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주대륙 서부 47번 대형 무역구역, 화수분 상사의 소씨 가문 진성급 고수인 소천수, 입문급 고수 소윤, 화수분 상사 총수 소정원, 그리고 소씨 가문 셋째 아가씨인 소설윤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앉았다. 그리고 그들 맞은편에 있는 사람은 바로 서문대륙에서 입문급 고수인 서문도경을 죽인 임동현이었다.임동현은 돌아오자마자 소씨 가문에 찾아와서 마지막 거래를 하려고 했다.진성급 상급의 실력은 아직 많이 부족했다. 그가 앞으로 해야 할 일 중에 칠색유리종에 가서 백아름을 구하는 일이든, 소씨 가문을 도와 공씨 가문을 상대하는 일이든, 모두 성왕급 실력이 필요했다.성인 경지 성왕급까지 실력을 끌어올리려면 소씨 가문이 관건일 것이다.“동현 님, 이번 일로 아주 유명해지셨습니다. 오랜만에 탄생한 성원계의 새로운 성인 경지 고수가 뜻밖에도 동현 님의 손에 죽을 줄은 예상치 못했습니다.”소천수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천수 형님, 서문도경은 제가 반드시 죽여야 할 사람이었습니다. 입문급이 아니고 진성급이었더라도 똑같이 죽였을 겁니다.”임동현은 아랑곳하지 않고 대답했다.“서문 가문은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만, 가장 번거로운 것은 성인 연맹이죠. 그 해 성인 연맹이 설립되고 나서 성원계에서의 내전을 금지한다고 규정했습니다. 처음에는 일부 사람들이 이 규정을 어기기도 했지만, 한수원 연맹 대표에게 끌려가 일벌백계 당한 후부터는 아무도 규정을 어기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동현 님께서 서문도경을 죽였으니, 성인 연맹이 곧 찾아올 것입니다.”“그래요, 제가 죽였습니다. 찾아온다고 해도 저 임동현은 두렵지 않습니다. 천수 형님, 성인 연맹 일은 일단 제쳐두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으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임동현이 화제를 바꾸었다.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소씨 가문을 어떻게 설득하여 이 마지막 거래를 성사시킬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300개의 지부를 내어주는 것은 눈감고 할수 있는 일이었지만, 화수분 상사는 소씨 가문의 정체성이나 다름없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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