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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다이아수저의 모든 챕터: 챕터 191 - 챕터 200

2047 챕터

제191화

36층에 위치해 있는 회사에 들어와 총지배인 사무실 의자에 앉아 임동현은 조현영이 얘기하는 자초지종을 듣고 있었다.다만 유호가 조현영과 하룻밤 보내려고 막말을 퍼부었던 사실을 숨긴 채 땅 값을 반으로 팔라고 한다는 말만 전했다.반으로 팔든말든 손해를 보든말든돈을 벌기 위함이 아니라 오직 리치 포인트 적립만이 최우선이었던 임동현은 대수롭지 않았다.비록 돈을 사용해 버리면 리치 포인트가 적립되긴 하나조현영과 부하 직원들의 자존심에 타격을 입을 수 있으니 가만히 잠자코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게다가 기세에 눌려 찌질하다고 소문이라도 나면 마성에서 조현영이 업무를 진행해 나갈수도 없는 일이고 본인을 두려워하는 놈 하나 없이 마구 들이댈수 있는 이미지로 타락해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그렇게 되면 동래 그룹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하고 확장해 나갈 수 있단 말인가?시스템을 갖추고도 여전히 나약하게 살 바에야 시스템을 버리고 말지.그러니 이번 일은상대방에게 교훈을 주어 기세를 누를 겸동래 자본이 마성에서의 명성을 떨쳐 조현영이 앞으로의 업무들이 순조로울 수 있도록 그들에게 제대로 된 강력한 타격을 가해야 할 필요가 있다."현영 씨, 일단 건물 주인한테 연락해서 시간 좀 잡아줘요, 건물 매입하고 난 다음에 그 용하 부동산에 유호라는 사람한테 연락해 보고요." 임동현이 입을 열었다."알겠습니다, 대표님." 말을 마친 조현영은전화를 걸어 시간을 잡으려고 했다.허나 건물 주인이 다른 약속이 잡혀 있어 당분간 시간이 안 난다고 하니임동현은 용하 부동산의 유호라는 사람을 먼저 만나보기로 했다.그러자 조현영은 유호에게 전화를 걸었다."현영 씨, 결정한 거야? 그러게 이렇게 시원시원하게 받아 줄거였으면서 고상한 척은 왜 했대? 사람 기분 상하게?" 유호는 산만한 어조로 전화를 받았다.그는 자신의 배후 세력에 겁을 먹어 사과하려고 조현영이 직접 전화를 건걸거라고 생각했다."유호 씨, 대표님이 유호 씨와 한 번 만나보시겠대요." 조현영은 단도직입적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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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화

두 명의 경호원을 데리고 유호는 약속장소에 도착했다.한 명은 작은 몸집이지만 지하 복싱 경기장의 챔피언으로 27번이나 상대방을 쓰러뜨리며 연승하는 기록을 세울 정도로 순발력이 뛰어난 사람이다.다른 한 명은 키가 최소 이미터에 달하며 몸무게가 300근 이상인 큰 몸집에 소문에 의하면 해외에서 용병으로 전쟁에 참여했었다고 한다.비록 마성이란 이 도시에서 자신을 건드릴 자가 없다는 걸 알지만 지난 번 스타스카이호텔에서 조현영이 곁에 있던 자들이 본인의 경호원들을 쓰러뜨린 일을 경험 삼아형인 유망에게 지하 복싱 경기장에서 자신을 보호해 줄 실력이 강한 두 명의 경호원을 부탁했었다.그렇게 뽑은 사람이 바로 이 두 사람이다.안전을 보호하는 건 핑계고 사실 조현영을 얻으려면그녀 곁에 있는 그 둘을 싸움에서 이겨야 했기 때문이다.지하 복싱 경기장에서 그들의 실력을 입증한 유호는 조현영 곁에 그 둘과 막상막하라고 생각해한 번 붙어보고 이기면 다행이고 지게 되면 또 바꿔서 싸우면 되니까 걱정이 없었다.약속 장소에 도착한 유호는 룸에 들어왔다.조현영과 위용, 이국형 그리고 임동현까지 모두 룸내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유호가 자신을 알아챌까 신분을 들키고 싶지 않았던 하리수는 끝내 오지 않았다.오랫동안 알고 지내오던 조현영과의 사이가 멀어질게 두려워 지금까지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았던 것이다.조현영은 의자에 앉아 있는 임동현에게 차를 따라주고 있고 위용과 이국형은 임동현의 뒤에 서 있었다.임동현의 맞은 편에 자리를 잡은 유호는 우려낸 차를 들고 한 모금 마시고는 빙그레 웃으며 풍만한 몸매를 소유하고 있는 조현영을 음흉한 시선으로 옷을 꿰뚫어보려는 듯이 응시하고 있었다. 임동현과 뒤에 서 있는 경호원들에게는 시선도 주지 않은 채 말이다.그의 시선이 거북했던 조현영은 주전자를 내려놓고 임동현의 뒤에 서서 몸을 가렸다.그런 다음 붉어진 얼굴로 임동현의 어깨에 두 손을 올려놓고 가볍게 주무르고 있었다.임동현은 조현영과 처음으로 가까이에서 접촉하게 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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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화

메시지를 보낸 유호는 폭발 직전에 있던 심정도 많이 가라앉게 되었다.그는 임동현과 조현영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다. "어디 계속 해봐, 씨발, 조금 있으면 내가 본때를 보여 줄테니까."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임동현 앞에서 조현영을 덮칠 수 있다는 생각에 비뚤어진 마음도 금새 후련해지는 것만 같았다.유호가 룸에 들어온지 몇 분이나 지났지만 어느 누구도 입을 여는 자가 없었다.그러자 임동현이 침묵을 깨며 물었다. "너가 유호구나? 우리 현영이를 덮치려고 했단 말이지? 게다가 경매한 땅을 반값으로 내놓으라고 했다며?""무슨 착오가 있었나 본데?" 유호가 답했다."무슨 착오? 어디 한 번 말해봐." 임동현이 물었다."그건 말이야, 그 땅 무료로 나한테 넘겨야 될 거야, 니 뒤에 있는 조현영씨도 깨끗하게 샤워시켜서 내 침대로 올려 놔야 될거고." 유호는 건방을 떨었다."내가 너무 궁금해서 그러는데 무슨 자신감으로 그딴 말을 내뱉는 거야?" 임동현은 너무 어이가 없었다."마성의 유씨 집안 둘째 도련님이 바로 나거든, 외지에서 온 너같은 애들이 마성에서 자리를 잡으려면 우리한테 잘 보여야 될거야, 아님 너희들이 마성에서 하려는 투자는 전부 실패로 돌아갈 테니까."마성의 유씨?SCC가 마성에 있는 팀원들 중 유씨 성은 없는 걸로 아는데.한 번 보면 잊지 못할 정도의 정신력이 강했던 임동현은 잠시 돌이켜 보니 SCC에 유망이라는 자가 떠올랐다.게다가 전에 처음으로 그룹에 입성했을 때 상대의 건방진 태도에 이욱과도 불화가 있었던 걸로 기억된다.아무런 관계가 아닐 수도 있지만마성에 같은 유씨고 지랄맞은 성격도 똑같고 하니 알고 지내는 사이일수도 있겠는데?"마성 유씨네 둘째 도련님이라? 유망이라고 알아? 둘이 무슨 관계야?" 임동현이 물었다.그의 물음에 유호는 깜짝 놀랐다.임동현이 왜 우리 형의 이름을 아는 거지?그것도 전혀 두려움과 존경이 없이 이름을 마구 불러 대다니.일반 사람들은 다들 유도련님이라고 공손하게 부르던데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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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화

"제 형을 알아요?" 유호는 어색하게 물었다.유호와 유망이 친형제일줄은 몰랐었던 임동현은 어안이 벙벙해졌다.SCC핵심 맴버인 유망과 맞대응 관계에 놓인 이욱의 추천으로 SCC에 들어와 핵심 맴버로 활약중인 임동현 또한 유망과 당연히 사이가 좋을 수가 없었다.게다가 유망이 본인에게 적대심이 가득하다고 여기는 임도현은 그를 썩은 나무를 꺽듯이 쓰러뜨려야만 했다.설령 그가 적대심이 없다 한들 유호가 한 짓들을 그저 넘길 수는 없는 일이었다.돈으로 생긴 충돌이라 하면 용서할 수 있는 시답잖은 일이긴 하나 건드려서는 안 될 내 부하를 거드렸으니 말이다."너네 형 유망은 지금 동생이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 진 알아? 당장 전화해서 일러, 임동현이 찾아 왔다고."감히 형에게 이름을 밝히는 정도라면 적어도 같은 계급의 인물이니 임동현이 하는 말에유호는 자신이 충동적으로 친 사고에 후회하고 있었다.같은 계급이 아니더라도 그의 실력을 짐작해 보면일이 점점 꼬이고 있다는 건 분명했다.형과 비슷한 계급의 인물을 뭣 모르고 건드리고형에게 또 한 번 폐를 끼쳤으니 화를 낼 형의 모습을 상상만해도 무서워진유호는 벌벌 떨고 있었다."당,,,당신이 누군데?" 유호는 숨을 한 번 들이키고 물었다."방금 말했잖아, 임동현이라고, 자세히 알고 싶으면 유망한테 물어보던가.""우리 형이랑 알고 지내는 사이라고 하시니 오늘 일은 없었던 걸로 하죠, 제가 다른 약속이 생겨서 이만 가 볼게요." 유호는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지금 유망에게 전화할 배짱이 없었던유호는 돌아가 임동현이라는 사람의 신원을 제대로 파헤쳐본 다음에수습할 생각이었다. 정말 대단한 인물을 건드린 거라면 사과하면 그만이니까 뭐, 고개를 숙일줄도 아는 게 바로 사나이지.한신도 가랑이 사이로 기어가는 굴욕을 당했는데유호라고 못 할 것도 없으니 말이다.임동현의 기세에 눌러 유호가 쫄았던 것이다.말을 마친 그가 급히 일어나 두 걸음 나아가자 위용과 이국형이 그의 앞길을 가로 막았다."임동현,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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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화

정신력이 무지 강했던 임동현이 이은하가 들어오는 순간부터 그를 주시하고 있었다.그가 공격을 가할 거라는 예측을 하고 제대로 박살내주려고 했던 임동현을 위용과 이국형이 순식간에 가로막고 동시에 공격을 가했다.몇년 동안의 합동으로 그 둘은 호흡이 척척 맞았다.이국형은 주먹으로 이은하의 공격을 물리치려고 하고 있었고위용은 하반신을 쓸어뜨리려고 다리를 뻗어 날리고 있었다.주먹을 써서 임동현을 무너뜨리려고 했던 이은하에게로 임동현 옆에 있던 두 사람이 그렇게 공격을 해오고 있었다.이은하는 위용과 이국형의 손발이 잘 맞는 공격에 전혀 당황하지 않고 이국형의 주먹을 물리치는 동시에 위용이 날려 차는 다리도 막아냈다."펑!""펑!"임동현은 동시에 두 발짝 뒤로 밀려난 위용과 이국형에게 가해질 피해를 최소화 해주도록 손을 뻗어 잡아주었다.다만 이은하는 순식간에 오 육미터 밖으로 밀려나 "펑"하는 소리와 함께 표면 껍집이 모두 떨어질 정도로 벽에 부딪혔다.그러다 잠시후 가슴에서 솟구치던 피가 입가에서 흘러 내리고 있었다.상대를 너무 만만하게 여겼어.이은하는 위용과 이국형을 노려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각자의 실력이 모두 본인과 막상막하였던 그 둘이 합동 공격을 해 오니 미처 반격할 틈이 없었던 것이다.방금의 싸움에서 적지 않은 상을 입게 된 이은하는상대의 어마어마한 실력에 믿을 수가 없었다.위용과 이국형 역시 본인들이 손을 잡고 가한 공격에도 이은하가 버티고 서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그들도 비슷한 실력의 소유자를 마딱뜨리게 된 지 너무 오래됐었다.호랑이 리스트에 등극하지 못한 인물이라 하면 그들의 공격을 받아낼 사람은 없었었다.그러니 이은하가 비록 섣부르지만 일심동결로 가한 공격을 받아내고 여전히 서 있는 것만으로 대단한 것이다."댁은 누구시길래 우리 유씨 둘째 도련님을 괴롭히시는 건가요?" 흐르는 피를 머금고 이은하는 입을 열었다."넌 누군데?" 임동현이 물었다."저는 유씨네 큰 도련님을 보좌하고 있는 이은하라고 합니다만." 이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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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화

"도,,, 도련님,,, 저,,, 저,,, 저,,,""대체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건데, 전화하라면 할 것이지, 전화 안 하면 널 계속해서 때릴 수 밖에 없어."임동현은 재차 손을 뻗어 그의 뺨을 내리치려고 했다.유호는 너무 놀라 손으로 막아내더니 다급히 말했다. "알,,, 알겠습니다,,, 바로 전화 할게요, 지금 할게요."유호는 한 마디씩 내뱉을 때마다 느껴지는 고통에 숨을 들이 마셔야 했다.아까 임동현에게 맞은 뺨으로 트라우마가 생긴 듯하다.유호는 떨리는 손으로 휴대폰을 들어 유망에게 전화를 걸었다.전화를 받은유망의 목소리가 귓가로 들려오고 있었다."무슨 일이야.""형, 빨리,,, 빨리 와서 나 좀 살려줘." 입가가 너무 고통스러웠던 유호는부들부들 떨리는 소리로 답했다.임동현에게 얻어 맞아 반쪽 이빨이 모두 날아가 버렸으니 아픈 건 당연했다."너 뭐야? 말을 왜 흐리멍텅하게 하고 있는거야? 은하한테 가 보라고 했는데 아직 도착 안 한거야?" 유망이 물었다.임동현을 힐끗 쳐다보곤 유호는 말문이 막혀 버렸다.전화를 뺏어와 임동현이 답했다. "이은하는 지금 바닥에 쓰러져 있어, 너가 직접 와서 이 사태를 해결하지 않으면 니 동생도 똑같이 만들어 주지."그의 말에 유호는 심장이 빠르게 뛰고 있었다."너 누구야?" 유망의 싸늘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와서 확인해 보면 될거잖아, 기다릴게." 임동현은 평온하게 답했다."지금 가지."유망이 전화를 끊자임동현은 휴대폰을 유호에게 내팽개치곤 조현영 앞에 놓여 있는 의자에 앉아 유망을 기다렸다.조현영은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진 일들에 멍해 있다가겨우 마음을 진정시켰다.유호의 참혹한 모습과 벽면에 피를 토하고 맥이 빠져 버린 이은하의 모습이 담긴이러한 잔혹한 장면을 처음 접해본 여자로써 조현영도 마음속으로 무서워하고 있었다."대표님, 우리 여기까지만 하는 게 어떨까요?" 임동현의 어깨를 주무르며 조현영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그는 어깨에 얹어 있는 조현영의 손을 두드리며 위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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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화

임동현은 의자에 앉아 지그시 눈을 감고 조현영의 마사지를 받으며 유망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이욱의 도움 없이도 유망쯤은 해결할 수 있는 임동현한테 있어서이욱은 와도 괜찮고 안 와도 큰 변화는 없었다.지금의 임동현은 빈 몸 하나에 기댈 데 없어 막막하다 시스템을 처음 얻게 되고 뭐든 조심스러웠던 그 당시와는 전혀 차원이 다르다.이제는 국내 최고로 잘 나간다는 두 조직에 성공적으로 입성하였으니 그만한 세력에 조직의 규칙만 위반하지 않는다면 유망의 뒤를 봐주고 있는 그 보스든 유망 자체든 하나도 두렵지가 않았다.특별행동팀 및 보라매에 속해 있는 임동현은 마성의 사대 호걸에다 SCC원로인 유망보다 훨씬 높은 등급에 위치해 있으니 말이다.얼마 지나지 않아 룸의 문이 열렸다.뚱뚱하고 큰 몸집에 사내가 선두에 있었고고수로 돼 보이는 싸움꾼들이 그 뒤를 따랐다.처음에 입장한 놈은 당연히 SCC핵심 맴버로 마성의 사대 호걸에 유씨네 첫째 도련님인 유망이었다.유망을 언뜻 보기엔 사지가 멀쩡하고 머리가 단순한 사람같지만 사실상 마성에서의 사대 호걸이고 SCC핵심 맴버로까지 등극한 사람이 어찌 그리 호락호락할 수가 있겠는가.룸에 들어온 유망은 쭉 둘러보니 이은하는 구석에 누워 기절해 있었고 유호는 한쪽 얼굴이 돼지 얼굴 마냥 부어올라 무릎을 꿇고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이러한 사태를 일으킨 한 청년의 어깨를 주무르고 있는 여인과 경호원으로 돼 보이는 두 명이 그 청년 뒤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유망과 일행들이 들어선 후 뒤를 따르던 한 놈이 이은하의 상황을 살피고 나서 말했다. "도련님, 은하는 생명에 지장은 없고 그저 기절만 한 것 같아요, 몸을 살펴봐도 큰 상처는 안 보이고요.""얼른 병원으로 이송해." 유망은 거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알겠습니다."유망의 부하인 두 놈이 더 이은하에게 달려와 그를 룸 밖으로 들어내 병원으로 옮겼다.옆에 있던 유호는 급히 일어나 유망에게 걸어가 부르짖었다. "형."유망은 동생을 힐끗 쳐다보곤 발을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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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화

임동현 일당을 처치하려고 싸울 준비를 마친 부하들은 유망의 명령을 대기하고 있었다.외국에 있을 때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을 위험도 무릎쓰며 고용주의 안전을 지켰던 위용과 이국형은 경호원으로써 임동현의 신변을 보호해야 한다는 신념이 있었다.하여 그들은 임동현의 앞을 가로막고 실력으로 밀리지 않는 상대방을 엄숙한 표정으로 노려 보며 벌어질 치열한 결투를 예측하고 있었다.허나 그들에게 있어서 이런 광경은 극히 보편적인 일이었다.임동현에게 제갈창현이라는 보스가 있으나 본인도 꿀리지 않을 배후 세력이 있었던 유망은망설임도 잠시 곧장 자리에서 일어나 임동현을 응시하며 부하들에게 덮치라는 명을 내리려 하고 있었다.오늘 임동현을 끝장 내어 유씨 가문의 위신을 세워야지만 앞으로 고개를 꿋꿋이 쳐들고 다닐 수 있는 것이다.진서형과 맡붙어 승부가 나진 않았지만 멀쩡히 여기에 있는 걸 보면 임동현은 절대 쉽게 무너뜨릴 인물은 아니다.단 본인은 명백한 위치에 있으니 유망이 먼저 움직이기만 하면 맞대응으로 모두 쓰러뜨릴 생각으로 임동현 혼자 평온한 자태로 의자에 앉아 있었다.두 조직에 입성하자마자 일련의 규칙 제도, 권력과 의무등 내역들을 꼼꼼히 살핀 임동현은 스스로 좌우명을 만들었다.도리에 맞으면 널리 천하를 돌 수 있느니라!주동적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하고, 만약 다른 놈이 먼저 시비를 건다고 하면 지옥길이 열릴 것이니라.심장이 너무 떨렸지만 어깨를 주무르는 동작을 멈추지 않고 있는 조현영은 임동현이 잘 수습할 거라 굳게 믿고 있었다.싸움이 붙기 일보직전이었던 아슬아슬한 분위기를한 목소리가 평정을 깨뜨렸다."유망, 동작 멈춰."이욱은 숨이 가빠 식식거리며 룸에 들어오고 있었다.아직 다툼이 일어나지 않은 상황에 다행이라 여긴 이욱은 한숨을 내쉬었다.정말로 싸움이 벌어지는 날엔 돌이킬 여지도 없이그에 따르는 후폭풍 또한 수습하기 어려웠을 것이다.유망은 고개를 돌려 확인하지 않아도 들어온 놈이 누군지 알 수 있었다.SCC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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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화

여기 있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호락호락하지 않은 인물들이다.그러나 방금 무슨 수를 써서라도 두 사람의 충둘을 막아야 한다는 제일 보스의 명을 받은 이욱도위험을 감수하며 나서서 중재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다.제일 보스가 선우청아와 조사도랑 맺은 십년 계약이 곧 코앞이니모든 정력을 이 한 곳에만 쏘아 붓고 있고이처럼 관건적인 시각에 임동현과 유망이 트러블이 생겨 일으킬 변동에우려하고 있는 보스의 마음을 이욱도 헤아리고 있었다.더욱이 보스는 곧 다가오는 십년 계약에 힘을 보탤 임동현을 본인이 직접 지명하여 SCC핵심 맴버로 들였으니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에 나몰라라 할 수가 없었다.또한 유망 배후 세력의 힘과 더불어 SCC의 능력을 총동원해 태자당 및 조사당과 대응해야 함으로 자신의 조직내에서 불을 지피고 싶지 않았던 보스는 이 사태가 더 심각하기 전에 막아야만 했다."이욱, 너도 저 새끼 하는 말 들었잖아, 유씨네를 건도린 것도 모잘라 나를 대놓고 깔보는 데 참을 수가 있어야지, 오늘 일 너하나로는 막지 못할 거야." 유망은 굵고 묵직한 목소리로 말했다.그는 폭발하기 일보직전이었다.사태가 점점 치열해지자 이욱은 다급히 말했다. "저기 유망아, 진정해, 이번 일 우리 보스들한테 맡기는 게 어때? 다들 SCC 고위층 인물들이면서 내부 단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웬만하면 서로 화해하는 게 좋은 거잖아."이욱은 보스들의 세력을 내세워 유망을 진정시키려고 했다."저 놈 때려 부수고 보스들한테 넘기면 돼, 야, 덤벼."유망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부하들 중 두명이 달려 들었고 위용과 이국형도 그에 맞서며 네 명의 싸움 진흑탕이 버러졌다."퍽!""퍽!""퍽!"주먹과 발이 맞닿는 소리들로 온 룸에 울려 퍼졌다."너......" 이욱은 유망의 충동적인 행동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재빨리 달려 오느라 부하들도 챙기지 못한 이욱은 대화가 통하지 않는 유망을 제지하지 못하고 멍하니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마성에서 지하 복싱 경기장을 운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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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화

임동현은 맞붙는 쌍방을 보며 점점 얼굴이 어두워졌다!위용과 이국형은 이미 점점 힘을 잃기 시작했다. 비록 그들의 이렇게 필사적인 타법이 상대방을 좀 당황스럽게 하기는 하지만.상대는 결국 네 명이고 실력도 그들보다 별로 뒤지지 않는다, 이른바 두 주먹으로는 네 손을 당해낼 수 없다. 이대로 가다가는 곧 상대에게 질 거다.조현영의 어깨에 얹은 두 손을 두드리며 말했다. "현영 언니, 뒤로 물러서세요!"조현영은 의아해하며 마사지를 멈추었고, 뒤로 몇 걸음 물러서서 긴장한 표정으로 임동현을 바라보았다.유망은 웃으며 말했다. "임동현, 내가 말했지, 여긴 마성이야, 네가 행패를 부릴 수 있는 곳이 아니니, 순순히 머리를 조아려 사과해라, 나는 네 두 손만 취하고 네 목숨은 취하지 않겠다!"이미 승산이 있는 것 같다.임동현은 이미 미소를 짓고 있는 유망을 보며 말했다. "이따가 웃을 수 있길 바란다."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몸의 기세가 한순간에 폭발하여, 한 발짝 앞에 놓인 책상에 걸터앉아 한 손으로 유망을 잡았다.심지어 유망은 아직 반응조차 못 하였고, 임동현의 산 같은 기세에 가슴이 답답할 뿐, 말할 수 없는 괴로움을 느꼈다.이때 임동현은 이미 그에게로 와서, 한 손으로 그의 목을 움켜쥐었다.유망 옆에 있던 영감은 제일 먼저 유망을 옆으로 밀어버린 후, 자신은 유망이 방금 서 있던 자리에 서서, 두 손을 깍지 끼고 임동현의 공격을 막아낼 준비를 했다.임동현은 원래 유망을 먼저 잡으려 했지만, 지금은 이 영감님에 의해 파괴되었다. 힘을 다시 폭발시켜 상대방의 깍지 낀 팔에 한 대 세게 내리쳤다."펑!!!"커다란 소리가 방 안의 모든 사람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옆에서 싸우던 위용, 네 사람마저 싸움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임동현 쪽을 바라보았다.임동현은 노인의 팔을 주먹으로 내리쳤고, 거대한 힘을 실은 두 팔로 노인의 가슴을 내리쳤다.상대방은 그저 엄청난 힘이 오는 것을 느낄 뿐, 호방 고수의 실력을 갖춘 그가 전혀 막아내지 못할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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