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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1화

장현승이 더 큰 사고를 치는 것을 막고 일이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지 않게 하려고 장태욱은 오랫동안의 고민 끝에 우선 장현승을 가문으로 데려가기로 했다.천둥 망치의 현재 가격은 그 가치의 10배가 넘었기에, 도련님께서 낙찰받으려면 분명 더 많은 금액을 내야 할 텐데, 이런 프리미엄은 말도 안 될 정도로 불합리했다. 설령 이 신경전에서 이겨 낙찰받더라도 그저 세간의 웃음거리가 될 뿐이었다.모두가 사적인 자리에서 이러쿵저러쿵 장현승을 비웃는 것은 예견된 일이나 다름없었다. 일시적으로 체면을 차리기 위해 뜻밖에도 10배 남짓한 가격으로 중급 신급 무기를 샀으니, 바보스러운 졸부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가장 중요한 것은 당장 그렇게 많은 돈을 낼 수 없다는 것이었고 가문에 손 벌리지 않고서는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었다.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장단점을 따져보고 나서 장태욱은 더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충고를 듣지 않는다면 차라리 기절시켜 끌고 나가는 게 낫겠어!’그는 장현승도 정신을 차리면 자신에게 감사할 것이라고 믿었다. 만약 이 일 때문에 장현승이 호도자로서의 자격을 박탈당한다면, 장태욱은 실망하기는커녕 오히려 다행스럽게 여길 것이었다. 사사로운 감정조차 통제할 수 없는 주인을 따라다니다가는 사고를 면치 못할 것이니, 차라리 빨리 벗어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장태욱은 지존급 상급에 이른 상당한 실력자이기에 가문에서도 자기를 난처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 자부했다. 더구나 모든 결정은 도련님인 장현승과 가문의 명예를 위해서였으니 말이다.장현승이 호도자인 장태욱에게 맞아 기절하자, 광란의 경매도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임동현은 장태욱을 쳐다보며 마음이 언짢았다. 분명히 더 많은 리치 포인트를 얻을 수 있었고, 장현승도 분명 제대로 자극받아 다시 한번 입찰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지존급 상급의 늙은이가 참견할 줄은 몰랐던 것이었다.동시에 임동현은 놀랍기도 했다.‘장씨 가문 후계자 서열 1위라고 으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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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2화

하지만 오늘과 같이 치열했던 적도 없었다. 입만 열면 20조, 60조, 심지어 100조 성원 화폐씩 가격을 올리는 것도 모자라, 마지막에는 200조 성원 화폐를 한꺼번에 올려버렸다.소설윤은 경매 행사에 수없이 많이 참여해 왔고 그중 많은 경매 행사를 주관하기도 했지만 이런 경우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아무리 돈을 물 같이 쓰는 대형 세력 자제들이라 해도!’화수분 상사의 셋째 아가씨로서, 소설윤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도 200조 성원 화폐 정도였고, 더는 감당할 수 없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임동현은 2,200조 성원 화폐를 단숨에 내놓았다. 소설윤은 성왕급 고수의 제자만이 이런 재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동현 님, 정말 천둥 망치를 2,200조 성원 화폐나 주고 살 작정이십니까?”소설윤이 조심스럽게 물었다.“당연하죠! 설윤 님, 비록 제가 장현승과 경쟁하다 보니 천둥 망치의 가격이 이렇게 많이 오른 것도 사실이지만, 현장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지켜보고 있으니, 저 임동현도 체면을 서야 하지 않겠습니까? 2,200조 성원 화폐, 한 푼도 적지 않게 낙찰가를 제대로 치르고 가겠습니다.”임동현이 당당하게 말했다.“그런데...”“더 걱정하실 것도 없습니다. 설윤 님, 사적으로 우리가 친구인 것은 맞지만, 사업과 같은 금전거래에 친분을 끌어들이지 맙시다. 지금 설윤 님은 이 경매의 진행자이고, 저는 경매 입찰자입니다.”“알겠습니다! 동현 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저도 더는 할 말이 없네요. 천둥 망치를 낙찰받을 분이 더 계신가요? 중급 신급 무기 천둥 망치, 현재 가격은 2,200조 성원 화폐입니다. 만약 없으시다면, 천둥 망치는 동현 님이 2,200조 성원 화폐에 낙찰받게 됐다고 발표하겠습니다.”소설윤은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경매장은 쥐 죽은 듯이 조용했다. 이 상황에서 더 높은 가격을 제안하는 사람은 바보가 틀림없을 것이다.2,200조 성원 화폐로 고작 중급 신급 무기 한 개를 사다니, 아무리 맞춤 제작이라 해도 그 정도의 가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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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3화

“모두 조용히 하세요. 천둥 망치는 임동현 님께 낙찰되었지만, 경매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보물을 경매할 것이고, 이어서 나올 보물들도 모두 천둥 망치와 같은 등급의 보물임을 제가 보증하겠습니다.”소설윤이 큰 소리로 말하자, 현장은 곧 조용해졌다. 장현승과 임동현의 흥미진진한 구경을 마친 후, 사람들은 경매에 참여한 목적을 되새기며 자기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두 명의 거물이 판에서 빠지자, 경매는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고 곧 다음 보물이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임동현은 더 이상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조용히 일어나 자리를 떴다. 그런데 경매장을 나서자마자 화수분 상사의 직원이 길을 막았다.“동현 님, 죄송하지만 자리로 돌아가 주십시오. 경매가 끝나지 않았기에 떠날 수 없습니다.”“그러면 장현승은 어떻게 떠났죠?”임동현이 물었다.“장현승 도련님은 낙찰받은 보물에 대한 값을 치르고 떠났습니다.”“그러면 나도 낙찰받은 물건들을 정산해 주세요! 내가 돈을 안 주겠다는 것도 아니고...”임동현이 약간 언짢은 말투로 답했다.임동현도 빨리 거래를 끝내고 싶었다.‘설마 이 사람들은 내가 도망이라도 갈 줄 알았단 말인가?’헛웃음이 절로 나오는 소리였다. 모처럼 이렇게 많은 돈을 써버려 성인 경지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리치 포인트를 얻을 수 있었는데, 인제 와서 도망간다면 모든 게임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네! 동현 님, 저를 따라오세요.”임동현은 화수분 상사의 직원을 따라 백스테이지로 가서 거래를 끝내려고 했다. 그런데 바로 이때, 직원은 한 통의 문자를 받게 되었다.「임동현을 내게로 직접 데려와.」화수분 상사의 총수 소정원의 분부였다. 총수의 명령을 받자, 직원은 소홀히 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데리고 목적지를 바꿔서 좀 더 먼 곳에 있는 룸으로 나왔다.“똑똑똑!”직원이 문을 두드리더니 공손하게 말했다“총수님, 동현 님을 모셔 왔습니다.”그러자 방에서 소리가 났다.“들어오라고 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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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4화

그것보다 임동현이 과거에 장현승과 어떤 원한이 있었는지가 궁금했다. 장태욱은 장현승의 호도자이기에 두 사람은 그림자처럼 붙어 다니곤 했다. 게다가 장태욱의 실력도 지존급 상급에 이르렀는데, 임동현은 장현승의 미움을 하고도 무사히 떠날 수 있었다는 것은 그의 의문을 풀어주기에 충분했다.임동현이 룸으로 들어올 때부터 시작해서 소정원은 암암리에 임동현을 관찰했지만 결과는 의외였다. 그는 놀랍게도 임동현의 정체를 알아채지 못했고 오히려 임동현의 몸에 짙은 안개가 끼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무형의 기운이 그를 꽁꽁 싸매서 모든 관측의 시선을 막고 있는 것 같았다.‘감히 장씨 가문의 후계자와 강경하게 맞서더라니, 역시 단순한 젊은이는 아니었네.’“총수님, 과찬이십니다. 이렇게 칭찬해 주시면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총수님, 저를 찾으신 이유가 궁금하네요? 저도 서둘러 화수분 상사에 돈을 지불하고 거래를 끝내려 합니다.”소정원과 이야기를 주고받을 마음이 없던 임동현은 눈치 볼 것도 없이 다짜고짜 말했다. 임동현은 서둘러 거래를 끝내고 리치 포인트를 획득한 다음, 폐관하고 성인 경지를 돌파하고 싶었다.“급할 필요가 없어요! 우리 잠깐 얘기 좀 해요. 사람을 시켜 동현 님이 찍은 보물을 가져다드릴 테니, 여기서 거래하면 됩니다.”“그러면... 알겠습니다! 총수님께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시다면 얼마든지 함께해 드리죠.”임동현도 더 이상 거절하기가 곤란했다. 빨리 물건을 가져와 거래부터 끝내고 다시 얘기하길 바랐다. 리치 포인트를 적립하기 전엔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장사꾼이 약속된 돈을 받지 못했을 때의 쪼들리는 처지와 마찬가지였다.“동현 님, 우리 설윤과 어떻게 만났는지 저에게 말해 주겠어요?”소정원이 물었다.사실 소정원은 본능적으로 느꼈다. 소설윤이 말했었던 소씨 가문을 현재의 곤경에서 벗어나도록 도울 기회가 아마도 지금 눈앞에 있는 임동현과 관계가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된 일인지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천천히 알아보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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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5화

소정원은 임동현과 수다를 떨고 있었다. 수다라기보다는 소정원이 임동현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던 중이었다. 임동현도 상대가 자신의 신분을 캐고 있다는 것을 진작에 알아차렸지만 끝까지 잡아뗐다.임동현은 대단한 사부님을 뒀고 사부님을 따라 수련하다가 최근에야 풀려났다는 것 말고는 이리저리 둘러댈 뿐이었다.계속해서 물어봤자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없다는 생각에, 소정원은 임동현과 일상생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물론 임동현도 물러터진 감이 아니니 다 어느 정도 알아차렸을 것이다. 정신력이 높아짐에 따라 그의 지능과 이해력도 덩달아 향상되었다. 소정원이 뭐라고 하든 간에 임동현은 빈틈없이 대답하여 자신의 진실한 정보에 대해서는 조금도 누설하지 않았다.소정원이 알게 된 내용은 모두 임동현이 허락한 정보들이었다.시간이 흐를수록 임동현은 약간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11,000 리치 포인트가 눈앞에 있었고 거래만 완성되면 성인 경지에 이를 수 있을 텐데, 여기 갇혀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니 괴로울 수밖에 없었다.임동현이 어떻게 벗어날지 방법을 찾고 있을 때.“똑똑똑!”다시 한번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임동현은 속으로 기뻐했다.‘드디어 보물이 도착한 건가? 바로 거래할 수 있겠지?’임동현은 거래할 생각에 가슴이 벌렁거렸다. 소정원은 얼굴을 찡그리며 물었다.“누구지?”소정원은 아무도 자신의 허락 없이는 방해하지 말라고 지시를 내렸었다.‘그런데 누가 이렇게 대담해서 감히 내 명을 어긴다는 말인가?’그러자 문밖에서 청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할아버지, 저예요!”소정원은 그 소리를 듣자마자 마음속의 화가 사라졌다.“설윤이구나! 들어와.”소정원이 말하자, 소설윤이 문을 열고 들어섰고 임동현과 일곱째 할아버지 소정원이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경매가 끝난 후, 소설윤은 임동현을 찾다가 임동현이 이미 일곱째 할아버지에 의해 불려 갔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달려왔던 것이었다. 임동현과 할아버지가 무슨 불쾌한 일이 생길까 두려웠다.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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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6화

소설윤은 마침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돌아서서 문을 닫고 두 사람 곁으로 가서 앉았다.“할아버지, 동현 님, 무슨 얘기 중이었어요?”소설윤이 싱긋 웃으며 물었다.“별거 아닙니다. 총수님은 저를 불러서 일상에 관한 이야기를 좀 했을 뿐입니다. 참, 설윤 님, 경매는 끝났습니까?”임동현 곧 되물었다.“네, 경매는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어진 보물들의 경매 과정은 모두 무탈했습니다. 동현 님과 장현승이 경매할 때처럼 격렬하지는 않았습니다. 동현 님, 오늘 경매에서의 활약은 역사에 기록될 수 있을 겁니다.”“설윤 님도 참, 더 이상 저를 비꼬지 마세요. 제가 얼마나 어리석어 보이는 일을 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모두들 마음속으로 저를 비꼬고 있을 겁니다. 그러나 장현승 그 녀석이 내 머리 위에 올라타서 기승을 부리는 꼴은 두고 볼 수 없었없어요.”“동현 님, 제발 오해하지 마십시오. 놀리려는 게 아닙니다.”소설윤이 재빨리 설명했다.“괜찮아요! 저는 지금까지 다른 사람의 시선에 개의치 않았어요.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든, 모두 그들의 자유일 것입니다. 나는 단지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길로 갈 뿐입니다.”임동현은 아무렇지도 않은듯해 보이는 표정으로 말했다.“동현 님은 마음가짐도 대단하십니다. 어쩐지 젊은 나이에 지금의 성과를 거둘 수 있더라니...”소정원이 옆에서 감탄했다.임동현에 대한 소설윤의 태도에서 소정원은 소설윤이 앞서 말했던 기회가 이 젊은이와 절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거의 확신하게 되었다. 게다가 임동현이 장현승에게 미움을 사고도 이렇듯 덤덤하게 행동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장씨 가문의 보복이 조금도 두렵지 않은 게 틀림없었다. 게다가 소정원은 반보성인 경지의 실력으로도 임동현을 꿰뚫어볼 수 없었다.소정원은 이제 임동현이 결코 단순한 인물이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이 녀석이 말하는 사부님은 도대체 누구일까? 설마...’“총수님, 설윤 님, 경매가 다 끝났으니, 우리도 거래를 끝내야 하지 않겠습니까?”임동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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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7화

거래가 끝난 후, 임동현은 네 가지 보물을 거둬들이고 소정원과 소설윤에게 작별을 고했다. 그는 아직 시스템을 점검할 겨를이 없었고, 리치 포인트가 제대로 입금되었는지도 몰랐다.만약 천둥 망치의 가치가 2,200조 성원 화폐를 넘는다면, 틀림없이 전부 적립될 것이다. 하지만 천둥 망치의 가치가 2,200조 성원 화폐에 이르지 못한다면, 얻을 수 있는 리치 포인트는 천둥 망치의 실제 가치에 불과할 것이다.그것은 임동현에게 아주 중요하다. 그가 반보성인 경지에 도달하느냐, 아니면 이 난관을 뛰어넘고 일사천리로 바로 성인 경지를 돌파하고 입문급 초급에 이르느냐를 결정짓기 때문이었다.일찍이 시스템에서 천둥 망치는 3대 불가사의 신급 무기 중 하나라고 했었기 때문에 임동현은 그 가치가 매우 높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2,200조 성원 화폐로 성원계에서 고급 신급 무기 한 점조차 살 수 없었다. 3대 불가사의 신급 무기 중의 하나로써 파손된 것이라 할지라도 천둥 망치의 가치는 상급 신급 무기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모든 리치 포인트로 입금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소정원과 소설윤도 임동현의 다급함을 알아차리고 그를 붙잡지 않았다.서둘러 자기 방으로 돌아간 뒤, 임동현은 문을 닫고 누군가 갑자기 들이닥치지 않도록 정신력을 발휘하여 주위를 확인하고 나서 바로 시스템을 켰다.이용자: 임동현잔액: 1,997,140,398,000,000,000 (성원 화폐)체력: 지존급 6단계 (1,000 리치 포인트로 일 단계 업그레이드 가능)정신력: 지존급 일 단계 (1,000 리치 포인트로 일 단계 업그레이드 가능)전력: 영생 경지 지존급 중급기술: 허공신권 (완벽), 쇄공장 (완벽), 피사검법 (완벽)기능: 고대 의술 (완벽)리치 포인트: 113,900임동현은 마지막으로 적립된 리치 포인트를 확인하고 나서 두 눈을 부릅떴다. 그러고 나서는 엄청난 놀라움과 기쁨을 못 이기고 고막이 터질 듯한 큰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하하하!”한바탕 웃고 난 임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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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8화

‘어쩌면 손 까딱하는 것으로 처리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다음에 만난다면 임동현은 역할을 바꾸어 서문도경에게도 땅강아지가 된 것 같은 무력감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허... 후... 헉... 후....”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임동현은 눈을 감았고 최상의 컨디션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몇 분 후, 임동현은 눈을 뜨고 시스템을 열더니 체력 향상 버튼을 클릭했다. 그러자 시스템에서 알림창이 튕겨 나왔다.「다음 단계로 업그레이드 시 1,000 리치 포인트가 소멸됩니다. 업그레이드 후, 이용자의 체력이 지존급 6단계에서 지존급 7단계로 바뀌게 됩니다. 업그레이드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해 주십시오.」이어서 「예」와 「아니오」 두 가지 옵션이 나왔다.임동현은 당연히 「예」버튼을 선택했다.시스템 화면이 번쩍했다. 그러고 나서 임동현은 난류가 온몸을 휩쓸고 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몇 초 후, 시스템은 원래 상태로 돌아갔고 체력의 지존급 7단계로 바뀌었다. 1,000 리치 포인트가 차감되어 112,900 리치 포인트가 남았다.망설이지 않고 임동현은 계속해서 체력을 향상했다. 지존급 8단계, 지존급 9단계에 이어 지존급 10단계까지 업그레이드하고 나니 4,000 리치 포인트가 차감되었다. 임동현은 마침내 체력을 지존급 10단계로 끌어올렸다. 따라서 그의 전력도 크게 향상되어 지존급 장성의 수준에 이르렀다.임동현의 실력은 칠색유리종의 종주인 공찬영과 맞는 지존급 장성이 되었다. 하지만 지존급 장성의 실력은 임동현의 성에 찰 리 없었다. 임동현의 목표는 결코 지존급 장성이 아니었고, 반보성인 경지도 아닌 진정한 성인 경지에 이르는 것이었다.다음으로는 정신력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었다. 마찬가지로 한 단계 끌어올릴 때마다 1,000 리치 포인트가 차감됐다. 지존급 2단계, 지존급 3단계... 지존급 10단계까지 업그레이드해야 했다.임동현의 정신력은 지존급 1단계에 불과했기 때문에 지존급 10단계까지 업그레이드하려면 무려 9,000 리치 포인트가 필요했다. 체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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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9화

임동현의 실력은 이미 반보 성인 경지에 이르렀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반보 성인 경지는 임동현의 목표가 아니었다. 이렇게 오랫동안 준비한 만큼, 임동현은 반드시 한 걸음 더 나아가 체력을 다시 끌어올려 진정한 성인 경지에 들어서야 했다.한 번에 여러 개의 등급을 뛰어넘어 지존급 상급에서 바로 성인 경지에 이른 것이 소문이라도 나서 외부에 알려진다면, 성왕급 고수를 포함한 성원계 전체가 충격을 받을 것이다. 임동현이야말로 진정한 전대미문이자, 후대미문의 존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성원계는 고사하고, 아마 온 우주를 상대로 수소문해 봐도 이런 상황은 없었을 것이다. 임동현은 알려지지 않은 역사를 만들고 있었다.흥분한 마음을 억누르며 임동현은 애써 컨디션을 조절했다. 그런 다음 체력을 향상하는 것에 집중하려 했다.이때 다시 시스템 알림창이 떴다.「이번 업그레이드로 100,000 리치 포인트가 차감될 예정입니다. 업그레이드 후 이용자의 체력은 지존급 10단계에서 성인 경지 입문급 1단계로 격상되고 이용자의 육체도 성체로 탈바꿈될 것입니다. 더 이상 영생 천재의 위협을 받지 않는 진정한 영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업그레이드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해 주십시오.」아래에는 여전히 「예」와 「아니오」 두 가지 옵션이 있었다.임동현은 망설이지 않고 업그레이드를 선택했다.시스템이 순식간에 눈앞에서 사라짐과 동시에 임동현은 몸에 갑자기 엄청난 에너지가 솟구치는 것을 느꼈다. 심한 팽창감과 통증이 엄습하여 당장이라도 오장육부가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임동현은 이를 악물고 버텼다. 그는 육체를 완전히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하기 위해서는 버텨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육체가 성체로 탈바꿈하는 과정은 매우 오래 걸렸는데, 반드시 육체의 모든 세포가 진화를 받아들여야만 비로소 완성된다고 할 수 있었다....한편, 임동현이 떠난 후에도 소설윤은 바로 자리를 뜨지 않았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아직도 많은 의문이 남아 있었다.“할아버지, 동현 님은 왜 찾으셨어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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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0화

“설윤아! 네 눈에는 할아버지가 그 정도로 생각이 없는 사람으로 보이느냐? 임동현은 누가 뭐래도 우리 화수분 상사의 엄청난 고객인데, 내가 어떻게 그와 불쾌한 대화를 나눌 수 있겠어? 게다가 지금은 화수분 상사가 휘청거리는 아주 중요한 타이밍이니, 고객님이라고 모셔도 시원치 않을 판국이다!”“할아버지, 오해하지 마세요. 그런 뜻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임동현의 신분이 간단치 않으니, 할아버지와 아주 작은 트러블이라도 있었을까 봐 걱정됐을 뿐입니다.”소설윤이 재빨리 설명했다.“물론 나도 이놈의 신분이 간단치 않다는 것을 알아챘다. 이렇게 젊은 나이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2,000조도 더 되는 큰돈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은 반드시 뒤에 강력한 세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하물며 이놈의 실력은 나조차도 꿰뚫어볼 수 없었으니 말이다. 이런 젊은이는 온 성원계, 드러난 세력과 은닉한 세력을 모두 합쳐도, 두 자릿수를 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세력의 자제들과 비교하면, 장현승은 훨씬 뒤떨어져 있어.”소정원이 감탄했다.“정말요? 할아버지조차도 동현 님의 실력을 꿰뚫어보지 못한단 말입니까? 할아버지는 반보성인 경지의 고수잖아요.”소설윤은 크고 아름다운 눈을 부릅뜨며 깜짝 놀란 얼굴로 물었다.“놀랄 것도 없어! 성인 경지 아래 레벨부턴 모두 땅강아지나 개미 같은 하찮은 존재에 불과하니까. 반보성인 경지도 조금 건장한 땅강아지나 개미일 뿐이야.”“하지만... 하지만 동현 님은 너무 젊어 보였는데, 어떻게 동현 님조차도 알아채지 못할 수 있습니까?”소설윤은 여전히 어안이 벙벙했다.“젊다는 것이 결코 실력이 약하다 것을 의미하지는 않아.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사람들에겐 실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밥 먹고 물 마시는 일상생활처럼 쉽다고 하지. 그들에게는 정체기인 것이 있을 수 없다고 하지. 물론 다른 하나의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해. 임동현에게 숨겨진 보물이 있거나 임동현이 은닉 공법을 수련했을 경우 말이야.”소정원이 설명했다.“제 생각엔 동현 님은 두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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