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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다이아수저의 모든 챕터: 챕터 1931 - 챕터 1940

2047 챕터

제1931화

“공혁준, 당신의 제안을 통과시키는 일은 없을 거예요.”한수원은 이번에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바로 거절했다.“이유가 뭐죠?”공혁준도 그의 말에 의외라고 생각하지 않은 듯 차분하게 물었다.아마도 한수원이 전에는 시간을 끄느라 늦게 대답한 것을 아는듯싶었다.“이 제안이 일단 통과되면 성원계에 얼마나 큰 손해를 입히고 얼마나 많은 자원을 낭비하는지 알아요? 그리고 또 얼마나 많은 성인 경지 고수들이 희생해야 하는지. 그건 성원계에 재난이에요.”한수원은 엄숙하게 말했다.“한수원 대표님, 한씨 가문의 사명이 성원계를 지키는 것이란 걸 잘 알아요. 지금까지 당신을 존경했지만 한 가지는 말해야겠어요. 당신 이러는 거 잘못된 거예요.”공혁준은 머리를 흔들며 차분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래요? 내 결정이 틀렸다고요? 어느 부분이 틀렸죠? 한번 말해봐요.”“당신이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는 건 틀리지 않았어요. 하지만 당신의 결정이 성원계의 모든 사람을 온실 속 화초로 만든다는 건 모를 거예요. 고수들은 보통 전투를 통해 한 걸음씩 성장하는 건데, 전투를 벌이지 않으면 어떻게 고수들이 나타나겠어요? 당신이 규칙을 제정한 뒤부터 새로운 성인 경지가 점점 적어진 걸 발견하지 못했어요? 게다가 성인 경지가 나온다고 해도 죄다 전투 경험이 없는 약한 사람들뿐이에요. 전에 비하면 차이가 너무 크다고요. 이러다가는 성원계가 망해 버릴 거예요. 그리고...”공혁준은 한꺼번에 많은 말들을 쏟아냈고 듣고 있던 한수원은 미간을 찌푸렸다.이놈, 이번엔 많은 것을 준비하고 찾아온 듯 확실히 예전과 달라 보인다. “공혁준, 당신 말뜻은 다 이해하지만 그래도 그 제안을 받아들일 순 없어요. 그 제안이 통과되면 무조건 성원계의 큰 혼란을 일으키고 수많은 사상자들이 생길 거예요. 성원계에서 아무도 그런 결과를 원하진 않을 거고요.” “한수원 대표님, 성원계에서 전쟁이 벌어지면 마침 잘된 거 아니에요? 강한 자가 살아남고 약한 자는 죽는, 적자생존이 자연의 법칙인데 왜 당신의 개인 의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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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2화

하지만 한수원은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 점들이 있었다.‘이 자식은 어떻게 감히 내 앞에서 이런 말을 내뱉을 수 있는 걸까? 너무 오랫동안 잠자코 있으면서 나서지 않아서 만만하게 보는 걸까?’감히 금령을 어기고 성인 경지를 죽여 천지가 슬퍼하는 기이한 현상을 일으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더러 성인 연맹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니.“공혁준! 당신 방금 한 말, 진심이에요?”한수원은 눈을 가늘게 뜨고 차가운 빛을 내뿜으며 물었다.지금 그는 몹시 화가 난 상태였다.성원계의 최강 고수가 분노했으니, 아무나 견뎌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당연하죠! 한수원, 당신은 적자생존의 자연법칙을 어겨서 성원계의 넘쳐나는 쓸모없는 사람들이 한정된 자원을 모두 소비하게 만들었으니, 여러 부대표들이 합심하여 당신의 성인 연맹 대표직에서 해임할 생각이에요. 그런데 성원계에 대한 당신의 공헌을 감안하여 은퇴 후에도 여전히 성인 연맹 부대표직 대우를 누릴 수 있게 해줄게요.”공혁준이 진지하게 말했다.한수원은 공혁준을 바라보다가 갑자기 코웃음을 치면서 말했다.“모두 나와! 여기까지 와서 왜 숨어 있어?”그가 말을 마치자마자 공혁준의 뒤에 몇 개의 공간 균열이 나타났다.그 안에서 몇 사람이 걸어 나와 공혁준 옆에 서 있었다.세 명의 노인과 한 명의 노파, 그리고 공혁준까지 함께 총 다섯 명이 있었다.이들이 바로 다섯 명의 성인 연맹 부대표였다.이렇게 성원계에 알려진 여섯 성왕급 고수가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다.공혁준을 제외한 다른 다섯 명은 전부 나이 든 모습이었고, 특히 지팡이를 짚고 있는 그 노파는 당장 관에 들어갈 것 같은 모습이었다.그러나 바로 이들이 성원계의 전투력을 지탱하고 있었다.이 다섯 명은 보기에는 나이 들었지만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성인 경지는 수명 제한이 없기 때문에 영생 천재도 없었다.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신체 여러 기관과 세포의 기능이 다른 평범한 사람들처럼 노화하지 않았고, 영원히 가장 강한 활력을 유지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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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3화

“봉화야, 왜 너도 공혁준의 손을 잡게 된 것이냐? 그리고 강태웅, 넌 강씨 가문과 공씨 가문의 원한을 다 잊은 것이냐?”한수원은 미간을 찌푸리고 물었다.그가 말한 봉화가 바로 성원계에서 신비로운 불로장생도 창시자 도봉화였다. 그리고 강태웅은 당연히 강씨 가문의 성왕급 창시자였다.이 두 사람이 공혁준과 손을 잡다니, 한수원은 이렇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사실 나머지 두 사람이 이런 선택을 할 것은 예상했었다.“수원 오라버니, 그냥 동의해요! 성원계는 지금까지 이렇게 오랫동안 평온했었는데 이제 쓸데없는 세력들은 깨끗이 청소할 때도 됐죠. 이건 거역할 수 없는 추세예요. 선배 혼자서는 성원계를 지킬 수 없을 거예요.”도봉화는 한수원을 설득했다.“한수원 대표님, 당신이 공혁준의 제안을 통과하면 여전히 성인 연맹 대표 자리를 지킬 수 있어요. 강씨 가문과 공씨 가문의 원한은 신경 쓸 필요가 없어.요”강태웅도 옆에서 거들떠 말했다.“만약 내가 통과 안 해준다면?”한수원이 물었다.“만약 통과 안 하면 우리도 당신의 성인 연맹 자리를 강제로 빼앗을 수밖에 없어요. 이제 우리를 탓하지는 않길 바라요.”공혁준이 말했다.“하하… 그래! 좋아! 아주 좋아! 당신들 이번 일을 오래전부터 꾸미고 있었겠지? 공혁준, 내가 당신을 과소평가했었군요. 당신이 모든 사람들을 설득했을 줄은 생각 못 했어요.”한수원은 큰 소리로 웃었다.공혁준이 정말로 나머지 네 사람을 불러올 줄은 예상치 못했었다.영원한 적은 없고, 오직 영원한 이익만 있다는 말이 사실이었다.이익만 얻을 수 있으면 적도 벗이 될 수 있었다.“한수원 대표님, 어쨌든 우리 모두 당신이 성원계에 대한 공헌을 봐왔기 때문에 성인 연맹 대표는 못 해도 평생 부대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존중해 줄게요.”“공혁준, 여기서 위선 떨지 마요. 나도 그런 거 필요 없어요. 당신이 사람을 데리고 날 물리치러 왔으니, 당신 실력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겠죠? 배짱 있으면 우리 한 번 붙어보는 건 어때요? 이 몇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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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4화

그러나 새로운 성인 연맹 대표는 소씨 가문으로 하여금 극도의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다.그 사람이 바로 공씨 가문의 성왕급 창시자 공혁준이었다.소천수는 그 소식을 듣자마자 제자리에 얼어붙었다.공혁준이 성인 연맹 대표가 되었다고? 그러면 공혁준의 제안이 바로 통과되는 거 아닌가? 이제 성원계에서 성전을 일으켜도 된다는 말인가?이건 소씨 가문에게 엄청난 타격이었다.그들은 원래 공씨 가문에서 손을 써도 성인 연맹이 중간에서 중재할 거라고 생각했었다.어쨌든 소씨 가문에 세 명의 진성급 고수와 여러 명의 성인 경지 입문급 고수가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성인 연맹의 스타일을 보면 절대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다.임동현을 끌어들인 것도 소씨 가문의 또 다른 대비책이었다.공씨 가문에서 손을 쓴다면 무조건 만반의 준비를 했을 것이란 걸 알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정작 준비를 이토록 충분히 했을 줄은 몰라서 소씨 가문은 엄지 할 바를 몰랐다.바로 한수원을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자신이 성인 연맹 대표 자리에 앉을 줄이야.앞으로 성원계는 공씨 가문의 세상이 될 것인가?이제 공혁준이 성인 연맹 대표가 되었으니, 공씨 가문에서 더 이상 아무 걱정도 하지 않을 것이다.소씨 가문은 완전히 충격에 빠졌다.이제 그들의 유일한 희망은 임동현이었다. 이 상황에서 임동현에게도 무슨 문제가 생긴다면 소씨 가문은 바로 멸망할 것이다.소천수는 방 안으로 들어와 앉아서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애를 썼다.자신이 지금, 이 시점에 당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임동현에게도 공씨 가문의 창시자가 성인 연맹 대표가 되었다는 것을 알려서는 안 된다.그렇지 않으면 임동현이 그들을 돕지 않고 가만히 지켜보기만 할 가능성이 컸다.아무도 성인 연맹 대표를 건드리려 하지 않을 테니까. 임동현과 그의 사부도 마찬가지였다.반드시 임동현을 소씨 가문에 단단히 묶어두어야 그들에게 일말의 희망이라도 있게 된다.이제 소씨 가문은 더 이상 지분 같은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목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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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5화

“정원이, 자네는 화수분 상사의 총수이니 화수분 상사의 가치를 잘 알 거 아닌가! 어서 동현 님께 말해주게!”소천수가 소정원을 바라보았다.“창시자님! 화수분 상사는 드러나지 않은 자산이 많아 정확한 가치를 추측할 수 없습니다.”소정원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비록 그는 화수분 상사의 총수였지만 화수분 상사는 소씨 가문 사람들이 대대로 발전시켜 오며 수많은 보물을 모아왔기에 이것들은 값을 매길 수 없었고 여러 지점에 축적된 자원 또한 헤아릴 수 없었다.짧은 시간 내에 정확한 가치를 매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고 대략적인 가치조차 추측하기 어려웠다.화수분 상사의 모든 부와 자원을 더하면 성원계에서 3위는 물론 2위도 차지할 것이다.그 때문에 공씨 가문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화수분 상사를 장악하기 위해 이 일에 큰 공을 들이고 있었다. 화수분 상사는 커다란 황금알을 끊임없이 낳는 거위와 같아서 가문에 지속적으로 자원을 공급하여 거대한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다.“계산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가?”“확실하지는 않지만, 아마 아주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소천수가 이어서 묻자, 소정원은 사실대로 답했다.“그건 안돼! 공씨 가문이 이미 손을 쓰기 시작했어. 시간이 오래 걸리면 일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거야. 그리고 여러 가지 변화가 생기면 소씨 가문은 막대한 피해를 입을 거야. 동현 님 생각은 어떠한가요?”소천수는 시선을 임동현에게 돌리고 그의 의견을 물었다.“제 생각에도 시간을 오래 끌면 안 될 것 같아요. 괜히 시간을 지체하며 불안해하지 말고 시원하게 값을 불러요! 제가 사부님이 주신 자산까지 더해 봤는데 제가 내놓을 수 있는 금액은 대개 80조 원이에요. 이 돈으로 얼마의 지분을 가질 수 있는지만 알려주세요.”임동현은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이 숫자는 그가 세심하게 계산해서 얻은 결과였다.현재 임동현의 체질은 진성급 7급이었고 정신력은 진성급 일급에 불과했다.두 가지를 모두 진성급 10급으로 올리려면 아직도 120만 리치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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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6화

현재의 성원계는 아마 99퍼센트의 세력이 모든 걸 쏟아부어도 이 정도의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다.“동현 님의 문파는 실로 대단하네요. 성원계에 지금 이만한 부를 가지고 있는 세력은 손에 꼽힐 정도예요. 게다가 당신들이 몇 년 동안 감춰온 걸 보면 아마 예전에도 무명이 아니었겠죠.”소천수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물론이죠! 전에 스승님께 들었는데 문파가 휘황찬란했을 때는 그 어느 세력에도 뒤처지지 않았다고 했어요. 이 재산들은 모두 그때 축적해 둔 거예요. 사실을 감춘 이유는 아마도 현재 저와 스승님 둘만 남아서 그럴 거예요. 스승님이 말해주지 않아 저도 물어볼 수 없고요.”임동현은 자랑스럽게 말했다.“동현 님이 이렇게 얘기하시니 정원이 자네 와서 이 80조 원이 얼마의 지분을 차지할 수 있는지 봐주게. 빨리 정하고 계약서에 서명하게. 동현 님이 돌아가 스승님께 보고할 수 있게 말이야. 나도 소씨 가문으로 돌아가 공씨 가문에 대비할 준비를 해야겠어.” 소천수가 재촉했다.“창시자님! 저더러 정하라고요?”소정원은 자신을 가리키며 당황해서 물었다.이렇게 큰일을 창시자님이 자기에게 결정권을 주다니, 소정원은 약간 겁이 났다. 임동현이 화수분 상사의 삼백 개 지점을 인수했을 때처럼 시간이 좀 더 길었다면 괜찮았을 텐데 말이다.충분한 시간만 있었다면 소정원은 양쪽 모두 손해보는 일이 없이 똑바로 계산할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당장 계산을 하라니 조금 무리가 있었다.화수분 상사에는 아직도 수만 개의 지점이 있었고 수년 동안 쌓아온 다양한 보물이 있는데 어떻게 당장 추정해 낼 수 있단 말인가?대충 가격을 매긴다면 그건 양쪽 모두에게 무책임한 행위이다.“자네는 화수분 상사의 총책임자야. 자네보다 화수분 상사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없을 거야. 자네가 정하지 않으면 누가 정한단 말이야? 나더러 정하라고?”소천수는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어, 그, 그 조금만 생각해 볼게요!”소정원은 더듬거리며 말했다.“좀 빨리 빨리해! 겁쟁이처럼 머뭇거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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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7화

40퍼센트?소천수는 잠시 고민하더니 이 숫자가 적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소정원은 아마도 실제 상황에 맞춰서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일 것이다.만일 조금 전 그 소식을 듣지 못했다면 소천수는 동의했겠지만 지금은 아니었다.공혁준이 성인 연맹 대표가 된 지금 소씨 가문은 막대한 손해를 보더라도 기필코 임동현과 그의 사부님을 붙잡아야 했다.그 때문에 퍼센테이지가 여전히 적다고 판단한 소천수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40퍼센트는 조금 적은 것 같은데 그냥 50퍼센트로 하게! 동현 님 생각은 어떠한가요? 공씨 가문에도 성왕급 강자가 있으니, 우리가 반반씩 나눈다면 동현 님 사부님께서 한번 나서주시는데도 후회가 없으실 거라 생각된다만.”50퍼센트?소정원과 나머지 사람들은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다. 결코 많이 쳐줘서가 아니라 소씨 가문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보아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그렇지 않으면 창시자님이 이렇게 높은 비율을 제시하지 않았을 것이다.“천수 형님, 50퍼센트 말고 그냥 45퍼센트로 합시다. 이 숫자라면 저도 사부님에게 말씀드리기 좋을 것 같아요. 사부님도 만족할 거예요. 사부님이 만족하시면 문제 될 게 없을 겁니다.”임동현이 말했다.“좋아요! 그럼 45퍼센트로 해요. 정원이 자네 동현 님이 80조로 화수분 상사의 45퍼센트 지분을 소유하신 거로 계약서를 작성하게. 나와 동현 님은 서명하고 또 할 일이 있어.”“네, 창시자님”소정원은 대답하고 일어나서 방을 나갔다. 그리고 가장 빠른 속도로 일을 처리하고 계약서 한 장을 들고 돌아왔다.임동현과 소천수는 계약서에 사인하고 손도장을 찍었다.소천수는 소씨 가문의 진성급 고수 중 한 사람으로서 물론 완전히 소씨 가문을 대표할 수 있었다.계약서에 서명한 후임동현은 시스템으로 80조 원의 거액을 화수분 상사의 공용계좌에 이체했다.이 거액은 실제로 소씨 가문의 것이었지만 지금 같은 중요한 상황에 누구도 신경 쓰지 않았다.돈이 어떻게 목숨보다 값지단 말인가.“동현 님, 잘해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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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8화

그들은 더 이상 서 있을 수 없었다.임동현은 어쩔 수 없이 뒤로 물러서며 소천수를 향해 허리를 굽혀 절했다.두 사람이 서로 마주 보며 맞절을 하는 모습은 마치 고대의 혼례식 맞절을 연상케 했다.소천수가 절을 하는 것은 임동현에게 미안한 마음 때문이었다. 임동현 몰래 그를 소씨 가문의 배에 태웠기 때문이었다.반면, 임동현이 절을 하는 것은 전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감사함이었다. 소씨 가문은 그의 큰 은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소씨 가문이 없었다면, 임동현은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진성급으로 될 수 없었을 것이다.그리고 이제 곧 성왕급, 심지어 성왕급을 넘을 것이다.이런 속도는 성원계 7급 문명은 말할 것도 없고, 8급 문명, 9급 문명 심지어 신급문명에서도 전례 없는 사례였다.한 사람이 돈을 쓰면 속도가 느린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강자의 관심을 끌까 봐 걱정해야 한다.당시의 임동현은 그 모든 것들을 대응할 실력이 없었다.소설윤을 만났기 때문에 많은 수고를 덜었고, 많은 시간을 절약했다.그래서 임동현은 진심으로 소씨 가문에 감사했다.속으로 앞으로 소씨 가문이 어떤 어려움을 겪더라도, 자신이 있는 한 꼭 지켜주리라 다짐했다.이건 소씨 가문이 앞으로 더 크고 강해질 것이며 더 휘황찬란한 미래를 맞이할 것임을 예고했다.“동현 님, 아닙니다!”소천수는 임동현이 허리를 굽히는 것을 보고 얼른 일으켜 세웠다.두 사람은 서로를 일으켜 세웠고 속으로 서로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가득했다.“모두들 일어나세요. 이러면 너무 서먹하잖아요.”임동현이 말했지만 소설윤 등 세 사람은 미동도 없었다. 그들은 소천수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동현 님이 일어나라고 하니 얼른 일어나거라!”소천수가 그들에게 말했다.“네, 창시자님.”세 사람은 그제서야 허리를 폈다. 소천수의 허락 없이 그들은 감히 일어날 수 없었다.“동현 님, 일은 이미 끝났으니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집안에 아직도 처리해야 할 일이 남아서요. 공씨 가문의 기세가 등등하니 저희도 만단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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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9화

임동현은 바닥에 앉아 컨디션을 조절하며 시스템 제어판을 가동했다.시선은 곧바로 마지막 칸의 리치 포인트에 떨어졌다.「리치 포인트: 40,015,348」4천만이라는 숫자를 보고 그는 마침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시스템에 어떤 사고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직접 보고서야 비로소 안심할 수 있었다.4천만이라는 리치 포인트가 있다면 그의 실력은 곧 질적 도약을 할 것이다.진성급 후기에서 일약 성왕급으로 도달할 것이다.칠색 유리종의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들을 걱정할 필요 없이 백아름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공씨 가문의 성왕급 창시자도 더 이상 문제 되지 않고 손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성원계 전체가 곧 그를 왕처럼 모실 것이다. 당시 은하계에서 주인이 된 것처럼 말이다.성왕급을 능가하는 실력을 갖춘다면 성원계의 주인이 되는 셈이다.사실 임동현은 첫 번째 강자가 될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단지 주변의 사람을 보호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지구에서도 그랬고, 은하계에서 그랬고, 오늘날 성원계에서도 마찬가지였다.하지만 항상 누군가가 그를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하도록 강요하고 있었다.매번 새로운 곳에 갈 때마다 실력을 향상하기 위해 열심히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어야 하는 일들이 생겼다.은하계에 처음 도착했을 때, 천조의 잔당이 구두교족과 결탁하여 은하 제국을 멸망시키려 했다.임동현은 절대 은하계가 구두교족의 먹잇감이 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은하계에서 성원계로 왔을 때, 백아름이 얼음 동굴에 갇힌 것을 알게 되었다.성왕급의 실력을 갖춰야만 그녀를 구할 수 있었으니, 임동현은 또 열심히 돈을 써서 실력을 높여야 했다.임동현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천천히 생각했다.시스템을 구축한 후, 보이지 않는 손이 그를 계속 몰아붙이며 한시도 느슨해지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것 같았다.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매번 이런 우연한 일을 겪을 수 있을까?다만 이 모든 것은 임동현의 추측에 불과했다.더 큰 가능성은 시스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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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0화

한수원은 더는 성인 연맹의 대표가 아니고, 부대표 공혁준이 새로운 대표로 역임 되었다는 내용이었다.이 소식이 공포되자 성원계 전체에서는 큰 파문을 일으켰다.심지어 성인 경지 서문도경의 죽음까지 잠재웠다.모두들 이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한수원은 모두가 인정하는 성원계 제일의 강자였고, 대표로 된 이후로 약자에게 유리한 규칙을 많이 세워 지금까지 성원계가 평화로울 수 있었다.공정하고 바른 한수원이 사임한 것은 한 시대가 막을 내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곧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다.이 새로운 시대가 성원계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는 아직 알 수 없었다.일반인은 이 속의 이해관계를 모를 수 있지만 많은 세력은 이미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왜냐하면 공혁준은 얼마 전 낡은 규칙을 폐지하자고 제안한 사람이기 때문이다.대표인 한수원은 줄곧 동의하지 않았다.지금 한수원이 물러나고 공혁준이 새로운 대표가 되었으니, 그는 자기 생각을 당당히 실행할 수 있지 않겠는가?오랜 세월 잠잠했던 성원계가 또다시 어지러워지기 시작할 것이다.많은 세력은 이렇게 생각했고 함께 대책을 논의하기 시작했다.그 밖에, 모두가 궁금한 한 가지는 바로, 한수원은 왜 갑자기 대표직에서 물러났을까?성인 경지는 생로병사의 제한을 받지 않는 무한의 수명을 갖고 있었다.한수원이 얼마나 오래 살든 간에, 그는 항상 절정의 상태에 있을 것이다.공혁준은 어떤 이유로 그를 쫓아내고 대표의 자리에 앉았을까?설마 성원계의 최강자가 이미 한수원으로부터 공혁준으로 바뀌었단 말인가?어쩌면 그럴지도 모른다.그렇지 않으면 공혁준이 어떻게 대표의 자리에 앉았는지 설명할 길이 없었다.성원계 5대 정상급 세력을 제외한 나머지 세력은 모두 성인 연맹 대표의 교체로 인해 불안해하고 있었다.모두 자신의 세력권을 포섭하며 분분히 움직이기 시작했다.일단 보수적으로 행동한 후 상황을 지켜볼 생각이었다.이 세력 중, 가장 공포에 질린 세력은 소씨 가문이었다.소씨 가문은 원래 공씨 가문의 부속 가문으로,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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