을 멸하는 것은 화수분 상사를 얻기 위함도 있지만, 그것은 외부에 보여주기식이었고 진짜 목적은, 이를 시작으로 한수원이 제정한 규칙을 파괴하려는 것이었다.성원계의 모든 세력의 야심을 드러내게 하려는 것이었다.성원계가 혼란스러워질수록 공씨 가문에 더 유리해진다.한수원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공혁준은 성왕급 장성의 실력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아가 전설 속의 신명 경지에 올라 신화에 불을 지펴 불멸의 신이 되고 싶어 했다.이 경지에 오르려면 자신의 노력과 재능만으로는 부족했다.그 외에 특별한 도움이 필요했는데 그것은 바로 신앙의 힘이었다.신앙의 힘을 얻으려면 성원계 모든 인류의 마음속 신이 되어야 한다.신명 경지! 신명 경지!말 그대로 사람들 마음속의 신명이다.한수원 이 진성급 상급을 제패하면 공혁준에게 자긍심과 자신심을 주었다.그는 줄곧 자기가 성원계의 유일한 성왕급 장성인줄 알았다.하지만 생각지 못하게도, 이런 자긍심과 자존심은 얼마 가지 못하고 눈앞의 낯선 노인네로 인해 깨져버렸다.공혁준이 전투중에 갑자기 큰 소리로 웃자 임동현은 좀 뜬금없었다.“이 봐, 죽지 않는 노인네, 당신이 지키던 소씨 가문이 이미 멸망했어. 그런데 아직도 여기서 나랑 싸우고 있는 거야? 우리 실력이 비슷해서 더 싸우더라도 결국 서로 어쩌지 못할 텐데, 밖에 한 번 나가보지! 하하하...”그 말을 들은 임동현은 어이가 없었다.이 녀석 미친 거 아니야!그의 본체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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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7화

온 힘을 다해 한 방을 날린 후, 공혁준은 더 추격하지 않고 8차원 공간에서 나왔다.그는 외부의 상황이 도대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알아보려 했다.임동현은 공혁준이 떠나자 뒤따라 나갔다.두 사람은 거의 동시에 소씨 가문 하늘에 나타났다.그들의 위치는 두 개 진영 중간에 있는 한수원과 멀지 않았다.공혁준이 눈으로 한번 훑어보니 그가 생각했던 것과 좀 달랐다.두 가문은 아직 전투를 시작하지 않았다.그의 시선은 최종적으로 한수원에게서 멈췄다.그는 그제야 깨달았다.[저 녀석이 왔구나. 그러니까 시작도 못했지.]한수원이 있는 곳에 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아주 낮았다.“창시자님!”“창시자님!”공씨 가문 사람들이 기쁨에 겨워 소리쳤다.집안 창시자가 왔으니, 그들은 드디어 한숨 돌릴 수 있었다.소씨 가문 사람들은 임동현의 분신이 무사히 돌아온 것을 보자 모두 안심했다.“공용, 어떻게 된 거야?”공혁준이 큰 소리로 물었다.비록 이미 마음속으로 대충 짐작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물었다.공용은 앞으로 나서며 공손히 대답했다.“창시자님께 답합니다! 저희가 공격하려고 할 때, 한수원이 나타나서 이 전쟁을 저지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성원계 전체 세력들 앞에서 창시자님을 야망이 크고 성원계를 통일하여 더 높은 경계에 도달하려 한다고 조롱했습니다.”“뭐? 진짜 그렇게 말했다고?”“그렇습니다. 저는 감히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한수원 대표님, 좀 너무하신 거 아닌가요! 대표님께서 자리에 계실 때, 저는 한 번도 뒤에서 나쁜 말을 한 적이 없고 대표님의 사업을 지지했었습니다. 그런데 왜 제가 대표 자리에 오르니 저의 이미지를 깎으려 하시는 거죠? 저 공혁준이 도대체 무슨 잘못을 저질렀길래 이러시는 겁니까? 애당초 저는 대표 자리에 꼭 오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대표님께서 저희 부대표들의 제안을 전혀 안중에 두지 않았었죠. 이건 저희 탓이 아닙니다.”공혁준은 조롱하며 말했다.“공혁준! 나는 당신의 체면을 구기려 한 적 없어요. 당신이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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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8화

“너의 성왕급 장성 실력으론 내 입을 닥치게 하긴 어려울 거야.”한수원은 상대방의 위협이 하나도 무섭지 않았다.“그래? 지난번에는 잘 즐기지 못했는데 오늘에 강자가 어떤 것인가를 알게 해주지!”공혁준의 마음속에는 분노가 활활 타올랐다.원래 그는 감쪽같이 계획을 완성하려고 했다.결국 한수원의 말 때문에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갔다.앞으로 계획을 수행하려면 어려움은 더해졌다.공혁준의 분노를 어떻게 잠재울까?그는 한수원에게 이미 살의를 품었다.그러나 공혁준은 자신이 한수원을 죽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래도 그는 한수원에게 본때를 보여주면서 이 자식에게 말은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싶었다.한수원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임동현 2호가 먼저 입을 열었다.“우리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너는 상대를 바꾸기 전에 나의 동의가 구했나?”임동현의 장검이 공혁준을 가리켰다.지독한 한기가 장내를 가득 채웠다.한기가 나타나자 임동현도 즉시 차분해졌다.잊을 뻔했다.여기에 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괴물급 실력자가 있었다.진짜 싸움이 나는1 대 2의 상황에서.그는 결코 어떤 이득도 얻을 수 없었다.싸운다 해도 이길 수 없었다.그러나 이대로 떠나는 건 더더욱 달갑지 않았다.공혁준은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졌다.임동현 2호와 공혁준이 같이 나타났을 때.한수원은 줄곧 암암리에 그를 관찰했다.그러나 임동현 2호가 가면을 쓰고 있어 유용한 정보를 얻어 낼 수 없었다.임동현 2호가 손에 얼음 신검을 쓰려고 하자 한수원은 약간의 기억이 떠올랐다.그는 어디서 이 검을 본 적이 있었다.그러나 그건 너무 오래전 일이라 갑자기 기억해 내려니 기억이 나지 않았다.세 사람은 그렇게 대치하였다.누구도 먼저 싸움을 시작하지 않았다.............칠색유리종 금지구역.이곳에서는 지금 특별한 관정 의식이 진행되고 있다.오랜만에 만난 선우청아는 작은 골짜기 한가운데 앉아 있다.온몸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다.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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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9화

선우청아는 온몸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맨몸으로 골짜기에 앉아 있다.골짜기의 물은 푸르스름한 빛을 띠며 약수터처럼 끊임없이 기포를 뿜어내고 있었다.기포가 터질 때마다 한 줄기 푸른 연기가 그녀의 몸속으로 들어가 그녀에게 흡수되었다.그녀는 은니를 꽉 물고 아름답고 큰 눈을 감은 채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그녀는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었지만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몸 전체가 위에서 아래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마치 모든 세포가 바늘에 찔린 것 같았다.육체뿐만이 아니었다.그녀의 영혼도 조각조각 찢어지는 것 같다.이런 몸과 영혼의 통증은 보통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었다.이런 이중의 한계 속에 의지가 조금만 해이해져도 사람이 완전히 무너지고 기절할 것이다. 만약 기절한다면 뇌세포와 많은 기관은 모두 휴면 상태에 들어간다.이렇게 되면 몸의 흡수 능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되는데 깨어 있을 때는 10% 정도 흡수할 수 있지만 기절하게 된다면 10%도 흡수하지 못한다.이것이 바로 궁여 태상장로 자매 네 사람이 선우청아한테 버티라고 하는 이유였다.이번 금기술을 쓰기 위해서 그야말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원래 이것은 계획에 없었다.그러나 결국 임동현이라는 성왕급 강자가 나타나 얼음신검을 강제로 빼앗은 것은 네 자매에게 큰 위협으로 다가왔다.만약 성왕급이 칠색유리종 금지구역에 침입하여 진법을 파괴한다면 그들의 모든 노력은 수포로 돌아갈 것이다.금기술을 부리는 것도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었고 이것는 그녀들의 몸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힐 것이다.선우청아는 혼돈의 상태에 있다.귓가에선 버티라는 네 스승의 목소리가 계속 들려왔다.이런 시련을 처음 겪는 그녀는 이미 만신창이가 되었고 그저 한잠 푹 자고 싶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똑똑히 알고 있었다.그는 절대로 자서는 안된다. 잠에 든다면 그녀의 인생은 큰 이변이 일어날 것이다.선배 백아름은은 그녀의 롤모델이다.사부님의 관심을 더이상 받지 않고 무정하게 버려져 작은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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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0화

죽으면 이 고통에서 벗어나겠지.아무 생각도 안 해도 돼.아무것도 신경 쓸 필요 없어.어차피 혼자 사는 인생이야.나를 진심으로 생각해 주는 사람은 없어.이 지구는 원래 이래.성원계도 마찬가지야.선우청아도 바보가 아니었다.그녀는 지구상에서 그녀에게 잘해준 대사형과 셋째 사형은 그저 그녀의 몸만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집을 떠난 지 10년이지만 가족들은 여전히 그녀의 쿤룬 가문의 지위를 이용해 가문의 세력을 키우려 했다.모두 그녀를 진심으로 대해주지 않았다. 지금 네 스승님은 자기에게 잘해 주는 것도 선우청아는 굳게 믿고 있었다.세상에는 공짜가 없기에 그녀들은 분명 무슨 목적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그저 그녀가 모를 뿐이라는 것을.끝없는 고통을 겪는 와중에 선우청아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했다.선우청아여 선우청아!한때는 대단하고 자랑스러웠던 내가.지금 이 지경까지 나락으로 떨어지다니.사실 궁여 태상장로가 그녀를 찾아와 금기술을 써서 그녀의 실력을 끌어올리겠다고 했을 때 그녀는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쳤다.하지만 거절할 이유가 없었고그녀의 신분으로 거절할 수도 없었다.비록 양측이 사제관계일지라도아직 네 사부님이 그녀를 위해 자기를 희생할 정도는 아니었다.아무리 선배 백아름은 네 사부님이 어렸을 때부터 키웠다고 해도 사소한 일로 얼음동굴에 들어가였다.자신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성하계에 온 지 얼마 되였다고?어디서 끈끈한 정이 생겨?선우청아는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있었다.자신도 선배 백아름과 같은 처지가 될거 라고 상상했다.문제는 매혹적인 몸이었다.사부님들은 체질도 필요하지만 일정한 정도의 실력도 키워야 했다.지존급은 안 될 것 같았다!선배 백아름이 바로 지존급 상급이기 때문이다.반보성인경지 아니면 성인경지일 수도 있었다.어떻든 간에.선우청아는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그녀는 더 이상 다른 사람의 패가 되고 싶지 않았다.의지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었다.궁여 태상장로 자매들도 선우청아의 변화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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