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오늘과 같이 치열했던 적도 없었다. 입만 열면 20조, 60조, 심지어 100조 성원 화폐씩 가격을 올리는 것도 모자라, 마지막에는 200조 성원 화폐를 한꺼번에 올려버렸다.소설윤은 경매 행사에 수없이 많이 참여해 왔고 그중 많은 경매 행사를 주관하기도 했지만 이런 경우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아무리 돈을 물 같이 쓰는 대형 세력 자제들이라 해도!’화수분 상사의 셋째 아가씨로서, 소설윤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도 200조 성원 화폐 정도였고, 더는 감당할 수 없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임동현은 2,200조 성원 화폐를 단숨에 내놓았다. 소설윤은 성왕급 고수의 제자만이 이런 재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동현 님, 정말 천둥 망치를 2,200조 성원 화폐나 주고 살 작정이십니까?”소설윤이 조심스럽게 물었다.“당연하죠! 설윤 님, 비록 제가 장현승과 경쟁하다 보니 천둥 망치의 가격이 이렇게 많이 오른 것도 사실이지만, 현장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지켜보고 있으니, 저 임동현도 체면을 서야 하지 않겠습니까? 2,200조 성원 화폐, 한 푼도 적지 않게 낙찰가를 제대로 치르고 가겠습니다.”임동현이 당당하게 말했다.“그런데...”“더 걱정하실 것도 없습니다. 설윤 님, 사적으로 우리가 친구인 것은 맞지만, 사업과 같은 금전거래에 친분을 끌어들이지 맙시다. 지금 설윤 님은 이 경매의 진행자이고, 저는 경매 입찰자입니다.”“알겠습니다! 동현 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저도 더는 할 말이 없네요. 천둥 망치를 낙찰받을 분이 더 계신가요? 중급 신급 무기 천둥 망치, 현재 가격은 2,200조 성원 화폐입니다. 만약 없으시다면, 천둥 망치는 동현 님이 2,200조 성원 화폐에 낙찰받게 됐다고 발표하겠습니다.”소설윤은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경매장은 쥐 죽은 듯이 조용했다. 이 상황에서 더 높은 가격을 제안하는 사람은 바보가 틀림없을 것이다.2,200조 성원 화폐로 고작 중급 신급 무기 한 개를 사다니, 아무리 맞춤 제작이라 해도 그 정도의 가치는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